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영화,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호불호가 가려지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에 기반한다. 관객이 많고 적음, 인기순위에 많이 오르는 것, pc방 점유율이 높다고 좋은 문화의 아이콘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대중이 많은 선호를 했고, 손을 들었기에 다수의 선택을 받았을 뿐이다. 


미쓰백의 포스터 편집사진(출처 구글)


결코 그 영화, 음악, 게임이 훌륭하다고 판단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그랬고,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이 그렇다. 촌티나는 일상에서 만나기 쉬운 뻔한 인물이 두 영화에서 등장한다. 그런 역할? 잘 안할 것 같은 한지민이 미쓰백에서 사납게 분했다. 


버닝(영화 버닝(BURNING, 2018)은 재미없는 영화가 맞다. (출처: http://ipad.pe.kr/2101 [사진 위를 걷다.])도 그러했지만 미쓰백도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재미없는 영화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외면하거나 알아야 할 그 어떤 지점에 영화는 관객을 초대한다. 


알면서 보지만 긴장하고, 그 긴장의 끈을 놓기가 어렵다. 그만큼 짜임새도 훌륭하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연기들을 펼친다. 아역배우 김시아의 연기는 기본이고, 미쓰백의 남자 이희준, 아역의 부모로 분한 권소현, 백수장의 연기에 분노할 만큼 몰입감을 제공한다. 


앞서 언급한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고, 좋아할 스토리는 아니지만 이 시대를 짊어진 우리라면 한 번 관심을 보일만한 여지가 있다. 미쓰백의 과거가 현재이고, 현재가 과거와 연결되는 점은 어떤 의미인가? 내가 자라오면서 느꼈던 감정, 당신이 느꼈을 만한 감정을 기억나게 할지 모른다. 


미쓰백 이지원 감독(출처 다음카카오 영화페이지)


이 영화에 재미를 느끼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가 성공이냐? 실패냐?로 나누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에 의심을 할 여지가 없다. 이 영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또 배우들의 땀과 노력, 감독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사회의 아픈곳, 사회가 아팠던 곳을 건드리고, 그 곳의 상처를 도려낼지, 치유할지를 결정하는 사회에 대한 작은 읍소라도 지속되길 바란다. 영화는 그래야 한다. 영화는 대중을 잘 설득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가졌기 때문이다. 


버닝과 다르게 이번 영화에서의 모그의 음악은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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