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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해외여행[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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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일본 여행기 8번쨰 이야기는 규슈의 올레길 코스 탐방이야기다. 본격적인 코스가 진행되었고, 산행이 시작되는 길에 낯선 풍경을 만나게 된다. 특별하게 꾸미지 않은 모습이지만 이 코스를 잘 선택했다라고 말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 그 날의 전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후쿠오카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장 만족했던 풍경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뭐 사진에 담는 풍경을 느끼는 것이야 자기 만족이긴 하지만 만약 규슈 올레길의 여행길에 오른다면 다케오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다케오 코스의 매력은 인적이 드문곳이라 잡다한 생각이 사라지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기에 그 공간과 소중한 기억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자신의 영웅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영우이라 생각하고 영웅에게 박수를 보내라 말하고 싶다. 



1. 처음 만난 풍경에 감동했던 기억이다. 중심에 있는 나무와 반영, 독특한 색의 나무와 풀벌레 소리들. 

물고기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본 후쿠오카 규슈 올레길에는 이런 길에 존재한다. 


"그냥 멈춰서서 바라만 봐도 좋은 길"






2. 풍경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지만 세로 사진에 대한 일종의 편견이 있어서 잘 찍지는 않는다. 


하지만 특별한 공간에서의 만남이라 새로웠다. 






3. 2016년 5월에 열렸던 전시회에 냈던 작품이다. 그 날의 기억을 더듬어 색 보정 작업을 진행했다.


밝지 않았던 풍경이지만 나무와 연못에 비춰진 피사체들이 살아 움직였다.






4. 동남아 지역도 아니었는데 일본의 날씨가 오락가락 했다. 햇살이 들어오나 했더니 금새 어두워졌다. 





5. 이 풍경 하나에 욕심이 과했나 보다. 왼쪽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세로 사진이다. 


노부부가 지나가시길래 인사를 드렸다. 역시나 일본인은 친절하다. 






6. 오른쪽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 마치 물이 흐르지 않는 것 같았지만 물이 천천히 빠지면서 채워지고 있었다. 


이 풍경이 독특한 이유는 아마도 녹색의 종류란 종류는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7. 정면 사진만큼 보기 좋은 모습들이다. 


왼쪽으로 이동하면 다케오 코스가 계속 이어지는데 나무들이 잘가라고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이 날 나는 "넥스트 앨범인 Welcome to The Real World" 의 "아버지와 나"라는 곡을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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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았지요? 형님. 우리가 만난게 딱 3번입니다. 재즈카페 활동을 할 당시 MBC 무대 뒤에서 하얀 정장을 입고 출연 했을 때, 2004년 동두천락페스티발의 헤드라이너 무대에서, 쾌변독설 싸인회에서 아내와 함께 가서 엉뚱한 정치 질문을 던졌을 때... 모두 잊지 못할 날이고 추억입니다. 



다른 신해철 빠순이 빠돌이처럼 저도 역시 그랬어요. 아니 더 빠돌이였죠. 형이 낸 앨범은 물론이고, 작사, 작곡, 편곡한 곡이 있으면 죄다 모았던 진정한 빠돌이였습니다. 심지어 형이 학원 광고 찍었을 때도 칭찬, 칭송 했던 그런 놈이었죠. 그런데 벌써 나이가 40개가 다 되었네요. 형님과 같이 늙어 온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도 형님 대학가요제 대상 탈 때는 풋풋한 초딩 6학년 이었네요.음악에 음자도 몰랐지만 라디오 키드인 저는 형님 음악 많이 듣고, 느끼고 살아왔네요. 아마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렀던 가수를 꼽자면 단연 형님이 탑입니다. 그 다음이 이승철, 이승환 형님들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 글을 쓰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직딩 남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 저도 딸 바보이면서 화, 수요일은 육아를 하는 착한 아빠거든요. 형님의 라이브를 통해서 Rainbow Eyes를 알게 되었고, 커피 한 잔과 미소라는 곡을 부르던 그 때, 아기천사의 노래들과 무한궤도의 곡들. 무한궤도와 015B의 상관 관계를 알게 되면서의 짜릿함. 


중고딩하고 반말로 대화했던 고스가 싫어서 듣지 않기도 했고, 방송시간 내 집안 불 3번 껐다 켰다 하라고 했던 추억들, 삼태기 메들리를 들려주던 당신과 신혼여행지에서 방송했던 기억,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자의?적 해석했던 기억과 광우병이 한창이던 시절 영국의 최고급 쇠고기 요리를 이리저리 해먹고 자랑했던 당신, 조리퐁 갯 수를 헤아려 방송에 알려왔던 팬과 콘택 600의 알갱이 숫자까지 몇 개인지 알게된 우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지인들과 이야기 하면서 내 자신이 이해하는 것은 당신을 놏고 싶지 않아서 였을 겁니다. 당신을 마냥 젊은 친구들에게 빼앗기기 싫은 치기였던 것 같아요. 내 청춘의 아이콘이자 인생의 멘토였던 당신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주 짧은 생이지만 값지고, 의미있고, 감사하게 살아오신 당신께 여전히 존경을 표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왕 신해철! 


* 남들은 잘 가라고 잘 하는데 난 힘들다. DAUM 해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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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철이형이 또 한 건...해냈다. 이건 개노가다꾼... 아니 미친놈, 천재 등의 수식어를 아끼지 말아야 했다. 선 공개를 했던 신해철의 신곡 A.D.D.A(이하 아따) 를 듣고난 후의 느낌이다. 그 차이가 상당하겠지만 사진작업으로 표현하자면 다중노출을 1천번 해서 사진을 현상했다면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분위기가 영 달라라고 맨처음 들었을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신해철의 쇼케이스 행사장(V HALL) 당일

 

신해철의 아따는 약 5회 정도 반복해서 들었고, 왜 제목이 A.D.D.A였을까를 나름 추측한 결과는 이렇다. 원맨 아카펠라와 디지털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현 세대의 음악적 온도차이를 말하는 즉, 다시말하면 Analog vs Digital 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뭐 이런 해석이야 누구나 할 수 있겠다만...

 

신해철의 새 앨범은 6월 24일 발매예정이었던 음반은 27일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고, 미니앨범 형태로 4곡이 수록된다. 추후 part2가 발매가 될런지 또는 넥스트의 후속앨범이 발매된 후 발매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멋진 옷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마왕 신해철보다는 프리한 느낌과 다양한 표정은 음악을 더 몰입감으로 이끄는듯 하다. 신해철의 위트는 뮤직비디오에서 빛을 발하고 아직 유머러스한 형의 미소는 여전하다. 그를 왜 사랑해야만 하는지 주류 음악을 떠나 원맨 밴드로 다시 가요계에 컴백하는지 곱씹어 볼 요량이다.

.

 

 

그의 컴백이 감사하다. 아따. 정말 겁나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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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발언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하는 연예인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흔치 않습니다.
얼마전(사실 얼마전이 아닌 2달이 더 넘는 시간이 지난) 신해철씨의 책이 출간되면서 독자들과의 대화 시간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예전 15년 전에 봤을 때 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 분이라 사실 혼자 생각에는 대견한 분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목과 같은 '3류팬 나부랭이들'이란 표현 자체가 정겹고 친숙합니다.
잘못이 있는 사람들을 욕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만...그리고, 이런 표현은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내 음악은 물론 해외의 유명밴드(주다스 프리스트 - 곧 내한공연을 합니다)가 표절한 음악의 원작자(아직 결론
이 난 상황은 아닙니다)이기도 한 신해철씨는 MBC 100분 토론에 아기자기한 의상과 패션으로 출연해서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진보적인 세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드림콘서트'라는 거대한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이 중간에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준비 부족이라는 언론의 기사를 봐었던 터라 그 내부적인 상황을 제가 언급하거나 어떤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사실상 '쇠고기 정국'에서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건일수도 있었겠지만 색이 다른 티셔츠를
나눠입고, 풍선과 야광봉을 들고 응원하는 우리 중딩들이 '소녀시대'와 자신들의 오빠나 언니가 아니면 응원을
안하는 행태에 사실 놀랐습니다.

2호선 한가득 중딩들과 몇정거장을 같이 동승해서 가본 경험이 있었는데...사실 이 분들이 무섭긴 무서운 분들
이긴 합니다. 대한민국의 앨범을 수만장 팔아주고 있고, 팬레터, 라디오, TV 등의 연예, 음악, 쇼프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신해철씨의 발언은 그간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 할 수 있는 발언임과 동시에 자성의 시간과
행동을 하고, 어른들이 그간 어떻게 애들 등을 쳐서 돈을 뽑아 먹었는지 보여주는 케이스로 확실하게 도장을
찍는 경우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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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음악시장은 물론 국내 연예계를 씹고 뱉은 책 '쾌변 독설'을 개인적으로 재미나게 읽은 기억입니다.


신해철의 쾌변독설 - 10점
신해철.지승호 지음/부엔리브로(자음과모음)


정말 큰 문제는 대중음악 시장을 삼켜버린 10대에게 뺏겼던 음악주권을 20 ~ 40대가 찾아와야 하는 것 입니다.
소머리창법인지 소머리국밥인지 알 수 없는 발성법으로 가요계의 모든 노래가 R & B 화 되어버린 지금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만...과연 어떻게 이 시대와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거대한 블랙홀, 폭풍의 눈에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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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이 인기다. 비정상회담이 지금의 인기를 구가하기 전인 3회차에 신해철이 등장했다. 비정상 캐릭터들이 긴장하는 이유를 몰랐지만 아니 어쩌면 논리적이고,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아온 신해철을 더 잘알수도 있었겠다. 비정상 캐릭터들의 한국어 실력이면 1-2년 한국거주를 한다고 해도 쉽게 따라할 어휘력이 아니기에... 그의 천재성이 발휘된 솔로 컴백곡인 A.D.D.A는 아이돌 가수가 판치는 국내 음악시장에 뮤지션, 작곡자, 음악인이 아직 존재한다는 의미는 물론 새로운 기획력으로 시도된 기발한 아이디였다.

 

2004. 동두천락페스티벌. NEXT 공연中

 

 

신해철을 바라보는 시선은 늘 곱지는 않았다. '비정상회담'에서 역시 그런 면이 부각되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 생겼다. 회사 게시판에서 실명을 두고 비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많았고. 즐겼다라고 생각하면 편하지만. 막상 일면식 없는 분들을 만나거나 조금 친했던 선후배님들은 아..'게시판에서 유명한 분', '실명으로 글 쓰시는...', '요샌 뜸하시네요?' 처럼 게시판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각설하고 이 포스팅을 적은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신해철 형님의 무사귀환이자 마왕으로서의 전설을 계속 쓰시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함이다.

 

우린 아직 준비가 되질 않았고, 같이 흘릴 땀과 눈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신해철 관련 글.

 

2014/06/25 - 신해철의 ADDA(아따) 겁나게 좋다.

2008/12/09 - 신해철, 신해철 나의 사랑이여...

2008/06/12 - 독설가 신해철 시원한 발언 '3류팬 나부랭이들'

2008/06/03 - 시대를 예견한 신해철

2007/12/26 - 신해철에 대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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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밤부터 4월 1일 새벽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던 100분토론의 시청후기입니다. 이미 해외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대단한 인기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100분 토론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출연자 섭외가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정도로 패널이 재미진 분들이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품에 있어서는 먼저 가수를 서바이벌의 형식을 빌려와서 서로의 경쟁구도를 부각시키는데 촛점이 맞춰진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토론했습니다.

출연패널 :



탁현민 교수는 방송사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대한 내용을 말했습니다. 방송이 생겨나면서 유행음악의 등수를 정하는 것과  가수를 방송국에 불러서 방송을 하고, 오디션까지 방송사의 힘을 통해서 진행되고, 결정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방송사가 장악한 권력이 시청률을 통해서 모두 사라져버리느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 신해철씨의 덧붙였던 방송사의 권력에 대한 부분, 그리고, 김태원씨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긍정적 측면의 토론내용은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장르에 대한 문제부분에 대해서는 하재근씨의 발언내용이 좋았습니다. 국내 대중음악의 경우는 발라드와 댄스의 장르에 편협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발라드 중심의 가창력을 얼마나 뿜어내는지?에 대한 평가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칼린씨는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사람을 찾아내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만 조금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주 순진한 생각일 수 있고, 동의까지는 가능하지만 현실성과 개별로 생각하기엔 어렵습니다. 특히 방송사에서 비주얼을 빼 놓을 수 없는 점을 생각해보면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외모이거나 모습이 아니라면 방송출연 자체가 어려운 것부터 부수적으로 시청률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 뿐 아니라 공연의 오디션도 마찬가지겠죠?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형식상 어떤 기준으로 명확하게 사람을 뽑느냐? 나에게 감동을 준 사람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 주관적이냐? 객관적이냐? 를 논하는 것부터 왜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룰을 어기고, 시청자를 기만하느냐?까지 다양한 의견이 주장되었습니다. 출연자 중 가장 공감했던 사람은 탁현민, 하재근, 신해철씨의 발언들이었고, 박칼린씨와 김태원씨의 토론은 조금 준비가 덜 된 모습이라 아쉬웠습니다.

신해철씨가 가장 중요하게 주장했던 부분은 시청률에 의존하는 PD들에 대해서 마침표를 찍었나 생각될 정도로 시니컬한 이야기를 동의했습니다. 시청률 때문에 시청률을 위해서 서바이벌이란 포맷을 통해서 싸움닭을 만들어서 대중에게 보여지게 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분명 해결해야 되지 않느냐? 가 핵심입니다.

