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우스 모모

EIDF(EBS 국제다큐영화제,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는 이제 13살이 되었다. 5살이었던 EIDF 2008(8년전)은 필자에게는 다큐멘터리를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새로운 관점을 느낀 한 해 였다. 제작 PD선배들과 밤을 세워 일하기도 했고, 좋은 다큐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화와 이야기를 꽃 피웠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자원활동가 친구들과의 재미난 에피소드도 생기고... 육체적으론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 평생 한 번 다큐에 관한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에 열정을 다한 기억이 난다. 이런 계기를 통해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했다.

 

공연사진에 관심이 많았지만 공연 리허설과 LIVE 공연보다는 무대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했다. 뮤지컬 기획사에 노크했고, 뮤지컬 연습실을 3달에 걸쳐 촬영했다. 기륭전자 비정규직에 관한 사진 촬영, 버려진 놀이공원을 주제로 한 Dejavu, 자본주의를 주제로 한 Capitalism 사진까지 심취해서 작업 진행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320sec | F/5.6 | +0.33 EV | 40.0mm | ISO-500 | Flash did not fire

단언코! 다큐멘터리는 우리 삶을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다큐 안에 다른 삶이 있고, 삶의 가치에 대한 통찰을 일으킨다. 우리가 그 주체가 될 수는 없지만 현실에 대한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다. 또한 그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다큐를 대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에 지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숙명같은 사실들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우리 삶에 온전하게 녹아있는 절제된 감정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포스트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다큐멘터리를 탐구하는 목적은 아니다. EBS가 13년에 걸쳐 만든 터를 느끼고 공감하면 그뿐이다. EIDF 2016의 주제처럼 '다큐로 보는 세상'은 과연 현실과 얼마나 거리를 두는가?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누면 그뿐이다. 우린 다시 우리 삶에 녹아들 것이고, 잠들 것이며, 제자리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아래는 EIDF 2016에 대한 행사와 이벤트 소개 내용이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지길 바라며.

 

 

제 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 공식포스터

 

 

★★★★★ EIDF 2016, Doc 캠퍼스 참여자 모집 및 야외상영 이벤트 진행

  - 국내 최고의 다큐멘터리 교육 프로그램 ‘EIDF Doc 캠퍼스’, 17일까지 수강신청 접수.

  - 한옥마을 야외상영 초대권 증정 이벤트 진행

 

   

국내외 다큐 전문가들의 특별한 강의 ‘EIDF Doc 캠퍼스’ / 8월 23일 ~ 25일

  -마스터 클래스, 일반 강좌 등 다큐에 관한 9가지 이야기
 

EIDF Doc 캠퍼스는 다큐멘터리 기획, 제작, 배급에 필요한 실무 역량의 공유 및 전파를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다큐멘터리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거장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영화제 관계자, 학자 등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8월 23일(화)부터 25(목)까지 3일간 다큐멘터리 전반에 대한 강좌를 제공한다.

 

 

다큐멘터리 거장, 세계적 문화이론가인 트린 T. 민하 감독(EIDF 2016 심사위원장)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워낭소리>를 만든 고영재 대표의 한국 다큐 산업 현황에 대한 강의 등 총 9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오는 8월 17일까지 EIDF 홈페이지(www.eidf.co.kr)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수강자 전원에게는 EIDF 2016 영화관람권 1매를 제공한다.

 

 

 

깊어가는 여름 밤 'EIDF-KF 남산골 한옥마을 야외상영’ / 8월 26일 ~ 27일

 

한국의 전통미와 다큐멘터리의 만남

 

EIDF 2016은 청량한 밤하늘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EIDF와 국제교류재단(KF)가 공동주최하는 남산골 한옥마을 야외상영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금) 밤 8시에는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스포츠인 ‘반디’ 선수들을 다룬 <나이스 피플>을,

다음 날인 27일(토) 밤 8시에는 안락한 집을 떠나 긴 겨울 동안 야생 환경에서 9개월을 보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 <숲 속에서>를 상영한다.

