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TV조선 사장 딸의 폭언 사건에 대한 단상

낚시의시간**** 201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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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 했던 "TV조선 사장 딸의 폭언 사건"은 대표이사인 방정오 대표가 사퇴하면서 일단락 되었다. 11월 20일 방송되었던 "정영진 & 최욱의 매불쇼"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게되었고, 가슴이 아팠다. 부모의 잘못인가? 아이의 잘못인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과 비슷하겠지만 성인이 아닌 아이의 잘못이라 보기엔 어렵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둘다 맞는 이야기다. 평소 부모가 해왔던 말과 행동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이된다. 아이가 누구에게 말버릇과 행동을 배우겠는가? 평소 그 잡일?을 시켰던 운전기사에게 해왔던 내용 그대로 인성이 형성되는 아이가 보고 배웠을 것이다. 


TV조선 방정오 사장 딸의 폭언내용 (출처 미디어 오늘)


아이의 행동 이전에 부모를 탓해달라는 방정오 대표의 사과만 본다면 그럴듯 하다. 하지만 아이가 사과를 했으니 녹음파일을 지우고,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TV조선 대표의 사모님. 방정오 대표의 아내 이주연씨의 행동은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부모는 아이를 잘 보살펴야 한다. 아이가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는게 중요하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아이의 잘못이전에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 애정을 쏟았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생활 미디어인 "큐어조이(Cure Joy)"가 언급한 12가지 좋지 않은 교육 방법에서 하나를 인용해 본다. 


아이가 화를 잘 낸다면, 부모는 아이를 칭찬하기 보다는 아이가 실수하는 것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잘못을 일으킨 후 부모의 관심을 끌게 된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일 수 없다면 그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명령하고 아이의 기분을 존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 버릇이 나쁘다면 그것은 부모를 따라하고 있는 것이다.


위 세가지 내용을 보면 부모의 거울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린 늘 바쁘다. 책 한 권 읽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녀가 예의있고, 좋은 버릇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TV조선 사장 딸의 갑질이 2018년 부모인 내 마음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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