하재근씨는 시청자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 하셨는데요. 100분 토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가 가져야 할 부분, 시청자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태도 등에 있어서 조목조목 짚어 주셨습니다.

100분 토론의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나는 가수다'에 대한 언급이 주요 부분이었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문제점에 대한 부분은 등수를 정하고, 시청자나 관객들이 음악을 즐기는 것 보다는 점수를 줘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부분입니다. 음악 프로그램의 포맷이지만 시청률에 목메이는 부분이 슬픈 것 입니다. 경쟁이 아니라 도전에 핵심을 주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겠느냐를 모두 공감하는 자리였습니다.

* 김영희PD 경질 - MBC사장 김재천의 명령인가?
* 출연자의 소모품화 - 반사이익은 그 방송사?
* 폭력적인 시청자도 문제 - 약속 안지키는 놈들은 싸그리 없애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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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씨의 입장이 3월 1일 공개되었고, MBC의 5개언어 파업정당성에 관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한쪽은 죽어라 욕을 먹고 있고, 한쪽은 이보다 좋은 방송이 있느냐?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일지 모르겠지만 그 내막을 찬찬히 쳐다보면서 신해철씨가 언급한 '달을 가리키는데 손톱만 보고 있다'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는 현상에 대해서 잠시 생각한 내용을 적어본다.


우선 신해철씨의 입장과 MBC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둘 다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고, 정당하다는 것을 '퍼포먼스'와 가깝도록 나열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강변들은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자신의 입장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겉으로 보면 한쪽은 욕을 먹게 되어있고, 한쪽은 잘했구나 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신해철의 이미지와 사교육은 극과 극의 형태로 건드리면 터지거나 악하고 소리지르는 사람이 많다. 무슨 말을 해도 논란을 일으켰던 그였기에 이번 3월 1일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도 욕먹기 좋게 설명이 되어있다. MBC가 파업으로 나서고 있는 미디어법의 결사반대 투쟁역시 첫번째 이득을 보는 곳은 MBC다. 즉 MBC가 이 법이 상정되지 않고, 그냥 이대로 흘러가야 계속해서 삼성 및 재벌들의 광고를 수주해서 무한도전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많은 기자와 블로거들이 신해철의 입장에 대해서는 보도와 분노로 일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지만 MBC의 언론노조 파업은 감정이 섞인 기사와 언론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조중동은 언제나 예외가 되는점이 이제는 익숙하고, 언론매체의 보도는 MBC와 언론노조의 입장에 분명한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려되는 점이 한가지 있다.

만약 MBC와 관련된 법안이 폐기되거나 없어지면 MBC의 위상은 KBS, SBS보다 두배, 세배 이상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그 미디어법이 수정되거나 타협(MBC)하게 된다면 양상은 틀려진다. 슬그머니 MBC가 발을 빼고, 국회의 일이니 어쩔 수 없어지고, 야당들도 적당한 타협선을 찾을 것이고...사실 한나라당의 근래 모습은 타협점을 찾기에 분주하다. 그렇다면 MBC가 정말 좋은 방송이고, 자신들의 입장과 밥그릇이 아닌 국민을 위한 투쟁을 했다고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짚어야 하고, 대비책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언론노조는 같은 장소에 다른 깃발을 들고 뭉쳐있지만 어쩌면 자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함께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사실 이런 돌발상황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현재는 이런 점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의 포스트를 본 경험이 없다.

MBC가 나중에 발뺌하는 것 보다 신해철의 뻔뻔함이 더 대견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아무튼 신해철씨의 뻔뻔함이 계속 지속되길 바라고, MBC의 발뻄이 없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싸우고 계신 분들께 이런 글을 적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약간의 우려와 걱정이 앞서기에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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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씨의 입장이 3월 1일 공개되었고, MBC의 5개언어 파업정당성에 관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한쪽은 죽어라 욕을 먹고 있고, 한쪽은 이보다 좋은 방송이 있느냐?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일지 모르겠지만 그 내막을 찬찬히 쳐다보면서 신해철씨가 언급한 '달을 가리키는데 손톱만 보고 있다'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는 현상에 대해서 잠시 생각한 내용을 적어본다.


우선 신해철씨의 입장과 MBC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둘 다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고, 정당하다는 것을 '퍼포먼스'와 가깝도록 나열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강변들은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자신의 입장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겉으로 보면 한쪽은 욕을 먹게 되어있고, 한쪽은 잘했구나 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신해철의 이미지와 사교육은 극과 극의 형태로 건드리면 터지거나 악하고 소리지르는 사람이 많다. 무슨 말을 해도 논란을 일으켰던 그였기에 이번 3월 1일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도 욕먹기 좋게 설명이 되어있다. MBC가 파업으로 나서고 있는 미디어법의 결사반대 투쟁역시 첫번째 이득을 보는 곳은 MBC다. 즉 MBC가 이 법이 상정되지 않고, 그냥 이대로 흘러가야 계속해서 삼성 및 재벌들의 광고를 수주해서 무한도전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많은 기자와 블로거들이 신해철의 입장에 대해서는 보도와 분노로 일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지만 MBC의 언론노조 파업은 감정이 섞인 기사와 언론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조중동은 언제나 예외가 되는점이 이제는 익숙하고, 언론매체의 보도는 MBC와 언론노조의 입장에 분명한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려되는 점이 한가지 있다.

만약 MBC와 관련된 법안이 폐기되거나 없어지면 MBC의 위상은 KBS, SBS보다 두배, 세배 이상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그 미디어법이 수정되거나 타협(MBC)하게 된다면 양상은 틀려진다. 슬그머니 MBC가 발을 빼고, 국회의 일이니 어쩔 수 없어지고, 야당들도 적당한 타협선을 찾을 것이고...사실 한나라당의 근래 모습은 타협점을 찾기에 분주하다. 그렇다면 MBC가 정말 좋은 방송이고, 자신들의 입장과 밥그릇이 아닌 국민을 위한 투쟁을 했다고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짚어야 하고, 대비책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언론노조는 같은 장소에 다른 깃발을 들고 뭉쳐있지만 어쩌면 자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함께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사실 이런 돌발상황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현재는 이런 점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의 포스트를 본 경험이 없다.

MBC가 나중에 발뺌하는 것 보다 신해철의 뻔뻔함이 더 대견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아무튼 신해철씨의 뻔뻔함이 계속 지속되길 바라고, MBC의 발뻄이 없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언론악법 저지를 위해 싸우고 계신 분들께 이런 글을 적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약간의 우려와 걱정이 앞서기에 생각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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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CF가 하나 출연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학원을 등록한 학생 수 보다 신해철씨의 '미니홈피'에 가서 덧글을 남긴 학생이 더 많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평소 '신해철'씨에 관한 글을 자주 읽었고, 저도 포스팅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독보적이면 독보적인 존재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독설로 대중에게 어필했었고, 기득권과 사회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나름 정리하고 제시했던 그였기에 사교육 바람을 몰고 올 '학원'CF는 대중들에게는 쉽게 받아 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신해철

입시학원 CF


11일 오전 1시 '신해철'씨는 미니홈피에 간략하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신해철씨는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했다" ,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 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

등으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미니홈피에 올라온 수많은 덧글(악플)들에 대한 일종의 답변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신해철씨의 입장과 관련한 내용에 앞서서 네티즌들의 덧글은 '실망', '팬이 아니다' 등의 실망했다는 의미의 덧글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무슨 이유때문에 이런 짓?을 한거냐?, '돈'이 그렇게 필요했는지? 등의 비난보다 CF를 하게된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신해철씨에게 실망하는 원인은 두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과의 단절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관련한 노래들은 물론이고, 시대상과 철학적인 문구도 서슴치 않았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이번 '입시학원의 카리스마'는 생각보다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사교육과 관련한 '독설'을 했었고, MBC '100'분 토론에도 자주 출연해서 사회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나 날카로운 비판을 했던 모습을 '신해철'의 모습으로 각인 시켰던 분들이라면 어안이 벙벙한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왔던 사람으로 인식되었고, '입시학원' CF는 대중적이거나 서민적인 모습을 매칭시키기엔 다소 부담이 있는 CF라는 생각에서 비난과 비판이 많습니다. 국내 교육은 늘상 어뚱한 정책과 가진자들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지탄을 많이 받아왔고, 제대로 정착되고 문제없이 진행되는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자유롭게 나서서 교육정책에 똥침을 가했던 사람이 '신해철'이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계속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해철'씨의 입장은 공식입장이 가장 정확한 답이 될 것이고, 신해철씨에 대한 입장에 앞서서 다른 연예인들의 CF를 살짝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해철

2004. 동두천락페스티벌


평소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의 주제나 소재로 도마위로 오르는 것이 연예인, 문화인들의 CF출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XXX' 휴대폰광고를 가수 'XXX' 사채광고를 화가 'XXX' 자동차 광고를... 등의 신선한 횟감들인데 '신해철'의 '입시학원' CF는 그야말로 엉뚱하고 생뚱맞는 CF였습니다. 족벌, 보수성향의 신문에 독설가인 모습이 아닌 '대박학원'의 전도사로 나선 것은 스쳐지나가는 생각에도 적잖이 그 입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어렵습니다.

벌써 몇 년 전이지만 '정우성', '이나영', '장동건' 등 배우가 모 신용카드사의 카드를 들고 '신용카드'를 써야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이며 멋진 사람이다 등의 CF를 보면서 저는 과연 '정우성'이 영화 '비트'에 출연했던 그 배우가 맞는지 다시 확인 했을 정도였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연기하는 '이나영'은 물론이고 '장동건'의 술 광고 또한 돈만 주면 자신의 이미지와 맞춰서 CF를 하는 배우에게 내 사랑을 전해야 하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각자의 몫으로 돌려야 할 것 입니다.

이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연예인의 CF가 나쁘다라는 측면보다 신해철씨의 발언이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11일 새벽의 신해철씨 발언(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라면 '정우성'씨는 CF처럼 '신용카드'를 팍팍 써야 좋은 사람이되고, '이나영'씨의 CF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셨으면 이란 입장일 것이며, '장동건'씨의 CF라면 술마시는 사람, 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참 좋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사채CF를 찍었던 배우와 가수들 역시도 이 '사채'를 꼭 사용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또 그런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식발표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CF의 출연은 반대 할 이유는 없습니다. 연예계에서 자신의 수익을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신해철'씨의 입장대로 정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은 이 한마디에 울컥했습니다.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신해철씨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팬들과 '신해철'씨를 지켜보고 있는 분들은 괜찮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신해철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그 소식이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철퍼덕...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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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ulture]/신해철 n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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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CF가 하나 출연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학원을 등록한 학생 수 보다 신해철씨의 '미니홈피'에 가서 덧글을 남긴 학생이 더 많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평소 '신해철'씨에 관한 글을 자주 읽었고, 저도 포스팅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독보적이면 독보적인 존재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독설로 대중에게 어필했었고, 기득권과 사회에 대한 옳고 그름을 나름 정리하고 제시했던 그였기에 사교육 바람을 몰고 올 '학원'CF는 대중들에게는 쉽게 받아 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신해철

입시학원 CF


11일 오전 1시 '신해철'씨는 미니홈피에 간략하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신해철씨는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ㅋ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했다" ,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며칠 내로 시간좀 나면 올리죠"

등으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미니홈피에 올라온 수많은 덧글(악플)들에 대한 일종의 답변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신해철씨의 입장과 관련한 내용에 앞서서 네티즌들의 덧글은 '실망', '팬이 아니다' 등의 실망했다는 의미의 덧글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무슨 이유때문에 이런 짓?을 한거냐?, '돈'이 그렇게 필요했는지? 등의 비난보다 CF를 하게된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신해철씨에게 실망하는 원인은 두가지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과의 단절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관련한 노래들은 물론이고, 시대상과 철학적인 문구도 서슴치 않았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이번 '입시학원의 카리스마'는 생각보다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사교육과 관련한 '독설'을 했었고, MBC '100'분 토론에도 자주 출연해서 사회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나 날카로운 비판을 했던 모습을 '신해철'의 모습으로 각인 시켰던 분들이라면 어안이 벙벙한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 왔던 사람으로 인식되었고, '입시학원' CF는 대중적이거나 서민적인 모습을 매칭시키기엔 다소 부담이 있는 CF라는 생각에서 비난과 비판이 많습니다. 국내 교육은 늘상 어뚱한 정책과 가진자들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지탄을 많이 받아왔고, 제대로 정착되고 문제없이 진행되는 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자유롭게 나서서 교육정책에 똥침을 가했던 사람이 '신해철'이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계속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해철'씨의 입장은 공식입장이 가장 정확한 답이 될 것이고, 신해철씨에 대한 입장에 앞서서 다른 연예인들의 CF를 살짝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해철

2004. 동두천락페스티벌


평소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의 주제나 소재로 도마위로 오르는 것이 연예인, 문화인들의 CF출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XXX' 휴대폰광고를 가수 'XXX' 사채광고를 화가 'XXX' 자동차 광고를... 등의 신선한 횟감들인데 '신해철'의 '입시학원' CF는 그야말로 엉뚱하고 생뚱맞는 CF였습니다. 족벌, 보수성향의 신문에 독설가인 모습이 아닌 '대박학원'의 전도사로 나선 것은 스쳐지나가는 생각에도 적잖이 그 입장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어렵습니다.

