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

봄이 오고 있다. 봄바람이 부는 것 같다. 목요일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했는데 사무실 밖에 잠시 나와보니 햇살도 바람도 포근하다. 휴.. 이제 추위는 잠시 안녕이겠지 싶다. 


일상이란?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로 사전에서 정의한다. 반복되는 보통의 일이란 기준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했다. 그저 그런일인가? 싶기도 하고... 43살이 된지 벌써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올 해는 작년보다 더 일상스런 삶이 이어진다. 


익숙했던 오후 2시 33분 @장대군 - 안면도



퇴근시간이 되어간다. 8시 출근했던 직원들이 퇴근 소리를 내며 인사한다. 오늘이 마치 금요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휴가를 냈었구나! 혼자 기분이 좋다. 아마 내일 휴가를 낸 사람들은 같은 기분이 들겠지? 라고 생각했다. 



오후 5시가 좀 넘자 당이 땡긴다. 뭐가 없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3일째 가지고 다니던 버터쿠키가 점퍼에 있다는 기억을 해냈다... 대견함... 15센치 정도 긴 버터쿠키인데 크게 3조각이 나있다. 누가 달라고 할까봐 소리를 내지 않고, 녹여서 먹었다. 3조각을 모두 먹고 있자니 아쉬움이 남았다. 잘게 부서진 쿠키 가루를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음.. 그래도 아쉽네...



어제 멀티탭을 가져다 준 관리팀 직원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주었던 초코과자가 떠올랐다. 편의점에서 사먹을까? 고민하다가.. 참자라고 생각한다. 출근 전에 샀던 카페라떼가 남았는지 보고, 어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지만 뜨거운 커피로 돌아온 녀석을 홀짝인다. 



내일은 휴가지만 지방으로 사진 촬영을 떠난다.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일찍 잠을 청해야 할 듯.. 주문한 메모리와 리더기의 도착 메시지를 보고 한시름 놓았다. 촬영 후에는 영화를 하나 예매했다. 사실 촬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보다 영화의 기대감이 크다. 


그래도. 집중해서 제대로 잘 찍자. 난 프로니까... 후후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곳. 하루종일 사진 이야기로 시끌했던 곳, 사진가들이 쉬어가는 달동네 레이소다(http://raysoda.com)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내가 드나들었던 좋은 갤러리가 있는 사이트는 흔치 않았다. 레이소다 이전에 후지카메라 동호회인 디퍼동.(http://diper.co.kr, 문닫음)에서 알려준 정보를 따라 멋진 사진들을 감상 할 수 있었던 곳이다.

 

 

 

 

 

레이소다는 그 리즈시절에 정말 떠들썩 했다. 유명 사진가가 여럿 탄생하기도 했고, 사진계, 광고계에서의 프로포즈도 여러번 있었다. 레이소다 일면 하면 일면에 게재된 사진들이 엄청난 조회수에 몸살을 앓기도 하고 이슈가 만들어 졌다. 레이소다는 블랙홀처럼 아마추어 사진가와 장인들이 몰려들었던 기억이다.

 

일면이 그만큼 화제가 될 정도로 사진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화려한 사진부터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작가들도 넘쳐나면서 자연스레 레이소다 운영방식에 문제제기를 넘어선 비판, 비난의 수준이 과한 경우도 있었다. 일부 회원은 추천에 목숨을 걸었고, 일면에 목숨을 걸었다. 등수, 순위, 추천때문에 운영방식이 여러번 바뀌기도 했다.  패널추천, 모델사진 등의 차별이유로 반기를 들거나 비난하는 경우가 많았다.

 

 

레이소다를 하던 때. 그리고 사진을 같이 찍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시도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사실 레이소다와 스르륵클럽(slr)이외에도 다양한 갤러리, 사진사이트가 존재 했지만 레이 같이 한결같은 방향성과 개방성,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

 

자극적인 사진과 기술, 기계 정보를 꾸준히 올려야 트래픽과 사람들이 넘쳐나고 돈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이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사진을 접하면서 느꼈던 소중한 감정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획일화 될 수 없는 인간의 감정과 사람과의 연대와 사랑들은 이 세상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느끼는 원척적인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눈을 현혹하는 기술이야 극대화 됨은 물론 다양화 되었지만 본연의 이미지로 감동을 주기란 쉽지 않다. 컴퓨터 기술을 기본으로 현상과 인화의 과정에서 작가의 크리에이티브가 제대로 녹여 나오는게 어디 단기간에 짬뽕 만들 듯 나오겠는가? 물론 훌륭한 짬뽕이 만들어지는 것 역시 육수와 재료를 엄선하고 잘 끓여 내야 명작이 나오는 것이니 이에 비할바가 아니다.

 

아무튼 다시 레이소다의 이야기를 하자면 사진에 대한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아직까지 교류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제는 사진의 동반자를 넘어서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 한 사실에 감사한다. 사진.... 그 공부라는 것이 하기 싫어서 라기 보다는 사진을 찍는 동반자들과의 교감, 사진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는 자의적인 상상력 충전의 시간이었다는게 너무나 아쉽고 행복하다. 

 

현재 레이소다는 다양한 실험속에 남아있다. 영원히 사라지게 될지 모르는 레이소다. 기분이 아늑하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사진인들의 갤러리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https://raysoda.com/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2.17 14:17 신고

    뭔가 좋은 추억이 사라지는 글이라 안타깝습니다~
    저야 문외한이라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는 모르나
    이웃님의 글을 읽으니 조금은 이해가 가는 곳이네요.
    덕분에 저도 작은 지식을 얻었으니 잠시 방문해
    추억의 공간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니님. 안녕하세요. 사진 공부에 유용했던 사이트이고. 지인들도 많이 알게 되었던 사이트였습니다. ^^ 특별한 사진들이 많아서 부담도 없구요. 일반적인 사이트들보다는 더 좋은 느낌이 드실거에요..

