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연계

대한민국 입시시장은 정말 뜨거운 감자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교재와 강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교육 업체나 출판사의 영입경쟁과 전투는 흡사 RPG게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결국 이 싸움의 대가는 수험생에게 피해가 크다는게 자명한 사실이다.  참고서 시장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도 한다. 이 처절한 싸움에서 과연 누가 살아 남을 것인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싸움이 커지면서 과다경쟁으로 과대 광고와 순위 조작들도 밝혀지고 있다. 교재 콘텐츠의 다양함을 넘어서 다양한 교재가 발행되고 있는 2017년. 이 시기에 EBS교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EBS는 2월(예정)부터 스마트북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북이란 교사지원센터의 서비스 강화와 교재 문항을 사진으로 연동해서 강의를 바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EBS 스마트북 서비스는 공개 내용을 보고 다른 포스트에서 다룰 예정이다.


2017년 EBS의 교재 서비스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교사지원센터의 서비스가 대폭 강화되었고, 지난 10년간 선생님들이 원했던 교재 한글파일(HWP)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EBS가 한글파일을 제공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부분이, EBS가 사적 이익보다 교육 공공기관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것을 기본으로 선생님들의 수업이나 학생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EBS 기출의 미래, 국어 독해의 원리, 문법의 원리 시리즈


EBS에서 발간했던 수능기출플러스를 대신해서 발간된 기출의 미래 시리즈는 기출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타출판사와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우선 기출내용과 해설부분이 대폭 보강되었고, 미래편에서 언급되는 신유형 문제를 미리 대비해 볼 수 있다. 기출과 신유형 문제를 복합적으로 이해하면서 수능에 최적화 된 문제 유형을 대비할 수 있는 효과로 시장에서 잔잔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독해 VS 문법의 원리 시리즈


국어의 기본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 절대평가가 반영되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워지고, 신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독해부분과 문법에 대한 부분을 준비할 수 있는 교재다. 문학별, 작품별로 다양한 개념 내용을 파악하고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하기 딱 좋은 교재다. 




EBS 영어 POWER 시리즈


E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본서는 영어도 대폭 추가되었다. POWER 시리즈로 브랜딩하고, 내지 디자인은 세심하게 디자인 되었고, 표지디자인은 심플하면서 강한 이미지를 표현해 냈다.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아냈다는 SNS상의 고교생들의 의견이 과언이 아닌것 같다. 앞서 언급한 영어 절대평가 때문에 영어의 학습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하는 대학에서 어떤 식으로 영어의 변별력을 평가할지 애매하다면 POWER 시리즈로 기본과 실력을 동시에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방학, 단기특강의 최고 수학책 50일수학!


겨울, 여름 방학학습, 신학기 대비용 수학 참고서인 50일 수학은 짧은 기간안에 수학에 대한 정리가 가능하다. 초중학 수학을 정리하고, 고등 수학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시간보다는 집중력을 갖고 단기간 마스터 할 수 있으니, 눈여겨 봐도 좋을 듯 하다. 



닥터링 수학


수포자를 대상으로 어떤 부분에서 개념에 대한 이해나 문제 풀이가 쉽지 않은지 설명해 준다. 아픈 사람을 처방하듯, 수학에 자신감이 떨어진 친구들에게 맞는 수학적 처방을 통해서 수학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닥터링 수학이 제시하는 교재의 방향은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포인트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거리를 덜어준다. 책을 유심히 살펴보고 교재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책상앞에서 공부하지 않는 캐릭터가 친근함을 더해주는 국공따(국어 공부 따로 하지 마라)시리즈는 책 표지를 볼 때마다 유쾌하다. 얇은 분량을 앞세우고 각 주제별 독해 연습을 반복하면서 터득하는 국어 학습은 국어에 자신감이 없거나 기초를 분명하고 싶은 수험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책 속을 들여다 보면 유명 웹툰 작가가 전해주는 다양한 만화속에서 학습에 대한 재미를 불러 온다.  



