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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이란 영화 인터뷰에서 너의 이름은 다음 ?(물음표), !(느낌표)가 아닌 .(마침표)가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마침표는 물음표와 느낌표를 모두 포괄하는 의미에서 정해진 것"이라 했다. 의미있는 저런 인터뷰 맘에 든다. 제목에 급히 마침표를 지웠다. 내가 무슨...마침표야 하면서. 아무튼 후쿠오카 여행기는 2016년 3월에 다녀와서 이렇게 10번째 이야기를 적는데 10개월이 걸렸다. 1개월에 하나씩 올리고 있으니.. 참 게으른 감이 없지 않다. 


물론 이렇게 올려도 아무도 이 여행기를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참 이상하게 바빴다. 봄에 일본을 2번이나 다녀왔고, 사진은 사진대로 정리도 못하고, 여행기 또한 마찬가지... 하루 전 이야기와 업무도 잊혀지는게 다반사인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게 당연한 것 같다. 그나마 이렇게 10시~11시 정도 책상에 앉으면 글을 적다가 말다가 반복...



2016. 3. 4(금요일) 날씨가 맑았다. 


규슈 올레길(다케오 코스)일정을 마치고, 다케오 역으로 걸어 가는 길에 만난 주택가의 모습들이다. 


후쿠오카의 주택가 특히 다케오 지역은 정말 한산하다. 규슈 올레길이 3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찾을 것을 예상해 봐도 조용했는데 이 주택가들은 침묵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했다. 조용하고 가지런하게 꽃과 풀들이 누군가의 관리를 받으며 잘 자라고 있었다.






전형적인 시골 농가의 모습. 


한국의 시골 풍경과 많이 다르지 않다.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 올라 호기심이 발동했지만 근처로 가진 않았다.

괜히 실례가 되면 곤란하니..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이 집의 나무는 잎들이 한창일 때 보고 싶었다. 창문이 아기자기하게 난 것도 재밌었고, 작은 평수지만 내부가 보고 싶었고, 

급히 와타나베 아저씨라도 섭외하여 방문하고 싶었던 집이었다. 중앙의 가지가 사람형상이라 독특하기도 했고.






시골 농가의 창고인데 너무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눈길이 떠나질 못했다. 

일본 아저씨들의 꼼꼼함이 묻어 있는 창고였는데 이 동네를 한참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아저씨 아주머니의 행방은 묘현했다.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해는 저물고 있고...






길을 모르고 다니니 좋은 점, 나쁜 점이 있었는데 이 사진을 찍으면서 역시나 즐거웠다. 작은 길이 작은 담과 큰 담 사이로 나있고, 

골목은 깨끗하고,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가기 좋았다. 여행에 목숨걸지 않은 여행이라 시간이 많아 정말 좋았다. 


이런 여행은 백 날을 가라해도 좋지 않겠는가?






목공소였지만 역시나 인적이 드물었다. 


여기도 참 정갈했다. 그냥 사진으로 보면 딱 좋은 그런 목공소, 나무냄새와 정리된 나무들






아침 먹고, 오후내내 먹질 않아서 유미마트에 있는 던킨도너츠에서 커피와 도너츠를 구입해서 먹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 되었지만 일본에도 유미마트가 있었다. 일본 유미마트가 더 오래되고, 유명하다고 한다. -_-;;


아무튼 일본의 유미마트를 다녀왔다. 






일본의 신호등 신호체계를 잘 아시는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가면서 알게된 경험으로는 한국보다 보행자의 시간이 더 길다.(일본 / 약 1분~1분 30초), 

인적이 드문 곳은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바로 바뀌기도 하고, 사람 위주로 배려되어 있는 시스템이라 부러웠다.


홋카이도의 경우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눈여겨 봤는데 버스가 40km로 주행하면서 신호등에 멈춰서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만큼 치밀한 계산이 녹아져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의 대중교통 버스를 생각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한적한 곳에서 그림자 셀카 하나 담았다. 





여긴 톰과 제리가 있었다. 


이렇게 사이 좋은 톰과 제리는 처음 본 것 같았다.(같은 대출을 신청한건가?)






열심히 걸었던 오늘의 마지막 코스 - 다케오 온천으로 이동하면서 사진 하나. 






다케오 온천 


사실 여길 잘 찾아야 한다.(가시는 분들은)


다케오 온천에서 가는 방법을 꼭 숙지해서 방문하시길. 

(구글 지도가 제대로 위치파악을 하지 못함으로 인한 시간 낭비)






온천의 에피소드는 좀 부끄러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옷만 벗고, 입수하려고 했지만 토박이(호랑이) 할아버님들이 씻고 들어오라고 핀잔을 주셨다.