  2. D80/지성빠르크 2015.12.17 14:46 신고

    좋아 했던 사진들이 많은곳

    레이소다에서 좋은 사진을 보며 10년을 봐왔는데 문닫으니 안타깝네요

  3.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2.31 15:16 신고

    ㅎㅎ 한해가 사라지는 시점에 들렀습니다.
    2016년 복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이나
    가정에도 행복하고 기쁜일 많이 생기세여^^

  4. 한 해 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주 방문드리고 여행관련 이야기도 많이 나눌께요. 감사드립니다. ^^

사진을 시작한 이래 카메라를 놓은 적 없는 마이너 인생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어제 아침 그녀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직 상영 중이다.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던 점을 음악, 가수, 작곡가로 비유하자면 끊임없이 작곡한 음악을 끝내 발표하지 못하고 유작으로 남긴 사례와 비슷하다. 사진가를 꿈꾸는 모두가 블로그, 페이스북과 같은 공간에 사진을 토해내고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진을 통해 교감하고 이야기를 전한다. 비비안 마이어의 영화에서 이런 사실들이 일부 드러나게 되는데 사진을 왜 찍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는 2015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다큐에서 보여지는 비비안 마이어를 추적하는 과정, 그녀와 함께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유모일을 하면서 겪은 일화들이 일부 소개된다. 국내 사진계에선 일어나기 어려운 실화의 내용이 보는내내 긴장감을 유발하고 더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일부의 사진들(그래도 상당히 많은 사진이 공개된다)은 그녀의 삶의 일부분이자 성인이 되면서 기록한 일기와 같다. 왜 그렇게 집착했을까? 어린시절이 궁금해 지기도 하고,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비비안 마이어가 주로 사용했던 카메라인 '롤라이플렉스'를 통해 본 세상은 과연 정직한 정사각형의 프레임과 일맥상통 했는지 궁금하다. 영화에서 그녀를 상상하는 시각은 다양했다. 성적인 아픔, 집안환경,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기에 틈만 나면 보이는 존재에 대해서 고민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녀를 발굴한 존 말루프는 우연한 기회에 비비안 마이어의 필름을 얻게 된다. 그 기회를 통해 그녀의 삶을 조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의 역할과 조명을 통해 다양한 사진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1954. New York


치열한 삶의 현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사진을 통해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전달한다. 위트 넘치는 사진도 있는 반면 어떤이의 삶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려는 노력을 찾을 수 있다. 


영상기술이 발달한 요즘 우리는 각양각색의 사진에 매혹되고 좋아요를 누른다. 그녀가 끊임없이 기록했던 일기처럼 셔터를 눌렀던 사진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낀다. 예전에 느꼈던 사진에 대한 갈망과 셀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사진에 대한 열정의 불꽃이 일기도 했다. 


그녀의 사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7월에는 한국 전시회도 열린다 하니 무척 기대가 된다. 잠 못드는 밤 그녀의 사진들이 다시금 시카고로 나를 이끈다.


비비안 마이어 홈페이지 : http://www.vivianmaier.com/

비비안 마이어 한국 전시회 : 성곡미술관 / 2015. 7. 2 ~ 9. 20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5.26 11:45 신고

    어느 분야의 누군가의 삶을 영화로 감상하는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전시회도 열린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진짜
    좋은 기회 아닐까요.. 지방에도 이런 전시가 열리면 좋을텐데 좀 아쉽네요.

  2. Favicon of http://enidcherryyang.tistory.com BlogIcon 체리양네Enid 2015.09.05 00:39 신고

    덕분에, 비비안마이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할 일도 잊고 한참을 구경하다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

한 발 느린 것은 여전합니다. 또, 한 발 빠른 것은 여전합니다. 무슨 소리일까요? 제목을 읽으셨다면 알고 계신 정보 하나! 바로 스마트폰(아이폰, 갤러시S 등)으로 찍은 사진을 모아서 전시를 하고 그 전시의 수익금으로 기부를 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런 나눔이 모여서 진실한 사회공헌사업으로 확대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담은 사진의 전시가 열립니다. 작은 숫자? 혹은 많은 숫자 1,000 여점의 사진들이 전시가 되고 이 중 판매되는 사진에 대한 수익금을 나눔으로 의미가 깊은 행사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없어서 여건이 안되서 나눔실천을 못하신 분들께서 참여 하시면 좋은 내용 같아서 소개합니다.


'스마트하십니까' 사진전의 의미에 대해서 저는 일상의 사진과 소소한 풍경이 만나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인식하기 보다는 나와 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풍경이자 대화를 바라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생일에 만났던 친구들과의 기념샷, 셀프사진, 어머니의 주름, 동네 고양이의 하품 등 우리가 보고 느끼는 사진이 곧 일상의 한 부분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입니다.

저도 참가작을 고르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10여점 이상 참가 하고 싶지만 저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사진전 하려고 열심히 찍고 있으니 소소하게 출품하여 소소하게 의견과 마음을 나누고 싶네요.

굳이 스마트폰이라 명명하지 않아도 어울릴만한 행사입니다. 누구나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내면 되는 행사이기도 하지요. ^^
◇ 사진 보내는 방법
e-mail: 2010smartphoto@gmail.com
트위터: @2010smartphoto (iphone용 앱: ‘스마트 포토’로 검색)
인터넷 사이트: http://www.smartphoto.or.kr

관련 정보는 요길 클릭하세요.
 
