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수년 전의 이야기를 하나 꺼내본다. 


"우리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나?" 예전 모 부서의 모 부장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음 글쎄요. XX억 정도 될까요??" 내 답변에 그 부장은 아주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알려주지 우리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XXXX억 정도 된다네! ㅎㅎㅎ", 그 의기양양했던 부장님과 내 대화는 거기까지 였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서둘러 그 자리를 피했다. 


아주 공손하게 "아~ 네~"



입사 초기에 나는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다. 그리고, 그 문제가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그 분이 언급했고, 직원들이 느끼는 슈퍼파워 가치의 브랜드를 이용해서 왜 사업적, 상업적, 마케팅, 홍보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 걸까? 왜 그 브랜드를 조용히 장롱 속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걸까? 그땐 아마도 그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기만 바쁘고, 어떻게 이용하고, 호시 매출에 기여를 하는지 몰랐을 것이다.  


ⓒ 출처.  http://www.motorgraph.com 



기업의 존재 가치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란 말이 있다. 그 수익과 직결되는 것이 브랜드의 파워다. 브랜드의 파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사실 이 문제는 아주 당연하고 간단한 해답이 존재한다. 우선 브랜드는 기업이 만든다고 힘이 생기고, 가치가 확장되거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 


위에서 예를 든 사례는 아주 단순하다. 브랜드파워를 갖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객이기 때문이다. 고객이 만족하는 경우 그 브랜드는 기억되고, 사랑받으며,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낸다. 고객은 알아서, 스스로 자신이 소문을 내고, 주변 사람들을 독려하거나 협박한다.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걷고 있다면 큰 위기를 극복하기 쉽고, 작은 위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TV스타를 자기 기업의 모델로 활용하고, 제품을 광고한다. 



좋은 사람을 활용한 지극히 단순한 마케팅이지만 그 좋은 광고출연자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고객은 지갑을 열고, 그 기업의 그 제품을 사랑하기까지 하게 된다. 아주 단순한 마케팅이고, 비용이 나가지만 성공한다면 쉽게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대기업이 유행한 노래의 가수나, 드라마, 영화배우를 가장 먼저 모델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을 노리는 것이다. 


2016년 국내 광고모델 순위는 다음 링크 참조. 

http://ideashower.tistory.com/257



우선 갑질 회사를 떠올려 보자. 가성비가 적당한 기업의 제품을 사용중이었는데 기업의 노동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제품에 넣어서는 안 되는 유해물질을 넣거나 하는 등의 비상식적 행동을 알게 된 소비자. 그 브랜드는 끝이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대표과 나와서 사과를 하고, 고객들을 보상해 주지만 브랜드 가치가 이미 땅 밑으로 처박혀진 상태다. 


다른 사례를 들어본다.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는 정반대의 사례다. 상식이 통하는 기업주라면 당연한 일임에도, 어느 순간 고객이 열광하고 갓(GOD)오뚜기 라는 닉네임이 불려진다. 브랜드가 파워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상승한다. 다른 회사의 제품이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이미 갓뚜기의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은 갈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지면 좋은 점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만든다. 예를 들자면 현재 매출이 좋은 을 하나 더 꼽자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쉽게 설명하면 아이폰의 SE폰이나 초코파이의 바나나맛 초코파이를 연상하면 된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고, 시작과 마지막을 끊임없이 고객중심 경영으로 세워야 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브랜드 파워는 기업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기업이 성공하는데 있어서 사업과 물품을 거래하고 마케팅하는 회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수익을 우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핵심가치는 수익만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기업의 물품과 사업에 대한 애착을 느끼는 소비자(사용자)가 많아지는게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것까지 기업의 배려가 느껴져야 한다.



이 포스트에선 글로벌 기업인 APPLE, BMW, MOLESKINE 의 작은 감동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요약해 본다.


APPLE의 제품들은 디자인에 목숨을 걸었다. 작은 마감 하나하나가 감동적이다. 재질역시 쉽게 변질하거나 상하지 않도록 강한 재질이면서 제품군들 역시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어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려 하는 것은 ‘스티브 잡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아니겠는가?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앱(App)등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필자 역시 애플의 제품을 잘 몰랐지만 아이폰과 맥북을 통해서 신세계를 경험하면서 APPLE의 철학과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애플의 기업가치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명품들의 가치가 바로 그 제품에서 나온다는것이 인상적이고 무척 동감하고 있다. 맥북의 파워 연결선이 왜 자석형태로 만들어 졌지? 라는 물음 하나만 언급하면 답이 나온다.

애플의 제품을 가진다, 갖고 있다는 것은 자부심과 그 기업의 가치를 제품의 사용자가 진정으로 느끼는 감동의 하나가 아닐까?


