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없는 삶, 일상 그리고, 휴가, 다이어트

2019.08.01 13:21사진[Photo]/사진이야기

계획적인, 계획하는 삶이 성공을 이끈다는 여러 가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철두철미 할 정도의 계획은 아니지만 적어도 며칠, 몇 달의 일을 계획하는 것은 중요하다. 단 적인 예로 치과를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 누군가와의 저녁 약속, 회사 내에서의 회의 일정을 잡아 두는 것까지 우리는 상당히 계획을 많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즉흥적 삶과 계획적인 삶 사이에 누가 옳고 그르냐?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자기 개발서나 성공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예로 보면 계획적인 삶, 계획을 하는 삶이 실효성이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2019. 충무로 먹자골목 @장대군 사진

사실 인생은 계획된 일들의 연속 아니었던가? 라고 하지만 무계획도 나름 편하고 좋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늘 나는 아침에 눈을 뜨고, 도서관에 왔고, 스타벅스에 커피를 마시러 왔다. 도서관에서 일어난 아이들의 울음소리, 동네에서 만난 고등학교 동창과의 대화와 그 친구의 장모님과의 인사, 스타벅스에서의 엄마들의 대화 소리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지만 우리의 계획 속에 이미 녹아 있다. 어쩜 도서관과 스타벅스의 무계획적인 일들이 비슷하게 일어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약 10일정도 블로그를 쉬었다. 쉬면서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늘 그렇듯.. 나는 바쁘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다. 블로그 생각을 부러 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 업무는 바쁘고, 책 읽을 시간도 없는데 블로그에 뭔가를 적는 게 의미 있나? 뭐 이런 고민을 했다. 이 블로그란 게 귀찮은 면이 많고, 정성도 기울여야 하고, 다른 블로거와의 소통도 필요하다.

 

개인적인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는 사실 다른 블로거가 경험한 일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매번 비슷하게 느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들의 삶은 무시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아니다. 내 삶에 대한 철학도 제대로 서있지 않은데 내가 그들의 글과 사진을 보고 평가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게 있다는 이야기다.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도 따로 있다. 

 

동네 스타벅스에서 글을 쓰는중.

딸의 방학기간에 학원, 학교도 역시 휴가다. 3일 휴가를 냈는데 정작 어제, 오늘 딸은 친구와 놀기에 여념없다. 뭐 나름 혼자라서 편하고, 신경 쓸 일이 없어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중이다. 그나저나 글쓰기 하다가 딴짓하고, 딴짓해서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그리 잘 쓰지도 못하면서 고치고, 수정하고, 딴짓하고...

 

아무튼 새롭운 마음으로 다시 글과 사진을 적으면서 기분은 매우 좋다. 그동안 본 영화와 책도 늘어가고 있고, 차분하게 정리하면 기분이 산뜻할 듯...후후..

 

휴가는 피서와 다를수도 같을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편히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휴가라고 느낄 수 있다.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을 들으며,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보내는 이사간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참! 운동도 열심히 하자. 너 너무 살이 많잖아.. 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