스마트하십니까 홈페이지 http://teamlighthouse.net/sp/first.html
  1. Favicon of http://kodos.tistory.com BlogIcon KODOS 2010.11.08 13:17 신고

    저도 참여하고 왔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27 13:14 신고

    찍고 있으니 소소하게 출품하여 소소하게 의견과 마음을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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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Favicon of http://www.freehouseinteriordesignideas.com BlogIcon interior design 2011.12.23 2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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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엉뚱하죠? 대충 짐작하셨겠지만...이전 글에서 살짝 공개했었던 '방출'에 대한 글 입니다. 드디어 부모님 곁을 떠나서 '딴살림'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

 

6월 1일부터 천천히 진행되었던 분가작업은 토요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거의 완료에 이르렀습니다. 이사짐센터나 용달차를 부르지 않고, 저희 부부의 애마?인 승용차 B와 함께 이사짐을 정말 힘들게 옮겼습니다.

 

이사를 한 곳은 방학동의 S빌라. 현재 살고 있는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지만 3층의 집에 엘리베이터없이 짐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어느새 온 몸에 반짝반짝 윤이 나는 육수가 자연스레 흐르고 있었습니다.

 

말이 뭐 필요합니까? 사진으로 보시면 될 일을....^^

 

34년만에 방출되어서 이제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합니다. 결혼 한지 1년 10개월 만에 방출된 기분은 섭섭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생각도 많이 드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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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는 아니고 자전거 두대와 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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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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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매장에서 구입한 옷장과 웨딩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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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없는게 없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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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무상AS 3년이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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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도 34년만에 만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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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와 가스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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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가스레인지 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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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과 신발장 신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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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와 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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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고매장에서 구입한 주니어 장농. 이불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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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씨...짐 사이에서 어제 계속 울부짖어서 잠을 못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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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려 하면 도망치고 도망치고 나선 울부짖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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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괴물입니다. 맨날 짖던 개양이 뭉치는 장농속에서 꿈쩍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개, 강아지와 다르게 주변 환경이 바뀌면 일주일정도는 집안을 모조리 탐색하고 냄새를 맡아서 자신이 안전함을 느낄 때 까지 숨어 지낸다고 합니다. 어제 이 녀석들 가방에서 나오질 않아서 억지로 꺼내놓았더니 바로 구석으로 숨어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 앞으로 익숙해지면 다시 저를 괴롭게 할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몇 개의 짐(컴퓨터, 책상 등)만 옮기면...짐은 모두 옮긴 것이 되네요. 정리 할 일만 남았는데 그게 좀 걱정입니다. ^^

 

그래도 34년만의 방출치곤 괜찮은 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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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kkommy.com BlogIcon 꼬미 2009.06.09 09:14 신고

    호오~ 분가 축하드립니다.. +_+

  3. Favicon of http://amotid.com BlogIcon AmotiD 2009.06.09 10:22 신고

    옛 기억이 생각나네요..ㅎㅎ
    처음에 적응하기 좀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한집안의 기둥으로 우뚝스신 모노피스님의 방출을 축하드립니다.ㅎㅎ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9 12:55 신고

      우뚝 서게되어 무한한 기쁨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는 것 같네요. 말씀처럼 적응하는게 힘들 것 같아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2009.06.09 10:22 신고

    드디어 옮기셨군요.
    시원섭섭하시겠어요.
    앞으로 알콩달콩...행복하게 잘 사세요. ^^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9 12:54 신고

      저희도 시원섭섭하겠지만 같이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도 섭섭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Favicon of http://lucifer625.tistory.com BlogIcon 이름이동기 2009.06.09 11:15 신고

    축하를 드려야겠죠 ?? ㅎㅎㅎㅎㅎㅎ
    즐겁고 행복한 집으로 꾸미셔요 ~ ㅋㅋㅋㅋㅋ

  6. Favicon of http://www.uidc.pe.kr BlogIcon uidc 2009.06.09 11:18 신고

    집이 너무 좋아보이네요~*
    분가하신거 축하드려요!

    알콩달콩 행복하게 오래 오래~^^*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9 12:53 신고

      운좋게 좋은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Favicon of http://stillog.textcube.com BlogIcon StillGyo 2009.06.09 11:47 신고

    자취방 하나 욺겨도 이사짐 센터를 부르는 요즘에... 직접이사라니 근면한 부부시군요 :) 분가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9 12:53 신고

      사실 몸이 피곤하지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육수와도 함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Favicon of http://scat.textcube.com BlogIcon 김젼 2009.06.09 11:56 신고

    아... 신혼집 ㅠㅠ 집 좋네요.. ㅎㅎㅎ

  9. Favicon of http://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아찌 2009.06.09 12:03 신고

    축하합니다.
    햐! 이제 신혼살림처럼 알콩달콩 멋지게 사시겠네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9 12:52 신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혼 기분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네요. ㅎㅎ

  10. Favicon of http://k2man.pe.kr BlogIcon k2man 2009.06.09 12:43 신고

    와~ 축하드립니다.
    저는 혼자사는 짐 옮기는 것도 힘들던데... 대단하세요. 3층을...
    여튼 축하드립니다. ^^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9 12:51 신고

      ㅇ.ㅇ 땀을 좀 흘렸습니다. 하지만 몸무게는 그대로였어요...ㅜ.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Favicon of http://lifestory.textcube.com BlogIcon 회색웃음 2009.06.09 13:03 신고

    집이 깔끔하니 이쁘네요. 알콩달콩 살 일만 남았네요 ^^

  12. Favicon of http://openature.com BlogIcon Danzy 2009.06.09 13:13 신고

    분가 축하드립니다 :)
    집 깨끗하고 좋네요..^^

    동물들도 눈치 보느라 정신이 없네요..

