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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지리아 전 선제골 주인공 윤빛가람은 독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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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어느 인터뷰를 기억합니다. 17세 청소년 윤빛가람은 이런 말을 합니다. 'K리그는 느리고 재미없기 때문에 보질 않는다'라는 당돌한 발언을 했다. 그의 수많은 선배들이 K리그에 몸담고 있고, 그 보다 뛰어난 선수들도 K리그를 발판으로 아시아,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3년 후 그도 경남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고, 새로운 대표팀 감독인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어제 친선전인 나이지리아 전에서 국가대표로 경기를 뛰었다.

작년 조광래 감독은 윤빛가람은 아직 어린선수다.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라는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세대교체라는 큰 틀을 쥐고 나서 발탁한 윤빛가람은 어김없이 그의 기량을 뽑냈고, 골을 뽑아낸 선수로 기록되었다. 나이지리아 전이 사실 큰 경기는 아니었지만 월드컵 직후의 경기였고, 경기력을 평가하는데 이만한 좋은 기회는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젊은 선수의 패기와 감독의 발탁은 궁합을 이뤘고 멋진 골로 그 해답을 했으니 대한민국의 축구가 밝다는 표현이 맞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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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 감독의 새로운 황태자 윤빛가람

윤빛가람은 나이지리아전 이전에 열렸던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그의 인터뷰는 이랬다. '그다지 잘 하지 못한 경기였고, 내가 골을 넣은게 맞는지 몰랐다'라는 발언을 했다. 20세 답지 않는 지능적인 플레이는 우연이 아닌 훈련되고 준비된 자세에서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이런 발언을 했다. '정신적으로 성숙했고 플레이 템포와 수비력을 보완했다, 정신적으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다름을 몸소 깨달았다고 말했다.' 선배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인터뷰와 사뭇 달랐던 윤빛가람은 골을 뽑아내는 기량은 물론 정신적으로 성숙했음을 느낄 수 있다. 윤비가람을 독설가라 불러도 좋을지 모르겠다.

K리그에서 성숙하고 외국 무대에서 기량을 늘리고 극복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 할 것이라 보여진다. 프로선수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것은 물론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 그의 경기력을 보면서 사실 대견한 느낌이 들었다. 20세라고 생각하기에는 지능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많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절실히 필요한 영리한 플레이와 세대교체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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