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2008년으로 기억됩니다. 지금 아내와 사귀고 있던 시절. 새벽 7시쯤에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저에요. 자취하는 오피스텔 5층에서 고양이가 떨어졌어요..."울면서 전화한 그녀때문에도 그랬고, 추락사고를 당한 고양이때문에 저는 그날 휴가를 내고 그녀의 오피스텔로 이동했습니다.

△ 하늘로 떠난 줄리의 새끼시절 모습


자초지종을 설명듣고 추락한 고양이 '줄리'를 찾으려고 1층에 갔습니다. 축 늘어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상장에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줄리는 그렇게 세상을 뜨게 되었고, 같은 날 태어난 "미오"는 매일밤 서럽게 울다 잠이들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미오"를 아는 지인께 분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레이소다 갤러리 다동님 : http://www.raysoda.com/dadong 이곳에서 미오의 여러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집에서 그렇게 살기가 힘든 까닭에 "미오"를 새로운 환경에서 잊고 살도록 해 주자는 배려였습니다.

아내에게 물어봤던 "미오"와 "줄리"는 둘다 엄청 머리가 좋은 녀석이였고, 매력이 넘치는 고양이였습니다. 한 번 점프로 아내의 어깨에 오르는 대단한 운동신경을 가진 고양이였고, 주인이 슬플때 기쁠때를 알았는지 알아서 분위기를 맞춰준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했습니다.

△ 공격 특공대 미오... -_-;

특히 "미오"는 가끔 장농에서 저에게 뛰어내리고, 다시 도망을 가는 방법으로 주인을 지키는가 했으며, 줄리는 한없는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병든 길고양이 두마리가 다시 생겼습니다. 당시 고양이들 보다 더 처절한 삶을 살아온 친구들인데 어제 그 중 한마리인 "애기"라는 고양이가 현재 살고 있는 집(빌라 3층)에서 추락했습니다.

일요일이긴 했지만 출근을 했던터라 상황을 이야기로만 들었습니다. 청소를 위해서 베란다 문을 열어 놓은게 화근이었는데...마침 열어놓고 갓난 아기(아연이 생후 80일)가 울자 아내는 아기를 돌보려고 안방으로 들어갔고, 바로 그 때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80sec | F/4.5 | 0.00 EV | 35.0mm | ISO-1600 | Flash did not fire
△ 평소 저런 포즈로 창밖 풍경을 즐기는 "애기"

아기 울음소리 같은 고양이소리가 들려서 "애기"라고 소리를 쳤더니 창밖 1층 아래에서 "애기"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이 녀석 그래도 정말 다행인 것은 살아 있다는게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운동신경이 좋았던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하자 마자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다시 달려와서 "애기"의 상태를 파악하고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수술일자를 오늘로 받아놓고 깁스를 하고 나온 모습이 너무 처량하네요. 이 녀석 아프니까 집안 분위기가 가라 앉았습니다.

△ 아픈 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아픕니다.


"애기" 지금도 방안에 누워서 마치 전염병에 걸린 군인처럼 멍하게 있습니다. 오늘 오후의 수술결과로 평생 다리를 절고도 살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들은바는 없지만 내일 핀을 다리에 박아두고 치료를 계속 할 모양입니다.

"줄리"의 추락과 "애기"의 추락은 같이 사는 사람들로서 무척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조금만 조심했으면 다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저쪽에서 낑낑대고 있는 녀석이 어느새 발쪽에 와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네요...^^;

녀석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새벽 1시 20분경 저에게 위로 해달라며 발을 핥으면서 애교와 응석을 부립니다. 서울 충무로역 근처에서 병에 걸린채 뛰놀고 있는 작은 새끼고양이가 이만큼 커서 이제 한식구가 되어서 5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사람 누구나 생각은 다르겠지만 "애기"이녀석이 아픈 모습을 보니 뭔가 허전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건강한 모습으로 치료를 잘 받게 하고 위험하지 않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2.8 | -0.33 EV | 135.0mm | ISO-1600 | Flash did not fire

"줄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애기"씨는 예전처럼 빨리 건강한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1. Favicon of http://moms.pe.kr BlogIcon 함차가족 2011.02.21 18:58 신고

    아이고..슬픈 일이네요.
    가슴 아픈 일은 빨리 잊으시길 바래요. 빨리 쾌유하길 바라구요

  2. 쫑군엄마 2011.02.22 10:23 신고

    빨리 건강해지길~ 정말 예쁜 아이들이네요.. 저도 제 부주의로 아이를 떠나보낸 적이 있어 맘을 조금은 이해할 듯합니다. 부디 빨리 건강해져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살아라 애기야~

  3. Favicon of http://angelroo.net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1.02.22 12:03 신고

    아~ 가슴아프네요....

