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5-2, 사진은 예술이다.

2019.08.12 07:26사진[Photo]/사진공부

필립 퍼키스의 사진 강의 노트로 사진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 같다. 단지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가? 어떤 화면 구성을 하는가?를 넘어서 왜 이토록 사진은 위대하고, 깊이 있게 느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물의 파동이 시작되는 근본적 원인은 어떤 것이 시작일까?

사진이 사진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인정 받은 것은 상업사진이 등장하고부터가 아니다. 원래는 언론사에 있는 사실을 담아내는 기술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고(어떤 화재 현장에서 크로키로 화재현장을 그리고 있다고 상상해 보면 이해가 쉽다)그 대가를 사진기자나 제보자에게 전달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사진의 가치가 상업적인 가치는 물론 소유와 욕망의 대상으로 변모한다. 

 

사진은 상업적인 가치가 생겨나면서 예술의 가치가 바로 생겨났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나오기도 애매하다. 우리가 봤던 수많은 보도 사진들을 기록하거나 소장하려는 욕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오지오 모란디(Giorgio Morandi), 윌리엄 베일리(William Bailey)의 회화와 조각과 다르게 사진은 물리적 존재감(표면, 질감, 붓 자국, 손자국, 크기)가 뚜렷하지 않다. 그런 특성이 없는 사진 속에서 사진가들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사진의 감상은 누구나 다르게 생각하는 자유로움이 있다. 

 

사진은 사진이 가지는 특성을 철저하게 숨길수도 있고, 알면서 비틀거나 위배할 수도 있다. 그것이 사진의 매력이고,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사진이 전시장에 꼭 걸리지 않아도, 유명한 회화, 조각 작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산물이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사진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그것이 바로 예술 작품으로 이해될 것이다. 

 

21세기 시대에서 사진은 이제 돈벌이 수단이 되어 버렸다. 비평가들이 자신들의 커넥션에 엮인 사람들을 추켜세우거나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어 버렸다. 새끼 작가나 초보 작가가 먹을 먹이가 없다. 승자 독식의 세상 속에서 사진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수많은 작가들이 떠나 버렸다. 

 

사진의 가치를 상업적 목적에 의존한 벌레같은 사진작가들의 언론 기사를 보면, 마음이 참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