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힐링캠프를 즐겨 보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방송프로그램 제목을 꼽으라 하면 항상 "힐링 캠프"를 생각했었다. 방송을 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그런 느낌. 출연자의 모습을 보며 공감할 수 있는 그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말하는대로는 JTBC에서 기획하는 강연프로그램이다. 강연을 마치면 해피빈으로 기부가 가능하고, 협찬사는 현대자동차 그룹이다. 지난 주 4%의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 시청률이 말해주듯 좋은 강연자와 내용, 공감과 감동, 편집과 음악까지 거슬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타이틀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거리에서 만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지는 강연이다. 이를 버스킹이라 부르고, 버스킹 중인 강연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대기석에서 강연내용과 자신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무한도전의 몰래카메라처럼 진행되기도 하고, 여느 예능처럼 보이는 장면이지만 강연 중인 사람의 모습이 아닌 강연을 듣는 제 3자의 입장에서 강연을 중간에 평가하는게 이채롭다. 



16회 강연자에는 작가 조승연, 작가 강원국, 배우 수현이 출연했다. 각자의 인생관, 삶에 대한 철학을 한 눈에 보고, 듣고, 공감하기에 충분했다.



첫 번째 강연자인 작가 조승연은 의미없는 계획은 세우나 마나 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조승연 작가는 여행을 가서도 뭔가 채워오려는 욕심 때문에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역사 이야기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아는 것에 흥미롭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일 중 "번아웃 증후군"이 올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강연자는 "우리의 삶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주제로 자연스러운 강의가 인상이 깊었다. 새해에 걸맞는 이야기가 부드럽게 이어졌고, 관객의 반응과 관심이 높았다. 


조승연 작가는 시작보다 맺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두 번째 강연자인 작가 강원국(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의 강연의 핵심은?

- 첫 번째로 자신이 처한 위치에 대한 고민과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 자신의 노하우와 핵심 콘텐츠를 쌓아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콘텐츠를 쌓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아래와 같은 예로 설명했다. 

- 100세 인생에서 60세까지 전반전이다. 더 치열한 삶이라서 제대로 된 준비와 실천하는 삶이 중요한 점을 강조했다.

- 자신의 콘텐츠,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기획하자는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앞서 말한 내용을 중심으로 청와대(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 독도는 우리땅 입니다)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고 깨닫게 된 점을 버스킹했다. 



세 번째 강연자인 배우 수현은 솔직 담백한 모습이 인상깊었다. 

영화에서 처음 접했던 수현은 한국어를 잘 모르는 그런 배우로 생각했는데, 100% 한국사람이었다. 강연을 보면서 소탈한 모습과 고민이 많은 청년의 솔직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수현은 어머니를 통해 모델대회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되고,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공백기를 거친다. 이후 성공과 실패, UP and Down을 반복하면서 쉼없는 도전이 이어졌고,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을 하게된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노력하는 것 보다는 "잠시 멈추고, 바라보고, 비우고, 다시 달리는 느린 반복 학습의 효과"랄까? 멈춤과 비움의 삶 덕분에 초조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나 역시도 나이가 들어가며, 정신없고 바쁜 지경인데 젊은 배우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니 강연 내용이 풍부해지고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는데, 강연의 중요한 한 가지를 터득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짧은 강연이었지만 학습효과가 탁월했다. 


"모든일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라는 단순하지만 당연한 생각을 곱씹으며, 다음 주에도 "말하는 대로"를 봐야지 라는 생각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강연자들의 한마디. 


조승연 : 우리는 한순간의 휴식도 주지않고 1월 1일을 시작한다.
 

강원국 : 누군가가 물어볼 때 나 자신을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의 콘텐츠다.


수현 : 오늘의 No 는 내일의 Yes


JTBC의 말하는대로는 지루할 수 있는 강연이 재미와 감동으로 전해질 수 있다는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매회 다른 강연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청중과 소통하고, 감성적인 공감의 이어질 수 있다는데 놀랐다. 청중이 젊은 청년들이라 그런지 자신의 입장에서 꺼내 놓은 이야기를 질문으로 화답하고, 이끌어 내는게 핵심이다. 강연은 이제 일방적이지 않다. 강연자와 청중이 따로 노는 콘셉트도 적절하지 않은을 상기시킨다. 


