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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경기는 정말 재미가 없었을까? 직접 손과 발에 땀을 흘리며 경기를 본 필자는 매니 파퀴아오의 완벽한 승리를 점칠 수 있었다. 무려 8점이나 점수 차이가 나기도 했는데 이런 어이없는 채점을 한 심판은 과연 전문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또한 메이웨더와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 의문스럽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는  파퀴아오가 이긴 경기를 했고, 메이웨더가 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공격적인 흐름을 앞세운 선수는 단연 파퀴아오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세기의 대결이긴 했지만 메이웨더의 도망스킬 12라운드 연속 기술 시전으로 2천억원의 대전료를 무색하게 만드는 쓰레기 같은 경기를 만들었다. 아웃복서라서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서라고 반론한다면 그가 얼마나 카운터 펀치를 많이 날렸는지 되묻고 싶다. 


2. 헤드락에 대한 경고가 전혀 없었다.

흑인 심판에 흑인 지인들과 명사들이 즐비했다지만 그 흔한 경고 한 번 없이 불리한 상황에서의 헤드락은 메이웨더에겐 아주 권장할만한 스킬이었다. 주심은 주의, 경고를 하지 않았고, 점수를 채점한 심판 역시 이런점은 감안하지 않았다. 점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헤드락 상태에서의 복부 공격, 기분 나쁜 귓속말 등 비열함과 지저분한 복서임을 증명한 메이웨더의 복싱을 한단계 아래의 스포츠로 만들어 버렸다. 중계진의 해설에서 나온 해설 일부를 소개한다. '아 헤드락을 당하면 상당히 많은 체력소모가 이루어 집니다'  헤드락은 단순히 목을 감싸 안아서 시간을 지연시키는게 아니라 목을 졸라서 체력을 소진하는 기술이었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퀴아오는 대단했다. 항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펀치를 메이웨더에 꽂으려는 노력만 했다.    



3. 유효펀치의 허술함

그 누가 유효펀치에 대한 제대로 된 해석을 세울수 있는것인가? 강력한 슈퍼 펀치를 몇 대 맞은 메이웨더는 휘청거렸다. 물론 더 이상의 파괴력이 있는 펀치가 지속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파퀴아오는 시종일관 링 구석으로 메이웨더를 몰아 붙였다. 그리고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내내 도망만 다녔다. 이미 한국 별명은 도망웨더로 작명이 되어 버렸다. 유효펀치라는 것은 경기에 영향을 주는 효과가 유효하다라는 펀치를 의미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주 단순하게 유도에서의 유효를 생각해 보면 쉽다. 분명한 사실은 유효펀치는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보다 더 많았다. 


4. 너무나 심했던 홈 어드밴테이지

역시나 자본, 국가의 이기적인 선택은 여전했다. 이번 경기가 미국 라스베가스가 아닌 필리핀 마닐라의 경기였다면 실제 경기결과는 제대로 판정이 되었을 것이다. 


5. 복싱룰과 승패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만약 아웃복서 2명이 경기를 한다고 가장해 보면 쉽다. 둘 다 펀치를 안내고 경기를 끝낸다면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전혀 뛰는데, 움직이는데 영향을 안주는 주먹만 주고 받는다면? 그런 경기가 과연 재미와 흥행을 할 수 있을까? 이제 메이웨더의 다음 경기는 흥행과 대전료가 오늘 경기만큼 높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메이웨더는 도망만 다녔고, 그리고, 승리를 챙겼다. 천억원 이상 받을 명분과 이유가 없다는게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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