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결혼했다. 홋카이도 여행이었는데 아내가 모든 스케줄을 빡빡하게 준비했다. 지금에 와서야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신혼여행에서 촬영한 사진을 오랜만에 둘러본다. 어라.. 찍은 날짜가 2005년 6월로 나온다. 사실 이 사진들을 포함해서 하드디스크가 날아간 적이 있었다. 그 사진을 복구 소프트웨어로 돌리고 나서 사진의 날짜가 이상해진 것 같다.
삿포로 지역의 모 쇼핑센터에서 체험중인 b 여사님.
2007년이면 올 해 결혼 11년차다. 아까도 식탁에서 혼자 밥먹는 아내를 두고, 할 일 없이 tv 리모콘만 만지작 거린다. 이상하게도 둘이 있으면 더 어색해 지는 기분도 든다. 아마 이 글, 이 사진을 보면 쓸데없이 사진 올린다고 타박을 받겠지만 이렇게라도 기억해 두고, 올려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0살이 넘어서면서 내가 언제 세상을 뜰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가진 어떤 것을 아내와 딸에게 어떻게 남기고 갈지?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지 않았지만 가끔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 내가 사라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리고, 기억되지 못할수도 있다. 요새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역사를 함께한다라는 말이다. 우리 모두는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고, 김무성, 홍준표도 그렇다. 역사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군상은 다양하다.
누군 추앙을 받기도 하고, 누군 비난을 받기도 한다. 우주라는 커다란 공간의 지구라는 정거장에 잠시 먼지처럼 왔다 사라지는게 우리들이다.
아무튼 "오늘의 결론"은 "신혼여행(일본) 사진을 빨리 편집하자"라는 주제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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