수험생이 고민하는 것은 좋은 교재를 통해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EBS 교재의 최고 강점은 현직 선생님으로 구성된 탄탄한 집필진, 수차례에 걸친 검토 시스템, 친절한 무료 강의 시스템과 EBSi 사이트. 그리고, 사교육비 경감을 목표로 한 교재 가격이 합리적인 부분이 EBS의 강점이다. 

주말 TV 시청 시간에 나타난 메가스터디의 [바른공부]에 시선을 고정했다. 사교육으로 성공한 메가스터디를 통해서 수많은 학생들이 그 꿈을 이뤘겠지만 공교육, 사교육보완을 담당하는 필자의 회사에서는 사실 메가스터디를 이야기 한다는게 부담이었다. 어찌보면 수능교재를 담당하는 부서로 옮기고 메가스터디가 더 친근감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메가스터디를 검색하고, 메일을 통해 소식을 듣고 있었는데 바른공부에 대한 영상물이 사실 겉보기엔 흡입력이 다분했다. 잘 만든 영상, 광고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의중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 바른공부? 우린 바른공부를 하게끔 만들고 있는가? 또는 학교에서는 바른공부를 시키지 않고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교과서 + 참고서.. 그 이전에는 전과라는 전과목 용 참고서를 가지고 모르는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수능시험이 20년을 버텨온 것만 봐도 수능시험은 잘 된 입학시험의 부유물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수능을 원칙적으로 배격한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을 했다.

 

오늘 점심시간 팀원들과 바른공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지만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나도 그랬다. 바른공부가 교과서 중심의 개념+원리 파악을 통해서 수능시험을 대비하는 것만 나타내는지 궁금했다.

 

이런 사실을 바르게 설명하는 것이 바른공부 마케팅과 메가스터디 누리집에 기술된 내용이었다. 바른공부 멤버쉽을 모집하고 수능을 준비하는 상품이었다. 내가 느끼는 것보다는 차원이 낮아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왜? 왜 이렇게 화두를 던졌어? 던졌으면 제대로 받아서 날려야 하는데 던지고 나서 감나무 아래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

 

바른공부의 광고물은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와우! 잘 하면 좋겠어..라는 응원의 메세지도 던져 줄 수 있었지만 메가스터디는 그 벽을 뛰어넘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출처 : 메가스터디 누리집

 

바른공부 프로젝트는 사실 광고, 상품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었다. 시간제로 등록하면 저렴한 가격에 바른공부 Member 가 될 수 있고 혜택을 준다는 광고 그 이면에 '바른공부! 제대로 된 교육은 이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 속내는 분명 많은 학생을 참여하게 만들고 그 속에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바른교육이 틀렸다거나 사교육이니 나쁜거야! 라고 단정 할 수는 없다.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라고 판단하기에 정직한 느낌이 많이 든다.(EBS 수능강의가 무료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사교육이 아님은 분명하다)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상당히 중요한 스펙이다. 경험을 쌓는 것도 레벨이 다르다. 유료 인간을 듣는것. 듣지 않는 것. 듣지 못하는 것. 수험생 각자의 입장과 위치에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 낼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

 

SKY 대학, 지방대학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고, 좋은 대학의 구성원이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다만 이끌 것인가? 내 삶을 스스로 개척할 것인가? 어떤 것이 행복한 삶인가?를 두고 각자가 가치 판단을 명확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사실 메가스터디가 지목한 바른교육의 트레이드마크, 마케팅 선점효과는 사교육 시장의 붐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수능연계 교재를 학습하기 이전에 자사의 바른교육을 통해서 기초를 탄탄하게 하면 사고력을 측정하는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대학교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상당히 다양하다. 수시 전형을 통해서 뽑기도 하고, 자기소개서나 자신이 가장 강점인 분야를 내세워서 합격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학 역시 수능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들 외에도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를 입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메가스터디의 바른공부 프로젝트의 파급력이 어디까지인지 눈여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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