덕분에 정말 깨끗하게...비누칠 많이 하고 샤워하고 입수했다. 입수하고 놀랐다. 물이 엄청 뜨거워서...(나가지도 못하고..)


다케오 온천은 지역 관광 상품이자 자존심이었다. 역사와 전통의 가치로 볼 때 다케오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 상품이다.

천장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오래된 나무들과 향이 그 오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은 물론, 물이 너무 좋아 노곤함이 싹 풀린 기억이다.


규슈 올레길 - 다케오 지역을 방문한다면 필수로 가야 할 곳이다. ^_^





다케오 온천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한 컷 담았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혼자 온 즐거움도 상당했다. 


가족들에게는 좋은 기색을 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는 후문...



후쿠오카의 10번째 여행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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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의 2일차 이야기의 마지막. 후쿠오카 시 근처에 온천이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 시작해서 찾아보니 다행히도 가까운 곳에 온천이 존재했다. 온천은 나미하노유와 세이류 온천 2곳이었는데 세이류온천은 자체 셔틀버스를 타고 움직이고 거리라 좀 있다는 점. 아무튼 난 자유의 몸으로 온천을 체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평일 온천에는 사람이 없겠지?란 판단이 맞아 떨어지기도 했다.  


시내 버스를 타긴 했지만 점심을 먹지 않고 계속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피곤한 기색이 있었다. 일본어도 능통하지 않고, 정류장도 생각보다 많아서 잠시 눈을 부쳤다. 그 결과....  그리고, 아주 아주 잘못 일이 진행되었다. 일본 버스에서 잠을 잔 후 깨어났더니 이 5정거장 이상을 지나쳐 왔다. 직행에 가까운 버스라 한참을 걸어야 했다. 대형 마트를 지나고 공장들을 만나게 된 후 부터의 사진이다. 


우선 길을 열심히 찾아야 했다. 다행인지 불핼인지 모르겠지만 버스로 5정거장의 거리를 더 왔다는 이유로 잠도 좀 깨고,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걷기모드로 나미하노유 온천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도 구경하자는 취지로 또 다시 난 걷고있다. 걸으면서 깨달았던 것은 괜히 걸었다는 생각... 거리가 멀기도 했고, 공장지대를 많이 걷다 보니 은근 무서웠다. 대형트럭들과 비슷하게 생긴 일본 아저씨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듯 하다. 아무튼... 땀이 많이 났다. 더더욱 온천 생각이 간절했다. 



버스에서 내려 무작정 2km 정도 걸었다. 그리고, 난 공장지대를 만나게 된다.






다양한 공장들이 많았다. 하하하....-_-;;;





여긴 이렇군...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나오는 사이보그? 로봇들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걸어도 걸어도 걸어도... 공장...





호기롭게도 낚시를 하고 계신분이 계셨다. 40대로 보였는데 말을 걸어 볼까? 하다가 포기





구글맵으로 보니 여기서 대략 2-3km 정도 남았다는데 안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했던 연인의 자전거 장면이 연상되어 급하게 담았다. 결정적 순간이었으나 딱 한 장만 찍어서 이 사진이 전부.





우리나라 바닷가의 그 흔한 비둘기, 갈매기가 없다. -_-;; 일본사람들 인심이 박하구나 느낀 장면..





하늘과 바다색이 비슷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러했다. 





나미하노유에 들어와서 홀로 탈의실에 가기전 담았다. 은근 사람이 많았지만 공간이 넓어 만족.

나미하노유는 일본, 후쿠오카에 방문한다면 들러야 할 곳으로 기억된다. 

전통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했지만 실외 온천이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바닥재는 주의를 요한다. 


발바닥이 좀 아팠다. 


온천수는 고온 보다는 적당한 온천수로 온천의 탕이 대략 6-7개 정도로 기억된다. 

특색이 있게 구분되어 있고, 수질관리가 매우 좋아서 하루종일 온천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온천을 마치고 버스로 무사귀가 중.. 


하카타역을 걷게 되었는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작은 공연도 진행되고, 인증샷 경연대회처럼 수많은 연인, 가족의 셀카봉 셀프카메라로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유리에 비친 조명의 모습, 소심하게 유리에 비친 장면만 몇 컷 담았다.





용기있게 올라선 꼬마.. 몇몇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질러서 아이가 놀랬고, 다시 내려왔다. ^^;










혼자였지만 즐거웠다. 





가시이역을 나와서 숙소로 가는길에 한 컷. 


오늘도 안전하게 굿나잇.