    그리고 저랑 같은 트롬 쓰시네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10 01:12 신고

      아 이거 동지애가 느껴지는데요...^^ 반갑습니다. 트롬이웃님...ㅎㅎ

  13.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09.06.09 14:13 신고

    분가 축하드립니다. ^^;

  14.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6.09 14:27 신고

    분가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기분이 드시겠네요. 용기 내시고 오늘도 화이팅~~~

  15. Favicon of http://jdarak.net BlogIcon Joshua.J 2009.06.09 14:42 신고

    우왕 분가 축하드립니다.
    역시나 물건은 중고품이 최고죠 ^-')b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10 01:10 신고

      아쉽게도..새것인데 중고보다 싸고 좋은 것을 사자마자 발견 해 버렸습니다...팔자인가봐요..ㅜ.ㅜ

  16. Favicon of http://blueshine.textcube.com BlogIcon Blueshine 2009.06.09 23:46 신고

    분가 축하드려요~~

    전 농구공에 가장 관심이 가네요~^^ㅋ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10 01:04 신고

      아...지금까지 3번 정도 했습니다. ㅡ.ㅡ;; 열심히 운동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17. Favicon of http://www.kimboram.com BlogIcon 긍정의 힘 2009.06.11 13:08 신고

    ㅋㅋㅋ 저랑 장농이 똑같으셔용~^_^
    신혼집 이뻐용~하앍하앍!
    하얀 주방, 드럼세탁기~우오옷~ㅋ

    분가하신거 추카드립니다~ㅋㅋㅋ

  18. Favicon of http://aumomca.com BlogIcon 낙타씨 2009.06.14 18:04 신고

    앗! 분가 축하드립니다~ 집이 깔끔하고 좋네요~
    저는 언제쯤이나 가능할지...;;ㅋ
    그리고 고양이 너무 귀엽습니다 >.<

  19. Favicon of http://www.ahappydeal.com/product-67364.html BlogIcon ainol aurora 2012.07.24 17:41 신고

    너무 소중한 정보 들이라 공식추천님 블로그의 글들을 시간나는데로 처음부터 샅샅이 정독해야겟네요..

  20. Favicon of http://www.chinatabletpc.com/product4140.html BlogIcon Ampe A76 2012.07.25 18:36 신고

    시간나는데로 처음부터 샅샅

  21. 그의 글들을 시간나는데로 처음

'전시장에 간다. 눈길을 끄는 사진 앞에 선다. 그것을 5분 동안 바라본다. 사진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이 글은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의 시작을 알리는 '바라보기' 연습 과정에 첫 문구입니다. 이 글을 여러분께서는 자신이 찍은 사진, 또는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얼마나 오래 관찰하고 경험하시는지요? 대게 몇 초 안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에 대해서 끝내거나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그런 질문에 저도 자유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부실하거나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쳐져야 하는 사진 습관이기도 합니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10점
필립 퍼키스 지음, 박태희 옮김/눈빛

 

사진을 찍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사진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본다 라는 것은 사진을 경험하고 내 경험과 비교하거나 그 사진의 작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그 사진이 찍힌 상황을 인지하는 것부터 사진의 색과 구도, 밝기와 시간의 흐름등을 파악하려면 솔직하게 몇 초의 시간으로는 부족합니다. 지금 내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분들의 사진을 오래도록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바로 사진을 제대로 찍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단순하게 설명하면 일종의 교안이나 강의록으로 보시면 됩니다. 필립 퍼키스 선생님이 40년동안 가르쳐 왔던 자신의 경험과 강의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150여쪽의 분량에 불과하지만 어떻게 사진을 담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어떻게 경험하고, 느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충분하게 들려줍니다. 특히 부담없이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아주 편하고 세심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책을 보는 독자 분들도 부담없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룹니다.

 

아이디어, 보는 방법, 의도, 명암, 빛을 지켜보기, 존 시스템, 빛을 찍어보기, 필름 현상하기, 흑백사진, 편집과 인화, 디지털, 비평, 인물사진, 셀프사진 찍어보기, 풍경, 순수사진, 디지털 사진, 내용, 맥락, 영향 등입니다.

 

그냥 단어적인 해석이 아닌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필립 퍼키스 선생님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읽다보면 금방 읽게 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또, 요점정리를 한 것 처럼 내용이 짧습니다. 사진강의를 다룬 다른 책들보다 딱딱하지 않은 강의 구성이기 때문에 저도 여러번 읽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글 줄을 옮기고 짧은 해석을 해 봅니다.

 

늘 촬영하던 곳에 간다. 보통 때처럼 원하는 사진을 먼저 한 장 찍는다. 그리고, 재빨리 몸을 돌려 뒤에 무엇이 있건 신경쓰지 않고 셔터를 누른다. 이런 식으로 필름 한 통을 찍는다.

