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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음악

EIDF2019, 야생동물병원 24시(Wild - Life, Death and Love in a Wildlife Hospital) 리뷰

EBS가 세계 다큐멘터리의 장을 만든 지 16년이 흘렀다. 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운영팀에서 근무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이 지났다. 세월 참 빠르다. 힘들기도 했고, 국제다큐영화제 자원봉사자였던 친구가 EBS에 입사하기도 했고, 지금 프로그램 잘 만드는 PD로 재직하고 있기도 하다. 

 

EIDF2019, 야생동물병원 24시 장면 중 하나(출처, EIDF 홈페이지)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새 다큐멘터리 영화나 프로그램을 찾아보지는 않고 있다. 휴일엔 그냥 좀 불편하지 않은 영화들을 봤다. 우리 삶 자체가 다큐멘터리인데 굳이 찾아 볼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하다. 

 

EBS에서 편성한 방송으로 "야생동물병원 24시"를 시청했다. 이스라엘의 남, 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 동물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상처를 받은 동물을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책임자의 이야기인데 마지막에 좀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스포일러라 생략)

 

상처 받은 동물과의 연대기, 교감과 삶에 대한 고찰과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는 괜찮은 영화다. 다큐멘터리라서 우울하거나 마음이 아픈 내용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 지구를 함께 동반하여 살아가는 생명체에 대한 고귀함과 우리 삶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자녀가 있다면 꼭 같이 보라는 추천을 날리고 싶은 영화다.  

 

영화 정보

감독 / 다넬 엘펠레그(Danel Elpeleg), 유리엘 시나이(Uriel Sinai)

러닝타임 / 60min, 제작국가 /  이스라엘(2018), 섹션 /  Korean Premiere

Synopsis

환자와 의사의 관계는 늘 복잡하지만 환자가 말을 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그 관계는 특히 복잡해진다. 영화의 주인공인 수의사 아리엘라와 야생동물 병원 수석 간호책임자인 슈물리크에게는 이것이 매일의 일상이다. 모든 삶이 살 가치가 있는가? 고통만 수반한 생명연장이 필요한가? 무엇보다도, 언제가 이들을 보내줘야 할 순간일까?

EIDF 2019 는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주말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야외상영회(무료)도 예정되어 있으니 가족과 함께 영화 한 편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