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실 읽을 마음이 없었다. 책꽂이에만 보관하고 있었을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이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책상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익후. 이게 무슨 경우일까? 하고 일단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2019년의 4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정말 딱딱한 내용을 읽었다. 도야마 히라쿠의 수학 공부법



수학 공부법이라.. 가만 생각해 보면 쉽지 않고,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다. 물론 수학은 매우 어렵다. 우리가 생을 마칠때 까지 하는게 돈 세는일 아닌가? 요샌 세지도 않고, 온라인 숫자보고, 비번 넣으면 돈이 아니라 숫자가 바뀌는게 전부다. 수학 할 일이 없다. 산수 정도가 딱 적당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문턱을 욕심 낸다면 수학 기본서 6권 정도는 바짝 해줘야 점수가 나온다. 


이 책에서 수학을 잘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진 않는다. 그래서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책을 찾는게 낫다. 이 책은 일본 수학과 수학교육에 대한 반성과 메시지가 분명하다. 그래서 읽을만 했다. 아내가 이 오렌지색 책을 붙잡고 있는 것을 보자 물었다. 


아내 / 그 책 재미없던데? 재밌어?

장대군 / 어, 이거 엄청 재미없네. 그런데 모르는 부분을 알아 가는게 재밌네 -_-;;

아내 / 으응....



뭐 이런 대화였다. 사실 내가 수학 선생님, 수학 교수, 수학 교재 기획자... 등의 일을 한다면 당연히 이 책을 예의주시 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난 수학엔 별로 관심없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가진 아빠다. 오늘 이 책을 들고 약간 졸았다. 딸이 말했다. 


딸 / 아빠! 졸리면 들어가서 자~

장대군 / 헛? 나 안졸린데?

딸 / ㅎㅎㅎ, 지금 졸았거든~

장대군 / 음... 생각중이었어...

딸 / 으응....


뭐 이런 쪽팔린 대화였다. ㅜ.ㅜ 맞다. 이책은 재미가 없어서 가끔 졸린다. 하지만 이미 읽은지 2번 만에 반절을 넘게 읽어냈다...(나름 뿌듯) 아무튼 이 책은 모르는 분야, 모르는 지식을 머리 속에 살짝 집어 넣고 있다가 수학 교육이나 학습이야기를 나눌 때 유용한 대목이 많다. 


프랑스나 독일이 숫자를 세는 방법때문에 숫자를 배우는 아이들이 무척 고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나 아주 유명한 수학자라고 해서 암산을 크게 잘하지 않았다 라던가? 어린 친구들이 암산을 꼭 잘 할 필요가 없다는 안심이 되는 이야기 등...



우리가 편견을 갖고 있던 이야기들이 실제 연구결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최고 강점은 지금까지 수학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과 문제해결책을 제시한다는데 있다. 


  미세먼지로 외출이 힘든 당신에게 추천하는 수학 공부법, 일본 수학의 역사와 수학 학습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이 흥미로운 책이다. 


수학선생님, 학부모, 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추천!

  1. Favicon of https://ggoma-starcandy.tistory.com BlogIcon Jenna. 2019.02.11 18:02 신고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으로 보이네요. 재미는 없지만 유익하기는 할 거 같은 느낌이에요 ^^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사진가 장대군 2019.02.11 19:02 신고

      안녕하세요. 제나님. 사실 읽는데 꽤 힘들었어요. 하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본문에 나온 것처럼 유익한 부분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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