 

* 위에서 언급한 촬영 방식은 일상의 중요한 점을 강조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전 올렸던 창경궁 사진 같은 경우처럼 창경궁에 매번 가지만 같은 장소를 여러번 찍는 즐거움은 오전, 오후 등 빛의 강도나 세기, 날씨가 다르기 때문에 매번 다른 사진이 찍혀집니다. 바로 이런 점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사진세계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10점
필립 퍼키스 지음, 박태희 옮김/눈빛

 

특별한 사진강의를 해 주시는 선생님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

 

  1. Favicon of http://lucifer625.tistory.com/ BlogIcon 이름이동기 2009.05.27 10:40 신고

    사진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사진도 잘 찍는가봐요 ^^
    위에 열거하신 내용들을 보니 책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요즘 필카와 디카를 함께 사용해서 그런지 궁금증만 자꾸자꾸 ~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4 신고

      사실 한 번 읽으면 어렵게 다가 올 수 있는데 여러번 읽다보면 점점 눈에 들어옵니다. ^^

  2. Favicon of http://rhyme.textcube.com BlogIcon P. g래퍼 2009.05.27 11:00 신고

    사진은 너무 어려워요.
    사진은 취미로 하는게 딱!!
    직업으로 하기에는 너무 험난한길 같아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5 신고

      그래서 저도 취미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일이 우선이죠...^^;

  3. Favicon of http://moms.pe.kr BlogIcon 함차 2009.05.27 12:13 신고

    사진을 즐겨 찍는 분들을 보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초점이 부러워요..
    매일 일상적인 지나침도 섬세하게 담아내시니 참 대단하세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5 신고

      그런게 바로 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ㅎㅎ

  4. Favicon of http://mymini.me BlogIcon JaeHo Choi 2009.05.27 12:41 신고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바로 주문했어요.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5. Favicon of http://pyoungwon.com BlogIcon 평원닷컴 2009.05.27 12:50 신고

    저는 걍 대충 마구 찍습니다. 찡그리고 눈감고 찍은 사진이 더 재밌습니다.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6 신고

      재밌죠. 하지만 일상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찍는 사진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

  6. Favicon of http://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5.27 13:07 신고

    무엇이든지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힘들 것 같아요.
    느낌을 받아야 남에게 느낌을 줄 수가 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6 신고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말이 있잖아요. 즐기면서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7.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2009.05.27 15:33 신고

    똑같은 장소를 매번 찍어도 다르게 느껴지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네요. ^^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7 신고

      매일보는 주용이지만 항상 멋져보이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ㅎㅎ 은근한 아부를..ㅡ.ㅡ;

  8. Favicon of http://rays.tistory.com BlogIcon 미리누리는천국 2009.05.27 16:39 신고

    같은곳에 대한 촬영이라..크게만 생각했지 매일은 생각조차 못해봤는데..이해에 도움이 많이 될거같습니다.

  9. 막대기 2009.05.27 17:03 신고

    너무 너무 좋은 책 ^^
    쉽게 읽혀지지만 쉽지 않은 책

  10. Favicon of http://loved.pe.kr BlogIcon 윤초딩 2009.05.27 17:29 신고

    책표지만 봐도 이거 졸음이 오니 이거 어쩌죠 ~~~~

  11. Favicon of http://mouchette.textcube.com BlogIcon 알렉스 2009.05.27 18:57 신고

    서평을 읽고나니 더 읽고 싶어지는 책이로군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7 22:28 신고

      다행이네요. ^^ 우선 사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2. Favicon of http://anshaus.kr BlogIcon Anshaus 2009.05.27 22:55 신고

    다른 이들의 사진을 먼저 보아야한다... 참 의미심장한 말이군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2 13:05 신고

      저의 경우 다른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 아마도 Anshaus님도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3. Favicon of http://www.uidc.pe.kr BlogIcon uidc 2009.05.28 10:08 신고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도서 구입 목록 추가...>0<!!!

  14. 2009.10.14 10:5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10.27 09:23 신고

      글을 퍼가신 후... 이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허락을 맡고 그 다음 퍼가는 게 절차상 맞구요.
      그런데 어떻게 퍼가셨는지도 궁금하군요..ㅡ.ㅡ;;

  15. 그레이트 자원! 정보의 재산을 공유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난 그냥이 시작 내가 더 잘 알아가는거야! 건배, 좋은 일을 계속!

  16. Favicon of http://www.beijingmistress.com BlogIcon beijing escort girl 2011.10.08 22:49 신고

    No photo, no truth!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1856-1927), Berenice Abbott, 1927


사진의 대중화의 바람은 이제 모두를 전문가로 바꿔 놓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최신 기종의 SLR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인화와 현상은 물론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인기있는 작가와 사진들의 사진들은 특별한 공간과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나 사람, 사물 등의 피사체에 주안점을 두게 되는 편향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사진의 객관성이 주관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1856-1927)를 소개하게 되면서 제가 가장 존경했던 사진가의 한 분으로 간략하게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알려지지도 않고 올바로 평가받지도 못했지만, 삶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조용히 작업하던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그의 생애 후반부터 강한 집중력과 성숙된 안목으로 사진을 만들어 갔다. 그의 이름은 으젠느 앗제였으며, 세상에 수많은 사진을 남겨 놓았다. 그는 사진의 본질적인 의미를 정열적이고 집요하게 찾으려고 애썼다. 