벌써 몇 년 전이지만 '정우성', '이나영', '장동건' 등 배우가 모 신용카드사의 카드를 들고 '신용카드'를 써야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이며 멋진 사람이다 등의 CF를 보면서 저는 과연 '정우성'이 영화 '비트'에 출연했던 그 배우가 맞는지 다시 확인 했을 정도였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연기하는 '이나영'은 물론이고 '장동건'의 술 광고 또한 돈만 주면 자신의 이미지와 맞춰서 CF를 하는 배우에게 내 사랑을 전해야 하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각자의 몫으로 돌려야 할 것 입니다.

이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연예인의 CF가 나쁘다라는 측면보다 신해철씨의 발언이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11일 새벽의 신해철씨 발언(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라면 '정우성'씨는 CF처럼 '신용카드'를 팍팍 써야 좋은 사람이되고, '이나영'씨의 CF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셨으면 이란 입장일 것이며, '장동건'씨의 CF라면 술마시는 사람, 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참 좋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사채CF를 찍었던 배우와 가수들 역시도 이 '사채'를 꼭 사용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일 것 입니다. (또 그런 입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식발표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CF의 출연은 반대 할 이유는 없습니다. 연예계에서 자신의 수익을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신해철'씨의 입장대로 정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은 이 한마디에 울컥했습니다.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이며,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신해철씨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팬들과 '신해철'씨를 지켜보고 있는 분들은 괜찮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신해철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그 소식이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철퍼덕...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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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 수상작



어릴적엔 만화방에서 '콜라'를 먹으면서 만화를 본 기억을 가끔 떠올립니다. 스무살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끔 쉬는 날이면 동네 '만화방'에 가서 컵라면과 '콜라'를 먹으면서 예전 어릴적에 봤었던 책들을 꺼내서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곤 하지요.

'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의 수상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머머링'이란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인상 깊은 몇가지가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머머링'은 멜로만화였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의 경향? 장르가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멜로'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는 '스포츠'였지만 우선 최우수상 '머머링'을 보기전까지는 궁금증이 상당했습니다. 보고나서 참 좋은 작품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머링만 봤기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캐릭터로는 '독고탁', '까치', '구영탄'에서 작가위주로 바뀐 것도 예전과 달라졌다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 영화위주의 작품선택에서 요새는 감독의 이름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할까요? ^^

최근에 본 작품이 강풍의 '아파트'라는 작품이었고, 그 전 작품이 '순정만화'였는데 두 작품 모두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책으로 나오던 시절에서 '인터넷'의 훈풍을 제대로 받은 작가가 '강풀'이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는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인터넷의 공유성과 더불어 많은 영화로부터의 시나리오 부름으로 작가와 작품모두 네임벨류가 오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짧게 해 봅니다.

'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의 최우수상 작품인 '머머링'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을 말씀드리려다 삼천포로 빠지게 되었군요. 다시 소개하면 ...

1. 영상미가 뛰어나다 라는 점이 먼저 들어옵니다. 만화는 정지된 동작을 표현하지만 그 다음컷과 전 컷의 특성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볼 때 '머머링'은 컷과 컷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공백이나 대사, 생각들을 통해서 전 컷과 다음컷이 무난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사를 보면 다음 컷이 떠오르고, 생각이 많아지고 빨리 스크롤을 내리게 되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2. 영상미가 뛰어나다라는 것에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영화나 다른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제 3의 눈으로 만화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조금 더 색다른 표정과 인물들의 세밀한 묘사가 극적인 느낌을 주고, 개성있는 터치와 표현이 신선합니다.

3. '머머링'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랑, 헤어짐, 싸움, 즐거움, 연민, 고독 등의 감정이 나와 당신, 연인과의 감정을 끌어오면서 내 이야기와 비슷하다. 슬프다. 등의 감정몰입이 잘 된다는 점입니다. 보는 내내 신선하고 독특했지만 내 이야기 아닌가?라는 몰입감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3번 항목의 속도감과 연결지어 이야기를 해보면 간결한 편집을 들 수 있습니다. 편집이야 말로 사진으로 이야기 하면 베스트 컷을 뽑는 것이고,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는 것과 동시에 가장 임팩트가 될 부분에서 독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만화를 잘 그려내고, 시나리오가 좋다고 하더라도 편집없이는 도루묵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5. 친근함이 주무기인것 같습니다. 정감있는 멘트와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게 소개 해 주고 싶은 생각을 계속 갖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메신저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할까?라는 저와 어울리지 않는 깜찍한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훌륭하고 '머머링'같은 숨어있는 작품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친근한 '만화방'에서 '콜라'의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


콜라는 아니더라도... 차 한잔 타서 책상앞에 앉아서 한 번 만화세상에 빠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 페이지
http://cartoon.media.daum.net/event/exhibition/2008onlinesubscription/resul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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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 수상작



어릴적엔 만화방에서 '콜라'를 먹으면서 만화를 본 기억을 가끔 떠올립니다. 스무살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끔 쉬는 날이면 동네 '만화방'에 가서 컵라면과 '콜라'를 먹으면서 예전 어릴적에 봤었던 책들을 꺼내서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곤 하지요.

'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의 수상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머머링'이란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인상 깊은 몇가지가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_Jukebox|mk0.mp3|일상으로의 초대-신해철.mp3|autoplay=1 visible=1 color=black|_##]

'머머링'은 멜로만화였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의 경향? 장르가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멜로'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는 '스포츠'였지만 우선 최우수상 '머머링'을 보기전까지는 궁금증이 상당했습니다. 보고나서 참 좋은 작품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머머링만 봤기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캐릭터로는 '독고탁', '까치', '구영탄'에서 작가위주로 바뀐 것도 예전과 달라졌다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 영화위주의 작품선택에서 요새는 감독의 이름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할까요? ^^

최근에 본 작품이 강풍의 '아파트'라는 작품이었고, 그 전 작품이 '순정만화'였는데 두 작품 모두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책으로 나오던 시절에서 '인터넷'의 훈풍을 제대로 받은 작가가 '강풀'이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는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인터넷의 공유성과 더불어 많은 영화로부터의 시나리오 부름으로 작가와 작품모두 네임벨류가 오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짧게 해 봅니다.

'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의 최우수상 작품인 '머머링'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을 말씀드리려다 삼천포로 빠지게 되었군요. 다시 소개하면 ...

1. 영상미가 뛰어나다 라는 점이 먼저 들어옵니다. 만화는 정지된 동작을 표현하지만 그 다음컷과 전 컷의 특성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볼 때 '머머링'은 컷과 컷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공백이나 대사, 생각들을 통해서 전 컷과 다음컷이 무난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잘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사를 보면 다음 컷이 떠오르고, 생각이 많아지고 빨리 스크롤을 내리게 되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2. 영상미가 뛰어나다라는 것에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영화나 다른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제 3의 눈으로 만화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조금 더 색다른 표정과 인물들의 세밀한 묘사가 극적인 느낌을 주고, 개성있는 터치와 표현이 신선합니다.

3. '머머링'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랑, 헤어짐, 싸움, 즐거움, 연민, 고독 등의 감정이 나와 당신, 연인과의 감정을 끌어오면서 내 이야기와 비슷하다. 슬프다. 등의 감정몰입이 잘 된다는 점입니다. 보는 내내 신선하고 독특했지만 내 이야기 아닌가?라는 몰입감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3번 항목의 속도감과 연결지어 이야기를 해보면 간결한 편집을 들 수 있습니다. 편집이야 말로 사진으로 이야기 하면 베스트 컷을 뽑는 것이고,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는 것과 동시에 가장 임팩트가 될 부분에서 독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만화를 잘 그려내고, 시나리오가 좋다고 하더라도 편집없이는 도루묵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5. 친근함이 주무기인것 같습니다. 정감있는 멘트와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게 소개 해 주고 싶은 생각을 계속 갖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메신저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할까?라는 저와 어울리지 않는 깜찍한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훌륭하고 '머머링'같은 숨어있는 작품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친근한 '만화방'에서 '콜라'의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


콜라는 아니더라도... 차 한잔 타서 책상앞에 앉아서 한 번 만화세상에 빠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08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 페이지
http://cartoon.media.daum.net/event/exhibition/2008onlinesubscription/resul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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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공연사진[Photo of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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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를 찍었습니다. 2004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동두천락페스티벌에서 8~9천여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공연사진에 대한 재미는 물론 흥미, 관심까지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헤비메탈 밴드인 블랙홀의 사진을 찍게 된 것은 2006년부터이고 제 기억으로는 2003년부터 사진을 찍어왔으니 길다면 긴 세월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공연장에서 보낸 기억이 납니다. 야외 공연장에서 비를 맞으며 찍었던 사진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서 찍었던 사진까지 정말 여러가지 기억이 나곤 합니다.

제10회 동두천락페스티벌에는 와이프와 함께 비속에서 공연을 보면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블랙홀의 사진, 넥스트, 인순이씨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팬들과 관객들을 위해서 넥스트와 인순이씨 공연은 뒤로 물러나서 가깝게 찍은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인상에 남았던 인순이씨의 공연은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동두천락페스티벌은 동두천시에서 매년마다 준비하고 후원을 많이 하는 지역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지역주민과 타지역의 관객들이 많이 보여서 흐믓했습니다. 부분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2004년 보다는 훨씬 쾌적하고 아늑한 모습이면서 정겨운 한마당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남모르게 흐믓한 점도 있었습니다.

사진들은 공연사진만 담았지만 경험과 눈과 기억에는 그 곳의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다가 빗줄기가 굵어졌고, 동동주와 김치전 생각도 간절했지만 그냥 집으로 돌아왔기에 아쉬움이 더합니다. ^^



다음은 블랙홀의 공연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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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공연사진[Photo of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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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를 찍었습니다. 2004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동두천락페스티벌에서 8~9천여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공연사진에 대한 재미는 물론 흥미, 관심까지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헤비메탈 밴드인 블랙홀의 사진을 찍게 된 것은 2006년부터이고 제 기억으로는 2003년부터 사진을 찍어왔으니 길다면 긴 세월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공연장에서 보낸 기억이 납니다. 야외 공연장에서 비를 맞으며 찍었던 사진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서 찍었던 사진까지 정말 여러가지 기억이 나곤 합니다.

제10회 동두천락페스티벌에는 와이프와 함께 비속에서 공연을 보면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블랙홀의 사진, 넥스트, 인순이씨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팬들과 관객들을 위해서 넥스트와 인순이씨 공연은 뒤로 물러나서 가깝게 찍은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인상에 남았던 인순이씨의 공연은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동두천락페스티벌은 동두천시에서 매년마다 준비하고 후원을 많이 하는 지역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지역주민과 타지역의 관객들이 많이 보여서 흐믓했습니다. 부분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2004년 보다는 훨씬 쾌적하고 아늑한 모습이면서 정겨운 한마당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남모르게 흐믓한 점도 있었습니다.

사진들은 공연사진만 담았지만 경험과 눈과 기억에는 그 곳의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다가 빗줄기가 굵어졌고, 동동주와 김치전 생각도 간절했지만 그냥 집으로 돌아왔기에 아쉬움이 더합니다. ^^



다음은 블랙홀의 공연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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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발언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하는 연예인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흔치 않습니다.
얼마전(사실 얼마전이 아닌 2달이 더 넘는 시간이 지난) 신해철씨의 책이 출간되면서 독자들과의 대화 시간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예전 15년 전에 봤을 때 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 분이라 사실 혼자 생각에는 대견한 분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목과 같은 '3류팬 나부랭이들'이란 표현 자체가 정겹고 친숙합니다.
잘못이 있는 사람들을 욕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만...그리고, 이런 표현은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내 음악은 물론 해외의 유명밴드(주다스 프리스트 - 곧 내한공연을 합니다)가 표절한 음악의 원작자(아직 결론
이 난 상황은 아닙니다)이기도 한 신해철씨는 MBC 100분 토론에 아기자기한 의상과 패션으로 출연해서 많은
논란?을 가져왔던 진보적인 세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드림콘서트'라는 거대한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이 중간에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준비 부족이라는 언론의 기사를 봐었던 터라 그 내부적인 상황을 제가 언급하거나 어떤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사실상 '쇠고기 정국'에서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사건일수도 있었겠지만 색이 다른 티셔츠를
나눠입고, 풍선과 야광봉을 들고 응원하는 우리 중딩들이 '소녀시대'와 자신들의 오빠나 언니가 아니면 응원을
안하는 행태에 사실 놀랐습니다.

2호선 한가득 중딩들과 몇정거장을 같이 동승해서 가본 경험이 있었는데...사실 이 분들이 무섭긴 무서운 분들
이긴 합니다. 대한민국의 앨범을 수만장 팔아주고 있고, 팬레터, 라디오, TV 등의 연예, 음악, 쇼프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신해철씨의 발언은 그간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 할 수 있는 발언임과 동시에 자성의 시간과
행동을 하고, 어른들이 그간 어떻게 애들 등을 쳐서 돈을 뽑아 먹었는지 보여주는 케이스로 확실하게 도장을
찍는 경우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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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음악시장은 물론 국내 연예계를 씹고 뱉은 책 '쾌변 독설'을 개인적으로 재미나게 읽은 기억입니다.

신해철의 쾌변독설 - 10점
신해철.지승호 지음/부엔리브로(자음과모음)


정말 큰 문제는 대중음악 시장을 삼켜버린 10대에게 뺏겼던 음악주권을 20 ~ 40대가 찾아와야 하는 것 입니다.
소머리창법인지 소머리국밥인지 알 수 없는 발성법으로 가요계의 모든 노래가 R & B 화 되어버린 지금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만...과연 어떻게 이 시대와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거대한 블랙홀, 폭풍의 눈에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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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ulture]/신해철 n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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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가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이 좀 답답합니다.
해결책이 나오겠지요?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재포스팅을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100일 되는 날이 오늘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업무를 시작한지 2달여가 지나고 있습니다.

