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바둑영화 두 편이 개봉했다. 이미 개봉했던 스톤(조새래 감독)과 현재 3백만을 넘긴 신의한수다. 신의한수는 이미 영화를 본지 오래지만 인기는 아직 식을줄 모른다. 이 영화가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제목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느낌이 전해졌으리라 생각된다. 철학이라고 해서 고리타분 한 영화를 빗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잔혹 액션극을 빙자한 바둑 세계의 타짜를 보는 느낌이었다. 



김인건의 연기는 추구했던 캐릭터를 못 벗어나는 느낌이었고, 김범수의 역할은 보스의 캐릭터에 비해 작게만 느껴졌다. 정우성이 죽지 않으리란 예상은 극 초반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어서 극을 풀어나가는 인물이 정우성이 아닌 다른 인물이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물론 개봉일과 관객수의 상승곡선을 놓고 이런 연기나 배역에 대한 썰을 푸는게 좀 맞지 않을수 있겠지만 어차피 보려고 한다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라 두서 없이 툭툭 뱉어내 본다.


애초 바둑영화라고 해서 윤태호 작가의 미생에서 느꼈던 감정을 느껴보겠다고 억지를 부린 것도 잘못이다. 바둑을 위한, 바둑에 의한 영화가 아니라 폭력으로 점철된 잔인한 영화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 조폭영화들이 이제는 새로운 소재를 하나 업고 와서 조폭영화가 아닌척 하지만 신의한수는 이미 깡패영화요 깡패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잔혹극이라는게 전부다. 감독 조범구는 이 영화를 통해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이고, 최소 2편 정도는 흥행영화 감독으로 낙점될 것 같다.


느림의 미학이랄까? 바둑판의 초조함도 긴장감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스피드를 강조한 바둑알과 몸싸움의 결론은 19금 영화요 눈, 팔, 다리 등이 잘리는 폭력을 미화한다. 


한편으로는 자본, 돈 앞에 군림하는 폭력을 정당화 하는게 우리 삶과 닮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한 번만 도와달라는 정치권을 향해 제대로 심판하기 보다는 그들의 폭력앞에 마주친 우리들의 모습 말이다.

  1.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4.07.28 11:45 신고

    좋은 영화 리뷰 감사합니다. 아마 이렇게 폭력성을 띠게 된 이유는 관객들이 미지근한 영화에는 이제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정선비님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파워 배우들이 많아 그런지 많이들 관람하시네요.

2월 1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CF가 하나 출연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학원을 등록한 학생 수 보다 신해철씨의 '미니홈피'에 가서 덧글을 남긴 학생이 더 많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평소 '신해철'씨에 관한 글을 자주 읽었고, 저도 포스팅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독보적이면 독보적인 존재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독설로 대중에게 어필했었고, 기득권과 사회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나름 정리하고 제시했던 그였기에 사교육 바람을 몰고 올 '학원'CF는 대중들에게는 쉽게 받아 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신해철

입시학원 CF


11일 오전 1시 '신해철'씨는 미니홈피에 간략하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신해철씨는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했다" ,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 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

등으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미니홈피에 올라온 수많은 덧글(악플)들에 대한 일종의 답변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신해철씨의 입장과 관련한 내용에 앞서서 네티즌들의 덧글은 '실망', '팬이 아니다' 등의 실망했다는 의미의 덧글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무슨 이유때문에 이런 짓?을 한거냐?, '돈'이 그렇게 필요했는지? 등의 비난보다 CF를 하게된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신해철씨에게 실망하는 원인은 두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과의 단절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관련한 노래들은 물론이고, 시대상과 철학적인 문구도 서슴치 않았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이번 '입시학원의 카리스마'는 생각보다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사교육과 관련한 '독설'을 했었고, MBC '100'분 토론에도 자주 출연해서 사회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나 날카로운 비판을 했던 모습을 '신해철'의 모습으로 각인 시켰던 분들이라면 어안이 벙벙한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왔던 사람으로 인식되었고, '입시학원' CF는 대중적이거나 서민적인 모습을 매칭시키기엔 다소 부담이 있는 CF라는 생각에서 비난과 비판이 많습니다. 국내 교육은 늘상 어뚱한 정책과 가진자들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지탄을 많이 받아왔고, 제대로 정착되고 문제없이 진행되는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자유롭게 나서서 교육정책에 똥침을 가했던 사람이 '신해철'이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계속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해철'씨의 입장은 공식입장이 가장 정확한 답이 될 것이고, 신해철씨에 대한 입장에 앞서서 다른 연예인들의 CF를 살짝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해철FUJIFILM | FinePix S602 ZOOM | Manual | Average | 1/30sec | F/2.8 | 0.00 EV | 26.1mm | ISO-400 | Off Compulsory