배러니스 애보트의 이 간략한 설명으로 으젠느 앗제의 전설적인 사진가는 요약되지만 그는 현대사진의 교과서이자 역사적인 의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거부감이 없습니다. 배러니스 애보트는 미국의 유명한 사진가 다이안 애버스(Diane Arbus)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 느꼈던 으젠느 앗제의 사진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진들에 재미없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Organ Grinder, 1898


평생을 파리의 거리를 담아왔던 으젠느 앗제의 사진은 여러모로 현대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사진은 다분히 일상적이고, 평이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이란 것이 특별한 어떤 곳에서 어떤 특별한 영상을 담는것이 아닌 사진의 사진적 해석처럼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미학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특별한 것이 특별한 사진이 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사진이 특별한 사진으로 변모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부여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사진이 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넘어서 사진사에 더 없이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Lampshade Peddler, 1920



1856년부터 1927년까지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그의 사진 사랑은 대단했다는 후문입니다. 19세기 말 대도시인 파리(Paris)와 그 근교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지방의 세부적인 모습을 백과사전처럼 담담하게 담은 사진들은 사회의 변화와 사람들의 변화와 문명과 인간의 소외감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앗제에게 영향을 받은 작가로는 앞서 소개한 배러니스 애보트, 워커 에반스(Walker Evans)로보트 프랭크(Robert Frank), 다이안 애버스(Diane Arbus)등이 있으며, 저도 열렬한 팬의 한 사람으로 기록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Notre-Dame, Mars 1925



앗제의 사진의 방법론을 말하자면 '직설적인 사진(straight Photography)'를 고수하고 있으며, 일정한 지역(도시의 모습)을 사진의 대상으로 변화를 주지 않고 기록하는 굵직한 사진의 신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앗제의 사진 중 일부는 '초현실주의'의 선각자로 해석되기도 했는데 정작 앗제는 그러한 표현과 색깔을 나누는데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서 뿜어지는 초현실적인 느낌은 배제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으며 지금까지도 '초현실주의'의 원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앗제는 1856년 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Bordeaux)에서 출생했다고 알려져 있고, 선원으로 잠시 일을 했으며, 1880년대에는 고향에서 배우로 1890년에는 파리로 이주하고, 키가 작은 탓에 연극을 포기하고 예술가로 변모하게 됩니다. 당시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인 몽파르나스(Montparnasse)에 작업실을 열고, 출판사에 제공하기 위한 자료, 밑그림용 사진을 찍으면서 그의 사진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ragpicker,1900



으젠느 앗제에게 제가 반한 것은 하나를 물고 늘어지는 끈끈함이랄까? 고집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상업적인 사진에 빠져들지 않고 파리와 근교의 사진들을 꾸준하게 담아냈으며, 직설적인 접근과 촬영, 유행과 성능에서 뒤떨어지는 장비를 사용했던 점과 특별한 효과를 주지 않고, 오직 사진적인 의미와 내용을 담아내는데 충실했던 점이 제가 빠져들었던 진짜 이유였습니다.



Pont-Neuf, Hiver, 1923



un coin du quai de la tournelle, 1910-11



Rue Boutebrie, Mars 1922




이미지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화려하고 눈에 들어오는 사진 작품을 많이 만납니다. 그러나 이런 사진들은 쉽게 질리고 맙니다. 색채가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다고 좋은 사진은 아닙니다. 작고 소중한 작품들은 많습니다. 우리 일상의 사진들이 그러합니다. 그런 사진을 계속 찍고 싶고, 만나고 싶습니다. 으젠느 앗제는 그랬습니다. 사진기 하나를 들고 조용히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과 시선을 교환했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가 서있던 거리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ps. 오른쪽 무빙메뉴가 나오지 않아서 갱신을 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그래도 안나오네요. 티스토리 문제인지...다른 글에서는 보이는데..

  1. Favicon of http://twilight-express.tistory.com BlogIcon 미치루 2008.11.25 10:24 신고

    앗제의 책을 읽고 있어서인지 포스트에 눈이 가는군요. 좀 더 읽어봐야겠지만, 앗제가 담은 파리사진은 기록 이상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포스트 잘 읽고갑니다 ㅅ_ㅅ

  2.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8.11.25 11:28 신고

    와.. 완전 감성적인데요..
    옛스러움이 있으나 모던한 감각 역시 묻어나는..
    멋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구, 또 행복하시길^^

  3. Favicon of http://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08.11.25 15:27 신고

    앗, 제가 브레송 아저씨와 앗제 아저씨의 사진을 좋아해요. 다른 작가는 잘 모르고...ㅎㅎ
    반가워요. 앗제아저씨 사진!!

  4. Favicon of http://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08.11.25 15:55 신고

    역시 대단한 분이겠죠...앗제 선생님!!
    전 아직까지는 아무리 유명한 외국분의 사진이나 이국적인 사진은 잘 공감이 되질 않아 슬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예술적인 수양이 너무 부족했었어요 ㅠㅠ

  5. Favicon of http://mediastorage.tistory.com BlogIcon 맑은아침 2008.11.26 06:53 신고

    사진작가 으젠느 앗제....참 생소한 이름입니다....^^;;
    사진은 잘 모르지만...흑백느낌의 사진을 찍을려고 흑백필름을 사서 미놀타x-700으로 찍었던 분위기 있는 필름이 있는대..현상인화..이런 귀챠니즘에 그냥 필름통에 처박혀 있는대..아마 지금 열어보면 못쓸것 같다는 느낌에 그냥 두고 있내요..^^

    저렇게 사진을 올려도 괜잖을런지 모르겠어요?.....저작권이 재일 민감한게 사진이라던대요..-.-
    사진이 안들어가면 의미없는 포스트지만 말입니다...참 이런경우 난감해요..^^

    모모피스님의 사진도 좀....^^

    • 정확하게 알아보고 올리는게 가장 좋을텐데 저작권문제를 이야기 안 할 수 없는 포스트죠..^^

      저도 일괄적으로 음악이며, 사진, 동영상을 모두 삭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6.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 2009.04.01 14:45 신고

    이제야 다시 둘러보았답니다. 서정적인 느낌이 참 좋은 사진들... ^&^

  7. hnhgnb 2010.03.17 13:16 신고

    으젠느 앗제의 사진에게 반하신 이유가 으젠느 앗제가 상업적ㅇ 사진을 찍지 않아서 라고 하셨는데요
    저 파리 기록 사진들이 화가들에게 판매하기위한 상업사진들이었어요 ㅎ;;