각종 남발성 정책이 무너지는가 하면 우울한 소식도 많아서 하루하루 외로운 뉴스만 바라보기도 힘이 듭니다.
라면값 걱정을 하던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7% 경제성장률을 줄이고 물가를 잡겠다고 합니다.

물가는 당연하게 잡아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공약으로 내세운 7%성장률과 주가포인트 3000은 어디로
날아갔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외인들의 매도세가 하늘을 가릅니다.

외신에서는 후진국의 면모를 보여준 선거였다, 정치적으로 역행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외인들도 썰물 빠지듯
빠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현재 연말을 비교해서 엄청 빠져있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요?

경기 부양책은 무엇인지? 대운하만 파면 모든 경제가 살아날 듯 한 공약들은 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연히 듣고 싶어서 찾게된 넥스트의 4집앨범을 들으면서 노무현, 이명박 이 두 분의 느낌을 느껴봤습니다.

참고로 한나라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치실 김영삼 대통령은 바쁘신 것 같아서 접어둡니다.


1. 이명박 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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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노래의 가사를 비교하시면서 들어보세요.



Lazenca, Save Us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짖눌려
탄식은 하늘을 가리우며
멸망에 공포가 지배하는 이곳
희망은 이미 날개를 접었나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이
아직 눈물 흘릴뿐 마지막 한줄기 강물도
말라버린 후에 남은건 포기뿐인가
강철의 심장 청둥의 날개 펴고
복수의 칼을 높이 든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꿈을 되돌려다오

이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없이는 허공에 흩어 지는가
강철의 심장 청둥의 날개 펴고 복수의 칼을 높이 든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꿈을 되돌려다오




2. 노무현 전 대통령

아래의 사진과 가사 음악을 함께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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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언젠가

1. 나 거친 삶 속에서 너와 마주친
그순간에 모든게 바뀌어졌어
나 표현 못해도 내가 못 가진
그 따뜻함 싫지는 않았어

감추고 싶은 나의 지난날들
기억하기 싫은 내 삶의 흔적을


2. 넌 내가 잊어버린 마음을
여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줬어
넌 내가 포기했던 일상 속에
행복을 내게 돌려줬어

좀 더 다정하게 말하려 해도
그럴 재주없는 이런 나지만

네가 편히 잠 들수 있도록
너의 머리 말을 나항 상 지킬께
네가 무서운 꿈을 깨어나
내 이름 부를 땐 나 언제나

* 말하지 않아도 넌 그저 눈빛 만으로
날 편안하게 해 먼 훗날 언젠가
나를 둘러싼 이모든 시련이
끝나면 내곁에 있어줘
먼 훗날 언젠가 먼 훗날 언젠가






시대가 흐르면 역사가 판단 해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노무현 정권을 지켜봤습니다.
사실 떡하니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공을 들인 저였지만 ^^; 수많은 공격과 무시 등을 받아 온 그분께서
온건하고 낮은 자세의 모습으로 계신 모습을 봐도 뿌듯합니다.

방송사에 일을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뵈었을때 시골 아주머니의 부탁을 들어드리도록 노력 하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 참 미안하고 어려운 표정의 행동을 바라본 저는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정성을 다해서
귀를 기울이시더군요.

요새 이명박 지지자들은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때면 조용히 듣고만 있다고 합니다.
과연 대통령으로 이명박을 선택하신 분들은 세상이 바뀌리라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수많은 정책이 엉터리고, 경제성장률부터 줄줄이 수정하고 내탓이 아니다라는 발뺌만 하고 있는데
참 순진한 국민들 제대로 속였구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환경부의 정책 보고를 할 때 환경에 대한 정책을 세워라 이야기 하고, 기업의 환경규제를 푸는 행위,
계속 대운하 공사를 감행 할 기세 등을 돌아보면 아찔합니다.

대운하 공사와 관련 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http://monopiece.tistory.com/67

이명박 대통령과 인수위의 한 달 업적 포스팅은 트랙백을 참고 바랍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이나 최시중 방통위위원장과 관련된 가사를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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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가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마음이 좀 답답합니다.
해결책이 나오겠지요?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재포스팅을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100일 되는 날이 오늘입니다.


이명박 정권이 업무를 시작한지 2달여가 지나고 있습니다.

각종 남발성 정책이 무너지는가 하면 우울한 소식도 많아서 하루하루 외로운 뉴스만 바라보기도 힘이 듭니다.
라면값 걱정을 하던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7% 경제성장률을 줄이고 물가를 잡겠다고 합니다.

물가는 당연하게 잡아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공약으로 내세운 7%성장률과 주가포인트 3000은 어디로
날아갔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외인들의 매도세가 하늘을 가릅니다.

외신에서는 후진국의 면모를 보여준 선거였다, 정치적으로 역행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외인들도 썰물 빠지듯
빠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현재 연말을 비교해서 엄청 빠져있는 것은 알고 계시는지요?

경기 부양책은 무엇인지? 대운하만 파면 모든 경제가 살아날 듯 한 공약들은 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연히 듣고 싶어서 찾게된 넥스트의 4집앨범을 들으면서 노무현, 이명박 이 두 분의 느낌을 느껴봤습니다.

참고로 한나라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치실 김영삼 대통령은 바쁘신 것 같아서 접어둡니다.


1. 이명박 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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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노래의 가사를 비교하시면서 들어보세요.



Lazenca, Save Us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짖눌려
탄식은 하늘을 가리우며
멸망에 공포가 지배하는 이곳
희망은 이미 날개를 접었나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이
아직 눈물 흘릴뿐 마지막 한줄기 강물도
말라버린 후에 남은건 포기뿐인가
강철의 심장 청둥의 날개 펴고
복수의 칼을 높이 든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꿈을 되돌려다오

이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없이는 허공에 흩어 지는가
강철의 심장 청둥의 날개 펴고 복수의 칼을 높이 든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꿈을 되돌려다오




2. 노무현 전 대통령

아래의 사진과 가사 음악을 함께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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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언젠가

1. 나 거친 삶 속에서 너와 마주친
그순간에 모든게 바뀌어졌어
나 표현 못해도 내가 못 가진
그 따뜻함 싫지는 않았어

감추고 싶은 나의 지난날들
기억하기 싫은 내 삶의 흔적을


2. 넌 내가 잊어버린 마음을
여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줬어
넌 내가 포기했던 일상 속에
행복을 내게 돌려줬어

좀 더 다정하게 말하려 해도
그럴 재주없는 이런 나지만

네가 편히 잠 들수 있도록
너의 머리 말을 나항 상 지킬께
네가 무서운 꿈을 깨어나
내 이름 부를 땐 나 언제나

* 말하지 않아도 넌 그저 눈빛 만으로
날 편안하게 해 먼 훗날 언젠가
나를 둘러싼 이모든 시련이
끝나면 내곁에 있어줘
먼 훗날 언젠가 먼 훗날 언젠가






시대가 흐르면 역사가 판단 해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노무현 정권을 지켜봤습니다.
사실 떡하니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공을 들인 저였지만 ^^; 수많은 공격과 무시 등을 받아 온 그분께서
온건하고 낮은 자세의 모습으로 계신 모습을 봐도 뿌듯합니다.

방송사에 일을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뵈었을때 시골 아주머니의 부탁을 들어드리도록 노력 하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 참 미안하고 어려운 표정의 행동을 바라본 저는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정성을 다해서
귀를 기울이시더군요.

요새 이명박 지지자들은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때면 조용히 듣고만 있다고 합니다.
과연 대통령으로 이명박을 선택하신 분들은 세상이 바뀌리라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수많은 정책이 엉터리고, 경제성장률부터 줄줄이 수정하고 내탓이 아니다라는 발뺌만 하고 있는데
참 순진한 국민들 제대로 속였구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환경부의 정책 보고를 할 때 환경에 대한 정책을 세워라 이야기 하고, 기업의 환경규제를 푸는 행위,
계속 대운하 공사를 감행 할 기세 등을 돌아보면 아찔합니다.

대운하 공사와 관련 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http://monopiece.tistory.com/67

이명박 대통령과 인수위의 한 달 업적 포스팅은 트랙백을 참고 바랍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이나 최시중 방통위위원장과 관련된 가사를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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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ulture]/신해철 n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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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동두천





































신해철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가 필요하다.

그는 나의 신이었고, 위대한 음악의 전도사였으며, 꿈을 꾸게 해 준 장본인이었기에...

그를 10년만에 만났던 2004년 동두천락페스티벌의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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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동두천. 그도 나이를 먹더라...간주 부분의 힘들어 하는 모습

 










































그는 열심히 노래했지만 체력과의 싸움이 시작된 듯 보였다.

몇 곡 부르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는 그를 보았고, 그는 내내 내 카메라를 교묘하게 따돌렸다.

아쉽게도...그의 사진은 에러가 난 하드디스크에서 잠들어 있다...

 

신해철 재즈앨범과 관련된 인터뷰 (YES24 진행)

 

당신은 신해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신해철이라는 사람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 그 이상의 의미라는 점이다. 가수 유니의 죽음으로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확대가 음악시장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을 때 그의 발언 하나 하나는 사회 전체로 파장되는 힘을 지니며 다가온다. 모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 고백 아닌 고백은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될 만큼 신해철은 어느덧 이슈메이커가 되었다. 어쩌면 이는 그가 몸담고 사는 사회에 대하여 많이 관찰하고 분석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또 하나.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고민에 대한 답을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구사할 수 있는 그의 지적 능력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해철이라는 사람의 핵심은 역시 음악. 그가 돈과 시간을 들이고, 사람들을 모아 일을 도모하고, 자아 실현을 이루는 무대이자 장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부정과 부정의 연속이었던 서양철학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듯 1990년대 최고의 록밴드 넥스트를 해체한 후 "레코딩 테크놀러지"를 배우고 실험하여 두문불출하던 십 년. 그는 그 십 년을 딛고 최근 통산 25번째 앨범이자 솔로 앨범인 『The Songs For The One』을 발표했다. 컴퓨터에 의한 편집과 짜깁기가 창작의 주요 방법이 되다시피 한 현 가요계에서 초호화진용의 28인조 빅밴드와 보컬을 한 번에 동시 녹음하는 초강수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앨범이다.

넥스트가 아닌 신해철의 앨범 『The Songs For The One』

"이번에 나온 앨범이 상당히 로맨틱하고 부드럽습니다. 넥스트의 실험정신 가득한 음악을 좋아하던 기존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는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음악을 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음악을 하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죠. 사람들 요구에 따라가자면 끝이 없어요. 대중들이 요구하는 것과 너무 동떨어지는 것을 해도 음악을 못하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통산 레코드 판매량이 육칠백만 정도인데, 앨범 세 장 내고 육백만 장 파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앨범은 지금도 팔리거든요.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동을 한 셈인데, 순간 순간 사람들이 지금쯤이면 이런 것을 기대할거야… 그런 것들이 안 읽히는 것은 아니에요.

음악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려야 할 때에는 그 기대에 부응해서 음악을 하죠. 하지만 사람이 어느 정도 먹었으면 배가 불러야지, 배 터질 때까지 욕심을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인데… 그러려면 상업적 욕심보다는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맞겠죠.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도 듣는 사람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만 만드는 사람은 편하게 만든 것은 아니거든요. 만드는 과정도 어떻게 보면 넥스트가 했던 작업에 비해 고난이도가 많았어요. 사람들은 왜 '넥스트 6집 왜 안 나오느냐, 나와서 왜 시원하게 안 때려부수느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번에 이걸 해야겠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뭐 그런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죠."


"앨범 재킷의 'Thanks to'에서 직접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아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많이 어필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신해철이라는 뮤지션이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거든요. 그런 점을 굳이 드러낸 이유가 궁금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삶의 반영이니까…. 나와 우리 집사람이 꽤나 로맨틱하게 살고 있다는 삶의 증거랄까? 순서가 거꾸로인 것 같아요. 그러려고 만든 것은 아니고, 그렇게 지내니까 이런 음악이 나온 것이 아닐까. 아마 제가 독신으로 살고 있거나 그랬으면 이런 게 안 나왔겠죠?"

"결혼 생활이 음악에 끼친 영향이 있나요?"

