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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음악

[영화리뷰]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감상평

영화는 꽤 불친절하게 시작된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긴장감이 유발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리곤 영화를 이끌어 가는 두 남자 중 한 명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은 쉘비 역의 멧 데이먼(Matt Damon)이 주도한다. 과도하게 미국의 현재 상황을 극적으로 그려낸 시나리오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재밌고,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포드 V 페라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현실세계를 풍자하며, 1960년대의 영화는 스피드 레이싱의 차량 대 차량, 포드 대 페라리, 포드임원과 최고의 드라이버의 경쟁과 긴장감의 텐션을 유지한다. 적절한 양념과 육수를 담은 설렁탕, 순댓국처럼 적절한 선을 넘지 않고, 미국인 또는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각색했다. 

 

역사적 사건의 사실과 실화에 대한 내용보다는 오락물로 가족의 사랑?과 동료 간의 우정, 상사와의 갈등과 나라와 나라 간의 경쟁적 요소가 영화의 재미를 발견하는 포인트다. 주요 배경은 페라리가 주름잡고 있는 르망 자동차 대회를 제패하겠다는 포드의 야심 속에 주변 인물들의 대한 이야기다. 

 

큰 사건에 대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시나리오나 감독의 문제로 보여지지만 걸출한 두 배우가 브로맨스를 형성하고, 가족들과 조연의 감초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당시 시대의 노래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음악에 가미했으면 보고 듣는 즐거움이 더했으리라 생각된다. 

 

조명이 다소 과한 면이 있어서 미리 결과를 예측하게 만들고, 컷의 편집이 빠르지 않아서 30-40대 관객이 보면 좋아할 여러 미국, 프랑스 등 서양의 예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자동차 경기, 자동차 경주에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흥미 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장면이 있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던 긴장관계에 여러 설정과 더불어 악으로 보이는 선에 반대되는 곳에 배치된 인물과 환경이다. 그것이 깨질 때 관객은 기뻐하고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과잉으로 행복하길 바라... 하고 떠나는 여인처럼 즐거움에만 손을 들어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n7wcMigCCo

따라서 매우 훌륭한 점수를 주고 싶어도 주기 어려운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극에 대한 집중을 위해서는 영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전반부 초반에 언급되었어야 했다. 아쉬움은 그 뿐이다.

 

 

쉘비와 캔을 만나러 1960년대로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