2004. 동두천락페스티벌


평소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의 주제나 소재로 도마위로 오르는 것이 연예인, 문화인들의 CF출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XXX' 휴대폰광고를 가수 'XXX' 사채광고를 화가 'XXX' 자동차 광고를... 등의 신선한 횟감들인데 '신해철'의 '입시학원' CF는 그야말로 엉뚱하고 생뚱맞는 CF였습니다. 족벌, 보수성향의 신문에 독설가인 모습이 아닌 '대박학원'의 전도사로 나선 것은 스쳐지나가는 생각에도 적잖이 그 입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어렵습니다.

벌써 몇 년 전이지만 '정우성', '이나영', '장동건' 등 배우가 모 신용카드사의 카드를 들고 '신용카드'를 써야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이며 멋진 사람이다 등의 CF를 보면서 저는 과연 '정우성'이 영화 '비트'에 출연했던 그 배우가 맞는지 다시 확인 했을 정도였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연기하는 '이나영'은 물론이고 '장동건'의 술 광고 또한 돈만 주면 자신의 이미지와 맞춰서 CF를 하는 배우에게 내 사랑을 전해야 하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각자의 몫으로 돌려야 할 것 입니다.

이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연예인의 CF가 나쁘다라는 측면보다 신해철씨의 발언이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11일 새벽의 신해철씨 발언(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라면 '정우성'씨는 CF처럼 '신용카드'를 팍팍 써야 좋은 사람이되고, '이나영'씨의 CF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셨으면 이란 입장일 것이며, '장동건'씨의 CF라면 술마시는 사람, 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참 좋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사채CF를 찍었던 배우와 가수들 역시도 이 '사채'를 꼭 사용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또 그런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식발표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CF의 출연은 반대 할 이유는 없습니다. 연예계에서 자신의 수익을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신해철'씨의 입장대로 정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은 이 한마디에 울컥했습니다.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신해철씨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팬들과 '신해철'씨를 지켜보고 있는 분들은 괜찮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신해철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그 소식이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철퍼덕...OTL
  1. j준 2009.02.11 11:22 신고

    사실 전 많은 사람이 신해철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자신의 평소 교육관과 다름없다면 평소 교육관을 차라리 설명해주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뭐... 또 다른 강군을 보는 느낌이라 괄호밖입니다. 스티븐 유도 생각나고.
    그런데 여전히 RSS에선 다음블로거뉴스 부분이 에러가 생기네요.;;;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1 12:19 신고

      그 언젠가 적어 두었던 포스트를 살펴보면..(뒤적뒤적) 아시겠지만 저는 신해철빠였습니다. '내사랑 신해철'이란 포스트도 작성했지만 아직 발행은 하지 않은 상태구요. ^^

      어린시절 꿈이되고 좋아하는 음악인으로 존경하고 그의 언변을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좀 좋아하지 않는다가 맞는 표현이겠네요.

      어제 올린 글은 본문에도 나와있는데 미니홈피에 흥분하지말고 좀 기다려 달라라는 내용이고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은 시간을 두고 하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물의보다는 파장을 일으키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걱정도 할 것 같네요.