"글쎄요…. 음악 자체에 크게 영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 부분은 어디까지나 내 삶이 결혼을 함으로써 변하는 부분이고….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잖아요. 넥스트가 결혼을 하든, 돈이 있든 없든 절대로 변하지 않는 거라면, 변화한 것이 바로 이 앨범이겠죠. 넥스트에서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My Way', 'Moon River' 등 익숙한 곡들 위주로 편성되었습니다. 곡 선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무난하고 쉽고 즐거운… 그런 느낌들? 그런 것에 충실했고 미주알고주알 따지지 않았어요. 내가 불러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제가 자기 전에 코냑 한 잔 마시고 자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 내가 무엇을 들었던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쓰임새가 되었으면 해서 만든 거예요. 밤에 집에 들어와서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놓고 술잔 하나 들고 있을 때 듣든지, 와이프와 창 밖 바라보며 춤출 때 듣든지, 자기 전에 듣든지… 그런 용도로 만든 거라 삶의 치열한 고민을 통해 나온 것은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이번 앨범은 특이하게 보컬만 하셨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신해철은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 하니까. 음악하는 사람이라고는 알고 있겠지만 일단 제가 그렇거든요. 밴드 팀원과 역할 분담할 때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보컬을 맡게 되었고, 음악을 하는 형식적인 방법이 내가 직접 보컬을 하는 거였기 때문에…. 음악하는 사람 중에서 보컬 파트에 저만큼 애착이 없는 사람도 드물 거예요. 넥스트에서 노래할 때는 초긴장 모드에서 하는 거의 개노동인데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가라오케에서 노래 부를 때는 엔터테인먼트잖아요. 나한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작의 부담은 덜어내고 내게 휴식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휴식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 노래할 때 기분 좋더라고요. 선천적인 내 목소리는 이런 거구나, 라고 새삼 알기도 했고요. 그런대 한 샷 녹음으로 가야 하니까 그게 좀 머리 아팠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면에서는 이 앨범이 공격적이에요. 듣는 사람은 편하게 듣지만 국내 풍토에서 빅밴드 어레인지먼트에 도전하고, 70년에 이후에 거의 폐기되다시피한 한 방 원샷에 도전하고 이런 것이 어떻게 보면 이 악물고 한 거였거든요. 요즘 나오는 조립식 음악에 대해서 느끼는 짜증과 반감의 표현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신해철의 공격성이 완전히 없어진 앨범은 아니에요."


이번 앨범은 조립식 음악에 대한 반감의 표현

"그 공격성이 에둘러서 표현된 거네요."

"요즘은 음반 시장이 침체되니까, 음악 편성 자체가 위축되고 축소되잖아요. 그래서 지난 번 넥스트 5.5집에서는 70인조 오케스트라가 들어가고 이번에는 28인조 빅밴드 스윙 오케스트라가 들어가고 돈을 쳐바른 건데… 어디서 돈이 났느냐는 미스터리로 남겨두기로 하고(웃음) 그런 면에서 반발 모드예요. 원샷으로 가야 한다고 편집증적으로 녹음한 것도 그렇고."

"원 샷 녹음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작비 때문에?"

"그게 기본적으로 재즈라고 생각하니까요. 재즈라는 장르 자체가 노래를 이렇게 불러야 한다는 법도 없고, 또 재즈라는 음악 자체를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도 없으니까. 내 맘대로 꼴리는 대로 하면 그만인데, 그래도 뭔가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표현하지 못하면 그것은 재즈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려면 한 방에 거의 라이브 테이크 잡듯이 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결정이 났고 또 제가 딴 맘 못 먹게 박권일 프로듀서라고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서요. 곳간 키를 넘겨주었으니…. 사실 녹음 끝나고 몇 개는 2절만 다시 불러보자고 빌었다니까요. 뻰찌 먹었잖아요.(웃음)"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

"이번 작업 하면서 배운 게 있었나요?"

호주에서의 녹음 현장

"제가 레코딩 테크놀러지 배우려고 영국에 갔었죠. 저는 특화된 걸 공부한 거예요. 록 쪽 레코딩하는 방법을 주로 공부했거든요. 재즈 쪽은 녹음할 때 마이크를 어떻게 설치하는지, 어떻게 녹음을 하는지 그런 것은 잘 몰랐는데 가서 보니까 마이크 몇 개 설치 안 하더라고요. 너무나 허무하게…(웃음) 연주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볼륨 조절 다 하고, 그런 것을 보면서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

우리나라에서 녹음하면 반주 녹음이 다 끝난 상태에서 MR을 들으면서 노래를 넣는 형태인데, 이번 같은 경우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동안에 연주자들과 내가 눈이 마주치잖아요. 내가 노래가 빨라진다거나 느려질 때 연주자들을 보는데, 연주자들이 너무나도 여유가 넘치는 거예요. 악보도 안 보고 제 얼굴을 보고, 제 노래 스타일 들어보면서 맞춰주더라고요. 그런 교감이 가능한 거죠. 그리고 2007년 지금에 와서는 이것이 전혀 새로운 형태의 레코딩 테크놀러지인 셈이죠. 지금 시대에는."


"타이틀 곡을 장미로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Thank you and I love you'가 좋았습니다. 특히 가사가 좋았는데요.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쑥스러워서요. 간지럽더라고요. 내가 만든 노래 중에 제일 닭살인 거 같아요. 부르면서도 닭살이 돋아서 방송에 나가서 부르는 것은 무안하고 창피해서 못하겠다 했죠.(웃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는 장난기가 느껴질 만큼 낯간지러웠는데, 그 노래를 포함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장난기예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는 마지막까지 넣을까 말까 언쟁이 있었던 곡인데… 왜냐하면 노래 제목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지만 가사는 지극히 마초적이에요. 그런 것이 좀 언짢아서…. 가사를 듣다 보면 짜증이 확 나요.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 이 부분에서는 '이것은 아내에게 바치는 것을 가장한 마초의 잘난 척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당시는 그런 시대였고, 또 이 노래 말고 우리나라에서 와이프를 대상으로 한 노래가 트로트 말고는 없어요. 거의 유일한 곡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가, 하수영 씨가 저음 가수였잖아요. 우리나라에 저음 가수가 거의 전무해요. 그 이유 때문에 노래 제목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니까 넘어가자… 해서 넘어갔죠. 저도 선곡하면서 다시 느낀 건데… 정말 마초적이더라구요. 불쾌할 정도로."


실패하는 과정에서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1월 29일을 발매 예정일로 잡으셨는데 일부 팬들은 '정말 그때 나올까? 하고 믿지 않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한 번도 제 날짜에 앨범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일 텐데, 왜 그렇게 매번 앨범 작업에 시간을 끄셨나요? 완벽한 사운드에 대한 고집 때문에?"

"사운드에 대한 고집도 고집이지만 장기 녹음에 들어가면 중간에 팀원들이 나가떨어졌다가 다시 단합해서 목표로 다가갔다가 신이 나서 녹음을 했다가 또 페이스가 쳐졌다가 그런 것을 반복해요. 수십 번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앨범 나오기 직전에는 모두들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까지 가거든요. 잘못하면 그런 것은 팀 해산 요인까지 되어버려요. 상업적인 결과로 보면 항상 단기전이 좋았어요. 이주일 만에 만든 앨범, 이런 것이 항상 앨범 판매고가 높았고구요. 지금도 제 주위 친구들은 다 그렇게 얘기해요. 그냥 앨범 마감일까지 아무것고 안 하고 놀다가 딱 일주일 전에 시작해서 일주일 만에 끝내고 더 이상 손대지 말라고요. 그런데 패턴으로 보면 후반기로 오면 올수록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죠.(웃음)."

"작업 스타일이 어떠시기에 그런 거예요? 기한 없는 프로젝트인 건가요?"

"기한도 없고… 사실 딱 십 년이 되었네요. 넥스트가 해산한 지. 나머지 십 년 동안은 음악을 위해서 레코드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고, 레코딩 테크놀로지를 배워가면서 그걸 실험하기 위한 곡들을 만든 십 년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당연히 대중들 입장에서는 점점 듣기가 힘들어지죠. 어떤 곡들은 좁쌀 하나 하나 색칠해서 63빌딩만한 그림을 만든다, 라는 식의 작업이여서 공동작업자들이 정신병원에 가는 것이 낫지, 이런 작업을 어떻게 하냐… 그런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했으니까. 이제 한 시즌 끝났다고 생각하고 쉬어가면서 이번 앨범 하나가 나온 건데… 어떻게 보면 십 년 동안 제가 공부한 것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뜻이기도 해요. 한 방으로 가, 편안하게 가고…. 다음 넥스트 앨범도 아마 원 샷, 원 테이크 녹음으로 갈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가요?"

"기본이 가장 중요한 거라는 것을 실패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 같아요. 결론이 안 나면 끝까지 파는 건데,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공부를 했어요. 내가 레코딩 엔지니어로 다른 사람의 앨범을 믹싱할 수 있고 레코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했으니까. 거기까지 가고 나니까 결론이 어떻게 나오느냐 하면… 곡이 좋아야 하고. 멜로디 좋아야 하고,. 가사 좋아야 하고, 노래 잘해야 하고… 드럼 베이스 연주 잘하면 되는 거지, 그거 이상, 그 이하 방법이 없다, 잘하는 수밖에 없는 거다, 라는 거예요."

죽어도 베드로는 못 되는 성격

사실 그것을 십 년 전에도 몰랐던 것은 아니에요. 기필코 직접 확인해 봐야 하는 거죠. 성질 머리상. 저는 '나 믿고 따라와라' 하면 '네!' 하고 따라가는 베드로는 죽어도 못 되는 거예요. 예수가 부활해서 눈앞에 나타났는데 직접 손으로 확인해보고 믿는 도마(Thomas) 정도는 될지 몰라도요. 곡 좋아야 하고, 연주 좋아야 하고… 그런 것이 맞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외국 음악 들어보면 뭐가 휙 하는 소리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알아야겠고 양놈들은 드럼소리 팡 하면 저기까지 들리는데… 그런데 왜 목소리 안 먹어 들어가지? 그것도 알아야겠고, 미치겠는 거예요.

공부해 보니까 양놈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쓰더라고요. 진짜 뮤지션들은 음악 즐겁게 하고 평소 생활도 즐겁게 하고 음악 즐겁게 만들면, 내가 궁금해하던 소리가 뒤에서 날아오고, 그런 것들을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체제인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프로듀서 체제가 아니니까, 내가 직접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잖아요. 제가 프로듀스해주는 후배 밴드들에게 '너네는 좋은 멜로디와 가사만 만들어, 나머지는 내가 다 해줄게' 그래요. 기껏 죽어라고 공부해서 남 좋은 일 해주고 있지요. 내 후배들은 덕 많이 보는데 저는 사실 공부한 덕 많이 못 보고 있어요. 손해만 좀 봤지요.(웃음)"


"배워서 남 주고 계시니까 공부 잘한 거 아니에요?"

"특히 락 프로듀서는요, 외국 같은 경우는 사운드 믹스까지 끝내는 것이 프로듀스의 일이거든요. '이렇게 만들어 저렇게 만들어 그렇게 지시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고. 사운드 디자인 개념을 머릿속에 갖추고 마지막 기계를 만지는 과정까지 프로듀서가 하는 일인데 우리나라에는 그게 없으니까 그걸 해주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어요. 그 소원은 이룬 셈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왜 이렇게 쓸쓸해 보이죠?"

"후진국에서 태어나 음악하는 뮤지션의 고통이랄까…. 우리 시대의 뮤지션들은 다 그 고통을 겪었으니까…. 늘 엔지니어들과 의견 차이로 싸우고…. 엔지니어들은 나이가 더 많고 뮤지션들은 빨리빨리 새로운 음악을 흡수해서 욕구는 더 높고…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그래서 진짜 춥고 배고프게 공부했는데 그렇게 공부해서 들어왔더니 많은 젊은 엔지니어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왔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들이 내가 말한 것이 뭘 의미하는지 다 알아요. 유학 괜히 간 것 같아.(웃음)"

 

옛날에는 연예인을 업신여기는 풍토였다

"음악 하시면서 후회한 적은 없으세요?"

"후회요? 근본적인 후회는 없었던 거 같아요. 짜증은 있었어요. 내가 이 짓을 왜 했을까… 잠시 그런 적은 있었는데 진짜 내가 왜 했을까,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후회나 그런 것이 닥치면 거꾸로 오기가 발동했던 것 같아요. 밴드 하려고 음악 했는데 밴드 할 환경이 안되면 음악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며 기회를 보자, 이래서 소위 인기가수가 되었잖아요. 인기가수가 되어서 방송국에 가보니까 엿 같더라고요.."

"어떤 점이요?"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를 안해요. 특히나 신인가수 나부랭이한테는. 신인가수뿐만 아니라 방송국에서 일을 하는 피디나 스탭들이 연예인을 굉장히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풍토였어요. '내가 왜 이걸 시작해서 이 꼴로 있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내 끝까지 살아남아서 저 사람들 무릎 꿇는 모습을 보겠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었어요. 그런데 방송국에서 용필이 형이 지나가면 그 피디들이 다 설설 기더란 말이죠. 나도 끝까지 살아남아서 저렇게 될 거야! 그랬는데 물론 용필이 형 만큼은 아니지만 요새는 방송국 가면 국장님이 나와서 커피 타주고 그래요. 그런데 슬퍼요. 그래도 옛날이 더 좋았어요.(웃음)"

스타는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존재에 불과

"신해철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니, 참으로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말씀을 하셨더군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신해철이라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데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요구에 다 응대할 만큼 신해철은 마음이 좋은 건가, 하고요"

"네. 난처한 문제예요. 성격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의무감 같은 것에 묶여있거든요.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손해볼지 뻔히 알면서 헬프를 치면 못 이기고 나가게 돼요. 그러다 보면 결과적으로 온갖 군데에서 떠들고 있는 모습이 되는 거예요.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 아시죠? 자기 음악을 하는 데에는 하등의 도움이 안 돼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신가요?"

"그렇기도 하고, 스타라는 것이 스스로 빛을 내지는 않거든요.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존재에 불과하고, 일시적인 건데… 단지 스타가 할 수 있는 일은 반사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자기들이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 각도를 어느 쪽으로 반사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조절하는 것이죠. 가급적이면 자기가 빛을 반사시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그것을 소수계층에 대한 발언이라든가, 그런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좋고, 여러 가지로 해야 하잖아요. 그래도 자기 밥그릇에 대해서는 거의 발언 안 했어요. 음악계에 대해서는 많이 발언 안 하려고 했어요. 지난 번에 <백분 토론> 나간 것은 예외였지만요. 그때도 이동통신사에 대한 얘기할 때는 빠졌어요. 살면서 나불나불하게 되네요.(웃음)"

"뮤지션들은 어쩔 수 없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인데, 신해철 씨는 참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간극 때문에 무척 고독하시지 않을까 상상해봤어요."