 

 

여름밤 전통미 가득한 한옥의 흥취 속에서 명품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야외상영 초대권 증정 이벤트는 17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EIDF 홈페이지(www.eid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열리며, EBS 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서울역사박물관에서 30개국 47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의 관심과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2008년에 EIDF를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시간은 물론 많은 관객들 시청자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습니다. 올해는 다른곳에 적을 두고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 EIDF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

 

▲ ⓒEBS

EIDF는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EBS 국제다큐영화제 - EBS다큐멘터리페스티벌에서 변경)입니다. 매년 각국에서 수백편이 접수되고 엄선하여 일주일간 TV와 극장에서 방영하고 상영하게 됩니다. 일체의 비용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진정한 축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폰서도 대기업이나 많은 돈이 투자되어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국 자체에서 수억원을 투자하여 이만한 다큐멘터리 축제를 한는 것이 놀랍습니다.

 

올해에도 쟁쟁한 작품들이 나름의 자태를 뽐내면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9월 21일부터 진행되니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EIDF의 홍보팀장님 말에 따르면 올 해에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의 작품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EIDF의 모든 작품은 무료로 상영되니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많은 관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지구, 더불어 사는 곳' 입니다.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영화, 다큐멘터리 사진...다큐멘터리가 언급이 되는 것을 보면 마치 다른 세상이나 다른 모습을 표현하고 창작 하는 것이 다큐멘터리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고, 일상적인 생활을 표현하는 것 입니다. 우리의 모습과 일상의 모습들이 모두 다큐멘터리임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올해의 포스터 저는 참 이쁘게 봤습니다. ^^ 이미 몇 장 구해서 방안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인증샷을...공개할까 생각합니다. ^^;

 

 

인동초처럼 살다가신 김대중대통령님의 다큐멘터리 같은 삶을 기리며...영원히 평안한 영면을 기원하며...

 

  1. Favicon of http://storyofmy.textcube.com BlogIcon 신호등 2009.08.25 12:15 신고

    전 환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좋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09.08.25 13:18 신고

    우리의 일상이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에 적극 공감하며 즐겁고 신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mouchette.textcube.com BlogIcon 알렉스 2009.08.25 16:18 신고

    드디어 시작이군요..^^ 아직 시간이 좀 남았네요

  4. Favicon of http://criticalsociology.tistory.com/ BlogIcon 이찬표 2009.08.25 19:51 신고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네요~
    잘 지내셨죠?
    저도 작년의 기억들 잊지 못하고
    올해도 EIDF로 돌아왔습니다.
    행사기간 때 얼굴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5. Favicon of http://grouch.ginu.kr BlogIcon 궁시렁 2009.08.26 13:43 신고

    포스터가 정말 멋있어요. 털실 덕분에 따뜻해 보이기도 하고 ㅅㅅ

  6. Favicon of http://lifestory.textcube.com BlogIcon 회색웃음 2009.08.29 02:42 신고

    TV에서 EIDF 상영작 방영하면 챙겨보곤 했는데, 참신했습니다.
    그나마 공중파에서 볼만한 프로가 남아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포스터가 예쁘네요.. :)

  7. 이 매우 유용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중에 참조할 수 있도록이 북마크와 친구에게 그것을 참조합니다. 블로그에 더 많은 전력

  8. 적어도 말을 아주 교육 및 흥미로운 기사. 난 정말이 너무 많이 즐기고있다.

EIDF를 마치며...

2008.09.29 20:16

10월 1일까지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합니다.



영화 놈놈놈의 홍보비가 160억원이라는 기사를 접하고...영화관 700개에 걸리는 필름 프린트 비용이 30억원이란 이야기를 듣고는 솔직히 대한민국은 돈이 많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영화 '놈놈놈'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의 홍보비용이나 수많은 극장에 영화를 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이고, 스케일인지 생각도 못하다가 말이죠.

EIDF 2008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IDF는 2004년부터 행사가 진행되어서 올해는 5회를 맞게된 행사.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과 업무 조율과정들 수많은 사람과 업무의 갈등이 스트레스로 번지고,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이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 된 마음으로 뭉쳐서 포커스가 맞춰진 '개막식' 생방송 행사와 여러가지 일들을 사고없이 무사히 마쳤다는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어제 휴일에는 원없이 잠을 청했고, 즐겨하는 FPS게임도 실컷 했습니다. ^^*

다시 업무를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좀 더 인력과 돈이 더 지원되어야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편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저만 느낀 것이 아니라 사무국 직원들이 좀 깊게 느낀 것 같습니다. 작은 부분에 있어서 예산을 절약하고 사용하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하게도 별 탈없이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EIDF에 관심을 보여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들 전합니다. (--)(__)(--)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포털과 미디어의 뉴스에는 매일 월화, 수목, 주말드라마들의 잔치가 되었고, 주말에는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대한민국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프로그램의 감상평과 재밌다는 아부성 글들로 가득찬 모습을 보면서 더 없이 다큐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나마 계시구나 고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재밌는건 저도 잘 압니다. 사실 다큐 재미없습니다.
 
