킹덤

넷플릭스(NETFLIX)의 띵작? 망작? 킹덤 후기!



넷플릭스를 말할 때 빼 놓지 않고 말하는 오리지널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카드]는 그 콘텐츠만 놓고 봤을 때 최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드(미국 드라마)중 시청률?이 높았던 24시, 프리즌 브레이크 등이 있고, 그 외 수많은 명작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홀렸다. 시간은 상당히 빠르게 흐르고, 넷플릭스가 자체 예산을 가지고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은 운좋게 좋은 작품이 하나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넥플릭스를 역병으로 몰아 넣은 킹덤(출처, 넷플릭스)


지금 빠르게 IPTV를 경쟁상대에서 밀어내며, 구독률을 높이고 있는 넷플릭스의 킹덤을 보고 느낀점을 정리해 본다. 이미 미드는 영화보다 더 탄탄한 구성과 영상미, 스토리를 겸비하고 있었고, 넷플릭스는 이미 그게 돈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콘텐츠를 유통하느라 머리를 굴리고, 고민할게 아니란 점을 알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는 시리즈가 신속한 시간안에 완결이 된다, 안된다를 놓고 정하는 정도로 장르가 파괴된지 오래되었다. 이제 스토리만 좋으면 영화가 드라마로, 드라마가 영화, 영화에서 게임, 만화, 웹툰에서 영화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멀티 전략이 먹히고 있다. 이 미디어 산업은 해당 콘텐츠에 인물 캐릭터를 얼마나 잘 녹여냈느냐와 구성의 치밀함 등을 두고 성공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아쉽게도 킹덤의 캐릭터는 드라마에 녹아들기엔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 그간 봐왔던 배우들의 연기와 인물의 특성이 제대로 녹아들지 않았다. 사극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는 철저한 고증과 더불어 예전의 말투나 말씨를 연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시대적인 배경과는 다른 현대사회의 말투들이 많았다. 



배우들의 연기보다 연출력의 한계가 의심되었다.



부족함이 너무 많아서, 촬영기간과 편집시간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또한, 좀비로 분한 수많은 캐릭터들의 연기력 부족과 촬영 미스(mistake)는 보는 내내 불편했다. 많은 제작비를 투자했다고 했지만 볼거리도 덜했고, 드라마의 파급력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음회차의 궁금증이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이 가득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충격, 공포, 기대를 갖고 시즌2를 기대하고 있겠지만)


시즌2, 시즌3가 끝일까? 라는 기대심리보다는 어서 빨리 사건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보는동안 하게 된 드라마라니... 각본은 기대를 반영했다라고 본다면, 연출은 폭망했다고 보는게 좋겠다. 파격적인 구성과 편집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름과 화제성만 높았지 먹을 음식이 없는 잔치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끝까지 봐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진게 이상할 정도로 화제성이 높았다.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만든 콘텐츠는 이제 무한경쟁의 콘텐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정기구독하지만 실제로 빨리 그 경험과 콘텐츠에서 빠져나온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양산되고 있지만 먹을 음식이 없는 잔치라는 평이 많아졌다. 킹덤은 분명 다시 한 번 평가를 받을 콘텐츠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부족한 연기력과 연출을 통해서 넷플릭스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콘텐츠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드라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다. 사실이 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위력은 막강하다.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투자하고, 질 좋은 콘텐츠가 많다. 이런 질적 승부를 갖는 넷플릭스의 힘을 이겨내기 어렵다는 사실은 이미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이병헌, 김태리 주연의 <미스터 션샤인>이란 드라마를 들어 본 적이 있었다. TVN에서 방영했던 이 드라마는 넥플릭스가 투자했던 드라마였다. 결과는 성공적. 2018년 12월에는 <킹덤>이란 드라마도 제작되어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아. 여러분이 모두 알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이미 넷플릭스는 약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서 전세계에 옥자를 방영했던 전력이 있다. 

넷플릭스가 그냥 무모한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 한국시장 만큼 탄탄한 콘텐츠 소비가 있고, 아시아에 여러 드라마를 수출하며, 한류열풍으로 이어지는 미래를 내다 본 것이다. 국내 투자자나 콘텐츠 제작사가 이만큼 발빠르고 영리하게 움직이는 곳이 없다는게 함정이다. 


다시 유럽을 잠시 이야기 하자면 현재 넷플릭스의 동영상 소비비율이 약 83%를 넘겼다. 국내는 물론 통계상으로 10%가 안되는 수치이지만 이 수치가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할지 지켜보고, 대안을 마려해야 한다. 점령당하고 나서 무릎을 탁 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미 옥자로 500억, 미스터션샤인 300억, 킹덤 200억을 투자한 괴물 넷플릭스라는 점을 알아둬야 할 것이다.