방송 프로그램의 핵심 역량은 공감이다. 말하는대로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공감하는 공감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희열과 하하의 MC 조합도 위트와 순간마다 미소가 지어진다. 

이렇게 좋은 강연 프로그램을 이제 만나다니?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궜던 조선일보 한현우 기자의 '간장 두 종지'를 보고 느낀 바를 옮겨본다. 이미 썰물처럼 간장에 대한 애환과 정신, 서비스 마인드와 갑질 논란은 사라졌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갑질을 두고 일반 을과 병, 정은 뜨겁게 반응한다. '간장 두 종지'란 글을 두고 여러가지 반응이 나온다. 왜? 하필? 거기까지는.. 등 이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이미 다양한 반응과 시대정신으로 비유되었기에 언급을 피한다. 




간장 두 종지가 이슈가 된 것은 아마도 갑질 논란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던 '남양유업'의 사태와 '풀무원' 그리고, 영화 '베테랑', 드라마 '송곳'이란 드라마가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이렇게 노동자를 대변?하는 드라마를 만드는데 조선일보는 이런식이다..라는 비유. 남양과 풀무원의 갑질이 영원히 지속되진 않기를 바라지만 종종 있어왔던 언론의 횡포에 무기력한 시민들이 반응하고 항의를 한다. '일요신문' 기자의 영화 시사회 논란도 우리 기억속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데... 뭐 논란 자체가 무의미한 간장 두 종지를 두고 지면을 빌려 항의하는 모습이 기자의 언론정신과는 뭔 그지근성을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던가? 지X하네..라는 반응까지 불러올 지경에 이르렀다. 


요새 뉴스를 읽으면 어쩔수 없이 덧글을 읽게 되는데 이런 내 자신의 감정과 다른 덧글을 읽기 싫어 이용하는게 '허핑턴 포스트'다. 그나마 허핑턴에서는 덧글을 읽을수가 없고, 읽으려면 PC화면으로 접속을 해야 노출이 되기에 달지도 않고 보지도 않게 된다.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다. 불만이 있었고, 식당측에서 사과를 했으며, 간장도 주고, 마일리지 도장?도 더 받아갔다면 거기서 자중하거나 지인들에게 개인적으로 끝냈어야 했다. 이것들 봐라? 어쩌구리? 라는 생각을 1등 신문사에서 어떤 식당인지까지 노출해 버리는 과오를 남겨서 시민들이 반응을 크게 보였다 볼 수 있다. 


오죽했으면 이런 기사도 나왔겠나 싶다. 

‘간장종지’ 중국집은 조선일보 독자였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406



필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 배달음식을 받으며, 감사합니다..하고 버스, 택시를 타고 내릴때도 인사를 한다. 아는 사람이 보여도 인사를 하고, 식당에서도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다. 심지어 내가 키우는 자식한테도 인사를 할 정도다. 물론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꼰대는 과거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꼰대가 적은 글을 보고 생각난 글이 있어 옮겨 본다. 


시니어일수록 그 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에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정보를 업데이트 하면서 성숙한 혜안을 통해 미래를 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질 좋은 경험과 그 경험에 투입되는 새로운 지식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면, 그래서 출구 없는 이 시대에 비전을 제시한다면 그 누가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겠는가? 이 세상은 꼰대를 원하지 않는다. 미래인을 원한다.


출처 : 탁톡1119


조선일보 신문의 주말뉴스 부장의 컬럼은 이제 다시 읽기 싫다. 그가 누군지는 절대 밝힐 수 없다. 


꼰대의 품격은 그가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2.11 12:28 신고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데요~
    나이가 들면 입은 무겁게
    지갑은 가볍게 그래야 젊은 사람들과
    일말의 소통이라도 가능하다고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5.12.16 16:21 신고

    나이를 먹으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네요.
    저도 나이를 먹어갈수록 품격있는 연장자가 되고 싶네요.

