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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게임

[PS4]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리뷰, 5시간 동안의 미국 여행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이하 데스)이 출시되기 전 수많은 유튜버와 블로거는 자신만의 의견을 내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늘 그렇듯 상상력을 발휘하여 말도 안 되는 썰을 풀어서 어그로를 끄는데 애를 썼다는 얘기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냐면? 게임을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 아니면 추측성 어그로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데스 스트랜딩을 5시간 정도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게임의 미래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데스의 뛰어난 디테일이 놀랍다.

우선 데스 스트랜딩의 디테일은 2018년 출시 되었던 레드 데드 리뎀션2(Red Dead Redemption2, 이하 레데리2)처럼 게임 캐릭터와 상황, 사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자면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 주인공인 샘을 바라보는 화면에 빗물이 떨어지고 잠시 뒤에 사라지는 모습이거나 택배 상자를 들고 걷거나 뛰면 무게 중심을 잃는 등의 현실적인 느낌을 반영한 것 등이다. 

 

 

데스의 게임 구성

데스 스트랜딩은 스토리와 스토리에 의한 스토리를 위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인 게임에서 캐릭터를 운용하는 만큼이나 컷 장면이 많고, 영화 또는 미드를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어떤 면에서는 디트로이트와 같은 선택이 스토리를 바꾸는 인터렉티브 한 연출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데스의 그래픽과 영상미학

거대한 자연, 자연스러운 날씨 변화, 산과 땅, 바다와 강, 날씨 등 표현의 디테일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제 새로운 게임에서 영상이나 그래픽의 디테일을 논하는 것이 무의미 하지만 데스는 정말 현실감이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속을 건넬 때도 휘청이는 샘을 조정해야 하며, 바위에 오르거나 걷거나 뛰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 그만큼 대충 키를 누르고 전력질주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데스의 음악과 효과음

트레일러를 보면서 가장 흥미롭고, 관심이 많았던 음악을 정말 황홀한 느낌이었다. 유선헤드폰으로 무선 컨트롤러에 연결해서 들었던 게임의 효과음과 음악은 그 어떤 게임보다 감동을 선사했다. 코지마 히데오(Hideo Kojima)가 얼마나 공을 들였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스토리를 기반으로 영상과 음악의 조화로움은 지금까지 플레이 스테이션을 경험하면서 느낄 수 없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가능하다면 헤드폰으로 소리를 높여서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위 유튜브 영상은 데스 스트랜딩의 ost를 담고 있다. 

 

스토리와 장면, 대화와 스토리 등을 이어주는 역할로의 음악은 물론 물에 빠지거나 산에 오르거나 하는 등의 환경변화에서도 음악이 등장하는 것은 이채로운 경험이었다. 

 

 

데스의 상호작용

데스 스트랜딩의 오묘함은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다른 유저를 온라인상에서 만날 수는 있지만 볼 수 없고, 생김새도 알 수 없으며, 그를 좋아요 할 수 있다. 현재의 우리가 좋아요로 어떤 판가름을 하는 데 있어 온라인 상으로 느끼는 그대로를 게임 안에 그대로 녹여냈다. 우리는 어떤 글, 사진, 영상을 통해서 좋아요를 누르는데 게임 안에서는 그 어떤 이의 흔적을 이용하고, 보면서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상호작용은 배달의 민족으로 살아가는 유저에게 단비같은 경험을 제공해 주고, 다른 유저를 도울 수 있는 매너를 갖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직접 만든 어떤 구조물을 다른 유저가 이용하면서 좋아요를 받고, 그 칭찬이 나를 나답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며,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험할 수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의 아버지인 코지마 히데오의 작품을 경험하면서, 이 독특한 기획자이자 감독이 게임 이상의 능력을 발현했음에 감사한다. 그리고, 지금 플레이를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