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제왕, 천류 설화수 골드 32칸 1년 사용 후기

2019.10.08 00:33문화/낚시대, 낚시용품

민물낚시를 시작한 시기가 작년 이맘때였다. 어린 시절 아버님이 즐겨하시던 민물낚시를 내가 다시 취미로 삼게 될지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 본인인 나도 낚시에 재미를 붙일 줄 몰랐다. 민물낚시의 즐거움은 매번 새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아버님도 해외에서 일제나 싱가폴에서 만든 가벼운 민물 낚싯대를 구입하셨고, 그 낚싯대로 어린 시절에 맞기도 했었다. 지금은 낚싯대로 맞는 것이 상상이 안되지만.. 음.. 벌써 30년이 지난 이야기다. 아무튼 각설하고 본론에 들어가서 민물 낚싯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제목이 거창하다. 가성비의 제왕이라니? 사실 본인이 쓰기에 가장 좋은 낚시대, 가성비의 기준도 다르고, 길이나 무게도 본인이 느끼는 것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많은 조사님들이 손에 꼽는 다양한 낚싯대들 중 자주 선정된다면 그만큼 품질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반증이다. 

 

천류 설화수 골드는 '민물낚시 커뮤니티 네이버 붕어의꿈 카페'에서 추천받은 제품 중 하나다. 초보 조사가 2-30만 원대의 낚싯대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전에 옥션에서 구입한 이름 없는 낚싯대를 3-4만 원 주고 구입한 실수도 있었고, 이번에는 낚시 회사 중 비교적 큰 규모의 회사와 유명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설화수 골드를 처음 들었을때는 화장품을 떠올렸다. 많은 화장품의 이름을 잘 몰랐지만 설화수 정도는 알아야 집안이 평화롭다는 사실을 아재 및 꼰대들이 기억해야 할 숙제다. 가끔 면세점에서 SKII나 설화수는 꼭 구입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별내 숲속낚시터

이 낚시대의 스펙이나 규격 등은 이미 많은 사이트에서 제공(다나와 제공, https://hoy.kr/5r9sw)하기 때문에 초보 낚시꾼이 이 제품을 구매할지 말지의 여부와 1년 간의 사용후기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할 생각이다. 많이 글을 적어도 읽히지 않고, 아마도 네이버의 후기를 읽을 테니...

 

설화수 골드 32칸의 무게는 대략 124그램이다. 그리고, 2~30만 원을 넘기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무게가 100그램 안쪽이다. 예를 들어 다이와 청명 프리미엄 32대의 가격은 31만 원 수준이고, 무게는 98그램이다.  약 3배의 가격차이가 나고, 26그램의 무게 차이가 난다. 실제로 초보 낚시꾼은 이 무게에 대해 민감하지 않을 수 있다. 약 1년 동안 민물낚시를 본격적으로 해본 결과 20그램의 차이는 꽤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남양주 새말낚시터

쉽게 말하자면 가벼운 낚싯대로 비슷한 성능을 낸다면 가벼운 낚싯대를 선호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다. 향어 같은 힘좋은 녀석이나 잉어 등 대물을 낚을 때 낚시대 무게와 물고기의 무게가 많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같은 32대 낚시대를 더 저렴하게 140-150그램의 낚시대로 선택하고, 가격을 4-5만원으로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진짜 초보라면 4-5만원 선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내 취미가 맞구나? 낚시가 즐겁고, 찌가 아른거린다면 고급 낚시대를 구입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다. 

 

국산 낚싯대는 중소기업 제품보다는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사실 난 36대나 40대를 구매할 때는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해 보고 싶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대기업 제품이란 것은 낚시대 생산업체로 한정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국내 조구(낚싯대, 낚시용품) 기업들은 소비자 가격 또는 정가를 설정해 놓고, 현금결제나 거래처에 3-40% 할인을 적용해서 판매하고 있다. 

 

위에서 링크한 다나와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실제로 제품을 홍보하는 홍보, 마케팅 이미지와는 다른 가격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이야기고, 잘 모르는 초보라면 바가지를 씌울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예시. https://mobile.galleria.co.kr/item/showItemDtl.do?item_id=6700717

 

갤러리아 모바일

피제이컴퍼니 [천류] 설화수 골드 32칸 (민물,낚시대,대물,붕어) 쿠폰 12% ₩198,000 ₩174,240 배송비무료배송 (도서산간지역 별도 배송비 추가) 무이자월 ₩28,285 X 7개월갤러리아우리제휴카드 결제시 브랜드 상품문의 상품코드6700717 모델코드100055 수입/제조국천류산업/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상품정보 고시 표 1. 품명 및 모델명 [천류] 설화수 골드 32칸 (민물,낚시대,대물,붕어)/100055 2. 크기, 중량 상세 컨텐츠에 기

mobile.galleria.co.kr

위와 같은 곳에서 바보같이 제값 주고 구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설화수 골드 32대와 약 1년 동안 30여 번의 낚시를 했다. 평균 2주에 한 번 정도는 낚시를 했는데 그때마다 고장 나거나 부러지는 등의 사고가 없었다. 대물을 물어 목줄이 날아가거나, 원줄이 날아갔지만 낚싯대 전체는 짱짱했다. 낚싯대의 초릿대나 다른 곳이 부러져도 보통의 낚시가게 등에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설화수 골드는 경질대에 속한다. 보통 연질과 경질로 나누는데 연질은 낚싯대를 들고 흔들면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과 같이 낭창거리는 느낌이 강한 낚싯대다. 설화수 골드는 그 정도가 연질 대보다 약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하지만 이를 다시 표현하면 강하고, 튼튼하며, 물고기 제압력이 우수하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 

진벌리 낚시터

일부 후기에서는 양어장에서 사용이 별로라는 의견이 있지만 손맛터, 양어장 중심의 낚시를 1년간 해 본 결과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충분히 낚시 재미를 볼 수 있었고, 제압력도 우수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좀 더 손맛을 보고 싶다면 좀 더 연질대인 록시 같은 제품도 있지만 직구로 구매한 낚싯대를 사용해 본 결과 너무 휘어지는 경향 때문에 멘털이 아찔한 경험을 몇 번 했었다. 

 

 

낚싯대의 구입은 구매자의 마음이다. 마음이 가는 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