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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음악

[영화리뷰] 우상(iDol, 2017),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의 IDOL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세계를 들썩이기 전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 묘하게도 우상의 3명의 주인공 캐릭터는 각자의 우상을 향해 마음과 몸을 헌신한다. BTS의 idol이란 음악이 자연스럽게 연상되고, 세계의 수천만 팬들이 열광하는 가수의 국적인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악을 따라 하며, 즐거워한다. 

 

출처 / BTS - IDOL MUSIC VIDEO

X세대인 내가 듣기엔 좀 빠르고, 따라 하기 힘든 춤이지만 BTS의 IDOL에는 분명 우리 가락과 정서, 패션이 어울리게 녹아있다. 문화를 전파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우린 BTS의 IDOL이란 음악을 역사라 부르고, 죽기 전까지 흥얼거릴 것이 분명하다. 

 

영화 우상의 3명의 캐릭터는 각각 권력, 가족,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갈망한다. 우리는 왜? 어떤 것에 대해서 갈망하고, 헌신하게 되는가?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니면 지나친 욕심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영화에선 가족으로 서로의 우상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 설경구, 천우희

영화 우상을 만든 감독의 의도를 십분 이해한다. 이 영화를 극찬했던 동료에게 새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왜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데 관객은 영화를 외면하고, 극장은 이 영화를 버렸는지에 대해 깊게 반성해야 한다. 

 

BTS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여러 모습은 이미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자신만의 IDOL이 BTS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우상이란 존재는 매우 특별하다. 나 역시 수많은 90년대 가수들을 좋아했고, 애청하며, 그들이 나이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같이 늙어간다. 우린 그 속에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감사해한다.

 

자신의 우상은 신변안전이다. 그 안전에 대한 위협을 가하는 요소는 제거한다.

우상이란 것은 영화 우상에서 쉽게 풀어냈다. 영화의 편견에 빠지면 영화를 보기 힘들고, 재미나 감동, 스펙터클함에 뭉클하는 문화 조루 현상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문화는 오랫동안 끊임없이 발전해 왔고, 누군가를 통해 창조와 혁신을 거듭해 왔다. 이는 BTS로 어느 정도 증명이 되고 있는 셈이다. 수많은 아이돌이 실패를 했고, 도전했으며, 포기했다. 

 

BTS가 빌보드를 점령하고, 얼쑤, 아라리요를 외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상을 바라보는 팬들의 힘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함을 관대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맹목적인 욕심을 우상이라 볼 수 없고, 그것을 옳다고 말할 수 없다. 

 

LOVE MYSELF

BTS LOGO

우상은 우상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