    저도 고양이 참 좋아하는데...

  4. 2011.02.22 17:57 신고

    ㅠㅠ 다쳤구나.. 흐윽...

  5. Favicon of http://www.bbleo.com/category/love-sms/ BlogIcon love sms 2011.06.12 13:50 신고

    자 초지종을 설명듣고 추락한 고양이 '줄리'를 찾으려고 1층에 갔습니다. 축 늘어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상장에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줄리는 그렇게 세상을 뜨게 되었고, 같은 날 태어난 "미오"는 매일밤 서럽게 울다 잠이들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미오"를 아는 지인께 분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makeupbytasha.com/ BlogIcon makeup advice 2011.07.14 14:01 신고

    명듣고 추락한 고양이 '줄리'를 찾으려고 1층에 갔습니다. 축 늘어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상장에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줄리는 그렇게 세상을 뜨게 되었고, 같은 날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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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올 해는 이상하게도 사진전에 많이 못갔습니다. 오랜만에 전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한국매그넘에이전트 이기명 대표가 기획한 사진전입니다.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네요. 이번 전시는 박노해님께서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중남미에서 10여년 동안 기록한 사진입니다. 작가에게 큰 의미가 담긴 사진전이라 생각됩니다.

이 가을날, 시인과 떠나는 지구마을 골목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현장에서 기록해온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 120점이 마침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에티오피아의 아침을 여는 '분나 세레모니' (커피 의례)와
쿠르드 아이들의 '지상에서 가장 슬픈 비밀공연'의 순간까지.
체 게바라가 총살당한 라 이게라에서 안데스 고원의 가장 높은
께로족 마을까지, 긴장음이 가시지 않은 다르푸르 난민촌에서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아시아 등의 분쟁현장까지.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에서는 시가 울려온다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혁명가로 온몸을 던져 살아온 박노해는
“사랑이 없다면, 나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는 영혼의 부르짖음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의 현장을 두 발로 걸어왔다.
그는 현실을 최대한 비참하게도, 최대한 아름답게 보여주지도 않는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에서
인간의 위엄을 응시한다.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에서는 詩가 울려온다.
이기명 (한국매그넘에이전트 대표) <기획의 글>에서
그곳에서 오래된 희망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프리카...중동...아시아...중남미... 세계화의 모순이 내리꽂힌
인류의 가장 아픈 자리이자, 오래된 희망이 빛나고 있는 그곳.
우리가 가야할 미래의 목적지에서 우리를 부르는 사람들.
오늘 '최후의 영토'에 살아 숨쉬고 있는 '최초의 사람'을 만난다.
“기쁨이 없고 노래가 없는 노동은 삶이 아니지요.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내 삶에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전쟁과 상처 그리고 아픔이 공존하는 사진전에 한 번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시와 관련된 정보는 아래 내용을 참조 해 주세요. ^^ 저도 시간내서 한 번 둘러보고 싶습니다.

“혁명이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성대로 돌려 놓는 것이고, 참모습을 되찾는 것이니.
그곳에서는 그들처럼, 나 거기에 그들처럼.
내 아름다운 것들은 다 제자리에 있다”
박노해
전시기간 | 2010년 10월 7일(목) - 10월 25일(월)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관람시간 | 오전 11:00 - 오후 8:30 (금,토,일은 9시까지)
관 람 료 | 3,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작가의 뜻에 따라 사진전의 수익금은 글로벌 평화나눔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입니다
  1. 권은민 2010.10.26 08:10 신고

    전시 마지막날 가서 보았습니다. 대단하더군요. 사람들의 삶까지 잘 포착한 사진이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uggeinkaufenboots.com/ BlogIcon ugg boots black 2010.11.03 14:32 신고

    전시 마지막날 가서 보았습니다. 대단하더군요. 사람들의 삶까지 잘 포착한 사진이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edhardysale.org.uk BlogIcon ed hardy uk 2011.01.27 13:13 신고

    사람들의 삶까지 잘 포착한 사진이었습니다.

1302만명을 동원한 '괴물'의 속편이 등장한다고 난리다.

대한민국의 역대 흥행 1위 영화 '괴물'의 속편 '괴물2'가 청계천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영화를 관심있게 지켜본 사람들의 집중도가 대단하다.

