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세월 참 빠르다. 나이가 들수록 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40대니까 40km 라나 뭐라나?


2018년 5월이 마지막 날, 하루 남았다. 그간 무얼했고, 6월 부터 무엇을 할지 계획이 제대로 서지 않았는데..허허


5월은 광주에 다녀왔다. 518기념식은 대한민국 기자들과 외국언론사, 지역언론사 등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카메라 기자를 만날 수 있었다. 또, 여야 할 것 없이(아마 지방선거 때문인지도)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지자체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래는 518기념식 인증사진.



난생처음 광경이었다. 여야대표가 손잡고 노래를 했다. 여당도 야동도 양보한 모양새다. 사실 기자들이 많아서 손을 잡은 척만 한 줄 알았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추미애 대표의 검지가 김성태 원내대표 손 안으로 들어가 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손가락 하나를 잡고 있는 셈이다. 


5월은 장인어른, 나, 처남, 매제의 생일이 있는 달이다. 친구 두 녀석도 생일이 있고... 아무튼.. 생일잔치가 있었다. 


청주에 다녀왔다. 아인(동생 아들)이의 100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아인이가 얌전해서 부모들이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라면서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



회사가 적자다. 정부 보조금으로 받는 금액, 수신료도 오르지 않고, 사업수익도 무너진다. 걱정은 많은데 대안 찾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동력을 받으려면 젊은 인재가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회사 걱정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아 보이진 않는다. 마음으로는 밤샘하면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도출, 영업, 마케팅, 수익 극대화에 열을 올려야 하는데 칼퇴근 하는 사람이 많다(얼마나 답답하면 특근비를 줄이고 있겠는가?)


아무튼 회사는 어렵고, 막막하고, 답답허다.



5월에 사진 경험으로는 제품 사진을 의뢰받아 촬영했다. 제품 사진이란게 별거 없어 보여도 나름 신경이 쓰인다. 피사체의 노출값이 다르니 배경색이 제각각으로 변한다. 최대한 배경을 맞추자니 제품의 노출이 문제다. 괜찮은 조명을 통해서 찍는게 답이란 걸 알게되었다. 



김태은(https://www.facebook.com/by10kim)님과 2가족 동반 캠핑을 포천 백로주 캠핑장으로 다녀왔다. 작년에 이은 두 번째 모임이었다. 우리 가족은 무거운 마음과 가벼운 몸을 이끌고 1박 2일동안 힐링이 가능했다. 캠핑 장비도 없고, 지식도 없고.. 마음은 무척 불편했고, 몸은 좀 편했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즐겼고.. 사진 편집을 좀 해서 캠핑장 리뷰를 적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할 내용은 블로그다. 2015년 7월 이후부터 개인적인 관심사보다 EBS 학습교재에 대한 내용의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포스팅을 했다.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부분을 정리했고, 어제도 대입제도에 관한 부분을 다뤘다. 올 해 목표한 방문자수가 있어서 관심사와 사진에 대한 내용을 짧게 포스팅 중인데 네이버와 언론사 이슈가 나오고 나서 방문자 수가 한자리 늘어났다.  


블로그가 급변했다. 수익이 많으면 좋겠지만 우선 블로그에 많이 찾아온다는 것은 그동안 썼던 글들이 빛을 보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평균 방문객이 2-500명에서 현재는 1500-2500명으로 늘어났다. 블로그 운영자로 12년째다. 가벼운 글쓰기를 사랑한다. 거창하게 책을 내거나 파워블로거 뱃지를 원하지도 않는다. 언젠가 적은 것처럼 내가 눈 감는날..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 딸이 이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웃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8년 5월은 이렇게 끝이 나나보다.  




1989년 10월 13일, 대한민국 여성 4인조 그룹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이 태어난 날이다. 필자가 전효성의 나이인 20대 중반이었을 시절 민주화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전효성이 사실 누구인지 잘 몰랐다. 방금 네이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라온 글과 일베충 그리고 민주화에 대한 내용을 듣고 전효성이 누구인지? 왜 민주화와 일베충과 연관 검색어로 검색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한 장면

 

 

전효성 사건은 전효성으로만 끝날 일은 아니다. 필자의 20대 중반시절 여동생이 욕설을 하는 것을 보면서 손찌검을 한 적이 있었다. 이유는 뜻도 모르고 대한민국 최고의 욕들을 사용하고 있어서였다. 보통 그 또래 친구들이 사용하는 언어라며 사용했는데 사실 남학생(중, 고등학교)은 보통 사용을 했었고, 여학생들도 뜻도 모르고 과장된 표현을 쉽게 쉽게 사용했었다.

 

전효성의 발언은 사실 민주화, 민주화세대가 아닌 세대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는 6.25 같은 비극적인 전쟁의 아픔과 역사적 교훈을 제대로 인식하는 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물론 기본적인 역사관이나 지식의 수준이 있었다면 전효성이나 그 소속사 등이 잠못자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사실 더 잠 못 이루는 분들은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들 아니겠는가?

 

전효성의 발언이 트위터 몇 줄, 소속사의 변명 따위로 재해석 되거나 논란이 사라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효성도 전효성이지만 전효성 또는 30대 이하의 청춘들이 뭐가 문제냐?라고 물어올 때 우리 스스로 제대로 역사관과 의식을 지녔는지 돌아봐야 할 때다. 그 짐을 우리 선배들이 짊어지기엔 우리의 역사관과 민주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그만큼 미숙하다는 이야기다.

 

핵심이 된 민주화에 대한 이해는 사실 젊은 세대의 지식보다는 점점 사라져가는 민주화에 대한 교육과 역사관이다. 두터운 보수층과 일부 지역에서의 선동적인 언행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권력으로 부터 억압하기 시작한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박정희의 독재와 구데타도 문제요. 전두환의 무력 진압과 학살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명백한 중죄인들의 칭송 받고 있고, 통렬한 반성과 사과없이 떳떳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땅의 민주화가 과연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지 못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음에 전효성 따위 욕해봐야 그 밥의 그 나물 아니겠는가?

 

전효성이 탈탈 털리는 것으로 자신의 무지와 역사관을 드러낸 것은 이제 과거다. 오늘 민주화는 어떻게 바라보는지 일베충이 어떤 뻘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그 들의 무지와 선동에 대한 확대에 대한 경계와 비판을 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참 가슴 아픈 날이다. 아니 아파하지 않아도 되는 날인지도 모르겠다.

 

인용 : SBS 시사 프로그램 <현장21>을 진행하는 정명원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장21>에서 일베에 대해 장시간 다뤘건만…근데 역사공부 요즘 진짜 안 하나보네. 걱정스럽군”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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