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서평.  조정래 작가의 풀꽃도 꽃이다를 읽고


조정래 작가를 기억하고, 알고 있는가?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잘 모릅니다. 라고 답변을 해야 한다. 2014년 모 강연에서 만나뵌 작가님은 냉소적이고, 사회비판 적인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함을 알아챘다. 작가의 소설이 가치와 철학 그리고,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역사를 가리키며, 후배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주길 바란다 라고 인터뷰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25sec | F/2.8 | +0.33 EV | 200.0mm | ISO-1250 | Flash did not fire

2014년 정글만리 관련 주제 강연 중인 조정래 작가님 @장대군



이를 짧게 기억하고 잊을 것 같았지만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 그 어렵다는 소설, 소설 1권을 쓰는게 무척이나 자신에 대한 고문이요, 고달픈 삶인지 알지만 조정래 작가는 다시 또 1권의 책을 오랜 고민과 학습, 경험을 통해 만들어 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이름과 다르게도 우리 학생들이 내몰린 교육환경은 냉혹하기 그지없다. 1등급, 명문고, 명문대를 나와 재벌기업에 취업하거나 사법시험 등을 통과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 목표로 결정되는 시간이 매우 짧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sec | F/2.8 | 0.00 EV | 200.0mm | ISO-1250 | Flash did not fire

2014년 정글만리 관련 주제 강연 중인 조정래 작가님 @장대군



교육환경의 문제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귀천없는 직업은 레벨이 다르거나 무시 당하는 처사다. 영어교육에 몰입되거나 사교육 업체가 대입제도의 큰 축을 담당하기도 한다. 1년 40조가 움직이는 사교육시장,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교육부, 일평균 학습시간이 10시간이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엄마와 딸의 갈등 요소는 매우 간단하다. 아마 행복한 가정이거나 불행한 가정이라도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없다. 현실감을 반영하고, 내 아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지 않는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 


아이의 재능을 살리고, 가슴에 남겨진 것이 무엇인지? 꿈은 꾸고 있는지? 어른인 우리가 보살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린 왕따 당한 아이처럼 모른척 하고, 외면하면서 각자 삶의 안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률, 학폭과 왕따 피해 때문에 한 해 동안 학교를 떠나는 아이는 모두 7만 명.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 낳은 결과이자 괴물이다.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에 대입제도에 따른 사회구조에 따른 시험과 스펙을 위해 특기와 적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풀꽃도 꽃이다에는 위에서 언급한 이런 내용들이 언급된다. 바로 옆집의 이야기처럼 리얼한 이야기로 들린다. 


대한민국의 현실, 교육 현실, 교육제도와 학교의 문제. 궁금하다면 풀꽃도 꽃이다를 읽어 보길 권한다. 

면장 선거면장 선거 - 8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면장선거'에 대한 간단한 리뷰입니다.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

신경과는 이름만 들어도 나 자신이 병에 걸린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꺼려지는 병원과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경과에 다녀왔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도 극심한 스트레스나 스트레스를 주는 무엇인가가 있고, 그 스트레스 발병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고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스트레스 원인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병원에 가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보통 1층 이상에 위치하는 병원과 달리 지하1층에 음습한 기운을 품고 있고, 안에 들어서면 돼지같은 의사가 앉아 있고, 지시만 하면 달려나오는 '무서운 간호사' '마유미짱'이 큼지막한 주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면장선거는 '닥터 이라부' 시리즈의 3번째 시리즈물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리뷰에서 언급하겠지만 '상위계층'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병원 방문기와 치료, 자신의 인생과 삶에 대한 투영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닥터 이라부'는 돈 많은 집안의 철없는 의사지만 직설적인 화법과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고, 환자를 막 대하는 특이한 의사선생님으로 묘사가 되곤 하는데 이런 모습을 계속 보다 보면 다른 책에서의 의사들의 모습이나 캐릭터의 성격이 확실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저서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더없은 즐거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듯 하지만 '닥터 이라부'의 처방을 읽으면서 마음속 한 켠이 따스함을 느낍니다.
 
  1. Favicon of http://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08.11.20 13:34 신고

    그의 작품은 거의 90% 정도는 다 읽고 있는데 역시 남쪽으로 튀어!! 가 최고라는 생각이에요. 요즘은 좀 너무 같은 얘기가 반복이라 재미없어지고 있어요.