"인간이야 다 외롭고 고독하겠죠.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대가족으로 살아서 고모, 삼촌 아홉 명이랑 살았어요 우리집에서 최고의 죄는 냉장고에 있는 콜라를 마지막 바닥이 보일 때까지 마시는 거였어요. 입에 뭐 한 모금 들어갈 때도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도록 훈련을 받았죠. 그러니까 밴드로 음악을 하는 것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회사를 하는 것도 즐겁게 받아들여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딴따라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못 들어오도록 블록 지은 곳도 분명 있구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투적으로 반발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을 유일하게 들락거리는 사람이 아내와 엄마, 두 명 정도랄까? 거기를 들락거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제 아내가 된 것일 테고. 그렇죠 뭐… . 인생살이 다 쓸쓸한 거죠."

이제는 더 이상 정치 참여하는 의리 남아 있지 않다

"지난 대선 때 선거 운동에 참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필요성을 또 느끼신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더 이상 필요성을 느낄 것 같지 않은데요? 그것만으로도 제 인생은 충분히 망가졌고, 더 이상 망가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에는 개인적으로 제가 나서지 않는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느냐 안 미치느냐를 떠나서 나 자신의 정체성이 크게 문제가 되는 시점이었어요. 제가 87학번인데 그때는 발레 하던 애도 돌 던지고, 체육과 학생들도 데모하러 나오고 그런 시절이었잖아요. 386의 끝자락이었고 6·10 항쟁은 미완성으로 끝났고….

신해철이 좌파나 우파냐를 떠나서 그 당시에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는 좌파가 좌파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던 자유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우리는 늘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지도 모르고… 노무현은 제게 최선이 아니라 차악이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이회창이 집권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보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바뀌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만큼 진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타락해가는 속도도 빠르고… . 정치판이 이판사판인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대선 때에는 386의 막내 순번으로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의리가 남아있었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부터는 제게 그런 의리가 남아있지 않아요. 제가 더 이상 움직일 이유도 없는 거고. 가뜩이나 '저 새끼 정치할 거다'라는 소리 듣고 있는데 이 정도로 의심받는 것으로 충분히 짜증나요. 그래서 그 얘기 한다니깐요 나 아침에 못 일어난다고,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고요."


"하시면 잘할 거 같은데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정치가들은 어느 정도 권모술수를 굴릴 수 있어야 하고 그것도 능력이라고 보거든요.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스트레이트해요. 될 리가 없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어떻게 시작한 음악인데 정치를 하기 위해 음악을 포기해야 한다니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내기 정치한다고 하면 우리 어머니도 뇌졸중으로 쓰러지실 걸요."

"이승환 씨는 얼마 전 더 이상 CD로 음반을 내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세상에 CD를 구입하는 마지막 한 사람이 남아있을 때까지 CD를 낼 거예요. 그리고 CD라기보다는 앨범이라는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인데… 저는 CD가 사라진다는 위협보다는 앨범이 사라진다는 위협에 더 의미를 두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 싱글로 가볍게 한 곡씩 툭툭 내는 것도 즐겁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넥스트가 해야 할 일은 앨범 전체로 평가받는 앨범의 음악을 만드는 겁니다. 마지막 CD를 사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야죠."

"음악이라는 것을 그릇이라고 한다면 그 그릇에 무엇을 담고 싶으세요? 물론 그릇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옛날에는 그 그릇 안에 우리나라 현재 가요계가 아직 못하고 있는 것들을 담고 싶었어요. 너무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현재 나와있는 것도 아닌 반 발짝씩 앞서가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것들을 하다 보니까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해도 그릇 자체가 이상하단 말이에요. 내용을 아무리 열심히 담아도 그릇 때문에 안 돼요. 그릇 만드는 기술을 배우러 떠난 거죠. 지금은 그 안에 무엇을 담아야 한다는 개념이 없어져 버렸어요. 옛날에는 음악을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했고 절벽에 서 있는 심정으로 음악을 했는데 요즘에는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살고 밥 먹고 그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뭔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며… 담아내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다행이고, 싫다고 하면 말라고 하고, 뭐 이렇게 변했죠. 그러다 보니 이 앨범도 나온 거고요. 내가 결혼했다고 마누라랑 세탁기 광고에 같이 나가고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가정생활을 하고, 내 인생의 일정 부분 그것이 중요한 게 사실인데, 저는 제 가족이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철저히 기피하잖아요. 하지만 제 팬들은 제가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할 테고…. 그들에게는 결혼식장에 카메라가 들어오게 하고 내 집에 카메라가 들어와서 보여주는 방법이 아니라 이렇게 음악을 통해서 '저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말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보여졌으면 좋겠어요."

"평소 여가 생활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거의 없어요. 여가라면 몽땅 다 여가겠죠? 음악 하는 게 일이니까…. 음악이 일이 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거든요. 회사를 만든 다음부터는 서류 결제서부터 업무 지시, 그런 것이 정말로 일이더라고요. 냉정한 부분이고…. 그런 부분에서 많이 잔인해졌어요. 옛날 같은 경우에는 같이 일하는 매니저를 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였거든요. 사람을 패고 들어와도 뒷일 책임지며 끝까지 가는 거였는데 회사를 만들고 나서는 모자란다 싶으면 가차없이 그날로 모가지 날려 버려요. 그러니까 그러지 않을 수 있는 세계가 두 개가 있죠. 가정과 넥스트. 넥스트의 보컬로 들어갔을 때에는 그 세계에서 벗어나죠. 그것도 아주 웃겨요. 후배 애들이 음악 만들어오면 '너네 지금 떠야 되거든? 너 히트곡 몇 개야? 이런 식으로 해도 돼?' 이렇게 하고, 넥스트끼리 모였을 때는 '히트곡? 웃기고 있네. 십 분짜리 노래 네 개로 달려! 우린 그런 거 없어!'(웃음) 이중생활이에요."

근본적인 시스템에 도전하고 싶다

"싸이렌 엔터테인먼트는 왜 만드셨나요?"

"지금 얘기하면 너무 이른 감이 있는데…. 이 회사가 만일 열매를 맺게 된다면 근본적인 시스템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한 뮤지션을 프로듀스해서 성공시킨다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지만 저는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시스템에서 오고 있다고 보거든요. 방송과 매스미디어의 구조라든가, 공연장 인프라…. 우리나라 음악 전체 산업과 관련된 인프라의 문제. 이 모든 것이 통째로 뒤집어져야 하는데 그게 가만히 있다고 뒤집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뒤집어질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중간에 괜찮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싹들이 밟혀버려요. 그런 시스템이 빨리 교체가 되도록 촉진을 하는 역할을 하고 그동안에 재능 있는 뮤지션들을 인큐베이팅해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이런 것이 신해철 개인의 차원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자본을 끌어들이고 매스미디어와 경쟁을 하고 이런 차원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대량의 뮤지션들을 인큐베이팅할 수 없더라고요. 나는 그런 목적으로 회사를 만들지만 자본가들은 이윤의 논리로 움직이는 것인데, 그럼 나는 그 사람들에게 이윤을 만족시켜줘야 하고 뮤지션 집단에게는 자기들의 자아성취를 이뤄져야 하고, 그러면서도 한편 그 사람들의 밥줄을 만들어줘야 하고…. 아주 어려운 입장에 처한 거죠.

가만히 있기는 싫었어요. 공부를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영국, 미국 양쪽 시스템을 공부하고 들어왔는데 결론은 시스템의 문제더라고요. 별개의 얘기긴 한데 아무도 우리나라 대중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잖아요. 토양이 엿 같은데 여기서 무슨 열매가 열리기 바라요. 매스미디어의 문제, 뮤지션의 문제 등 이게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저는 우리나라 미디어에서 우리나라 대중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분석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사실은 제일 중요한 문제일텐데….

기본적으로 국민성이 나쁘지는 않은데, 뒤틀려 있어서…. 그렇게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것이 우리나라 음악계가 괜찮은 토양으로 자라나던 70년대 시절 박통이 대마초 사건으로 우리나라 음악계를 박살낸 것. 한 번 뒤틀린 풍토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90년대 보이던 변화는 디지털 시대가 개막되면서 한방에 날아가고…. 음악하는 사람들은 죽겠는 거죠. 될 만하면 뽀개지고….(한숨)"


"건강하셔야 계획하는 일을 다 하실 텐데요. 건강은 어떠세요?"

"건강은 나이 먹을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이십 대가 약골이었고. 그 당시 넥스트 콘서트 할 때는 한 시간이 뭐야… 삼십 분 넘어가면 헐떡 댔어요. 지금은 세 시간이 넘어가도 대기실에서 신나게 뛰어다니잖아요. 나이 먹어가면서 운동하고 꾸준히 관리해서 그런지 건강은 점점 좋아져요."

"원래 타고난 몸이 좋으신 거 아닐까요?"

"제 나이 되면 점점 파워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폐활량은 늘어났어요. 이십 대 때에는 너무 막 살았던 거 같아요. 관리를 안 한 거야….(웃음)"
돌 맞을 각오로 쓰는 에필로그

에필로그 -

신해철이 만든 회사 싸이렌 엔터테인먼트에 있는 그의 방. 책이 참 많았다. SF마니아답게 영화 <반지의 제왕>이 개봉하기 전 출간되었던 『반지의 제왕』 세트를 포함하여, 지금은 절판된 수많은 SF소설들, 만화 『캔디 캔디』 애장본을 비롯한 만화. 한국사, 서양사, 미시사, 철학서, 사회과학서를 넘나드는 인문학 서적. 그리고 일명 빨간 표지로 유명한 요한네스 힐쉬베르거의 『서양철학사』. 음악에 가사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고, 작곡가이기도 하고, 대중들을 움직이는 웅변가이기도 하고, 밴드라는 팀을 이끌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고, <고스트네이션>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필두로 세력화하고 있는 '교주'이자 '마왕'이기도 하고. 이제는 음악 산업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고자 음악 산업 시스템 자체를 만들고자 하는 설계자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이토록 대단한 '그'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질문 질문 하나에 최선을 다해 대답하는지, 어쩌면 그렇게 풍부한 비유와 예시를 곁들인 화법으로 대화 내용 자체를 격상하는지,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지…. 그의 말마따나 자신감과 자기 확신 없이는 그렇게 행동할 수 없을 텐데, 그가 이뤘고 앞으로 이룰 업적과 성취를 논하기 이전에 신해철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멋진 남자이며,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진심으로.


사진 출처 : http://raysoda.com/boa
인터뷰 출처 : YE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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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ulture]/신해철 n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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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동두천





































신해철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가 필요하다.

그는 나의 신이었고, 위대한 음악의 전도사였으며, 꿈을 꾸게 해 준 장본인이었기에...

그를 10년만에 만났던 2004년 동두천락페스티벌의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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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동두천. 그도 나이를 먹더라...간주 부분의 힘들어 하는 모습

 










































그는 열심히 노래했지만 체력과의 싸움이 시작된 듯 보였다.

몇 곡 부르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는 그를 보았고, 그는 내내 내 카메라를 교묘하게 따돌렸다.

아쉽게도...그의 사진은 에러가 난 하드디스크에서 잠들어 있다...

 

신해철 재즈앨범과 관련된 인터뷰 (YES24 진행)

 

당신은 신해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신해철이라는 사람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 그 이상의 의미라는 점이다. 가수 유니의 죽음으로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확대가 음악시장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을 때 그의 발언 하나 하나는 사회 전체로 파장되는 힘을 지니며 다가온다. 모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 고백 아닌 고백은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될 만큼 신해철은 어느덧 이슈메이커가 되었다. 어쩌면 이는 그가 몸담고 사는 사회에 대하여 많이 관찰하고 분석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또 하나.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고민에 대한 답을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구사할 수 있는 그의 지적 능력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해철이라는 사람의 핵심은 역시 음악. 그가 돈과 시간을 들이고, 사람들을 모아 일을 도모하고, 자아 실현을 이루는 무대이자 장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부정과 부정의 연속이었던 서양철학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듯 1990년대 최고의 록밴드 넥스트를 해체한 후 "레코딩 테크놀러지"를 배우고 실험하여 두문불출하던 십 년. 그는 그 십 년을 딛고 최근 통산 25번째 앨범이자 솔로 앨범인 『The Songs For The One』을 발표했다. 컴퓨터에 의한 편집과 짜깁기가 창작의 주요 방법이 되다시피 한 현 가요계에서 초호화진용의 28인조 빅밴드와 보컬을 한 번에 동시 녹음하는 초강수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앨범이다.

넥스트가 아닌 신해철의 앨범 『The Songs For The One』

"이번에 나온 앨범이 상당히 로맨틱하고 부드럽습니다. 넥스트의 실험정신 가득한 음악을 좋아하던 기존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는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음악을 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음악을 하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죠. 사람들 요구에 따라가자면 끝이 없어요. 대중들이 요구하는 것과 너무 동떨어지는 것을 해도 음악을 못하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통산 레코드 판매량이 육칠백만 정도인데, 앨범 세 장 내고 육백만 장 파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 앨범은 지금도 팔리거든요.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동을 한 셈인데, 순간 순간 사람들이 지금쯤이면 이런 것을 기대할거야… 그런 것들이 안 읽히는 것은 아니에요.