      말씀 주신 RSS 블로거뉴스 부분 에러를 제가 잡아내서 치료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_-; 흑흑

  2.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2.11 13:11 신고

    저도 어릴땐(?) 신해철을 존경했었죠.
    나름의 철학과 음악관에 매료되었기때문이죠...
    요즘엔 이런 저런 논란이 많긴한데...
    그때의 순수했던 제 마음을 생각하면 살짝 복잡하기도하네요.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1 13:32 신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싫어졌다, 좋아졌다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다..라고 단정 할 수 있는 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말이죠. 정답은 내 맘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구요. ^^

      라이너스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ccoma.tistory.com BlogIcon Kay~ 2009.02.11 13:25 신고

    오호 이제 제대로 되나보네요!
    전 신해철에 관심이 없어서.. ㅎㅎ
    그러니 남들 다 하는 CF 할수도 있지않나 라고 생각하는데
    아닌 사람들도 많나보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1 13:33 신고

      Kay님 덕분에 소스를 제대로 확인 하지는 않았지만 감동적으로 잘 되네요...^^

      소스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CF하나의 묘한 재미랄까요...^^ 돈을 얼마 받았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09.02.11 15:53 신고

    저도 연예인에 대해서는 그닥 관심이 없기에 광고를 했다는 것을 몰랐는데...
    근데.. 흠.... .... 조금은.... 그간의 모습들을 볼때 쫌 언밸런스해 보이기는 합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2 09:09 신고

      광고 문구에 나온 것처럼...

      도대체 왜? 그랬는지 궁금해집니다. ^^

  5. Favicon of http://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9.02.11 18:37 신고

    득템이란 단어가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ㅋ

  6. 니나노 2009.02.11 23:43 신고

    작년 한 인터뷰에서 빚이 20억이라고 했음.
    그거 갚느라 그런건지? 급한 건이 터져서?

    신해철의 아우라는 상당부분 그의 정치,사회적 올바름 때문에 형성된 것.
    따라서 이번 일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커버하기 힘듦.


    그는 조선일보와도 2번이나 인터뷰한 적 있음.
    '나는 안티조선이지만 조선 문화면은 괜찮다. 거기는 아티스트를 예우해준다' 라는
    헛소리를 하면서. (요샌 고등학생도 이 논리가 개소리인 것 안다)


    그런 맥락? 괴이한 착각이나 또는 경제적 급박함에 따른 뇌 회로의 합선 현상?
    강력한 자기합리화 궁리중?


    돈 문제가 급해서라면, 이해는 감. 차라리 그렇게 말하면 정나미나 안떨어지지.
    마치 무슨 심오한 배경이 있는 양 써갈겨 놓은 걸 보고 대 실망.
    그의 교육관과 일치? 있는 놈은 어차피 학원 다닐 거니까 그런 놈들 돈 빼먹는게 뭔 죄냐...
    뭐 그 정도? 그가 무슨 해괴한 논리를 들고 나올지 기대 만발...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2 09:07 신고

      걱정해 주고 따스하게 말을 건네는 사람이 많았다면?이란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저는 공식발표 전까지는 평가하는 것에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unius.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2.12 11:46 신고

    저도 이 소식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유가 정말 궁금하구요.
    신해철이 이 광고에 나온 이유도 궁금한 뿐더러... 신해철을 내세운 광고기획사도 어떤 이유였을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2 21:03 신고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죠? ^^ 당황한 분들이 많았음을 느꼈습니다.

  8. Favicon of http://fujiizki.tistory.com BlogIcon powder FlasK 2009.02.12 22:27 신고

    전 신문지면 광고로 봤었는데 깜짝놀랬다지요? 이거..일간지에 합성은 아닐텐데 하면서요ㅎㅎ
    그나마 주관이 뚜렸한 아티스트라 생각했는데 ..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3 09:08 신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신문기사를 보고나서...^^
      주관과 행동 모두 괜찮은 아티스트 아닌가요? 이번 건에 대한 모습이 아리송합니다.

  9. 아이고 2009.02.16 09:59 신고

    저도 보고 정말 깜짝놀랐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신해철 교육관은 학교수업만으로는 따라갈수 없는 입시의 문 때문에
    입시학원을 비판했던것 같네요.
    꼭 입시학원을 보내지 말자가 아니라 학원의 문구처럼 아이적성의 맞게 가르치자는 뭐 그런뜻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9.02.17 15:49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궁금해지네요. ^^

2월 1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CF가 하나 출연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학원을 등록한 학생 수 보다 신해철씨의 '미니홈피'에 가서 덧글을 남긴 학생이 더 많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평소 '신해철'씨에 관한 글을 자주 읽었고, 저도 포스팅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독보적이면 독보적인 존재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독설로 대중에게 어필했었고, 기득권과 사회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나름 정리하고 제시했던 그였기에 사교육 바람을 몰고 올 '학원'CF는 대중들에게는 쉽게 받아 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신해철