글, 사진을 올리고 보니... 제목과 다르게 온천 사진이 없어 대략 난감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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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의 다섯 번째 이야기. 이번 글에서는 1일차와 2일차 여행 사진이 동시에 게재되는 글이다. 첫 날의 여행 호기는 사라지고, 아늑함과 편한 마음 한가득인 일정을 짰다. 숙소에서는 대략 오전 10시가 넘어 일본의 평온한 시간을 쓰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조금 늦는 것여유를 부리는게 내심 좋았다. 시끌시끌한 도심과 교통, 매연지옥의 서울을 벗어난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기본 마음이 이런 것들 훌훌 털기 위해서니까...아무튼, 이틀째 일정은 편하게 시작되었다. 날씨는 무척 좋아서 실내에서 활동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일정이었다. 


두 번째 날의 일정은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는 것과 후쿠오카의 좋은 여행 만끽 하는데 목표를 설정했다. 아래 사진은 후쿠오카 여행에서 사진에 담았던 가시이 지역과 하카타 지역의 사진들이다. 첫째 날 느낀 기분이 설레임이 가득했다면 다음 여정부터는 도대체 일본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뭐.. 사람 사는게 다 똑같겠지만.. 그래도 뭔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후쿠오카의 가시이역 근처 <가시이 신사(궁)>을 나와 자유롭게 걷고 있을때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에서 연락이 왔다. 저녁을 먹을텐가? Yes로 대답하고 발 길을 옮기던 중 만났던 사진이다.. 




위 사진의 다른 버전. 바닥과 벽들이 오래된 동네를 증명하듯 낡았지만 이마저도 정겨웠다. 아마 주인이 화초를 따로 관리를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아톰을 닮은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간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 오후 6시가 넘었지만 사람이 거의 안다닌다. 조용한 마을 분위기가 좋았다. 1일차 여행의 마지막 DSLR 사진이다. 50mm 렌즈 하나만 준비했고, 저녁 시간은 아이폰으로 사진을 담았다.

 

 

 


 

1일차 저녁 만찬 메뉴는 이러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05705093658678&set=a.10205705088418547.1073741871.1595285581&type=3&theater

 

1일차에 만난 airbnb 의 친구들과 숙소의 가족.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05705093938685&set=a.10205705088418547.1073741871.1595285581&type=3&theater

 


 

오전 늦은 시간 가시이 역으로 가는 길이다. 날이 무척 좋아서 기분은 최고였다. 잠도 잘 잤고, 밥도 잘 먹고...^^





가시이 역을 지나서 하카타 지역으로 왔다. 하카타 지역 주변을 돌면서 분위기 있는 상점을 둘러봤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문을 많이 열진 않았다. (사진은 하카타역의 도라에몽 브라더스)





지하철 입구의 언니들. 흐믓함.





일반 주택가를 변형해서 만든 가게들이 많은 골목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홍대, 가로수길 카페 골목이나 서촌 등으로 비유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밤마다 열리는 포장마차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밤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모습인지는 볼 수 없었지만... 수많은 이야기들이 꽃을 피웠으리라..




캐릭터가 인상적인 건물. 동네 꼬마가 웃어준다. 거리를 보라.. 휴지 한 장 나부끼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발걸음이 가벼웠는지도





잘 모르는 장소다. (기억의 한계) 추측컨대 어린이 집(유치원)으로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닐 것이다.





후쿠오카의 골목길을 걸으며 우리와는 다른 무언가가 녹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같은 동아시아 지역에 있지만 독특한 문화는 서로 견줄만하고, 독특하게 공존하고 있구나 싶었다.




외부에서 보면 이 가게들이 도통 뭘 하는 가게인지 몰랐다. 일본어 실력 부족에 대해 반성. 





2층으로 구성된 웨딩샵의 모습,  





어제 밤에 알게된 맥북 충전잭(한국에 모셔둔...)을 애플샵에서 구매했는데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가 장점이다. 일본직원들만 그런 것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되는데 각자 결제 단말기와 현금을 들고 다니면서 "이걸 살래"라고 말하면 즉석에서 결제가 가능했다. 돼지코를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한 110v 충전잭은 약 11만원 정도였다.(환율 감안) 


 



 

길을 좀 헤매서 두 번 정도 지나간 길. 점심을 먹지않고 걸었다. 뭘 먹을지에 대해 감이 떨어져 있기도 했고, 그래서 그냥 걷기만 반복. 맛있는 음식이 많았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점심 생각이 간절하진 않았다.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음.





가게 고유의 단아하고 소소한 아이템들이 다양해서 인상적이었다.





