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정해본 2022년 한국영화 BEST 3
이 포스팅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스스로 정해본 2022년 한국영화 BEST 3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아주 주관적인 입장에서 주관적인 영화 평이라서 수긍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고개를 절레절레하실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튼 3편의 영화를 모두 극장에서 보고, 괜찮았다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겨 둡니다.
아래 BEST 3 영화는 좋은 순서가 아닙니다.
사실 순위를 정하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최근 본 영화를 최 우선으로 번호를 작성했습니다)
1. 올빼미
이준익 감독의 천만 영화 '왕의 남자'의 조연출 감독 출신으로 스릴러 물을 좋아한다고 밝힌 '안태진'감독의 작품입니다.
호감이 넘치는 두 주연배우 유해진, 류준열의 출연작입니다. 조연들의 연기들이 좋았는데 세자 김성철, 중전 안은진의 비중이 살짝 낮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좀 더 몰입감 넘치게 달려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몰입감 있게 빠져들어서 볼 수 있었네요.
조금 늦은 데뷔인 안태진 감독이 공들여 만든 흔적이 많아 보여 극장에서 관람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같이 대화를 나누면서 보는 것 보다 혼자 시각, 음향효과에 귀를 기울여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만큼 재미는 보장될 것 같습니다.
2. 헤어질 결심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어서일까? 언제부턴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멀리하곤 있었는데... 평단의 의견들이 나쁘지 않아 극장행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무료로 볼 수 있는 KT VIP 영화 관람권도 한몫을 했고요.
역시 영화는 혼자 봐야 재밌다...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묘한 긴장감은 영화 내내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 생각이 이어지면서 영화와 관객이 하나가 됨을 느끼면서 몰입하는 나를 보면서 매력 있네! 이 영화!라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완결하지 못한 영화가 많네요(급히 필모그래피를 봄)
감독님의 작품을 나이들고 다시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습니다.
관객 흥행면에서는 살짝 아쉽긴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화양연화'와 같은 매력을 느꼈어요.
그나저나 친절한 금자씨 개봉이 2005년 이었다니... 시간 참 빠릅니다. 아가씨, 스토커 등 좋은 영화를 다시 보도록 할게요~
3. 헌트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의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쉽게 막을 내리지 않네요.
이정배 배우는 오징어 게임을 정우성 배우는 증인을 통해서 실력을 입증했고, 꽃길을 만들어서 달려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두 배우의 청춘물 영화를 보고, 삼성카드였나? CF 촬영에 배신감을 느꼈던 순순 청년 이기도 했는데 어느덧 같이 나이를 먹고 흐뭇하게 연기를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헌트 역시 몰입감, 시나리오, 편집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긴장의 끈을 놓아주지 않는 매력이 맘에 들었던 수작이었습니다.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운 노련함과 연기를 하면서 아쉬움이 있던 내용들을 잘 풀어냈던 것 같아요.
덕분에 헌트의 이정재 감독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도 받았군요 (헤어진 결심은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조명상, 음악상 수상)
아무튼 한국영화인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관객으로 인사를 못한 아쉬움도 있구요)
기대보다 엉망이었던 "비상선언"은 보다가 모니터를 꺼야만 했고...
"한산"은 매우 아쉬움, "공조2"는 즐겁게 즐기는 정도, "모가디슈" 역시 살짝 아쉬운 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나리"와 "발신제한", "자산어보", "킹메이커"도 높은 점수를 주기 애매했습니다.
예상보다 재밌던 영화는 "유체이탈자"와 "자백', "보이스"였습니다.
스릴러 물을 좋아하는 편향성?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ㅎㅎ
아무튼 2022년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가 있으면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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