입시학원 CF


11일 오전 1시 '신해철'씨는 미니홈피에 간략하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신해철씨는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했다" ,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 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

등으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미니홈피에 올라온 수많은 덧글(악플)들에 대한 일종의 답변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신해철씨의 입장과 관련한 내용에 앞서서 네티즌들의 덧글은 '실망', '팬이 아니다' 등의 실망했다는 의미의 덧글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무슨 이유때문에 이런 짓?을 한거냐?, '돈'이 그렇게 필요했는지? 등의 비난보다 CF를 하게된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신해철씨에게 실망하는 원인은 두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과의 단절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관련한 노래들은 물론이고, 시대상과 철학적인 문구도 서슴치 않았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이번 '입시학원의 카리스마'는 생각보다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사교육과 관련한 '독설'을 했었고, MBC '100'분 토론에도 자주 출연해서 사회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나 날카로운 비판을 했던 모습을 '신해철'의 모습으로 각인 시켰던 분들이라면 어안이 벙벙한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왔던 사람으로 인식되었고, '입시학원' CF는 대중적이거나 서민적인 모습을 매칭시키기엔 다소 부담이 있는 CF라는 생각에서 비난과 비판이 많습니다. 국내 교육은 늘상 어뚱한 정책과 가진자들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지탄을 많이 받아왔고, 제대로 정착되고 문제없이 진행되는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자유롭게 나서서 교육정책에 똥침을 가했던 사람이 '신해철'이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계속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해철'씨의 입장은 공식입장이 가장 정확한 답이 될 것이고, 신해철씨에 대한 입장에 앞서서 다른 연예인들의 CF를 살짝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해철FUJIFILM | FinePix S602 ZOOM | Manual | Average | 1/30sec | F/2.8 | 0.00 EV | 26.1mm | ISO-400 | Off Compulsory

2004. 동두천락페스티벌


평소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의 주제나 소재로 도마위로 오르는 것이 연예인, 문화인들의 CF출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XXX' 휴대폰광고를 가수 'XXX' 사채광고를 화가 'XXX' 자동차 광고를... 등의 신선한 횟감들인데 '신해철'의 '입시학원' CF는 그야말로 엉뚱하고 생뚱맞는 CF였습니다. 족벌, 보수성향의 신문에 독설가인 모습이 아닌 '대박학원'의 전도사로 나선 것은 스쳐지나가는 생각에도 적잖이 그 입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어렵습니다.

벌써 몇 년 전이지만 '정우성', '이나영', '장동건' 등 배우가 모 신용카드사의 카드를 들고 '신용카드'를 써야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이며 멋진 사람이다 등의 CF를 보면서 저는 과연 '정우성'이 영화 '비트'에 출연했던 그 배우가 맞는지 다시 확인 했을 정도였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연기하는 '이나영'은 물론이고 '장동건'의 술 광고 또한 돈만 주면 자신의 이미지와 맞춰서 CF를 하는 배우에게 내 사랑을 전해야 하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각자의 몫으로 돌려야 할 것 입니다.

이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연예인의 CF가 나쁘다라는 측면보다 신해철씨의 발언이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11일 새벽의 신해철씨 발언(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라면 '정우성'씨는 CF처럼 '신용카드'를 팍팍 써야 좋은 사람이되고, '이나영'씨의 CF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셨으면 이란 입장일 것이며, '장동건'씨의 CF라면 술마시는 사람, 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참 좋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사채CF를 찍었던 배우와 가수들 역시도 이 '사채'를 꼭 사용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또 그런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식발표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CF의 출연은 반대 할 이유는 없습니다. 연예계에서 자신의 수익을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신해철'씨의 입장대로 정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은 이 한마디에 울컥했습니다.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신해철씨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팬들과 '신해철'씨를 지켜보고 있는 분들은 괜찮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신해철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그 소식이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철퍼덕...OTL
  1. j준 2009.02.11 11:22 신고