음악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려야 할 때에는 그 기대에 부응해서 음악을 하죠. 하지만 사람이 어느 정도 먹었으면 배가 불러야지, 배 터질 때까지 욕심을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인데… 그러려면 상업적 욕심보다는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맞겠죠.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도 듣는 사람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지만 만드는 사람은 편하게 만든 것은 아니거든요. 만드는 과정도 어떻게 보면 넥스트가 했던 작업에 비해 고난이도가 많았어요. 사람들은 왜 '넥스트 6집 왜 안 나오느냐, 나와서 왜 시원하게 안 때려부수느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번에 이걸 해야겠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뭐 그런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죠."


"앨범 재킷의 'Thanks to'에서 직접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아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많이 어필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신해철이라는 뮤지션이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거든요. 그런 점을 굳이 드러낸 이유가 궁금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삶의 반영이니까…. 나와 우리 집사람이 꽤나 로맨틱하게 살고 있다는 삶의 증거랄까? 순서가 거꾸로인 것 같아요. 그러려고 만든 것은 아니고, 그렇게 지내니까 이런 음악이 나온 것이 아닐까. 아마 제가 독신으로 살고 있거나 그랬으면 이런 게 안 나왔겠죠?"

"결혼 생활이 음악에 끼친 영향이 있나요?"

"글쎄요…. 음악 자체에 크게 영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 부분은 어디까지나 내 삶이 결혼을 함으로써 변하는 부분이고….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잖아요. 넥스트가 결혼을 하든, 돈이 있든 없든 절대로 변하지 않는 거라면, 변화한 것이 바로 이 앨범이겠죠. 넥스트에서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My Way', 'Moon River' 등 익숙한 곡들 위주로 편성되었습니다. 곡 선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무난하고 쉽고 즐거운… 그런 느낌들? 그런 것에 충실했고 미주알고주알 따지지 않았어요. 내가 불러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제가 자기 전에 코냑 한 잔 마시고 자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 내가 무엇을 들었던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쓰임새가 되었으면 해서 만든 거예요. 밤에 집에 들어와서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놓고 술잔 하나 들고 있을 때 듣든지, 와이프와 창 밖 바라보며 춤출 때 듣든지, 자기 전에 듣든지… 그런 용도로 만든 거라 삶의 치열한 고민을 통해 나온 것은 아닌데 그렇게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이번 앨범은 특이하게 보컬만 하셨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신해철은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 하니까. 음악하는 사람이라고는 알고 있겠지만 일단 제가 그렇거든요. 밴드 팀원과 역할 분담할 때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보컬을 맡게 되었고, 음악을 하는 형식적인 방법이 내가 직접 보컬을 하는 거였기 때문에…. 음악하는 사람 중에서 보컬 파트에 저만큼 애착이 없는 사람도 드물 거예요. 넥스트에서 노래할 때는 초긴장 모드에서 하는 거의 개노동인데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가라오케에서 노래 부를 때는 엔터테인먼트잖아요. 나한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작의 부담은 덜어내고 내게 휴식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휴식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에 노래할 때 기분 좋더라고요. 선천적인 내 목소리는 이런 거구나, 라고 새삼 알기도 했고요. 그런대 한 샷 녹음으로 가야 하니까 그게 좀 머리 아팠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면에서는 이 앨범이 공격적이에요. 듣는 사람은 편하게 듣지만 국내 풍토에서 빅밴드 어레인지먼트에 도전하고, 70년에 이후에 거의 폐기되다시피한 한 방 원샷에 도전하고 이런 것이 어떻게 보면 이 악물고 한 거였거든요. 요즘 나오는 조립식 음악에 대해서 느끼는 짜증과 반감의 표현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신해철의 공격성이 완전히 없어진 앨범은 아니에요."


이번 앨범은 조립식 음악에 대한 반감의 표현

"그 공격성이 에둘러서 표현된 거네요."

"요즘은 음반 시장이 침체되니까, 음악 편성 자체가 위축되고 축소되잖아요. 그래서 지난 번 넥스트 5.5집에서는 70인조 오케스트라가 들어가고 이번에는 28인조 빅밴드 스윙 오케스트라가 들어가고 돈을 쳐바른 건데… 어디서 돈이 났느냐는 미스터리로 남겨두기로 하고(웃음) 그런 면에서 반발 모드예요. 원샷으로 가야 한다고 편집증적으로 녹음한 것도 그렇고."

"원 샷 녹음으로 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작비 때문에?"

"그게 기본적으로 재즈라고 생각하니까요. 재즈라는 장르 자체가 노래를 이렇게 불러야 한다는 법도 없고, 또 재즈라는 음악 자체를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도 없으니까. 내 맘대로 꼴리는 대로 하면 그만인데, 그래도 뭔가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표현하지 못하면 그것은 재즈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려면 한 방에 거의 라이브 테이크 잡듯이 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결정이 났고 또 제가 딴 맘 못 먹게 박권일 프로듀서라고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서요. 곳간 키를 넘겨주었으니…. 사실 녹음 끝나고 몇 개는 2절만 다시 불러보자고 빌었다니까요. 뻰찌 먹었잖아요.(웃음)"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

"이번 작업 하면서 배운 게 있었나요?"

호주에서의 녹음 현장

"제가 레코딩 테크놀러지 배우려고 영국에 갔었죠. 저는 특화된 걸 공부한 거예요. 록 쪽 레코딩하는 방법을 주로 공부했거든요. 재즈 쪽은 녹음할 때 마이크를 어떻게 설치하는지, 어떻게 녹음을 하는지 그런 것은 잘 몰랐는데 가서 보니까 마이크 몇 개 설치 안 하더라고요. 너무나 허무하게…(웃음) 연주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볼륨 조절 다 하고, 그런 것을 보면서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죠.

우리나라에서 녹음하면 반주 녹음이 다 끝난 상태에서 MR을 들으면서 노래를 넣는 형태인데, 이번 같은 경우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동안에 연주자들과 내가 눈이 마주치잖아요. 내가 노래가 빨라진다거나 느려질 때 연주자들을 보는데, 연주자들이 너무나도 여유가 넘치는 거예요. 악보도 안 보고 제 얼굴을 보고, 제 노래 스타일 들어보면서 맞춰주더라고요. 그런 교감이 가능한 거죠. 그리고 2007년 지금에 와서는 이것이 전혀 새로운 형태의 레코딩 테크놀러지인 셈이죠. 지금 시대에는."


"타이틀 곡을 장미로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Thank you and I love you'가 좋았습니다. 특히 가사가 좋았는데요.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쑥스러워서요. 간지럽더라고요. 내가 만든 노래 중에 제일 닭살인 거 같아요. 부르면서도 닭살이 돋아서 방송에 나가서 부르는 것은 무안하고 창피해서 못하겠다 했죠.(웃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는 장난기가 느껴질 만큼 낯간지러웠는데, 그 노래를 포함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장난기예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는 마지막까지 넣을까 말까 언쟁이 있었던 곡인데… 왜냐하면 노래 제목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지만 가사는 지극히 마초적이에요. 그런 것이 좀 언짢아서…. 가사를 듣다 보면 짜증이 확 나요.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 이 부분에서는 '이것은 아내에게 바치는 것을 가장한 마초의 잘난 척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당시는 그런 시대였고, 또 이 노래 말고 우리나라에서 와이프를 대상으로 한 노래가 트로트 말고는 없어요. 거의 유일한 곡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가, 하수영 씨가 저음 가수였잖아요. 우리나라에 저음 가수가 거의 전무해요. 그 이유 때문에 노래 제목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니까 넘어가자… 해서 넘어갔죠. 저도 선곡하면서 다시 느낀 건데… 정말 마초적이더라구요. 불쾌할 정도로."


실패하는 과정에서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1월 29일을 발매 예정일로 잡으셨는데 일부 팬들은 '정말 그때 나올까? 하고 믿지 않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한 번도 제 날짜에 앨범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일 텐데, 왜 그렇게 매번 앨범 작업에 시간을 끄셨나요? 완벽한 사운드에 대한 고집 때문에?"

"사운드에 대한 고집도 고집이지만 장기 녹음에 들어가면 중간에 팀원들이 나가떨어졌다가 다시 단합해서 목표로 다가갔다가 신이 나서 녹음을 했다가 또 페이스가 쳐졌다가 그런 것을 반복해요. 수십 번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앨범 나오기 직전에는 모두들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까지 가거든요. 잘못하면 그런 것은 팀 해산 요인까지 되어버려요. 상업적인 결과로 보면 항상 단기전이 좋았어요. 이주일 만에 만든 앨범, 이런 것이 항상 앨범 판매고가 높았고구요. 지금도 제 주위 친구들은 다 그렇게 얘기해요. 그냥 앨범 마감일까지 아무것고 안 하고 놀다가 딱 일주일 전에 시작해서 일주일 만에 끝내고 더 이상 손대지 말라고요. 그런데 패턴으로 보면 후반기로 오면 올수록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죠.(웃음)."

"작업 스타일이 어떠시기에 그런 거예요? 기한 없는 프로젝트인 건가요?"

"기한도 없고… 사실 딱 십 년이 되었네요. 넥스트가 해산한 지. 나머지 십 년 동안은 음악을 위해서 레코드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고, 레코딩 테크놀로지를 배워가면서 그걸 실험하기 위한 곡들을 만든 십 년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당연히 대중들 입장에서는 점점 듣기가 힘들어지죠. 어떤 곡들은 좁쌀 하나 하나 색칠해서 63빌딩만한 그림을 만든다, 라는 식의 작업이여서 공동작업자들이 정신병원에 가는 것이 낫지, 이런 작업을 어떻게 하냐… 그런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했으니까. 이제 한 시즌 끝났다고 생각하고 쉬어가면서 이번 앨범 하나가 나온 건데… 어떻게 보면 십 년 동안 제가 공부한 것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뜻이기도 해요. 한 방으로 가, 편안하게 가고…. 다음 넥스트 앨범도 아마 원 샷, 원 테이크 녹음으로 갈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가요?"

"기본이 가장 중요한 거라는 것을 실패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 같아요. 결론이 안 나면 끝까지 파는 건데, 결론이 나올 때까지 공부를 했어요. 내가 레코딩 엔지니어로 다른 사람의 앨범을 믹싱할 수 있고 레코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했으니까. 거기까지 가고 나니까 결론이 어떻게 나오느냐 하면… 곡이 좋아야 하고. 멜로디 좋아야 하고,. 가사 좋아야 하고, 노래 잘해야 하고… 드럼 베이스 연주 잘하면 되는 거지, 그거 이상, 그 이하 방법이 없다, 잘하는 수밖에 없는 거다, 라는 거예요."

죽어도 베드로는 못 되는 성격

사실 그것을 십 년 전에도 몰랐던 것은 아니에요. 기필코 직접 확인해 봐야 하는 거죠. 성질 머리상. 저는 '나 믿고 따라와라' 하면 '네!' 하고 따라가는 베드로는 죽어도 못 되는 거예요. 예수가 부활해서 눈앞에 나타났는데 직접 손으로 확인해보고 믿는 도마(Thomas) 정도는 될지 몰라도요. 곡 좋아야 하고, 연주 좋아야 하고… 그런 것이 맞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외국 음악 들어보면 뭐가 휙 하는 소리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알아야겠고 양놈들은 드럼소리 팡 하면 저기까지 들리는데… 그런데 왜 목소리 안 먹어 들어가지? 그것도 알아야겠고, 미치겠는 거예요.

공부해 보니까 양놈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쓰더라고요. 진짜 뮤지션들은 음악 즐겁게 하고 평소 생활도 즐겁게 하고 음악 즐겁게 만들면, 내가 궁금해하던 소리가 뒤에서 날아오고, 그런 것들을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체제인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프로듀서 체제가 아니니까, 내가 직접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잖아요. 제가 프로듀스해주는 후배 밴드들에게 '너네는 좋은 멜로디와 가사만 만들어, 나머지는 내가 다 해줄게' 그래요. 기껏 죽어라고 공부해서 남 좋은 일 해주고 있지요. 내 후배들은 덕 많이 보는데 저는 사실 공부한 덕 많이 못 보고 있어요. 손해만 좀 봤지요.(웃음)"


"배워서 남 주고 계시니까 공부 잘한 거 아니에요?"

"특히 락 프로듀서는요, 외국 같은 경우는 사운드 믹스까지 끝내는 것이 프로듀스의 일이거든요. '이렇게 만들어 저렇게 만들어 그렇게 지시해서 끝내는 것이 아니고. 사운드 디자인 개념을 머릿속에 갖추고 마지막 기계를 만지는 과정까지 프로듀서가 하는 일인데 우리나라에는 그게 없으니까 그걸 해주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어요. 그 소원은 이룬 셈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왜 이렇게 쓸쓸해 보이죠?"

"후진국에서 태어나 음악하는 뮤지션의 고통이랄까…. 우리 시대의 뮤지션들은 다 그 고통을 겪었으니까…. 늘 엔지니어들과 의견 차이로 싸우고…. 엔지니어들은 나이가 더 많고 뮤지션들은 빨리빨리 새로운 음악을 흡수해서 욕구는 더 높고…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그래서 진짜 춥고 배고프게 공부했는데 그렇게 공부해서 들어왔더니 많은 젊은 엔지니어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들어왔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들이 내가 말한 것이 뭘 의미하는지 다 알아요. 유학 괜히 간 것 같아.(웃음)"

 

옛날에는 연예인을 업신여기는 풍토였다

"음악 하시면서 후회한 적은 없으세요?"

