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언제나 그렇듯 예고편에 낚이고, 속는데 익숙하다. 예고편만 봤을 때 정말 위기에 봉착했구나? 이 포장마차 제대로 운영이 될까? 은근한 기대를 갖고 봤지만 위기는 잠시였다. 위기의 순간은 딱 하나였다. 문제의 음식 떡볶이, 그 문제의 음식 떡볶이가 운영의 묘미를 살렸다. 


오직 예능을 본다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일주일이었다. 국경없는 포차의 매력에 감동은 기본이었다. 먼저 적었던 포스트(국경없는 포차, 프랑스 파리 입맛을 저격하다.)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프로그램은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 포장마차를 열고, 한국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경없는 포차의 스틸컷(출처 TVN)


프로그램의 짜임새와 구성은 윤식당을 표방했다고 볼 수 밖에 없지만 다른 나라의 이야기와 문화를 경험하는 측면에서 이야기가 다르다. 다만, 아쉬운 장면들이나 디테일한 면에서는 윤식당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경없는 포차 2화에서는 프랑스의 명장(쉐프)일행과 한국문화를 알아가는 청년들, 프랑스의 대학생들과 연인, 그리고 솔로 커플(여성 2명), 한국계 마술사(남성 1명) 등이 등장한다. 각기 자신들의 추억거리와 현실에 대한 이야기, 한국문화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인상적인 두 가지 장면은 마술사(미리 섭외가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가 마술쇼를 하는 장면과 배우 박중훈의 떡볶이의 위기 상황과 관리능력이었다. 떡볶이의 조리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임기응변을 통해 풀어나가는 과정은 짜릿했다. 


국경없는 포차의 크루는 6명이다. 하지만 2회차까지는 안정환과 보미는 출연하지 않았다. 예고편에 따르면 3회부터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사전 녹화)




국경없는 포차는 사실 콘텐츠가 재밌고, 낭만이 느껴진다. 그런데 국포에는 없는게 하나 있다. 



바로 음식을 주문 받고, 손님에게 음식 값을 받고, 계산하는 장면이다. 윤식당에서는 깨알같이 주문시작, 음식이 제공되고, 음식을 평가한 후, 계산을 하면서 인사를 하는 과정이 존재한다. 


하지만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음식을 먹는 과정 중 맛에 대한 평가를 한 후, 손님이 떠나는 장면만 존재한다. 


도대체 계산하는 장면은 왜? 사라진걸까?

  1. Favicon of https://damduck01.com BlogIcon 담덕01 2018.11.30 17:18 신고

    손님이 없어서 무료로 제공? ? ?

  2. Favicon of https://a1b2c4d3.tistory.com BlogIcon 호원이 2018.11.30 19:47 신고

    봐야되는데 넘 바빠서 못봤네요. 유심히 봐야겠어요

  3. Favicon of https://www.neoearly.net BlogIcon 라디오키즈 2018.12.03 09:38 신고

    오. 무료인 건가...@_@
    그건 그렇고 장소가 파리라는 것부터가 반칙이긴 하네요. 윤식당이 한국이 덜 알려진 곳에서 한국 음식을 선보이며 재미를 줬다면 포장마차라곤해도 유럽 요리의 성지인 파리를 바로 공략해 들어가다니... 그것 자체가 주는 재미가 있겠어요~

TV 예능이 국내여행을 넘어서 해외까지 진출한 경우는 불과 몇 년전에 불과하다. 2018년 11월 21일 첫방송 된 TVN의 새로운 여행예능인 <국경없는 포차>는 시청자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남겼다. 방송 시작전 예고편은 윤식당의 짝퉁버전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재밌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예능 프로의 성공여부는 출연자의 캐릭터 설정과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느냐에 달려있는데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문화와 한국음식에 대한 호감을 적절하게 버무린 비빔밥과 같았다. 사실 포장마차 컨셉의 예능은 늘 있어 왔다. 하지만 한국문화와 음식문화를 적절하게 섞은 방송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나마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윤식당과 현지에서 먹힐까 정도가 성공했을 뿐이다. 


TVN 국경없는 포차 - 윤식당 + 현지에서 먹힐까의 포장마차 예능(출처 TVN)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포장마차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파리의 시민들이 자유분방함과 이국적인 문화 향수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궁금했다. 첫 방송이었지만 우연을 가장한 가오픈 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포장마차 문화를 잘 포장했다. 또한 국내 시청자에게 어느정도 기대감을 했다는 것으로도 충분한 매력이었다. 


첫 방송은 이들의 사전미팅과 여행, 포장마차를 준비하는 과정과 정식 오픈을 하기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민배우 박중훈, 축구월드 스타 안정환, 요정같은 요정 신세경, 월드스타 인증을 했던 샘 오취리, 귀요미 이이경, 에이핑크 보미, 마이크롯 닷이 출연한다. 


몰카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신세경의 출연분은 부침개 음식과 계란말이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였고, 이이경의 불닭도 요리 도중 레시피를 바꿔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안정환은 9월 아시안게임 중계 때문에 중간에 합류할 예정이고, 마이크로 닷은 출연은 했으나 부모의 사기사건으로 출연이 불투명한 상태다.


국경없는 포차의 시청률은 어느정도일까?(출처 TVN)


또한, 국민배우 박중훈의 친화력과 언어 실력은 놀랍고 재밌다. 윤식당의 이서진만큼 예능감과 포차의 안방마님으로 등극했다. 샘 오취리의 인기와 프랑스어, 흥과 재미를 이끄는데 한 몫 했다. 어쩌면 중반에 합류하는 마이크로 닷의 출연분은 첫 방송에서 다른 출연진의 흥때문에 출연하지 않더라도 국경없는 포차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국경없는 포차>는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조리법보다는 현지인과의 교감과 프랑스 파리를 간접적으로 여행한다는 의미가 크다. 그 누가 에펠탑 앞의 포장마차를 상상이나 했을까? 오렌지빛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불닭볶음, 파전과 계란말이 그리고, 소주와 복분자의 콜라보는 모처럼 큰재미를 선사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포장마차. 재미와 맛, 여행의 즐거움을 기대하게 만든다. <국경없는 포차>

  1. Favicon of https://www.neoearly.net BlogIcon 라디오키즈 2018.11.26 11:28 신고

    예능은 계속 결합하네요. 여행 예능과 요리 예능의 결합... 어딘지 비슷하지만, 조금씩은 다른 구성.
    아직 요 작품을 보진 못했지만, 한번 챙겨봐야 할 것 같아요. 장대군님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걸 보니~ㅎ

    • 적절한 사례인지 모르겠지만. 한류문화가 통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죠. 물론 촬영을 위해 세팅된 포장마차와 협조 등이 있었겠지만 외국인 입맛을 저격하는 것은 숨길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현지인도 그렇고, 한국음식을 맛 본 사람들의 감동어린 눈빛과 표정때문이라도 한 번 보셨음 어떨까 싶습니다. ^^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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