  8. Favicon of http://www.lovequotes7.com/love-quotes-for-her/ BlogIcon love quotes for her 2011.06.09 23:39 신고

    저렇게 사진을 올려도 괜잖을런지 모르겠어요?.....저작권이 재일 민감한게 사진이라던대요..-.-
    사진

  9. Favicon of http://www.bestfunnytext.com/category/funny-love-poems/ BlogIcon funny love poems 2011.06.11 17:46 신고

    평생을 파리의 거리를 담아왔던 으젠느 앗제의 사진은 여러모로 현대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사진은 다분히 일상적이고, 평이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이란 것이 특별한 어떤 곳에서 어떤 특별한 영상을 담는것이 아닌 사진의 사진적 해석처럼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미학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특별한 것이 특별한 사진이 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사진이 특별한 사진으로 변모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부여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사진이 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넘어서 사진사에 더 없이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0. Favicon of http://www.bipolardisorder-symptoms.net/ BlogIcon Bipolar Disorder 2011.06.15 10:27 신고

    ,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인기있는 작가와 사진들의 사진들은 특별한 공간과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나 사람, 사물 등의 피사체에 주안점을 두게 되는 편향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사진의 객관성이 주관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

  11. Favicon of http://www.famousfunnylifequotes.com/ BlogIcon Famous Quotes 2011.06.16 13:41 신고

    사진의 대중화의 바람은 이제 모두를 전문가로 바꿔 놓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최신 기종의 SLR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인화와 현상은 물론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인기있는 작가와 사진들의 사진들은 특별한 공간과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나 사람, 사물 등의 피사체에 주안점을 두게 되는 편향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사진의 객관성이 주관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12. Favicon of http://www.makeupbytasha.com/tips/Smoky-Eye-shadow BlogIcon eye makeup 2011.07.13 19:53 신고

    바람은 이제 모두를 전문가로 바꿔 놓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최신 기종의 SLR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인화와 현상은 물론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인기있는 작가와 사진들의 사진들은 특별한 공간과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나 사람, 사물 등의 피사체에 주안점을 두게 되는 편향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사진의 객관성이 주관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개

  13. Favicon of http://homesearch.youraustintxhome.com/i/9252/LakewayWaterfrontHomes BlogIcon Lakeway Waterfront Homes 2011.07.24 08:35 신고

    앗제의 책을 읽고 있어서인지 포스트에 눈이 가는군요. 사물 등의 피사체에 주안점을 두게 되는 편향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사진의 객관성이 주관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

  14. Favicon of http://youraustintxhome.com/marble-falls-real-estate/ BlogIcon Marble Falls Real Estate 2011.07.24 08:37 신고

    전 아직까지는 아무리 유명한 외국분의 사진이나 이국적인 사진은 잘 공감이 되질 않아 슬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5. Favicon of http://www.mazapoint.com/category/love-messages BlogIcon love messages 2011.07.28 13:18 신고

    Really important for the written content. information that is display is complicated to tally, and many wonderful things that I liked the way it goes here.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1856-1927), Berenice Abbott, 1927


사진의 대중화의 바람은 이제 모두를 전문가로 바꿔 놓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최신 기종의 SLR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인화와 현상은 물론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인기있는 작가와 사진들의 사진들은 특별한 공간과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나 사람, 사물 등의 피사체에 주안점을 두게 되는 편향적인 시선이 나타나고 사진의 객관성이 주관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1856-1927)를 소개하게 되면서 제가 가장 존경했던 사진가의 한 분으로 간략하게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알려지지도 않고 올바로 평가받지도 못했지만, 삶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조용히 작업하던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그의 생애 후반부터 강한 집중력과 성숙된 안목으로 사진을 만들어 갔다. 그의 이름은 으젠느 앗제였으며, 세상에 수많은 사진을 남겨 놓았다. 그는 사진의 본질적인 의미를 정열적이고 집요하게 찾으려고 애썼다. 



배러니스 애보트의 이 간략한 설명으로 으젠느 앗제의 전설적인 사진가는 요약되지만 그는 현대사진의 교과서이자 역사적인 의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거부감이 없습니다. 배러니스 애보트는 미국의 유명한 사진가 다이안 애버스(Diane Arbus)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 느꼈던 으젠느 앗제의 사진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진들에 재미없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Organ Grinder, 1898


평생을 파리의 거리를 담아왔던 으젠느 앗제의 사진은 여러모로 현대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사진은 다분히 일상적이고, 평이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이란 것이 특별한 어떤 곳에서 어떤 특별한 영상을 담는것이 아닌 사진의 사진적 해석처럼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미학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특별한 것이 특별한 사진이 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사진이 특별한 사진으로 변모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부여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사진이 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넘어서 사진사에 더 없이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Lampshade Peddler, 1920



1856년부터 1927년까지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그의 사진 사랑은 대단했다는 후문입니다. 19세기 말 대도시인 파리(Paris)와 그 근교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지방의 세부적인 모습을 백과사전처럼 담담하게 담은 사진들은 사회의 변화와 사람들의 변화와 문명과 인간의 소외감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앗제에게 영향을 받은 작가로는 앞서 소개한 배러니스 애보트, 워커 에반스(Walker Evans)로보트 프랭크(Robert Frank), 다이안 애버스(Diane Arbus)등이 있으며, 저도 열렬한 팬의 한 사람으로 기록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Notre-Dame, Mars 1925