"후회요? 근본적인 후회는 없었던 거 같아요. 짜증은 있었어요. 내가 이 짓을 왜 했을까… 잠시 그런 적은 있었는데 진짜 내가 왜 했을까,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후회나 그런 것이 닥치면 거꾸로 오기가 발동했던 것 같아요. 밴드 하려고 음악 했는데 밴드 할 환경이 안되면 음악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며 기회를 보자, 이래서 소위 인기가수가 되었잖아요. 인기가수가 되어서 방송국에 가보니까 엿 같더라고요.."

"어떤 점이요?"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를 안해요. 특히나 신인가수 나부랭이한테는. 신인가수뿐만 아니라 방송국에서 일을 하는 피디나 스탭들이 연예인을 굉장히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풍토였어요. '내가 왜 이걸 시작해서 이 꼴로 있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내 끝까지 살아남아서 저 사람들 무릎 꿇는 모습을 보겠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었어요. 그런데 방송국에서 용필이 형이 지나가면 그 피디들이 다 설설 기더란 말이죠. 나도 끝까지 살아남아서 저렇게 될 거야! 그랬는데 물론 용필이 형 만큼은 아니지만 요새는 방송국 가면 국장님이 나와서 커피 타주고 그래요. 그런데 슬퍼요. 그래도 옛날이 더 좋았어요.(웃음)"

스타는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존재에 불과

"신해철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니, 참으로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말씀을 하셨더군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신해철이라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데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요구에 다 응대할 만큼 신해철은 마음이 좋은 건가, 하고요"

"네. 난처한 문제예요. 성격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의무감 같은 것에 묶여있거든요.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손해볼지 뻔히 알면서 헬프를 치면 못 이기고 나가게 돼요. 그러다 보면 결과적으로 온갖 군데에서 떠들고 있는 모습이 되는 거예요.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 아시죠? 자기 음악을 하는 데에는 하등의 도움이 안 돼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신가요?"

"그렇기도 하고, 스타라는 것이 스스로 빛을 내지는 않거든요.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존재에 불과하고, 일시적인 건데… 단지 스타가 할 수 있는 일은 반사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자기들이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 각도를 어느 쪽으로 반사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조절하는 것이죠. 가급적이면 자기가 빛을 반사시킬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그것을 소수계층에 대한 발언이라든가, 그런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좋고, 여러 가지로 해야 하잖아요. 그래도 자기 밥그릇에 대해서는 거의 발언 안 했어요. 음악계에 대해서는 많이 발언 안 하려고 했어요. 지난 번에 <백분 토론> 나간 것은 예외였지만요. 그때도 이동통신사에 대한 얘기할 때는 빠졌어요. 살면서 나불나불하게 되네요.(웃음)"

"뮤지션들은 어쩔 수 없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인데, 신해철 씨는 참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간극 때문에 무척 고독하시지 않을까 상상해봤어요."

"인간이야 다 외롭고 고독하겠죠.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대가족으로 살아서 고모, 삼촌 아홉 명이랑 살았어요 우리집에서 최고의 죄는 냉장고에 있는 콜라를 마지막 바닥이 보일 때까지 마시는 거였어요. 입에 뭐 한 모금 들어갈 때도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도록 훈련을 받았죠. 그러니까 밴드로 음악을 하는 것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회사를 하는 것도 즐겁게 받아들여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딴따라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못 들어오도록 블록 지은 곳도 분명 있구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투적으로 반발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을 유일하게 들락거리는 사람이 아내와 엄마, 두 명 정도랄까? 거기를 들락거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제 아내가 된 것일 테고. 그렇죠 뭐… . 인생살이 다 쓸쓸한 거죠."

이제는 더 이상 정치 참여하는 의리 남아 있지 않다

"지난 대선 때 선거 운동에 참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필요성을 또 느끼신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더 이상 필요성을 느낄 것 같지 않은데요? 그것만으로도 제 인생은 충분히 망가졌고, 더 이상 망가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에는 개인적으로 제가 나서지 않는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느냐 안 미치느냐를 떠나서 나 자신의 정체성이 크게 문제가 되는 시점이었어요. 제가 87학번인데 그때는 발레 하던 애도 돌 던지고, 체육과 학생들도 데모하러 나오고 그런 시절이었잖아요. 386의 끝자락이었고 6·10 항쟁은 미완성으로 끝났고….

신해철이 좌파나 우파냐를 떠나서 그 당시에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는 좌파가 좌파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던 자유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우리는 늘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지도 모르고… 노무현은 제게 최선이 아니라 차악이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이회창이 집권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보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바뀌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만큼 진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타락해가는 속도도 빠르고… . 정치판이 이판사판인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대선 때에는 386의 막내 순번으로 차마 외면할 수 없었던 의리가 남아있었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부터는 제게 그런 의리가 남아있지 않아요. 제가 더 이상 움직일 이유도 없는 거고. 가뜩이나 '저 새끼 정치할 거다'라는 소리 듣고 있는데 이 정도로 의심받는 것으로 충분히 짜증나요. 그래서 그 얘기 한다니깐요 나 아침에 못 일어난다고,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고요."


"하시면 잘할 거 같은데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정치가들은 어느 정도 권모술수를 굴릴 수 있어야 하고 그것도 능력이라고 보거든요.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스트레이트해요. 될 리가 없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어떻게 시작한 음악인데 정치를 하기 위해 음악을 포기해야 한다니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내기 정치한다고 하면 우리 어머니도 뇌졸중으로 쓰러지실 걸요."

"이승환 씨는 얼마 전 더 이상 CD로 음반을 내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세상에 CD를 구입하는 마지막 한 사람이 남아있을 때까지 CD를 낼 거예요. 그리고 CD라기보다는 앨범이라는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인데… 저는 CD가 사라진다는 위협보다는 앨범이 사라진다는 위협에 더 의미를 두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 싱글로 가볍게 한 곡씩 툭툭 내는 것도 즐겁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넥스트가 해야 할 일은 앨범 전체로 평가받는 앨범의 음악을 만드는 겁니다. 마지막 CD를 사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야죠."

"음악이라는 것을 그릇이라고 한다면 그 그릇에 무엇을 담고 싶으세요? 물론 그릇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옛날에는 그 그릇 안에 우리나라 현재 가요계가 아직 못하고 있는 것들을 담고 싶었어요. 너무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현재 나와있는 것도 아닌 반 발짝씩 앞서가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것들을 하다 보니까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해도 그릇 자체가 이상하단 말이에요. 내용을 아무리 열심히 담아도 그릇 때문에 안 돼요. 그릇 만드는 기술을 배우러 떠난 거죠. 지금은 그 안에 무엇을 담아야 한다는 개념이 없어져 버렸어요. 옛날에는 음악을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했고 절벽에 서 있는 심정으로 음악을 했는데 요즘에는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살고 밥 먹고 그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뭔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며… 담아내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다행이고, 싫다고 하면 말라고 하고, 뭐 이렇게 변했죠. 그러다 보니 이 앨범도 나온 거고요. 내가 결혼했다고 마누라랑 세탁기 광고에 같이 나가고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가정생활을 하고, 내 인생의 일정 부분 그것이 중요한 게 사실인데, 저는 제 가족이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철저히 기피하잖아요. 하지만 제 팬들은 제가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할 테고…. 그들에게는 결혼식장에 카메라가 들어오게 하고 내 집에 카메라가 들어와서 보여주는 방법이 아니라 이렇게 음악을 통해서 '저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말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보여졌으면 좋겠어요."

"평소 여가 생활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거의 없어요. 여가라면 몽땅 다 여가겠죠? 음악 하는 게 일이니까…. 음악이 일이 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거든요. 회사를 만든 다음부터는 서류 결제서부터 업무 지시, 그런 것이 정말로 일이더라고요. 냉정한 부분이고…. 그런 부분에서 많이 잔인해졌어요. 옛날 같은 경우에는 같이 일하는 매니저를 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였거든요. 사람을 패고 들어와도 뒷일 책임지며 끝까지 가는 거였는데 회사를 만들고 나서는 모자란다 싶으면 가차없이 그날로 모가지 날려 버려요. 그러니까 그러지 않을 수 있는 세계가 두 개가 있죠. 가정과 넥스트. 넥스트의 보컬로 들어갔을 때에는 그 세계에서 벗어나죠. 그것도 아주 웃겨요. 후배 애들이 음악 만들어오면 '너네 지금 떠야 되거든? 너 히트곡 몇 개야? 이런 식으로 해도 돼?' 이렇게 하고, 넥스트끼리 모였을 때는 '히트곡? 웃기고 있네. 십 분짜리 노래 네 개로 달려! 우린 그런 거 없어!'(웃음) 이중생활이에요."

근본적인 시스템에 도전하고 싶다

"싸이렌 엔터테인먼트는 왜 만드셨나요?"

"지금 얘기하면 너무 이른 감이 있는데…. 이 회사가 만일 열매를 맺게 된다면 근본적인 시스템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한 뮤지션을 프로듀스해서 성공시킨다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지만 저는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시스템에서 오고 있다고 보거든요. 방송과 매스미디어의 구조라든가, 공연장 인프라…. 우리나라 음악 전체 산업과 관련된 인프라의 문제. 이 모든 것이 통째로 뒤집어져야 하는데 그게 가만히 있다고 뒤집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 뒤집어질 때까지 가만히 있으면 중간에 괜찮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싹들이 밟혀버려요. 그런 시스템이 빨리 교체가 되도록 촉진을 하는 역할을 하고 그동안에 재능 있는 뮤지션들을 인큐베이팅해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이런 것이 신해철 개인의 차원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자본을 끌어들이고 매스미디어와 경쟁을 하고 이런 차원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대량의 뮤지션들을 인큐베이팅할 수 없더라고요. 나는 그런 목적으로 회사를 만들지만 자본가들은 이윤의 논리로 움직이는 것인데, 그럼 나는 그 사람들에게 이윤을 만족시켜줘야 하고 뮤지션 집단에게는 자기들의 자아성취를 이뤄져야 하고, 그러면서도 한편 그 사람들의 밥줄을 만들어줘야 하고…. 아주 어려운 입장에 처한 거죠.

가만히 있기는 싫었어요. 공부를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영국, 미국 양쪽 시스템을 공부하고 들어왔는데 결론은 시스템의 문제더라고요. 별개의 얘기긴 한데 아무도 우리나라 대중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잖아요. 토양이 엿 같은데 여기서 무슨 열매가 열리기 바라요. 매스미디어의 문제, 뮤지션의 문제 등 이게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저는 우리나라 미디어에서 우리나라 대중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분석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사실은 제일 중요한 문제일텐데….

기본적으로 국민성이 나쁘지는 않은데, 뒤틀려 있어서…. 그렇게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것이 우리나라 음악계가 괜찮은 토양으로 자라나던 70년대 시절 박통이 대마초 사건으로 우리나라 음악계를 박살낸 것. 한 번 뒤틀린 풍토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90년대 보이던 변화는 디지털 시대가 개막되면서 한방에 날아가고…. 음악하는 사람들은 죽겠는 거죠. 될 만하면 뽀개지고….(한숨)"


"건강하셔야 계획하는 일을 다 하실 텐데요. 건강은 어떠세요?"

"건강은 나이 먹을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이십 대가 약골이었고. 그 당시 넥스트 콘서트 할 때는 한 시간이 뭐야… 삼십 분 넘어가면 헐떡 댔어요. 지금은 세 시간이 넘어가도 대기실에서 신나게 뛰어다니잖아요. 나이 먹어가면서 운동하고 꾸준히 관리해서 그런지 건강은 점점 좋아져요."

"원래 타고난 몸이 좋으신 거 아닐까요?"

"제 나이 되면 점점 파워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폐활량은 늘어났어요. 이십 대 때에는 너무 막 살았던 거 같아요. 관리를 안 한 거야….(웃음)"
돌 맞을 각오로 쓰는 에필로그

에필로그 -

신해철이 만든 회사 싸이렌 엔터테인먼트에 있는 그의 방. 책이 참 많았다. SF마니아답게 영화 <반지의 제왕>이 개봉하기 전 출간되었던 『반지의 제왕』 세트를 포함하여, 지금은 절판된 수많은 SF소설들, 만화 『캔디 캔디』 애장본을 비롯한 만화. 한국사, 서양사, 미시사, 철학서, 사회과학서를 넘나드는 인문학 서적. 그리고 일명 빨간 표지로 유명한 요한네스 힐쉬베르거의 『서양철학사』. 음악에 가사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고, 작곡가이기도 하고, 대중들을 움직이는 웅변가이기도 하고, 밴드라는 팀을 이끌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고, <고스트네이션>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필두로 세력화하고 있는 '교주'이자 '마왕'이기도 하고. 이제는 음악 산업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고자 음악 산업 시스템 자체를 만들고자 하는 설계자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이토록 대단한 '그'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질문 질문 하나에 최선을 다해 대답하는지, 어쩌면 그렇게 풍부한 비유와 예시를 곁들인 화법으로 대화 내용 자체를 격상하는지,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지…. 그의 말마따나 자신감과 자기 확신 없이는 그렇게 행동할 수 없을 텐데, 그가 이뤘고 앞으로 이룰 업적과 성취를 논하기 이전에 신해철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멋진 남자이며,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진심으로.


사진 출처 : http://raysoda.com/boa
인터뷰 출처 : YE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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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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