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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 방송

발렌타인 데이에 만나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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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이 난무했던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 초콜렛 하나 달콤하게 깨물고 하루종일 일을 했더니 몸이 좀 찌뿌둥한 느낌도 드네요. 발렌타인데이엔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초콜렛을 건네면서 편지도 보내셨는지요 ?

첫사랑, 선생님, 군대시절...부모님께 보냈던 편지... 지금은 인터넷으로 보내는 메일은 이제 편지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엔 2%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수없이 많이 보내긴 했지만 직접 만나서 건내준 편지의 힘은 대단했던 기억입니다.

EBS에서 방송되는 편지는 다큐멘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편지입니다. 아름다운 소통을 만들어 내는 편지. 편지를 통해서 잊혀져 가는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 입니다.

2.14(월)~2.16(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1부  내 편지에만 충실하세요

2부 나는 종달새처럼 노래하겠습니다.

3부 공교롭고도 오묘하지요

연출 : 황정원 PD


보내주신 편지는 진한 우정과 따뜻함을 담고 있어서 저는 다시 삶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차이콥스키가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설렘으로 가득한 러브레터의 주인공, 차이콥스키와 폰 메크, 편지 안에서만 존재했던 조금은 이상한 연인,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관계...

15년간 천여통의 편지만을 주고받은 이상한 연인, 그들에게 편지는 무엇이었을까. 편지 한 장에 녹아있는 친밀한 관계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 ‘편지’를 통해 잊혀져 가는 관계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EBS 다큐프라임 <편지>(연출 황정원)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저녁 9시 50분에 연속 3회 방송된다.

인연이 만들어 내는 가장 아름다운 소통, 편지. EBS 다큐프라임 <편지>를 통해 서로를 위하는 마음들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 편지에서 역사적 인물들이 나눈 지식과 열정, 그리고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 1부 내 편지에만 충실하세요 / 2월 14일 방송


‘빈 종이를 꺼내고, 연필을 꺼내 들고,

그 분을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마음을 아주 가지런히 해서 그 백지하고 상대하게 돼요. 편지라는 게 그렇죠.’

-‘나뭇잎 편지’ 작가 판화가 이철수


제 1부 ‘내 편지에만 충실하세요’ 편에서는 자연을 사랑한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식물 편지, 조선을 대표하는 실천적 지식인 정약용, 정약전 형제의 무한한 호기심과 지식을 담긴 편지를 소개한다.


나는 이 분야에서 내가 당신의 유일한 안내자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때가 되면 당신이 참고할 만한 책을 소개해 드리지요

그 동안은 인내심을 갖고 자연이라는 이 책만 읽으세요

-루소가 들르세르 부인과 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라’을 외친 18세기 철학자 장 자크 루소, 그의 새로운 면모.  바로 식물학자로서의 장 자크 루소, 그는 친구의 4살 된 딸을 위해 식물 편지를 보낸다. 편지 안에서 루소는 어린 친구만을 위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식물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루소의 식물 편지를 받은 두 사람, 2011년을 살고 있는 한국의 세밀화가와 소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받은 루소의 편지는 어떠했는지, 그들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본다.


지금부터는 학문을 연구하여 비록 얻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누구에게 상의를 해보겠느냐.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는 지기가 없다면 이미 죽은 목숨보다 못 한 것이다.

-형의 죽음을 슬퍼하며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루소와 비슷한 시기, 그의 연구와 관찰에 뒤지지 않는 동양의 통섭가 정약용과 정약전. 그들의 편지 안에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의 새로운 모습이 관계 안에 녹아있다. 각자의 유배지에서 형제는 서로의 외로움과 애처로움뿐만 아니라, 주체하지 못하는 그들의 지적 호기심을 편지 한 장에 기대어 주고 받는다. 형제의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던 편지, 그들의 편지를 2011년의 시선으로 재조명해본다.


2부 나는 종달새처럼 노래하겠습니다 / 2월 15일 방송

제 2부 ‘나는 종달새처럼 노래하겠습니다’ 편에서는 교회 종지기로 일하며 외롭게 혼자 지내온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절대 동화작가가 될 수 없는 신분으로 태어났던 <미운아기오리>의 작가 안데르센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준 따뜻한 편지를 소개한다.


선생님의 동화집을 모든 아이들이 읽을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고 빌 뿐입니다

-이오덕이 권정생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작품다운 작품을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나도 선생님처럼 뭔가 중요한 걸 이룩하고 싶습니다

-안데르센이 잉에만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진흙 속에 묻힌 보석과도 같았던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과 <미운아기오리>의 작가 안데르센. 두 동화작가에게는 그들이 세상에 드러나기까지 자신을 이끌어주고 보듬어준 스승이 있었다. 바로 국어학자 이오덕과 덴마크의 국민작가 잉에만이다. 스승과 나눈 그들의 편지에는 둘만이 나눌 수 있었던 내밀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던 그들의 관계. 그 관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들의 편지는 삭막해져만 가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새로운 위안으로 다가올 것이다.

 

3부 공교롭고도 요묘하지요 / 2월 16일 방송

제 3부 ‘공교롭고도 오묘하지요’ 편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들이 주고받은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편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에게는 15년 동안 편지로만 관계했던 여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편지가 마침 도착하여 뜯어보고서 한번 웃었습니다

마음 속에 그리던 사람이 이렇게 이르렀으니 무엇으로 보답할까요?

-조선후기 서화가 조희룡이 친구에게 보낸 척독 중에서

 

설렘과 호기심으로 우리 몸을 들뜨게 만드는 편지, 3부에서는 리드미컬한 감정들이 녹아있는 편지들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 그리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 사이의 관계. 그 관계들이 보여주는 애절하고도 유쾌한 인간사의 다양한 면모들이 독특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지금의 문자 메시지와 같은 한 척 길이의 짧은 편지, 척독. 조선의 문인들은 척독 한 편에 예술적인 표현들과 해학과 풍자로 서로를 위하고 위로했다. 그들의 재치 넘치고 우아한 짧은 편지 글들은 젊은 국악인들의 소리로 다시 태어난다.

 

보내주신 편지는 진한 우정과 따뜻함을 담고 있어서

저는 다시 삶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차이콥스키가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한 러브레터의 주인공, 차이콥스키와 폰 메크. 편지 안에서만 존재했던 조금은 이상한 연인,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관계. 유스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과 리딩씨어터로 들어보는 그들의 러브레터는 편지 한 장에 가득한 애절한 감미로움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 - 편지 홈페이지 http://home.ebs.co.kr/docuprime/prev/prev_popup12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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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손으로쓴 편지만큼 정성이 엿보이는 전달방법도
    없는것같습니다^^
    가까우신분들에게 편지한번 써봐야겠어요^^

  • 벌써 마지막이네요...
    금전적으로 힘들(학창시절) 편지로 맘을 전했는데 언제부턴지 횟수가 줄어들었네요.
    어제는 정말..오랜만에 아내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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