연휴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내는게 참 쓰잘때기 없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마무리를 짓는 것도 나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삼시세끼가 미생을 넘어선 것은 오래고 이미 지상파 방송들도 지격탄을 맞았다. 차줌마의 힘과 유해진의 부드러움이 시청률을 올리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나영석의 꽃청춘 시리즈에 이은 밥 프로젝트 삼시세끼는 비정상회담이 휘청거린 후 맥을 못추는 반면 장근석 지우기가 성곡하면서 제대로 물에 오른 소소한 재미와 반전 매력등으로 승승장구한다.

 

@JTBC, 이영돈PD가 간다 홈페이지

 

연휴의 마지막 토요일, 일요일에 방송된 재방과 본방이 이어진 이영돈PD가 간다.. 시리즈는 비록 2% 시청률(삼시세끼의 최근작 시청률 13%)이지만 각곡의 탐사 다큐같은 인상을 받았다. 항상 궁금해 오던 궁금증의 실마리가 풀리기도 했고, 잘 맞추지 못하는 역술인과 무속인의 헛다리 기술이 정통 또는 해답이 아님을 알게하는데 모범이 되었다.

 

굳이 생각만 갖고 있었던 일을 누군가 대신 해준것도 고마웠고, 끝까지 정직하게 보여준 방송도 나름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제목이 좀 자극적인지 모르겠지만 나영석PD의 프로그램과 독수공방은 아니지만 자기 길 제대로 가고 있는 이영돈PD(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의 프로그램의 비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서 아주 자극적인 비교는 제껴 두려고 한다. 다만 출연자, PD 중 일부의 논란, 일부의 문제가 있음에도 어떤 이들은 히어로 or 정의로 불려지면서 다시금 인기반열에 아주 쉽게 오르는 모습을 보니,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다.

 

정신, 줏대, 냄비, 가치, 이해...등

 

'삼시세끼'보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이영돈pd가 간다'이 더 좋은 이유는 별거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쉬운길을 택하지 않는 강건함과 끈기다. 마치 그것이라도 넣지 않으면 고생한 스탭들이 들고 일어날 기세였는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말미의 2만키로와 1천만원의 언급은 프로그램이 얼마나 노력해서 달려왔는지.. 또 얼마나 고통과 인내했는지에 대한 스탭들의 보상심리 차원에서 언급 된 것 같다.

 

여기서 오해가 없어야 하는데 필자가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을 재미없어 하거나 싫어하는게 절대 아니다. 다만 두 명 중 한 명을 골라보자라 치면 이영돈PD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이영돈PD가 멸치 애호가라서, 귤과 멸치를 간식으로 먹어서 선택하겠다는게 아니다. 또한 채널A(동아일보의 종편채널)에서 JTBC(중앙일보의 종편TV)에서 옮겨서는 더더욱 아니다.

 

@tvN 삼시세끼 홈페이지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가치를 재단하거나 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삼시세끼의 주된 요리들은 현지의 음식들이지만 그 양념들은 특별함과 편리함, 럭셔리함의 부적절한 느낌이 크게 감동을 주기 어려웠다. 예를들면 튀김을 해 먹을때의 튀김용 기름이나 빵을 만들때의 밀가루 이외의 재료들. 뭍에서는 쉽게 구하기 쉽겠지만 섬에서는 아니거든. 뭐 이런게 좀 안어울렸다. 그에 반해 이영돈PD가 간다에서의 방송은 취재의 경우 제대로 촬영을 했다기 보다는 가슴졸여가며 가방에 구멍을 내고, 몰래 촬영해서 적절한 분배를 이룬점이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해야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힘들 역경을 이겨낸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짠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었다. TV 20시간 시청보다 책 20분이 더 많이 남는게 있는 것 같다고. 삼시세끼가 그랬다. 웃고 떠들고 좋았다. 하지만 남는게 없었다. 이영돈PD가 간다 - 대한민국 10대 점술가 편은 역술, 사주팔자, 신내림 등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역술인과 점술인, 무속인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남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제와서 핑계를 한나 던져놓는다면.. 굳이 지금까지의 방송 내용(삼시세끼, 이영돈pd가 간다)에 한해서만 비교해 본 내용이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2.23 16:15 신고

    저도 두 프로그램을 다 시청했는데 기획이나
    노력은 역시 이영돈 피디가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점술인 편도 심도있는 취재로 많은 궁금점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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