청계천을 모티브로 한 괴물2는 “제작비 110억여원이 투자 될 예정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에서 장사하던 분들(노점상)을 끌어내고 새로 만들었던 청계천(하류에서 상류로 물을 퍼 올리는 하천)을 배경으로 각종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 소시민과 경찰, 철거반장등 사회성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들을 등장시켜 괴물의 전작이 가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가 크다.

'괴물 2'는 만화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를 겸하고 있는 강풀(본명 강도영)씨가 맡아서 화제가 되고 있고,
팬이나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풀씨는 인터뷰에서  '괴물 2'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 관계에 얽힌 인간들이 마찰을 빚어내는(사실 아픔과 슬픔을 겪은 사람들은 청계천에서 노점상을 하셨던 분들이 아닌가?)가운데 철거과정에서 괴물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괴물과 맞선 인간들의 사투가 그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연 괴물은 이명박의 재개발이 아닌 괴물의 탓으로 돌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매달 5억여원이 투입되는 청계천 운영비, 지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시기이다.


강풀과 청어람사는 전편 '괴물'과는 다른 속편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청계천으로 아픔과 슬픔을 겪었던 사람들 편에서 보면 조금 비합리적이고, 청계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발표는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괴물2'에서는 전작에 비해 더욱 강력하고 지능화된 괴물이 여럿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2009년을 목표로 올해에는 배우 캐스팅작업과 시나리오작업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촬영을 시작 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래는 괴물(2006)을 보고 적은 짧막한 메모를 옮겨봅니다.
개인적인 영화평이다 보니 주관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


외국영화제에서 언급되고, 국내에서도 최다관객을 경신한 모양이다.

천만이 넘을 무렵에 극장에 가서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제작비를 투자한 만큼 그래픽이 좀 난무하는 듯 해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좀 더 세밀한 작업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랄까?

음악은 적시적소에서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공존성을 보여주었지만, 편집에 있어서는 극과 극을 연결하는 부분이 뻔하기도 했고, 스릴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재미가 없었다.

어떤 상황이나 현장이 재미가 있고, 흥미를 주려면 재미있는 광경과 연기가 필요한 법인데...
괴물은 너무 안전한 보행도로에 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부모에게 이끌리듯...
그렇게 관객의 시선과  평론가의 시선을 거스르지 않고 흐르기만 했다는 점이 실망이다.

그렇다고 영화가 나쁜 점을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피식 웃음도 났고 날이 서지 않은 맨바닥을 걷는 무당처럼 괴물은 그렇게 끝에
다다르다 엔딩 크레딧이 오르고 있었다.

끝이 났어도...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한국영화의 병폐에 다시 마침표를 누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괴물은 뛰어나고 사람도 많이 불러 모았지만 그리 뛰어난 영화이거나 오래 남게 만든 영화는 아니다.

아쉽다라는 한마디가 딱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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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8 00:37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dlibrary.tistory.com BlogIcon 리브홀릭 2008.02.29 09:32 신고

    청계천에서 자란 최고로 강력하고 지능화된 괴물은 뭐니뭐니 해도 이.명.박 이죠 ㅋ

  3. Favicon of http://chanjang.tistory.com BlogIcon 찬장사진 2008.02.29 11:06 신고

    내용 진지하게 보고는.. 위의 댓글 보고 저도 같이 뒤집어짐...ㅋㅋ

  4. Favicon of http://chanjang.tistory.com BlogIcon 찬장사진 2008.02.29 11:08 신고

    냠.. 저 포토몬은 매번 드가봐도.. 별로 이용하고 싶은 생각은 잘 안드는..ㅋㅋ.. (오늘도 클릭했어용~)

  5. Favicon of http://dlibrary.tistory.com BlogIcon 리브홀릭 2008.02.29 21:15 신고

    명박이가 사람들을 웃겨줄 때도 다 있군요. ㅋㅋㅋ 저는 사람들 잘 못 웃겨요 -.-a

  6. Favicon of http://www.van-insurance-cheap.co.uk/ BlogIcon Cheap Van Insurance 2011.05.20 22:19 신고

    내가 당신에게서 많은 위대하고 새로운 것들을 알고있다는 사실 때문에이 큰 문서를 참조 흥미로운. 감사합니다 한 번만 더.

1302만명을 동원한 '괴물'의 속편이 등장한다고 난리다.

대한민국의 역대 흥행 1위 영화 '괴물'의 속편 '괴물2'가 청계천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영화를 관심있게 지켜본 사람들의 집중도가 대단하다.