    사실 전 많은 사람이 신해철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자신의 평소 교육관과 다름없다면 평소 교육관을 차라리 설명해주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뭐... 또 다른 강군을 보는 느낌이라 괄호밖입니다. 스티븐 유도 생각나고.
    그런데 여전히 RSS에선 다음블로거뉴스 부분이 에러가 생기네요.;;;

    • 그 언젠가 적어 두었던 포스트를 살펴보면..(뒤적뒤적) 아시겠지만 저는 신해철빠였습니다. '내사랑 신해철'이란 포스트도 작성했지만 아직 발행은 하지 않은 상태구요. ^^

      어린시절 꿈이되고 좋아하는 음악인으로 존경하고 그의 언변을 사랑했습니다. 지금은 좀 좋아하지 않는다가 맞는 표현이겠네요.

      어제 올린 글은 본문에도 나와있는데 미니홈피에 흥분하지말고 좀 기다려 달라라는 내용이고 공식발표나 기자회견은 시간을 두고 하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물의보다는 파장을 일으키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걱정도 할 것 같네요.

      말씀 주신 RSS 블로거뉴스 부분 에러를 제가 잡아내서 치료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_-; 흑흑

    • ▶떡순이떡돌이◀ 2010.03.03 14:41 신고

      ▶떡순이떡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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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2.11 13:11 신고

    저도 어릴땐(?) 신해철을 존경했었죠.
    나름의 철학과 음악관에 매료되었기때문이죠...
    요즘엔 이런 저런 논란이 많긴한데...
    그때의 순수했던 제 마음을 생각하면 살짝 복잡하기도하네요.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싫어졌다, 좋아졌다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다..라고 단정 할 수 있는 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말이죠. 정답은 내 맘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구요. ^^

      라이너스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ccoma.tistory.com BlogIcon Kay~ 2009.02.11 13:25 신고

    오호 이제 제대로 되나보네요!
    전 신해철에 관심이 없어서.. ㅎㅎ
    그러니 남들 다 하는 CF 할수도 있지않나 라고 생각하는데
    아닌 사람들도 많나보네요! ㅎㅎ

    • Kay님 덕분에 소스를 제대로 확인 하지는 않았지만 감동적으로 잘 되네요...^^

      소스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CF하나의 묘한 재미랄까요...^^ 돈을 얼마 받았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09.02.11 15:53 신고

    저도 연예인에 대해서는 그닥 관심이 없기에 광고를 했다는 것을 몰랐는데...
    근데.. 흠.... .... 조금은.... 그간의 모습들을 볼때 쫌 언밸런스해 보이기는 합니다

  5. Favicon of http://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9.02.11 18:37 신고

    득템이란 단어가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ㅋ

  6. 니나노 2009.02.11 23:43 신고

    작년 한 인터뷰에서 빚이 20억이라고 했음.
    그거 갚느라 그런건지? 급한 건이 터져서?

    신해철의 아우라는 상당부분 그의 정치,사회적 올바름 때문에 형성된 것.
    따라서 이번 일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커버하기 힘듦.


    그는 조선일보와도 2번이나 인터뷰한 적 있음.
    '나는 안티조선이지만 조선 문화면은 괜찮다. 거기는 아티스트를 예우해준다' 라는
    헛소리를 하면서. (요샌 고등학생도 이 논리가 개소리인 것 안다)


    그런 맥락? 괴이한 착각이나 또는 경제적 급박함에 따른 뇌 회로의 합선 현상?
    강력한 자기합리화 궁리중?


    돈 문제가 급해서라면, 이해는 감. 차라리 그렇게 말하면 정나미나 안떨어지지.
    마치 무슨 심오한 배경이 있는 양 써갈겨 놓은 걸 보고 대 실망.
    그의 교육관과 일치? 있는 놈은 어차피 학원 다닐 거니까 그런 놈들 돈 빼먹는게 뭔 죄냐...
    뭐 그 정도? 그가 무슨 해괴한 논리를 들고 나올지 기대 만발...

    • 걱정해 주고 따스하게 말을 건네는 사람이 많았다면?이란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저는 공식발표 전까지는 평가하는 것에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unius.tistory.com BlogIcon 필넷 2009.02.12 11:46 신고

    저도 이 소식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유가 정말 궁금하구요.
    신해철이 이 광고에 나온 이유도 궁금한 뿐더러... 신해철을 내세운 광고기획사도 어떤 이유였을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

  8. Favicon of http://fujiizki.tistory.com BlogIcon powder FlasK 2009.02.12 22:27 신고

    전 신문지면 광고로 봤었는데 깜짝놀랬다지요? 이거..일간지에 합성은 아닐텐데 하면서요ㅎㅎ
    그나마 주관이 뚜렸한 아티스트라 생각했는데 ..

