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칼춤, 보수 야당의 자충수, 기레기의 낚시질이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만들었다.

2019.09.07 00:48대화

자충수도 이런 자충수가 없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 청문회를 이끌었던 자유한국당은 결정적 한 방이 없는 한국 축구를 보는 것 같았다.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는 후보에 대한 의혹의 목소리만 크게 했을 뿐 끌어내릴 수 있는 카운터 펀치가 부족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이 건네었다고 의심되는 정황과 증거물들을 꺼냈다가 민주당 지적에 꺼낸 증거물을 다시 주머니에 넣어야만 했다.  

 

위에 적은 글이 2019년 9월 6일에 있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요약내용이다.

 

청문회 출석 중 후보자 선서 중인 조국 후보자 / 출처. 경향신문

새로운 의혹제기 없이 반복적인 질의로 12시간을 넘게 청문회를 한 것도 이상하고, 야당이 키를 쥔 자료 요구에 조국 후보는 당황했지만 인사청문회 법 규정상 조국 후보가 꼭 내야 할 증거자료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즉, 자료를 요구할 권리가 국회의원에게 없다는 게 핵심이었다. 

 

검찰은 자기 방어기제를 가동했지만 이제는 대통령과 조국 후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여론은 조국 후보의 기자간담회와 국회 청문회 덕분에 긍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차분한 어조와 크게 흠결 없는 청문회를 마쳤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여론이 긍정적이라면 대통령의 임명절차는 급물살을 탈 확률이 높다. 

 

자유한국당의 자충수와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 부족과 과잉 취재는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조국 후보자 낙마?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에서 증인 출석에 대한 성의나 배려가 없었다고 본다. 적어도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려면 증인 출석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11명의 증인 중 1명 출석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청문회는 끝이 났고, 검찰의 수사나 기소, 대통령의 결단, 조국 후보의 사퇴 발표 등 이 길고 지루했던 12만건의 냄비 뉴스쇼는 끝이 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이철희, 표창원, 박주민, 김종민의 역할이 컸고, 박지원 의원은 냉정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했다. 자유한국당은 목소리는 컸지만 카운터 펀치 부재로 날강두 같은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것 같다.  참, 여상규 위원장은 느린 말투 덕분에 민주당과 조국 후보에게는 도움이 많이 준 꼴이다. 그리고, 금태섭 의원은 노코멘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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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2019.09.07 08:19 신고

    그런데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공소 시한에 쫒겨 검찰이 대면 수사도 전혀 없이 조국 교수 아내를
    무리하게 기소를 하였네요.
    변수가 될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