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낚시, 붕어낚시가 즐거운 경기도 양평 오빈낚시터 후기

2019.10.11 07:28문화/낚시터

오빈 낚시터는 양평에 위치한 몇 안 되는 붕어잡이터로 운영되는 낚시터다. 약 8,000평에 이르는 면적에 붕어 전용 잡이터로 운영되는 곳이다. 네이버의 유명한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 새벽에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선에서 출발하는 경우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낚시터다. (다만, 돌아오는 경우 주말에는 교통체증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오빈낚시터의 전경, 왼쪽 중앙의 푸른 지붕이 관리사무소 / 출처 @낚시사랑

오빈낚시터는 붕어 전용 잡이터로 손맛터의 총알 입질과 헛챔질, 노지의 꽝에 지친 낚시꾼들에게 보약 같은 낚시터다. 좌석의 수는 약 200여 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봤다. 오빈 낚시터는 다른 낚시터와 다르게 방갈로 위주로 운영되고, 호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손맛터에서 경험한 낚시에 지쳤고, 노지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거나 제대로 찌 & 손맛을 보고 싶다면?  당장 달려가도 좋을 낚시터다.

 

손맛터란? 낚시터에서 고기를 잡으면 손 맛만 보고 개인이 가져가면 안되는 낚시터

잡이터란? 고기를 잡으면 잡은 사람의 소유가 된다.(보통 방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져가도 무방함)

 

오빈낚시터는 2019년 10월 9일에 방문했으며,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좌대를 사용했다. 낚시터 대표님이나 직원 분들은 친절했고, 좌대 요금을 조금 할인한 금액으로 낚시를 이용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오전 8시경 도착해서 낚시를 시작했고, 날씨가 조금 쌀쌀했다.

 

양평의 물안개 사진은 오빈 낚시터를 가기 전 만날 수 있었다. 새벽의 차가운 강의 기운이 하늘로 승천하고 있다. 

붕어를 만날 생각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향에서 9시간의 낚시를 즐겼는 데 사용한 장비는 다음과 같다.

 

낚싯대 : 천류 설화수 골드 3.2칸, 레드폭스 3.0칸

원줄 : 카본 3호

목줄, 바늘 : 모노 7호

찌 : 3.8그램 핑크1호(찌올래 카페 수제작) 70cm, 4.5그램 50cm

 

토종붕어 위주의 잡이터인 오빈낚시터에서는 총알 입질과 조잡한 입질이 없어서 찌올림을 만끽했다. 가장 많은 입질을 보였던 시기는 오후 5시부터였다. 새벽이 지나고 집어제 약 200g 정도부터 입질을 시작했다. 반면 같이 낚시를 떠났던 친구의 공간이나 그 옆 공간에서는 입질 자체가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말뚝이었다. 

 

차이는 결국 집어의 성공과 실패의 차이다. 집어를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했는가로 입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거의 1kg 정도의 집어제(아쿠아 등 4합)를 투여했지만 소용없었다. 캐스팅의 중요도도 한 몫한 것 같다. 

 

 

 

경기도권 8곳 낚시터의 짧은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s://ipad.pe.kr/2327

 

경기도 고양시, 남양주, 포천, 화도 민물 낚시터의 솔직 리뷰

먼저 언급해야 할 사항은 이 리뷰, 후기는 절대 객관적이 아닌 주관적인 느낌이 반영된 것이다. 따라서 이 후기를 보고 낚시터에 방문하고, 낚시를 하는 느낌과 경험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민물낚시터라..

ipad.pe.kr

 

3만원이란 입어료가 부담스럽지만 많은 낚시꾼들이 손맛터에서 잡이터로 낚시를 다니는 이유는 오로지 찌맛과 손맛을 보기 위함이다. 

 

방류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새벽과 오전에는 조황이 좋지 않았다. 집어가 되면서부터 붕어들의 입질 때문에 바빴다. 오빈낚시터는 수많은 후기를 참고하면 오후, 해가 질 무렵이 입질이 가장 활발하다는 점을 참고할 것. 집어가 되면서 이쁜 찌 올림과 손맛을 볼 수 있다. 

