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행사, 어린이날, 생일, 그리고, 어버이날

2019.05.07 07:30사진[Photo]/사진이야기

매 년 반복되는 웃픈 패턴이다. 어린이날(5월 5일), 내 생일(5월 7일), 어버이날(5월 8일)이 매 년 다가왔다 지나간다. 어린 시절에는 어린이날과 내 생일이 겹치지 않게 선물을 2개 받고 싶었다. 하지만 늘 부모님은 어린이날에 어린이날 선물과 내 생일 선물이 같은 날 접수되고, 군소리하지 못한 기억이 난다. 이제야 생각해 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서운한 감도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충분히 공감한다. 

 

아빠 생일을 축하해서 적은 생일축하 메시지~

올해 어린이날에는 어떤 이벤트를 해줄까? 했는데 아이의 선물 바람 규모가 예상외로 컸다. 오로지 1개만 꼽자면 핸드폰, 핸드폰, 핸드폰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 2학년 때 스크린 터치가 가능하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폴더형)을 구입해 줬지만, 요새 아이들 빨라도 너무 빠르다. 

 

아이가 늘 이야기 하는 주변 친구들과의 비교도 단골이다. oo이는 아이폰 최신폰이고, xx는 갤럭시 최신폰이라고 자랑한다. 나는 왜? 폴더 폰을 갖고 다니는지 억울해한다. 그럼 가지고 다니지 말아 줄래? 핸드폰 없어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고 엄포를 놓으면 그제야 잠잠해진다. 엄마와 아빠가 듣기에는 아직 이르고,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버티기 모드다. 

 

생일날에는 딸이 집에 없다. 예절교육을 학교에서 1박 2일로 간다고 했다. 아내랑 뭐 할지 계획도 없다. 뭐 저녁 먹고 이야기 좀 하고, 산책 좀 하지 않을까? 생일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없다. 특별하게 구입하고 싶은 것도 없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싶다. 뭔가 배우거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게 중요한데 요샌 그냥 이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한다. 

 

5월에 책을 좀 읽어야 한다. 책을 읽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는데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직장에서도 크게 바쁜 일이 없어서 야근이나 특근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회사가 좀 시끄러울 뿐이다. 

 

8일에는 어머니와 저녁 식사를 한다. 딸이 예절교육에서 돌아오고, 어버이날을 기념해서다. 어머니는 내 생일 핑계를 대셨지만 아마 손주딸이 보고 싶으신 눈치다. 딸래미의 애교도 많이 줄었고, 할머니를 대하는 것이 살갑지 않아도, 할머니 손주는 인기가 1위가 분명하다. 

 

3일 연휴가 마지막이다. 이제 잠에서 깨어나면 새로운 1주일이 시작된다. 그나마 화요일 스타트라 마음에 든다. 4일을 버니면 주말이 다가오고, 푸른 5월의 하늘을 볼 수 있겠지. 이번 주는 하늘 구경 좀 많이 해야겠다. 오늘처럼 미세먼지도 적은 날에는 산책도 좀 해야겠다. 

 

직장 근처에 호수공원도 걷고, 직원들과 이야기도 좀 나누고, 커피도 마시고 그래야겠다. 5월을 다시 만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흠. 그러고 보니 작년 5월에게 인사한지도 1년이 되었다. 그렇게 5월은 순식간에 흘러간 것 같다. 5월은 휴일, 행사도 많아서 더 기억하지 못하고 놔주듯 시간이 흐르는 것 같다. 

 

내일은 꼭 다짐한 일을 지켜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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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2019.05.07 08:58 신고

    전 4월을 참 바쁘게 보냈습니다.
    기념일이 4월에 몰려 있었습니다..ㅎ

    어린이날 선물 잘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께도 좋아하시는걸로선물 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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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2019.05.07 17:32 신고

      안녕하세요. 공수래공수거님..^^

      저도 4월은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5월이네요...ㅎㅎ

      선물은 잘 준비해서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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