  2. Favicon of http://kokoya22.tistory.com/ BlogIcon 임자언니 2008.11.20 17:24 신고

    앗! 저도 남쪽으로 튀어가 촘더 좋은 1인읿니다요
    면장선거도 좋지만 남쪽으로 튀어가 짱인듯

  3.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8.11.21 13:34 신고

    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가요?^^
    저도 얼마전 파피용이랑 향수를 읽었는데 좋더라구요.
    이 책도 매디컬적인 픽션인가요...
    왠지 재미있을듯..^^

    • 매디컬적인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구요. 위트와 유머러스한 소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수는 저도 읽었는데 영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

  4. 2008.11.22 22:51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endeva.tistory.com BlogIcon 베쯔니 2008.11.23 13:40 신고

    yes24 적림금으로 사야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poob.tistory.com BlogIcon 달려라 삐삐 2008.11.24 23:21 신고

    책과 너무 멀어진 바보같은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흑흑 ㅜㅜ

면장 선거면장 선거 - 8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은행나무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면장선거'에 대한 간단한 리뷰입니다.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

신경과는 이름만 들어도 나 자신이 병에 걸린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꺼려지는 병원과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경과에 다녀왔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도 극심한 스트레스나 스트레스를 주는 무엇인가가 있고, 그 스트레스 발병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고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스트레스 원인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병원에 가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 이상한 병원이 있습니다. 보통 1층 이상에 위치하는 병원과 달리 지하1층에 음습한 기운을 품고 있고, 안에 들어서면 돼지같은 의사가 앉아 있고, 지시만 하면 달려나오는 '무서운 간호사' '마유미짱'이 큼지막한 주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면장선거는 '닥터 이라부' 시리즈의 3번째 시리즈물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리뷰에서 언급하겠지만 '상위계층'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병원 방문기와 치료, 자신의 인생과 삶에 대한 투영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닥터 이라부'는 돈 많은 집안의 철없는 의사지만 직설적인 화법과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고, 환자를 막 대하는 특이한 의사선생님으로 묘사가 되곤 하는데 이런 모습을 계속 보다 보면 다른 책에서의 의사들의 모습이나 캐릭터의 성격이 확실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저서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더없은 즐거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듯 하지만 '닥터 이라부'의 처방을 읽으면서 마음속 한 켠이 따스함을 느낍니다.
 
  1. Favicon of http://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08.11.20 13:34 신고

    그의 작품은 거의 90% 정도는 다 읽고 있는데 역시 남쪽으로 튀어!! 가 최고라는 생각이에요. 요즘은 좀 너무 같은 얘기가 반복이라 재미없어지고 있어요.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1 21:58 신고

      아 저는 아직 멀었는데...^^ 다른 책을 읽어도 이 분의 색은 독특한 느낌이 나서 지루하지가 않네요. 요새는 추락을 읽고 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kokoya22.tistory.com/ BlogIcon 임자언니 2008.11.20 17:24 신고

    앗! 저도 남쪽으로 튀어가 촘더 좋은 1인읿니다요
    면장선거도 좋지만 남쪽으로 튀어가 짱인듯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1 21:57 신고

      아 저보다 먼저 읽으셨네요. ^^ 남쪽으로 튀어는 오래도록 기억에 많이 남네요..ㅎㅎ

  3.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8.11.21 13:34 신고

    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가요?^^
    저도 얼마전 파피용이랑 향수를 읽었는데 좋더라구요.
    이 책도 매디컬적인 픽션인가요...
    왠지 재미있을듯..^^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1 21:56 신고

      매디컬적인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구요. 위트와 유머러스한 소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수는 저도 읽었는데 영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

  4. 2008.11.22 22:51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endeva.tistory.com BlogIcon 베쯔니 2008.11.23 13:40 신고

    yes24 적림금으로 사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3 23:42 신고

      읽어보시면 맘에 드실거라 생각해요. ^^ 일본에 계시니 더욱 친숙한 지명이나 문화적으로 아시는게 많겠지요.

  6. Favicon of http://poob.tistory.com BlogIcon 달려라 삐삐 2008.11.24 23:21 신고

    책과 너무 멀어진 바보같은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흑흑 ㅜㅜ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5 12:24 신고

      한 번 빠지면 감당안될지도 모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ㅎㅎ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