 

 

오빈낚시터의 장, 단점

 

오빈낚시터의 장점

 

1. 찌올림이 아름답다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찌 올림이 총알이거나 작은 입질보다는 찌가 쑤욱하고 올라온다. 총알 입질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2. 서울에서 가까운 토종붕어낚시

서울 기준으로 약 1시간 거리, 양평에 위치한 덕분이다. 다만,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은 매우 교통체증이 심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낚시를 마치고 귀가하는 게 정신,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3. 낚시는 서비스업이다. 

사장님과 총무님의 친절함 덕분에 낚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 남양주에 수많은 낚시터가 불친절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오빈낚시터는 정말 달랐다. 마치 클래식 음악을 듣는 기분이었다. 

 

4. 배달음식 맛있다.

특정 업체를 홍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야쿠르트를 주고 가신 식당에서 남자의 음식? 제육볶음과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가성비가 좋았다. 배달이 좀 늦었지만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식당 사장님도 친절했다는 점이 다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5. 조황이 좋았다.

다른 좌대는 말뚝이 심했다. 집어를 잘 하면 손맛, 찌 맛 잘 볼 수 있다. 

 

6. 조용한 낚시가 가능하다. 

관리사무소 앞 손맛터는 자리가 부족해서 2명이 붙어 앉기가 쉽지 않았다. 남쪽에 위치한 좌대가 1인 기준 1만 원 정도 더 비쌌지만 조용하게 낚시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일찍 가서 그런지 2인 기준 1만 원 할인을 받아서 낚시의자 뒤로 공간 활용이 가능했고, 가족 낚시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오빈낚시터의 단점

 

오빈낚시터는 크리티컬 한 단점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은 개선되어야 하기에 느낀 단점을 기록해 둔다. 

 

1. 수건이 없다.

낚시터에서 수건을 제공하지 않는다. 개인이 챙겨야 할 품목이고, 미리 준비하면 고기를 잡거나 손을 씻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2. 화장실

남쪽 좌대의 경우 화장실이 가까워서 좋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조금 지저분하고,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나 소리에 민감하다면 좌대 선택도 잘해야 한다. 수세식이 아니라 욕구 해결 이후 손을 닦기 어렵다. 이런 점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3. 남향, 가을이지만 뜨겁다.

낚시를 한참 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은 구름이 많은 날씨에는 괜찮겠지만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라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다. 반팔, 반바지를 입고 많은 시간 낚시를 한다면 화상이 염려된다. 선크림이나 팔 토시 같은 것을 이용해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4. 좌대의자의 부재와 노후

2-3인 좌대는 낚싯대 세팅을 하는 공간이 뒤편의 공간보다 낮다. 따라서 좌식의자를 앉거나 소좌대를 이용해서 낚시가 가능하다. 방문 당시 3-4팀이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쓸만한 좌식의자가 없어서 난감했다. 좀 더 괜찮은 좌식의자가 제공되면 하는 바람이다.

 

그에 반해서 새말낚시터는 당장 보수해야 할 여러 시설들이 많다. 여러 낚시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좋다는 평을 얻고 있지만 실제 방문을 하면 안타까운 시설에 재방문 의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필자와 지인도 그날 밤의 방문 때문에 재방문 낚시터의 순위에서 밀려나는 것도 부대시설의 노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의 거의 유일한 잡이터, 새말낚시터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

 

https://ipad.pe.kr/2337

 

경기도 남양주 민물낚시터, 새말 낚시터 후기

새말 낚시터는 남양주에 위치한 몇 안 되는 잡이터로 운영되는 낚시터다. 1,500평에 이르는 면적에 약 100여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낚시터로 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손맛터보다 찌 올림이 보기 좋고, 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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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 수 잡아둔 상태라 낚시터 리뷰를 미리 작성해 둔다. 

 

거의 말꾹이었던 옆 좌대들과 낚시대

 

 

남쪽 좌대에서 바라본 서쪽의 2인 좌대의 모습이다. 아래 부유물같이 동물성 기름이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다. 

 

오랜만에 총알입질과 헛챔질에서 벗어난 시간이었다. 모든 찌올림이 예신을 주고 스르륵하고 올라오기 때문에 낚시가 상당히 편했다. 덕분에 찌올림과 손 맛은 원없이 즐길 수 있는 낚시를 했다. 

일찍 일어난 새는 물고리를 잡는 날이었다. 앞서도 몇 번 언급했던 찌올림을 보고 싶다면 오빈 낚시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