  9. 아이고 2009.02.16 09:59 신고

    저도 보고 정말 깜짝놀랐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신해철 교육관은 학교수업만으로는 따라갈수 없는 입시의 문 때문에
    입시학원을 비판했던것 같네요.
    꼭 입시학원을 보내지 말자가 아니라 학원의 문구처럼 아이적성의 맞게 가르치자는 뭐 그런뜻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0. 나는 절대적으로 물건이 사이트에 얼마나 훌륭한 지에 놀랐입니다. 이 웹 페이지를 저장하고 난 정말로 곧 일 사이트를 방문에 대한 것입니다. 우수한 작품을 올리세요!

  11. 당신이 멋진 문서를 작성하게 만들었다 노력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칸 영화제용 영문 포스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짐 했던 것은 평소의 주관처럼 사실만을 말하고, 반성 할 것은 반성하고, 대화의 창구를
열어보자라는 다짐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일반인이라는 이름으로 시사회를 가셔서 영화를 관람하신 경우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여러 이벤트에 당첨되서 시사회를 참여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사회는
두 손 가볍게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홍보,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과 동시에 언론에 좋게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특별하게도 영화가 그닥 나쁘지 않다면 볼만한 영화로 소개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한마디로 정의 할수는 없지만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기자나 평론가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에 각 영화사의
홍보팀의 경우 기자와 평론가들을 잘 모시고, 감상평이나 소개글이 잘 나오게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영화를 홍보하는데 나몰라라 하면서 홍보하거나 광고하는 전문가는 없을테니까요?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하나의 사건때문입니다.

먼저 아래 주소의 글을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http://mmnm.tistory.com/450 - 영화못본 놈, 돈도없는 놈, 표나파는 놈

위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자가 기자시사회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래 영화사와 관객 입장에서 바라볼 때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스포일러 성 글
적어두고, 자신의 역량?(영화사 기자를 이정도로 대우하나?)을 과시하는 듯한 글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그간 보여왔던 팀블로그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그 곳에서는 여러가지 글들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화못본 놈, 돈도없는 놈, 표나파는 놈 이라는 글이 문제없다라는 표현으로 옹호하는 팀블로그의 포스팅이
하나 더 늘어났고, 네티즌, 블로그의 독자들의 댓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행태라고 비난 하는 여론과 더불어 그럴수도 있다?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런 행동들이 과연 영화사와 관객들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영화사에서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하고,
문제제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 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명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생각 해 볼 때, 기자라는 신분을 악용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되고,
기자는 즉각적으로 글을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봉 하지도 않은 영화에 대해서 기자라는 명분으로 영화를 관람하기 전인 사람들에게 그 결과에 대한 언급과 공유는 불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스포일러 성 글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ixart BlogIcon gilpoto 2008.07.16 05:08 신고

    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총쌈하는 영화에서 한두명 죽는게 무슨 스포일러냐 싶습니다. 식스센스 나 유주얼서스펙트의 반전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혹은 쏘우같은 충격의 반전을 미리 알고 본다면 마지막 깜짝쇼(?)에 가까운 결말을 미리 안다면 맥이 풀리는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라면 결말을 미리 안다고 해도 영화를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요즘 한국영화는 마지막 깜짝쇼 말고는 보여줄게 없으니 스포일러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반대로 영화 평을 쓰면서 영화 내용을 적는 평론가 혹은 기자들을 스포일러로 몰고가는 모습이 더욱 더 우려스럽습니다.

    • 한명, 두명 죽는게 별일은 아니죠..^^

      주인공이 죽느냐 아니냐를 논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가 쓴 글에 걸려있는 링크는 보셨나요?
      문제를 일으킨 기자는 작정한 듯 스포일러를 담고 있을만한 주인공이 죽는 사실(스릴러 물의 마지막 결과)을
      유표한 겁니다.

