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마이어

예전에 관람했던 비비안 마이어의 영화에 이어 그녀의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 감상평은 아래 글을 참조 - 비비안 마이어와 그녀의 사진들에 대한 단상  사진전을 언급하기 전. 잠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자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은 가슴을 울리는 사진들로 가득했다.  재밌는 것은 생전에 그 사진들이 공개되지 못했고, 사후에 알려지게 되면서 각광을 받았다. 그야말로 영화 같은 이야기.

 

Self-Portrait›, undated, © Vivian Maier/Maloof Collection, Courtesy Howard Greenberg Gallery, New York



사진전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전시안내】

 · 전시명 : <비비안 마이어, 내니의 비밀 × 게리위노그랜드, 여성은 아름답다> 사진전 

 · 전시기간 : 2015년 7월 2일(목) ~ 9월 20일(일)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10,000원, 청소년(만13~18세) 8,000원, 어린이(만4~12세) 6,000원, 65세 이상 5,000원 

              특별강연회 3회 이상 + 1인 관람권(전시 무제한 입장가능) 30,000원 

 · 전시장소 : 성곡미술관(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42)

 · 문의 : 02-737-7650 

 · 도슨트 시간 : 매일 오후 2시, 4시 진행 


 

사진가의 입장에서 바라본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겸손하고, 내면적이다.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기록했고, 사회를 응시하여 담아낸 사진들. 좋은 사진은 역시 빛을 본다는 말이 틀린게 없다.  이번 사진전은 게리위노그랜드, 여성은 아름답다 전시까지 겸할 수 있고, 영상상영과 평론가가 바라본 비비안 마이어의 강연까지 겸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관람하는데 한표를 던진다. 

 

  1. Favicon of http://doitnow61.tistory.com BlogIcon 늙은도령 2015.09.03 20:57 신고

    이 사진기를 선친의 유품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몇 번 이사하다 사라졌습니다.
    30년 전에 100만원을 주겠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오래된 명품이었는데....

    사진 찍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것 가지고 여러 사진을 찍기도 했었지요.

    • 롤라이플렉스는 찍는것도 일반 사진가하곤 다르죠. 사진기로 보면 명기에 속하는데 아쉽게도 없어지셨군요. 저는 저렴한 롤라이플렉스를 한대 소장하고 있고, 사진도 담았었는데 필름수요가 적어지고 나선 쉽게 꺼내질 못하고 있네요. ^^

  2. Favicon of http://beads95.tistory.com BlogIcon 모나미.. 2015.09.04 13:59 신고

    거의 박물관에 전시해도 손색이 없을 거 같아요

  3. Favicon of http://onion02.tistory.com BlogIcon 까칠양파 2015.09.04 17:27 신고

    이달 20일까지네요.
    그녀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직접 가서 보고 싶어 지네요.ㅎㅎ

  4. Favicon of https://unzengan.com BlogIcon 언젠간날고말거야 2015.09.05 12:15 신고

    사진전에서 감동 제대로 받고 오는 경우가 많죠. 아. 땡깁니다. ^^*

  5. Favicon of http://deutsche-peterpen.tistory.com BlogIcon 독일의피터펜 2015.09.05 18:03 신고

    사진은 찰나의 시간을 영원으로 바꿔주는 매력적인 기계이지요. 예전에 광고 문구에도 나왔는데,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저도 점점 사진을 많이 찍게 되네요. ^^

    • 어르신들 말씀은 "남는건 사진뿐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여행다니다 보면 주객전도처럼 사진 위주로 너무 찍다보면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시작한 이래 카메라를 놓은 적 없는 마이너 인생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어제 아침 그녀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직 상영 중이다.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던 점을 음악, 가수, 작곡가로 비유하자면 끊임없이 작곡한 음악을 끝내 발표하지 못하고 유작으로 남긴 사례와 비슷하다. 사진가를 꿈꾸는 모두가 블로그, 페이스북과 같은 공간에 사진을 토해내고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진을 통해 교감하고 이야기를 전한다. 비비안 마이어의 영화에서 이런 사실들이 일부 드러나게 되는데 사진을 왜 찍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는 2015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다큐에서 보여지는 비비안 마이어를 추적하는 과정, 그녀와 함께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유모일을 하면서 겪은 일화들이 일부 소개된다. 국내 사진계에선 일어나기 어려운 실화의 내용이 보는내내 긴장감을 유발하고 더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일부의 사진들(그래도 상당히 많은 사진이 공개된다)은 그녀의 삶의 일부분이자 성인이 되면서 기록한 일기와 같다. 왜 그렇게 집착했을까? 어린시절이 궁금해 지기도 하고,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비비안 마이어가 주로 사용했던 카메라인 '롤라이플렉스'를 통해 본 세상은 과연 정직한 정사각형의 프레임과 일맥상통 했는지 궁금하다. 영화에서 그녀를 상상하는 시각은 다양했다. 성적인 아픔, 집안환경,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기에 틈만 나면 보이는 존재에 대해서 고민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녀를 발굴한 존 말루프는 우연한 기회에 비비안 마이어의 필름을 얻게 된다. 그 기회를 통해 그녀의 삶을 조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의 역할과 조명을 통해 다양한 사진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1954. New York


치열한 삶의 현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사진을 통해 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전달한다. 위트 넘치는 사진도 있는 반면 어떤이의 삶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려는 노력을 찾을 수 있다. 


영상기술이 발달한 요즘 우리는 각양각색의 사진에 매혹되고 좋아요를 누른다. 그녀가 끊임없이 기록했던 일기처럼 셔터를 눌렀던 사진들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낀다. 예전에 느꼈던 사진에 대한 갈망과 셀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사진에 대한 열정의 불꽃이 일기도 했다. 


그녀의 사진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7월에는 한국 전시회도 열린다 하니 무척 기대가 된다. 잠 못드는 밤 그녀의 사진들이 다시금 시카고로 나를 이끈다.


비비안 마이어 홈페이지 : http://www.vivianmaier.com/

비비안 마이어 한국 전시회 : 성곡미술관 / 2015. 7. 2 ~ 9. 20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5.26 11:45 신고

    어느 분야의 누군가의 삶을 영화로 감상하는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전시회도 열린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진짜
    좋은 기회 아닐까요.. 지방에도 이런 전시가 열리면 좋을텐데 좀 아쉽네요.

  2. Favicon of http://enidcherryyang.tistory.com BlogIcon 체리양네Enid 2015.09.05 00:39 신고

    덕분에, 비비안마이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할 일도 잊고 한참을 구경하다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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