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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고, 마케팅, 디자인

사이버펑크 2077 로 바라본 기업 마케팅의 핵심은 신뢰. (명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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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무리할 때까지 카테고리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것 같다.

1번의 출시 연기가 있었고,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타이틀을 꺼내 들고 난 후,

필자 이외의 수많은 사람들은 사이버펑크 2077로 마음에는 펑크가 났고, 기대감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특별하게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2463번째 글은 명조체로 한국의 미를 다해 작성하는 점을 굳이 밝힌다.

이 친구들..

물론 그렇게 할 것(패치를 아주 잘)을 알고 있었지만

중고시장에 내놓은 내 타이틀 판매글은 잠시 내려 놓아야 할 것 같다.

아... 님.. 죄송합니다. 안팔아요~~

 

패치의 주요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통해 읽을 수 있지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불만이 많은 분들은 환불을 해주고, 한 번의 기회를 준다면

만족할 만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사실 이 다짐이 게임 유저에게 안겨주는 것은 업데이트 파일의 수와 개선점이 아닌

믿고 보는 배우처럼 "믿고 더블로 가겠다"라는 의미다. 

 

언제 우리가 믿고 더블로 간 적이 있던가?

그저 불만이 있으면 신속하게 환불, 판매하고 연을 끊는 아버지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는 게 우리 게이머들이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영상 크리에이터와 프로불만러, 블로거와 거지들이 많은 시기에

이런 뉴스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고마워요 내 사랑!!

 

역시 레드 프로젝트(CD PROJEKT RED)였어!!

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처신이자 반응이 아닐까 싶다.

고의성이 다분한 출시 연기였고, 그들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예상했지만

눈 녹듯 녹아진 불만, 불신의 벽이 사라진 이 마음은 참 평화롭고 온유한 느낌이다. 

 

게임 소감은?

약 10시간 정도 플레이 해 본 소감은 딱 한마디로 "평생 가져가야 할 게임"과 같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게임이었다.

희대의 명작 위쳐로 쌓은 명성을 지키기 위한..

왕좌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왕의 마지막 전략이 아닐까? 싶다. (믿거나 말거나)

 

그 디테일은 첫 미션이 끝나고 사이버펑크 2077의 지도를 확인하면서 시작된다.

아직 위쳐도, 레드 데드 리뎀션의 전설동물도 획득하지 못했는데...

이와 같은 방대한 맵과 자유도는 필자에게 주는 과한 형벌이 아닌가 싶다. 

 

이 양반들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디테일하게 고민했는가?에 대해 고민스러웠다.

또한 레드 프로젝트에서 일하면 좋겠다...뭐 이런 생각을 했다...(물론 지금 다니는 회사도 좋지만..)

아무튼 이 게임을 성급하게 다시 케이스에 넣은 이유는 아래 언급하는 치명적인 오류..아닌 단점 때문이다. 

 

이 게임의 단점은 쉽고 명쾌하게 밝힐 수 있다.

 쉴 새없이 쏟아지는 욕설과 은어의 남발이다.

 

마치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노래방 출입이 자유롭게 되는 시기에

12시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같은 인증을 하는 것과 같이

쉴새 없이 쌍욕과 성인인증 없이 들을 수 없는 욕설

 

같이 앉아서 게임에 몰입해 보려는 사람과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없는 정도의 선을 넘는 경우가 많았다. (이건 아니잖아? 그치?)

 

한번 잡은 물고기는 놓치지 않는다.

실제로 11살 딸아이와 즐겁게 게임하기 힘든 정도의 성인 액션과

자막, 성우 더빙은 못생긴 돼지아빠가 드디어 이상한 게임을 하는구나 정도로 이해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어제 엄마에게 욕이 많이 나온다는 딸내미 고자질 슈퍼 어택을 받게 된다. 

 

물론 케이스에는 선명하게 18세 미만 관람 게임 불가라고 적혀있다.

내 돈 내산 했던 게임을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 만족할 만한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아무튼 노란색 종이에 사과문 몇 줄이긴 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고

게임 개발사의 신뢰가 보여 그나마 감정이 상해던 유저들이 컴백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나저나

데이즈곤을 시작했는데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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