우리 삶이 재미없기 때문에 우리는 TV를 볼 것입니다. 그리고, 재미를 찾겠지요. 다큐를 보는 사람들이 우울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무엇인가 나눌 수 있는 생각이나 우리 사회나 삶에 대한 문제를 찾을 때 TV의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생각해야 할런지는 각자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촛불쉬위가 한창이던 시절 서울시민 천만 중 만명이 모이면 서울시민의 0.1%가 모인 결과입니다. 백만명 모여도 9백만명은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문제를 지적한 사람들은 백만명도 아닌 불과 몇 만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움직이고, 고시를 미루고, 잘못을 시인하고, 여러가지 변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직장생활의 고달픔과 가족과 개인적인 문제 등 고민거리가 더욱 많은 현대인들은 남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지나치는 일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언론에서도 몇 번 이런 지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쉽게 사회가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내 일, 내 가족이 더 소중하고 문제가 없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EIDF에 출품한 작품은 세계 50여개국 300여 작품이었습니다. 대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모두 우리의 문제를 다루고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많은 관심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크게보면 우리 인류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직접적으로 나타났고, 준비를 하고, 행사를 하는 동안 누구보다 땀흘리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사랑도 후회없이 하라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은 분들께 많은 기회를 드리고 보여드리지 못한게 가장 아쉽습니다. 극장 초대장도 남았는데 블로그 이웃여러분께 드리질 못했네요. 혹시라도 보고 싶은 분은 10월 1일 제가 극장에 있을 예정이니 직접 연락주시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극장 상영은 10월 1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이대)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을 계속 상영합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셔도 좋을 겁니다. 본선 경쟁작 12개 작품가운데 수상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우리가 아는 다큐멘터리의 편견을 깨는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와는 달리 저예산으로 치뤄진 영화제였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기에 사무국은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EIDF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예산도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PS. 그나저나 냉전중인 와이프하고는 언제 전쟁이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야근이 '죄'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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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사람 2008.09.30 09:02 신고

    애쓰셨습니다.
    저도 휴일근무와 야근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올해에도 역시, 제대로 챙겨본 작품이 없어요. ㅠ.ㅜ
    하지만 몇몇 작품은 다큐 시간대를 통해서라도 재방영해주실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

    • 네, 재방 예정있습니다.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편성 문제에 따라 재방송이 되느냐 안되느냐...
      협의를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재밌고, 유익한 다큐도 많았습니다. 허허

  2. Favicon of http://healingsori.tistory.com BlogIcon 힐링소리 2008.10.01 00:30 신고

    EIDF를 매년 손 꼽아 기다리는 저로썬 일주일 내내 정말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3. Favicon of http://loveash.kr BlogIcon 애쉬™ 2009.04.27 20:24 신고

    아..이런 영화제가 있었군요..매일 야근이라 티비는 볼 생각도 못하는 저인지라..이런 행사도 몰랐네요^^

    진작 알았으면 좋은 작품을 견식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EIDF를 마치며...

2008.09.29 20:16

10월 1일까지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합니다.



영화 놈놈놈의 홍보비가 160억원이라는 기사를 접하고...영화관 700개에 걸리는 필름 프린트 비용이 30억원이란 이야기를 듣고는 솔직히 대한민국은 돈이 많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영화 '놈놈놈'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의 홍보비용이나 수많은 극장에 영화를 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이고, 스케일인지 생각도 못하다가 말이죠.