BMW 의 마케팅을 들여다 보면 필요한 마케팅을 신속하게 적용한다. 2012년에는 APPLE의 매장에 배치된 지니어스(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해 주는 전문가를 지칭함)와 같은 자동차 전문가를 BMW매장에 배치하여 차량 구입을 하려는 고객에게 전문적인 제품 설명과 상담을 하고 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 | Manual | Pattern | 1/4sec | F/11.0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BMW의 자동차 타이어의 휠은 자동차를 주행하면 주행할수록 검게 변한다. 왜 휠이 검게 변할까? 명차에 어긋나는 자동차 기술이 아닐까? BMW 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의 대부분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라이닝이 갈려서 분진이 생기는데, 그 가루가 공기 중으로 날리는 것을 BMW는 바퀴의 휠이 잡아 낸다고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분진이 공기 중에 섞이면 환경 오염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MOLESKINE 의 비밀은 무엇일까? MOLESKINE 의 마케팅은 전설로 기억되고, 전설로 남을듯 하다. 고흐, 피카소, 헤밍웨이 같은 예술가들이 애용했던 MOLESKINE의 노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저가 제품들의 공격과 디지털화 된 현대사회와 맞물려 사라지고 만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이탈리아의 두 사업가가 몰스킨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MOLESKINED의 수첩을 부활시키고,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한다.

MOLESKINE의 제품은 특별함을 제공한다. 가격도 특별하다. 별로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제품들이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쓸만해 보이는 노트가 2만원대이고, 몇천 원 같은 볼펜하나가 2만원을 넘나든다. 제품을 직접 뜯어보고 사용해보면 이런 평가는 한 번에 해소가 된다. 간단한 이치다. 대충 만든 제품이 없고, 그 상품의 가치가 고객의 마음을 당기고 구매로 이끈다.

몰스킨의 기본은 평범해 보이는 천에 기름을 먹이고(방수효과) 커버를 씌운 정도다. 심플하고 실용적이다. 이런 특별하지 않은 노트를 사람들은 왜 사랑할까? 아마도 다음과 같은 3가지 마케팅 장점이 있어서다. 

1. 창조적 계층이라는 새로운 소비자 그룹의 등장을 반기고 그들을 타겟화 하여 제품을 개발
2. 모든 고객은 경험을 구매한다. 경험이란 것은 앞서 언급한 상품의 가치와 편의성의 경험이다.
3. MOLESKINE의 노트와 수첩은 ‘수첩이 아니다. 아직 글자가 쓰이지 않은 책(Unwritten book)이라는 마케팅을 성공시켰다.

아주 간단한 사례들이지만 기업의 가치는 원대한 목적을 어떻게 추구하여 의식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경험하게 하느냐에 달린게 분명하다. 이를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처럼 아주 냉철하게 판단하여 능숙하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1.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5.01.02 18:53 신고

    ㅎㅎㅎ 저도 앱등이입니다. 맥북으로 댓글 남겨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 앗 그러셨군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아주 식상한 이야기 하나를 해보자면 2012년 대한민국의 부는 선거 바람이다. 수많은 유권자에게 표를 얻기 위해서 국회의원 후보자는 물론 각 정당에서는 자신을 어떻게 브랜드화 하고 있는지 유심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관심있는 유권자라면 말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자신을 팔기 위한 브랜드 전략이 고루하거나 지루한 사람이 있는 반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늘 그랬던 것 처럼 친근하게 다가오는 후보들이 있을 것이다. 

 

브랜드에 현혹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판매하려는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인지 분석이 철저했을 것이며, 소비자에게 리마인드 시키려고 노력했다는 반증이다. 브랜드, 브랜드화 하는 것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게 바로 이책이었다. 사회공헌이나 홍보와 관련한 책을 읽어보려고 했으나 눈에 띄는 책이었다.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는 사진을 통한 외국의 사례는 물론이고, 국내의 마케팅 전략이나 브랜드전략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게 해 주어서 브랜드, 마케팅, 홍보 담당자라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사실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에 나오는 사진들은 전문적인 사진보다는 스냅샵 위주의 사진이다. 하지만 브랜드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핵심사항을 파악하는데 지장 없었다. 각 브랜드별 나라별, 회사의 정책과 전략이 느껴지는 매장의 간판과 로고, 마케팅 전략을 읽으면서 눈이 호강하고, 정보가 쏙쏙 들어왔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었다. 

 

 

아래 책의 정보를 누르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음.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 - 8점
권민 지음/고즈윈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독자에게 부드럽게 브랜드의 학습을 권한다.

 

첫째는 브랜드를 만드는 브랜더에게 라는 주제인데 책으로 공부하는게 전부가 아닌 거리나 현장에서의 체험을 통한 학습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머리로 이해하는 것 보다는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게 더 오래 기억에 남고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둘째는 브랜드의 베이직은 거리에서 배운다라는 주제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가슴에 남는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뛰어들어 부딛혀 보라는 권유다. 간판이나 파사드, 쇼윈도, 매장 등을 집접 보고 느껴보라는 취지다.

 

셋째는 브랜드의 바이블이라는 거창한 제목이다. 브랜드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명품, 유명브랜드가 되기까지의 과정리나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을 어떻게 구사 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단순하게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잘 팔리는 제품을 넘어서 브랜드의 품격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과 접근을 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례들이 열거 되어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브랜드에 대한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틀을 잡는 과정이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보여진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서 좋다. 또한 유명, 명품 브랜드의 일화들이 있어서 친근하고 이해하기가 쉽다. 다른 브랜드, 전략, 마케팅 책보다는 딱딱하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은 점이 최고 강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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