미스터 션샤인(TVN,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에서 병맛을 맛 본 경험이 있다. IPTV사와의 계약에서 물을 먹었고, 국내 서비스의 폰트로 굴림체를 사용했으며, 영어 번역이 엉성했었다.(현재 서비스는 집약적으로 발전했다) 운좋게 하우스 오브 카드로 히트를 쳤던 제작사, OTT 회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예능과 드라마는 물론 콘텐츠가 어느 곳에서 적재적소에 배치되면 좋은지 분석하고, 연구하며, 투자해서 투자 수익을 인형뽑기처럼 뽑아 먹는다. 서버가 국내에 상주하지 않은 관계로 부적절한 콘텐츠, 표현, 법에 위반했더라도 빠져나가기 수월하다. 


대한민국은 콘텐츠 소비에 열을 올리고, 환호하지만 정작 적절한 투자와 제작에는 인색하다. 새로운 장르에 목마른 시청자는 많지만, 제작분야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확실한 믿을을 갖기 어렵다. 넷플릭스에 점령당하는 그날 국내 제작사는 물론 IPTV, 지상파까지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 넷플릭스를 규제하거나 비판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도 그들 만큼 경쟁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고, 연구하고, 고민해서 제작하는게 중요하다.

  1.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BlogIcon 담덕01 2018.09.27 14:21 신고

    제가 느끼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을 안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미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장에 뒤늦게 들어가서 시장을 뺏는 것이 더 쉽다고 생각하는건지
    최근에도 보니 SKT가 멜론 팔아놓고는 다시 뮤직메이트를 만들어서 돈 풀어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려고 하는걸 보면
    참 한심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다시 시장에 안착하는거 보면 또 한편으로는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ㅡㅡ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 2018.09.27 15:04 신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대기업의 행태가 담덕님이 말씀하신 부분하고 일맥상통하네요. 돈이 되는 플랫폼 시장이니 다시 어느정도 점유율을 확보하면 돈이 되겠다는 것이겠죠. 돈이면 안되는게 없는 세상이니 충분히 하고 남을거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리터당 얼마 할인해 준다고 해서 싫어하는 대기업 주유소카드를 사용하는 저만 봐도 이미 노예가 아닌가 싶어요..

  2. Favicon of https://www.neoearly.net BlogIcon 라디오키즈 2018.09.28 09:24 신고

    유럽과 우리나라는 시장을 쥐고 있던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이 다소 다르긴 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먹지는 못해도 지금보다는 힘을 더 내지 않을까 싶네요.@_@
    당장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마니아 중심으로 소비되는 거라 대중적인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유튜브가 성공한 걸 생각하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ㅎ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 2018.09.28 12:04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유투브도 어어어 하다가 패권이 넘어간 느낌이 강하게 들고요. 넷플릭스의 사례가 실례로 남을지 모르겠지만 음악, iptv 시장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세력이 더 많은 이익에만 몰두하다간 콘텐츠 제작과 유통 두마리 토끼 중 한마리도 못잡고 아웃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 Favicon of https://www.neoearly.net BlogIcon 라디오키즈 2018.09.28 14:52 신고

      유튜브는 사실 처음부터 우리나라 업체들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어요. 유튜브 애들은 망사용료를 안 내지만, 우리나라 업체들은 꽤 큰 액수의 망사용료를 내고 있거든요.-_- 안 그래도 자본력 차이가 나는데 추가적인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유튜브를 이기기란 불가능. 아마 우리나라 업체들도 4K 같은 거 시원하게 서비스하고 싶겠지만, 그리드 없이는 못하는 안타까운 신세죠.

      넷플릭스가 한국 한정으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쓸리는 없지만, 한류가 커가고 있으니 당분간 투자가 지속될 것 같은데... U+랑 제휴 맺은 게 다른 업체로도 전이될 수 있을지 보는 게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제휴라고 해도 별도로 넷플릭스 요금을 무는 식일거라 당장은 파급력이 높지 않아 보이지만요.^^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 2018.10.01 01:03 신고

      좋은 말씀입니다. 국내 포털, 망 사용자들이 내는 요금을 거의 무임승차 하고 있으니, 유투브의 압승이 예견되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법원에서 내라! 라고 이야기를 하는게 어떨지...ㅎㅎ 넷플릭스의 이야기는 뭔 미래이기도 하지만 시나브로 우리에게 펼쳐질 이야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s://mongri.net BlogIcon 몽리넷 2018.11.14 23:24 신고

    광고 없어서 좋다는 다른 이유 없이 광고 안나와서 보고 있는 1인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 2018.11.15 10:18 신고

      아 보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가입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아이들 콘텐츠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4. Favicon of https://story-in-my-mind.tistory.com BlogIcon Lana_24 2018.11.15 16:02 신고

    넷플릭스 지금 쓰고 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단점이 옛날 드라마같은경우는 에피소드가 모두 업로드 되지 않고 몇 개만 올라왔더라구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나 영화 퀄리티도 저에게는 괜찮았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넷플릭스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지만 경쟁업체들은 긴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네요. 유튜브는 요즘 광고가 너무 심해서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 뮤비들을 틀어놓고 보려면 2~3영상에 유튜브 레드 광고가 하나씩 나오죠... 화딱지나서 유튜브 레드 가입하고 싶지만 참는 중이예요!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 2018.11.15 16:04 신고

      넷플릭스 사용하는 분들은 모두 만족하시는 것 같네요. ^^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드라마들도 있어서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