EIDF 2008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IDF는 2004년부터 행사가 진행되어서 올해는 5회를 맞게된 행사.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과 업무 조율과정들 수많은 사람과 업무의 갈등이 스트레스로 번지고,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이 어렵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 된 마음으로 뭉쳐서 포커스가 맞춰진 '개막식' 생방송 행사와 여러가지 일들을 사고없이 무사히 마쳤다는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어제 휴일에는 원없이 잠을 청했고, 즐겨하는 FPS게임도 실컷 했습니다. ^^*

다시 업무를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좀 더 인력과 돈이 더 지원되어야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편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저만 느낀 것이 아니라 사무국 직원들이 좀 깊게 느낀 것 같습니다. 작은 부분에 있어서 예산을 절약하고 사용하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작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하게도 별 탈없이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EIDF에 관심을 보여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들 전합니다. (--)(__)(--)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포털과 미디어의 뉴스에는 매일 월화, 수목, 주말드라마들의 잔치가 되었고, 주말에는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대한민국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프로그램의 감상평과 재밌다는 아부성 글들로 가득찬 모습을 보면서 더 없이 다큐를 좋아하는 분들이 그나마 계시구나 고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재밌는건 저도 잘 압니다. 사실 다큐 재미없습니다.
 
우리 삶이 재미없기 때문에 우리는 TV를 볼 것입니다. 그리고, 재미를 찾겠지요. 다큐를 보는 사람들이 우울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무엇인가 나눌 수 있는 생각이나 우리 사회나 삶에 대한 문제를 찾을 때 TV의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생각해야 할런지는 각자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촛불쉬위가 한창이던 시절 서울시민 천만 중 만명이 모이면 서울시민의 0.1%가 모인 결과입니다. 백만명 모여도 9백만명은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문제를 지적한 사람들은 백만명도 아닌 불과 몇 만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움직이고, 고시를 미루고, 잘못을 시인하고, 여러가지 변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직장생활의 고달픔과 가족과 개인적인 문제 등 고민거리가 더욱 많은 현대인들은 남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지나치는 일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언론에서도 몇 번 이런 지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쉽게 사회가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내 일, 내 가족이 더 소중하고 문제가 없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EIDF에 출품한 작품은 세계 50여개국 300여 작품이었습니다. 대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모두 우리의 문제를 다루고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많은 관심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크게보면 우리 인류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직접적으로 나타났고, 준비를 하고, 행사를 하는 동안 누구보다 땀흘리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사랑도 후회없이 하라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은 분들께 많은 기회를 드리고 보여드리지 못한게 가장 아쉽습니다. 극장 초대장도 남았는데 블로그 이웃여러분께 드리질 못했네요. 혹시라도 보고 싶은 분은 10월 1일 제가 극장에 있을 예정이니 직접 연락주시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극장 상영은 10월 1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이대)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을 계속 상영합니다.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셔도 좋을 겁니다. 본선 경쟁작 12개 작품가운데 수상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우리가 아는 다큐멘터리의 편견을 깨는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와는 달리 저예산으로 치뤄진 영화제였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기에 사무국은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EIDF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예산도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PS. 그나저나 냉전중인 와이프하고는 언제 전쟁이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야근이 '죄'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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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사람 2008.09.30 09:02 신고

    애쓰셨습니다.
    저도 휴일근무와 야근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올해에도 역시, 제대로 챙겨본 작품이 없어요. ㅠ.ㅜ
    하지만 몇몇 작품은 다큐 시간대를 통해서라도 재방영해주실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0.02 11:18 신고

      네, 재방 예정있습니다.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편성 문제에 따라 재방송이 되느냐 안되느냐...
      협의를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재밌고, 유익한 다큐도 많았습니다. 허허

  2. Favicon of http://healingsori.tistory.com BlogIcon 힐링소리 2008.10.01 00:30 신고

    EIDF를 매년 손 꼽아 기다리는 저로썬 일주일 내내 정말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0.01 13:35 신고

      힐링소리님 반갑습니다. 매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에 저도 놀랐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

  3. Favicon of http://loveash.cc BlogIcon 애쉬™ 2009.04.27 20:24 신고

    아..이런 영화제가 있었군요..매일 야근이라 티비는 볼 생각도 못하는 저인지라..이런 행사도 몰랐네요^^

    진작 알았으면 좋은 작품을 견식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모노피스 2009.04.27 20:31 신고

      올해도 9월말경부터 6회가 시작됩니다...^^ 나중에 정리해서 알려드릴께요. 다큐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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