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과 4만장의 사진들

EIDF 2013년 출품작인 2편의 영화에 대한 짧은 단상이다. 

2편의 영화는 다음과 같다. 

1. 패트릭과 4만 장의 사진들
2. 집 이야기

먼저 이 영상은 EIDF 2013 의 방송시간에 녹화된 영상으로 판단된다. HD급의 영상 화질이고, EBS의 자막이 담겨있다. 방송본을 HD로 녹화한 것 같다. 당시 EBS에서 '패트릭과 4만 장의 사진들'과 '집 이야기'를 붙여서 편성한 내용을 방송했기 때문이다. 



4만 장에 대한 간략한 후기는 이렇다.  

사진을 담는데 '관찰의 힘'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패트릭은 똑같은 건물이나 거리, 풍경이 변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사진으로 담아낸다. 연작 형태의 작품 활동인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프랑스 작가인 '으젠느 앗제(Eugene Atger, 1857. 2. 12 ~ 1927. 8. 4)' 작품들이 생각났다. 고유한 풍경이나 건물, 나무 등 움직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기록의 힘을 영화 속에서 보여준다. 

지속적인 것들에 대한 가치와 그 것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메시지들이 전파된다. 작은 나무가 성장을 거쳐 큰 나무로 성장하는 것은 곧 작은 변화를 인지하는 즐거움이다. 변화한 모습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요 창작에 대한 즐거움을 이 다큐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패트릭은 이렇게 말한다. 많이 찍지 못해 후회가 되었다고...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날 것으로 표현하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을 의연하게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것이 기록의 힘이고, 사진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현실 세계는 또한 도시는 멈춰있지 않고 지속적인 흐림 속 변화를 추구한다. 

간만에 자극이 된 신선한 영화였다. 패트릭은 마지막에 이렇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성실한 자세로 평생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영화였던 '집 이야기'는 조금 더 독특함을 느꼈다.  

집은 보통은 멈춰져 있다. 아니 멈춰진게 아니라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집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집이 움직임을 갖는 것에 대한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특이하게도 집이 어디론가 운반이 되어지고, 이 안에 감독은 평소와는 다른 이 집이 옮겨지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집의 고정관념은 분명 이동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이는 이동을 하면서 그 안에 있는 커튼이 움직이고, 문들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 잔잔한 음악과 집의 이동 경로를 예상해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집 이야기'는 평소 우리가 보는 영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지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지루함 보다는 집에 대한 모습이 사진처럼 다가온다. 영상이지만 작은 움직임을 담아 내거나 멈춰진 일상의 모습을 그려낸다.

평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공기의 소중함이나 가족여행을 통한 힐링 등 평소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다.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4.11.06 17:35 신고

    같은 사물도 어덯게 보느냐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chunchu.tistory.com BlogIcon 천추 2014.11.06 20:55 신고

    영화 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anbal.tistory.com BlogIcon 8월7일 2014.11.07 14:20 신고

    조금 난해한데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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