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 '업무능력 향상 사용설명서'같은 '내 머릿속 청소법' 리뷰

2019.06.28 07:10문화/책, 글

사람이 하루에 떠올리는 생각은 6만 가지라고 한다.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고, 실행할 일도 많다면 직장에서의 업무는 물론 학교 공부나 가정 안에서의 일도 쌓이기만 할 것이다.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고, 실천을 통해서 효율을 늘린다면 인생도 즐거워진다. (믿거나 말거나)

 

 

생각을 코칭하고, 올바른 생각을 하기 위한 강의를 해 온 저자 김경록이 전하는 '내 머릿속 청소법'은 업무와 일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실천인데, 실행하는 능력보다는 코칭을 통한 해법을 제시한다. 

 

복잡한 세상,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길 원하다면 정독할 필요가 있는 책을 만났다. 그저 그런 내용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했던 나를 반성하고, 정독해서 읽어나가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변부터 정리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나누고, 실행하다 보면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인데 막상 이게 쉬운일은 아니다. 누구나 생각을 정리하고, 일상적인 업무나 특별한 프로젝트를 쉽고 편하게 끝내고 싶은 욕구는 존재한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쉬운 생각정리 방법은 버리는 것 부터 시작이다. 버리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버리는 일에 대해서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행하지 않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이처럼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쉬운 것, 간단한 것부터 해결하고, 소확행을 실천하면 어려운 일이거나 힘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하다. 

 

마음에 들었던 또 하나의 내용은 바로 실행을 도와주는 툴(에버노트, 을 소개하고, 활용법을 코칭해 준다는 점이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실행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김치찌개를 요리하는 법은 간단하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하면 쉽고 간단하게 끓여 내는지에 대해 백종원 대표처럼 말해주진 않는다.

 

이 책은 요리의 초보자가 어떻게 하면 쉽고, 재밌게 요리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는 사용설명서와 같다. 내 머리에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생각을 정리하고, 말과 글로 정리하는 3단계를 거친다면 한결 수월하게 청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랜만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한 책을 만났다. 다산 정약용,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사람들의 예를 알게되면서 정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번 주말에는 간단한 일, 내 방부터 청소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