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맛집

보통 아점이라 하는 것은 남은 밥을 볶던지, 국에 밥을 말던지 하는게 정석 아니던가? 브런치 식당에 가자는 요청을 받아 2번째 별내 브런치 식당에 가게 되었다. 사실 속으론 브런치라는 것은 사치이고, 데이트 하는 사람들이나 들락하는 곳으로 알고 있어서 구미가 당기진 않았다. 하지만 가끔 있는 이 요청을 묵살했다간 큰일? 치루기 때문에 재빨리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그랬다. 


갈매로 이사와서 별내가 이렇게 크고, 번화가가 될지 예상하지 못한게 뼈아팠다. 뭐라도 하나 샀으면 좋았겠다? 생각을 했다. 별내 천변에 위치한 프라이빗은 이미 가성비로 소문이 좀 났는지 테이블 좌석이 없었다. 창밖을 바라보는 자리지만 바의자를 놓고 앉아야 해서 좀 불편했다. 하지만 불편보다는 맛집 음식을 먹는 즐거움 덕분에 또, 아침을 굶었던 나였기에 모든것을 이겨 낼 수 있었다. 



보통의 아점...과는 다른 포스를 느낄 수 있는 이 것. 프라이빗의 브런치는 이런식이었다. 한 사람이 먹다가 배터질 정도로 양이 많고, 큼직한 녀석들이 많았다. 


아이폰6 로 사진 찍은 원본.



위 부터 설명하면 샐러드 소스 + 샐러드 + 과일(파인애플) 

양배추 피클 + 케첩 + 콘마요네즈 + 치킨 + 소시지

토스트 + 감자튀김(2종류)


가격은 1.5 ~ 2.0 정도(정확한 메뉴명과 가격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음)


이 음식을 아저씨 입장에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달콤하게 배부른 음식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은 달콤하고, 부드럽다.


* 우선 샐러드는 자리가 없을 정도의 식당이니 신선하고, 말린 과일과 견과류가 들어있어 식감이 좋았다. 

* 파인애플은 쏘쏘.

* 양배추 피클은 적절한 식초향과 맛, 옥수수 역시 쏘쏘

* 소시지(맛있음), 치킨은 조금 덜 튀겼으면 싶을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질긴상태였다.

* 토스트는 어떻게 만들었지? 싶을 정도로 뛰어난 식감이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했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었다. 

* 감자튀김의 원래 상태를 모르지만 양념 감자는 맛이 좋았고, 굵은 감자튀김은 양념보다 손이 덜 가긴 했다. 



별내 프라이빗은 생각보다 친절하다. 


직원은 젊은 직원이 많지만 체계적인 일 분담으로 각자 맡은일에 충실했고, 

포장을 요구하는 손님의 음식을 다른 식당보다 2배는 더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친절히 응대한다. 


* 주차는 알아서 해야 하지만 적절한 공간에 알아서 주차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큰 부담이 없다. 

* 휴일인 경우 사람이 많으니 식사시간을 피해가는게 좋다(점심식사 피크인 12시 30분에 방문하면 힘들 수 있다.)



* 총평 :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말은 조심스레 해야 한다. 

특히 아저씨에게 브런치를 2만원주고 먹으라고 한다면 부담스런 우리 아니겠는가?


아저씨 + 아줌마 + 딸(8세)가 2가지 세트를 시키고 반정도 남겨와 한끼를 더 해결했으니 대충 한끼 7000-8000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아점을 보통 라면1개로 때우는 경우도 많은데 그에 비해 좀 과한 양과 가격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식당이 나쁘다는 의견은 아니다. 하지만 2명이 가서 2가지 세트를 먹는 것은 좀 무리다. 


메뉴는 1만원~1.2만원 정도의 세트가 아점으로 적당한 아재의 생각이다.



일단 브런치 요리는 찾아다니며 먹을만 한 음식임을 깨달았다. 다음엔 더욱 더 가성비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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