청계천을 모티브로 한 괴물2는 “제작비 110억여원이 투자 될 예정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에서 장사하던 분들(노점상)을 끌어내고 새로 만들었던 청계천(하류에서 상류로 물을 퍼 올리는 하천)을 배경으로 각종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회 소시민과 경찰, 철거반장등 사회성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들을 등장시켜 괴물의 전작이 가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가 크다.

'괴물 2'는 만화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를 겸하고 있는 강풀(본명 강도영)씨가 맡아서 화제가 되고 있고,
팬이나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풀씨는 인터뷰에서  '괴물 2'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 관계에 얽힌 인간들이 마찰을 빚어내는(사실 아픔과 슬픔을 겪은 사람들은 청계천에서 노점상을 하셨던 분들이 아닌가?)가운데 철거과정에서 괴물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괴물과 맞선 인간들의 사투가 그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연 괴물은 이명박의 재개발이 아닌 괴물의 탓으로 돌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매달 5억여원이 투입되는 청계천 운영비, 지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시기이다.


강풀과 청어람사는 전편 '괴물'과는 다른 속편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청계천으로 아픔과 슬픔을 겪었던 사람들 편에서 보면 조금 비합리적이고, 청계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발표는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괴물2'에서는 전작에 비해 더욱 강력하고 지능화된 괴물이 여럿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2009년을 목표로 올해에는 배우 캐스팅작업과 시나리오작업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촬영을 시작 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래는 괴물(2006)을 보고 적은 짧막한 메모를 옮겨봅니다.
개인적인 영화평이다 보니 주관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


외국영화제에서 언급되고, 국내에서도 최다관객을 경신한 모양이다.

천만이 넘을 무렵에 극장에 가서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제작비를 투자한 만큼 그래픽이 좀 난무하는 듯 해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좀 더 세밀한 작업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랄까?

음악은 적시적소에서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공존성을 보여주었지만, 편집에 있어서는 극과 극을 연결하는 부분이 뻔하기도 했고, 스릴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재미가 없었다.

어떤 상황이나 현장이 재미가 있고, 흥미를 주려면 재미있는 광경과 연기가 필요한 법인데...
괴물은 너무 안전한 보행도로에 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부모에게 이끌리듯...
그렇게 관객의 시선과  평론가의 시선을 거스르지 않고 흐르기만 했다는 점이 실망이다.

그렇다고 영화가 나쁜 점을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피식 웃음도 났고 날이 서지 않은 맨바닥을 걷는 무당처럼 괴물은 그렇게 끝에
다다르다 엔딩 크레딧이 오르고 있었다.

끝이 났어도...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한국영화의 병폐에 다시 마침표를 누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괴물은 뛰어나고 사람도 많이 불러 모았지만 그리 뛰어난 영화이거나 오래 남게 만든 영화는 아니다.

아쉽다라는 한마디가 딱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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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8 00:37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dlibrary.tistory.com BlogIcon 리브홀릭 2008.02.29 09:32 신고

    청계천에서 자란 최고로 강력하고 지능화된 괴물은 뭐니뭐니 해도 이.명.박 이죠 ㅋ

    • Favicon of http://monopiece.tistory.com BlogIcon 장대군 monopiece 2008.02.29 09:59 신고

      아 덧글보고 뒤집어 졌습니다...^^

      자주 지인들을 웃겨 주시나봐요? ㅎㅎ

      반갑습니다..리브홀릭님...!

  3. Favicon of http://chanjang.tistory.com BlogIcon 찬장사진 2008.02.29 11:06 신고

    내용 진지하게 보고는.. 위의 댓글 보고 저도 같이 뒤집어짐...ㅋㅋ

  4. Favicon of http://chanjang.tistory.com BlogIcon 찬장사진 2008.02.29 11:08 신고

    냠.. 저 포토몬은 매번 드가봐도.. 별로 이용하고 싶은 생각은 잘 안드는..ㅋㅋ.. (오늘도 클릭했어용~)

    • Favicon of http://monopiece.tistory.com BlogIcon 장대군 monopiece 2008.02.29 11:13 신고

      클릭했다고 말하면 구글에서 잡아갈지도 몰라요 ㅜ.ㅜ

      그냥 조용히 나지막히 열심히..^^;;

  5. Favicon of http://dlibrary.tistory.com BlogIcon 리브홀릭 2008.02.29 21:15 신고

    명박이가 사람들을 웃겨줄 때도 다 있군요. ㅋㅋㅋ 저는 사람들 잘 못 웃겨요 -.-a

  6. Favicon of http://beceri.oyunyolu.net/ BlogIcon beceri oyunları 2011.05.12 07:18 신고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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