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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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까탈스럽지는 않지만 맛없는 음식과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화를 참지 못한다. 적어도 음식이란 것이 정성이 반, 좋은 원료와 레시피를 통해서 하나의 예술을 만드는 일 아닐까? 오랜 경험을 통해 선사하는 집밥, 엄마가 해주는 음식들은 적어도 정성이 반 들어가 있다. 거기에 신선한 재료와 엄마의 레시피를 통해 탄생한 음식들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도곡동 국수, 돈가스 맛집인 잔치(Zanchi)는 바로 삶아주는 생면에 진한 멸치육수가 입맛을 살려준다. 삶아 놓은 면들이 아니기에 생면이 정말 살아 있는 것 처럼 쫀쫀하고, 각종 야채와 유부가 식감을 살려준다. 



도곡동 잔치의 생면비빔국수와 육수 사진


냉면도 비빔을 주로 먹긴 하지만 잔치에서 잔치국수가 아닌 비빔국수를 선택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 이거야. 이정도 진해야 육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멸치의 파닥거림이 느껴질정도로 진한 멸치국수는 배고픔은 물론 숙취에도 좋다는 평이 많다. 각종 야채를 얹어서 국수를 먹노라면 바로 이 세상이 내 세상 된다.


도곡동 잔치에 수차례 방문에도 불구하고 비빔국수만 먹다가 잔치국수를 먹었을때의 느낌은 또 달랐다. 비빔국수에 나오는 육수로 만족했기 때문이었는데 거기에 얹어지는 국수가 진짜였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에 돈가스를 추가해 먹을 수 있어서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직장 위치가일산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옮기기 전에 몇 차례 더 가겠지만 이 집의 육수와 면은 잊지 못할 것 같다. -_-;;


돈가스(7~), 돈가스 카레덮밥(6.5), 국수(5~) 가성비가 끝내주는 도곡동 잔치. 문닫기 전에 꼭 가서 맛봐야 하는 국수집이다. 평일 점심은 12시 이전에 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힘들다. 주말에는 보통 일요일에 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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