      말씀하신 깜짝쇼나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 배우들이 죽는건 별 문제가 없지요.

      또 하나 그 기자는 자신이 무료 시사를 하지 못해서 짜증이 났고, 그 스토리를 일기처럼 적었고, 영화 내용은 이렇다라는 공식을 가지고 글을 적었습니다.

      자질에도 문제가 있는듯 보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van-insurance-cheap.co.uk/commercial-van-insurance/ BlogIcon Commercial Van Insurance 2011.05.20 22:12 신고

    정말 당신의 기사에 관심이있어, 난 당신의 기사를 좀 더 정보가 필요하다고 정말 재미 있구나 생각 가서 berkaya이고 난 항상 당신을 지원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많은 감사의 말씀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칸 영화제용 영문 포스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짐 했던 것은 평소의 주관처럼 사실만을 말하고, 반성 할 것은 반성하고, 대화의 창구를
열어보자라는 다짐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일반인이라는 이름으로 시사회를 가셔서 영화를 관람하신 경우가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여러 이벤트에 당첨되서 시사회를 참여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사회는
두 손 가볍게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홍보,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과 동시에 언론에 좋게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특별하게도 영화가 그닥 나쁘지 않다면 볼만한 영화로 소개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한마디로 정의 할수는 없지만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기자나 평론가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에 각 영화사의
홍보팀의 경우 기자와 평론가들을 잘 모시고, 감상평이나 소개글이 잘 나오게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영화를 홍보하는데 나몰라라 하면서 홍보하거나 광고하는 전문가는 없을테니까요?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하나의 사건때문입니다.

먼저 아래 주소의 글을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http://mmnm.tistory.com/450 - 영화못본 놈, 돈도없는 놈, 표나파는 놈

위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자가 기자시사회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래 영화사와 관객 입장에서 바라볼 때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스포일러 성 글
적어두고, 자신의 역량?(영화사 기자를 이정도로 대우하나?)을 과시하는 듯한 글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그간 보여왔던 팀블로그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그 곳에서는 여러가지 글들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화못본 놈, 돈도없는 놈, 표나파는 놈 이라는 글이 문제없다라는 표현으로 옹호하는 팀블로그의 포스팅이
하나 더 늘어났고, 네티즌, 블로그의 독자들의 댓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행태라고 비난 하는 여론과 더불어 그럴수도 있다?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런 행동들이 과연 영화사와 관객들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영화사에서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하고,
문제제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 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명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생각 해 볼 때, 기자라는 신분을 악용한 사례가 아닌가 생각되고,
기자는 즉각적으로 글을 삭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봉 하지도 않은 영화에 대해서 기자라는 명분으로 영화를 관람하기 전인 사람들에게 그 결과에 대한 언급과 공유는 불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스포일러 성 글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ixart BlogIcon gilpoto 2008.07.16 05:08 신고

    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총쌈하는 영화에서 한두명 죽는게 무슨 스포일러냐 싶습니다. 식스센스 나 유주얼서스펙트의 반전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혹은 쏘우같은 충격의 반전을 미리 알고 본다면 마지막 깜짝쇼(?)에 가까운 결말을 미리 안다면 맥이 풀리는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라면 결말을 미리 안다고 해도 영화를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요즘 한국영화는 마지막 깜짝쇼 말고는 보여줄게 없으니 스포일러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반대로 영화 평을 쓰면서 영화 내용을 적는 평론가 혹은 기자들을 스포일러로 몰고가는 모습이 더욱 더 우려스럽습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07.17 08:58 신고

      한명, 두명 죽는게 별일은 아니죠..^^

      주인공이 죽느냐 아니냐를 논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가 쓴 글에 걸려있는 링크는 보셨나요?
      문제를 일으킨 기자는 작정한 듯 스포일러를 담고 있을만한 주인공이 죽는 사실(스릴러 물의 마지막 결과)을
      유표한 겁니다.

      말씀하신 깜짝쇼나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 배우들이 죽는건 별 문제가 없지요.

      또 하나 그 기자는 자신이 무료 시사를 하지 못해서 짜증이 났고, 그 스토리를 일기처럼 적었고, 영화 내용은 이렇다라는 공식을 가지고 글을 적었습니다.

      자질에도 문제가 있는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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