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이미 3년이 지나버린 사진을 새로이 포스팅한다. 하드디스크에 묵혀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모습이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금 모금으로 공연 출연자는 물론 스탭들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수많은 학생들의 눈총을 받으며, 무대 앞에서 사진을 찍는 아저씨가 이상했을수도... 있었겠지만 본인 역시 재능기부로 모든 사진을 공유했다.


이번 포스트로 보여지는 사진의 경우 새롭게 편집한 사진이며, 이 날 잠시 인터뷰를 나눴던 세 분의 위안부 할머님 중 한 분은 현재 돌아가신 상태다. 졸속으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은 파기되어야 마땅하다.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새로운 협의점을 찾기 어려운게 분명해 진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 대해 졸속 체결로 전국민을 화나게 만든 박근혜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어떻게 합의 내용과 합의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구하지 않는가?에 대한 분노는 물론 졸속 체결이란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는 체결내용을 보고 있자니 한심하다.  


아무튼 3년전 순수한 대학생들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던 평화나비콘서트의 열정, 열의를 보면서 사회 구성원이자 어른으로 많은 반성을 했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거나 의견을 제대로 내지 않은 사회가 오래전 되어 버렸다. 많은 사안들에 대해 함구하고, 퇴적화 되어버리는 사회가 더 심화될 것이 분명하다. 



  

콘서트는 2014년 3월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비용을 위해 전국의 각 지역대학에서 자발적으로 열리는 의미 있는 행사다. 


3년... 너의 이름은을 봐서 그런지 숫자 3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평화나비콘서트의 위안부 할머니 세분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더 먼저 달렸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야 사진을 하나둘 올릴듯 해서다. 


이 콘서트의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은 그 동안 생각에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잊지 말자"는 개인의 작은 바램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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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Butterfly



  1. Favicon of http://tryyourbest5.tistory.com BlogIcon Richard 2017.03.07 12:10 신고

    너무 좋네요ㅠㅠ 아 노래 완전 힐링되요~~
    멍하니.. 들었어요 ㅎㅎㅎ
    힐링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개봉할 곳, 영화관, 극장이 없는 셈이다. 돈 좀 만질 수 있는 영화만을 엄선하여 올리고, 밀어주는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 덕분이다.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했던 극장들의 반응이 중요하진 않다. 수많은 인디 공간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독립영화를 많이 상영했으니 이런 소수의 아픔을 보여준 영화를 또 보여달라고 하기엔 그들 역시 대기업 스크린 독과점으로 상처입은 영혼 아니겠는가?




제작만 13년이 걸렸다. 2015년에 제작비가 모자라 가수, 이름없는 시민들이 솔선수범으로 제작비를 챙겨줬다. 제작이 완성되니 이제는 개봉이 문제다. 아직 손을 들어서 반기는 극장이 없다. 개봉도 못하고 냉장고를 부탁해나 백종원의 요리와 IPTV에서 경쟁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 생긴 것이다. 지난 주 CJ 계열사에서 사회공헌과 관련한 세미나를 들었다. 그들이 제공하는 공간에서 공부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밥을 먹고 왔다. 


사실 이 글을 적어야 하는 고민보다는 대기업에게 할당되어 버린 한국의 극장 시스템이 변화되거나 수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 지금은 올바른 배급, 상영시스템이라기 보다는 대기업의 투자와 운영을 인정하고 규제시스템의 부실적인 관리가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의 좋은 영화는 흥행영화가 맞겠지만 이 나라의 미래와 문화 발전과 융성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배급 시스템은 기업 각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게 여기까지다. '귀향'의 예고편은 아래에서 감상이 가능하고, 위안부와 관련된 영상은 Youtube에 상당히 많은 영상이 공유되어 있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7.10 15:50 신고

    아픈 현실입니다~
    물론 개봉한다고 제가 이 영화를 보지는 않겠지만..
    사실 영화관을 안간지도 5년도 넘었습니다.
    그래도 개봉하면 누군가는 상영하는 극장에 찾아가서
    아픈 역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일본을 욕하기 이전에 우리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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