하카타 역 주변의 공방, 아마 어머니와 아이가 가게 안에 있었겠지.





독특한 여행 가방. 아저씨 답지 않은 덕력을 자랑하셨다. 짧은 횡단보도(10미터도 안되는)에서도 일본인들은 여지없이 멈춰있다. 질서와 시민의식은 역시 선진국 다운 모습. 다케오 온센(온천)에 가기 위해 하카타로 돌아왔다. 역시나 한국 & 중국인들로 시끌시끌..^^

 


다케오 온센에 가면서 제일 중한 것은... 버스에서 졸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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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후, 10년 만에 혼자 긴 여행을 떠난 일.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 근속휴가를 받으면 허락 받고 또 가고 싶다. 같이 할 때 기쁨과는 다른 새로운 곳에 던져진 채 지난 일, 다가올 일, 계획 등을 정리 할 수 있었고, 마음이 평화로웠다. 그것으로 충분히 보상 받은 여행이랄까? 혼자 여행가면 심심하잖아? 이런 이야기와는 다른 나 자신을 찾고, 위로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여행이길 바랬으니까...


꼭 감동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떠나온.. 나란 사람. 잘 살고 있는건가? 물음표를 던져 볼 필요도 있고, 잡다한 생각들을 묻어두자 하고 떠나는게 좋다. 잡생각을 여행지에 두고 오기 수월한 여행이 필요했었다. 아마도 일본의 호텔에 묵었으면 여행에 대한 재미가 덜하긴 했을거다. 에어비앤비(장점만 있지 않은... 추후 다른 글에서 장단점을 올려볼 생각)를 통해서 사람 냄새, 말이 잘 안통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재미는 겪어봐야 안다. 


후쿠오카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거리를 걸었다. 가시이 궁을 가기전까지의 사진들인데 나무이름을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오래된 길, 나무를 보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길들을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애를 썼는데 카메라로 피사체를 바라보거나 찍을 시늉만 하더라도 소리없이 멈춰서 기다려 준 경우가 많아서 민망하기도 했다. 웃으며 지나가라고 해도 정말? 하곤 되묻곤 했다. 


1일차. 짐을 숙소에 맡겨두고 저녁무렵까지 걸었던 길. 미유키 거리를 지나 가시이 선(철도)이 지나는 길의 모습이다.




가시이 궁으로 가는 길의 입구. 나무들은 나름 햇살을 보여주기도 하고, 막아주기도 했다. 날이 좀 쌀쌀했지만 한국보다는 2-5도 정도 높았다.

사진 좀 찍어보자 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기모노를 파는 상점 : 기모노에 대한 루머(전쟁 당시 성관계를 맺기 위한 편의성.. 등의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기모노의 루머에 대한 진실 : https://namu.wiki/w/%EA%B8%B0%EB%AA%A8%EB%85%B8





오래된 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각타일로 만들어진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렌즈를 50mm만 가져가서 더 광각으로 담고 싶었지만 정사각형 공간마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이었다.






놀라운 능력! 사람이 아닌 배경에 포커싱을 성공했다. 표정은 처음 외국에 나와서 골목길을 전전하기에 이른 모습이니 이해 바람.





찍고나서 후회되는 것은 표정관리다. 다행스럽게도 두 번째 사진은 문에 포커싱을 했다. ㅜ.ㅜ





2차선 도로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차들이 움직이고, 나무들은 커다랗고, 사람길은 좀 좁다. 나무가 제일 우선인듯...






귀가하는 중학생들은 자전거를 많이 이용했다. 길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실력은 뛰어남.






사진만 보면 우리나라 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거리가 깨끗한게 다르긴 하지만... 나무나 화초들이 맥이 있다고 해야 할까? 좀 더 탄성이 높은 식물들이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동네 사진관에 걸린 사진 하나. 아마 사진관을 운영하는 분의 가족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기찻길을 걸으면 기차와 마추치거나 뒤에서 기차가 나타날 수 있다. 알아서 잘 피해 다녔다.






기차길 근처로 지저분한 물건이나 쓰레기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열차가 다니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장벽이 없다. -_-; 






나무들이 보통 몇 십년은 되어 보였는데 실제로 나무들이 사람이 다니는 길에 심어졌고, 길을 가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가지가 기울어져 있었다. 

일본 사람들은 나무를 피해서 다니는데 익숙해 보였다. 자르면 편하게 다닐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은 금방 접어뒀다.






해가 뭉글무글 지고 있다. 기차는 약 10분 정도마다 지나 다녔는데 건널목이 건축물, 주택 등과 가까운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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