앗제의 사진의 방법론을 말하자면 '직설적인 사진(straight Photography)'를 고수하고 있으며, 일정한 지역(도시의 모습)을 사진의 대상으로 변화를 주지 않고 기록하는 굵직한 사진의 신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앗제의 사진 중 일부는 '초현실주의'의 선각자로 해석되기도 했는데 정작 앗제는 그러한 표현과 색깔을 나누는데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서 뿜어지는 초현실적인 느낌은 배제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으며 지금까지도 '초현실주의'의 원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앗제는 1856년 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Bordeaux)에서 출생했다고 알려져 있고, 선원으로 잠시 일을 했으며, 1880년대에는 고향에서 배우로 1890년에는 파리로 이주하고, 키가 작은 탓에 연극을 포기하고 예술가로 변모하게 됩니다. 당시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인 몽파르나스(Montparnasse)에 작업실을 열고, 출판사에 제공하기 위한 자료, 밑그림용 사진을 찍으면서 그의 사진생활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ragpicker,1900



으젠느 앗제에게 제가 반한 것은 하나를 물고 늘어지는 끈끈함이랄까? 고집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상업적인 사진에 빠져들지 않고 파리와 근교의 사진들을 꾸준하게 담아냈으며, 직설적인 접근과 촬영, 유행과 성능에서 뒤떨어지는 장비를 사용했던 점과 특별한 효과를 주지 않고, 오직 사진적인 의미와 내용을 담아내는데 충실했던 점이 제가 빠져들었던 진짜 이유였습니다.



Pont-Neuf, Hiver, 1923



un coin du quai de la tournelle, 1910-11



Rue Boutebrie, Mars 1922




이미지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화려하고 눈에 들어오는 사진 작품을 많이 만납니다. 그러나 이런 사진들은 쉽게 질리고 맙니다. 색채가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다고 좋은 사진은 아닙니다. 작고 소중한 작품들은 많습니다. 우리 일상의 사진들이 그러합니다. 그런 사진을 계속 찍고 싶고, 만나고 싶습니다. 으젠느 앗제는 그랬습니다. 사진기 하나를 들고 조용히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과 시선을 교환했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가 서있던 거리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ps. 오른쪽 무빙메뉴가 나오지 않아서 갱신을 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그래도 안나오네요. 티스토리 문제인지...다른 글에서는 보이는데..

  1. Favicon of http://safelight.tistory.com BlogIcon 미치루 2008.11.25 10:24 신고

    앗제의 책을 읽고 있어서인지 포스트에 눈이 가는군요. 좀 더 읽어봐야겠지만, 앗제가 담은 파리사진은 기록 이상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포스트 잘 읽고갑니다 ㅅ_ㅅ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5 12:27 신고

      댓글만 읽었을때...파리사진이라고 하면 엉뚱한 상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났어요.
      감사합니다. ^^

  2.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8.11.25 11:28 신고

    와.. 완전 감성적인데요..
    옛스러움이 있으나 모던한 감각 역시 묻어나는..
    멋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구, 또 행복하시길^^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5 12:28 신고

      당시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약간 구부정한 모습의 할아버지?느낌도 좀 들구요. ^^

  3. Favicon of http://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08.11.25 15:27 신고

    앗, 제가 브레송 아저씨와 앗제 아저씨의 사진을 좋아해요. 다른 작가는 잘 모르고...ㅎㅎ
    반가워요. 앗제아저씨 사진!!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5 20:38 신고

      계속해서 소개할께요. 유명한 선생님들이 참 많은데...^^
      앗제 아저씨의 사진 한 점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4. Favicon of http://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r.MindEater™ 2008.11.25 15:55 신고

    역시 대단한 분이겠죠...앗제 선생님!!
    전 아직까지는 아무리 유명한 외국분의 사진이나 이국적인 사진은 잘 공감이 되질 않아 슬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예술적인 수양이 너무 부족했었어요 ㅠㅠ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5 20:39 신고

      저도 많이 부족해서요. 많이 보고 느껴야 할 것이 많습니다. ^^; 더 많은 사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mahunsal.com BlogIcon HSoo 2008.11.26 06:53 신고

    사진작가 으젠느 앗제....참 생소한 이름입니다....^^;;
    사진은 잘 모르지만...흑백느낌의 사진을 찍을려고 흑백필름을 사서 미놀타x-700으로 찍었던 분위기 있는 필름이 있는대..현상인화..이런 귀챠니즘에 그냥 필름통에 처박혀 있는대..아마 지금 열어보면 못쓸것 같다는 느낌에 그냥 두고 있내요..^^

    저렇게 사진을 올려도 괜잖을런지 모르겠어요?.....저작권이 재일 민감한게 사진이라던대요..-.-
    사진이 안들어가면 의미없는 포스트지만 말입니다...참 이런경우 난감해요..^^

    모모피스님의 사진도 좀....^^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1.26 09:02 신고

      정확하게 알아보고 올리는게 가장 좋을텐데 저작권문제를 이야기 안 할 수 없는 포스트죠..^^

      저도 일괄적으로 음악이며, 사진, 동영상을 모두 삭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6.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 2009.04.01 14:45 신고

    이제야 다시 둘러보았답니다. 서정적인 느낌이 참 좋은 사진들... ^&^

  7. Favicon of http://mikolev.com BlogIcon Mikolev 2009.05.21 11:13 신고

    앗제의 사진이었군요.
    좋은 사진이다- 저장만 해두곤 잘 몰랐습니다.
    기억의 모퉁이를 되돌아보듯, 훗날 마주할 때 잔잔한 감동을 줄 듯한
    묵묵하고 따뜻한 질감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 한참을 바라보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7 01:07 신고

      Mikolev님...앗제 선생님의 사진 참 오래도록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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