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개봉할 곳, 영화관, 극장이 없는 셈이다. 돈 좀 만질 수 있는 영화만을 엄선하여 올리고, 밀어주는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 덕분이다.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했던 극장들의 반응이 중요하진 않다. 수많은 인디 공간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독립영화를 많이 상영했으니 이런 소수의 아픔을 보여준 영화를 또 보여달라고 하기엔 그들 역시 대기업 스크린 독과점으로 상처입은 영혼 아니겠는가?




제작만 13년이 걸렸다. 2015년에 제작비가 모자라 가수, 이름없는 시민들이 솔선수범으로 제작비를 챙겨줬다. 제작이 완성되니 이제는 개봉이 문제다. 아직 손을 들어서 반기는 극장이 없다. 개봉도 못하고 냉장고를 부탁해나 백종원의 요리와 IPTV에서 경쟁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 생긴 것이다. 지난 주 CJ 계열사에서 사회공헌과 관련한 세미나를 들었다. 그들이 제공하는 공간에서 공부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밥을 먹고 왔다. 


사실 이 글을 적어야 하는 고민보다는 대기업에게 할당되어 버린 한국의 극장 시스템이 변화되거나 수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 지금은 올바른 배급, 상영시스템이라기 보다는 대기업의 투자와 운영을 인정하고 규제시스템의 부실적인 관리가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의 좋은 영화는 흥행영화가 맞겠지만 이 나라의 미래와 문화 발전과 융성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배급 시스템은 기업 각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게 여기까지다. '귀향'의 예고편은 아래에서 감상이 가능하고, 위안부와 관련된 영상은 Youtube에 상당히 많은 영상이 공유되어 있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7.10 15:50 신고

    아픈 현실입니다~
    물론 개봉한다고 제가 이 영화를 보지는 않겠지만..
    사실 영화관을 안간지도 5년도 넘었습니다.
    그래도 개봉하면 누군가는 상영하는 극장에 찾아가서
    아픈 역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일본을 욕하기 이전에 우리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릴적엔 잘 몰랐던 세계. 그 세계를 지금도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20살 시절에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대학생활이었고,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움직였던 옛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가을에 열리는 대학생 축제, 음악과의 만남 대학가요제가 생방송으로 MBC에서 방송되었습니다.

블랙홀, 크래쉬 등의 록밴드들의 축제인 2008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발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 모든 참가팀을 볼 수 없었지만 젊은 패기와 더불어 기분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적어봅니다.

사실 개인적 취향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다지 객관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1. 방송 무대장치의 럭셔리함. 대학생들의 축제이다보니 즐거운 응원과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대학생 축제라고 보기에는 MBC에서 너무나 많은 조명과 효과 특별초대손님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몇십미터가 되보이는 거대한 성하나가 만들어 진 느낌의 세트와 조명, 영상장치는 대학생들의 축제, 풋풋함을 느끼기엔 다소 비싸보였습니다. 방송을 위한 세트라고 생각하다가도 TV방송국의 세트는 물론 유수의 공연등을 비교 해 보더라도 너무나 웅장한 느낌이란 생각이 계속 났습니다.

2. 대학생들의 패기넘치는 축제에 심사위원들의 까칠함? 심사위원들의 국내 음악을 선도하거나 선도했던? 가수 위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이지요. 대학생들에 대한 심사평을 묻는 시간에 '이하늘'씨의 '고등학교에서 짤렸다' 발언과 '김장훈'씨의 '이하늘씨 보다 늦게 짤려서...'등의 발언은 프로그램의 맥을 끊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분좋게 TV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굳이 그런 말을 해서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든 것은 '시청자'를 생각하지 못한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이 되어 버렸는데 그로 인해 반사적으로 돌아오는 손해는 MBC가 감수해야 할 겁니다.

3. 본선 12팀에 대한 시상의 폭이 넓어졌으면... 예선에서 몇 팀 정도가 탈락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학가요제'의 본선에 오른 팀들의 음악은 듣기 싫거나 음악적 완성도가 낮지 않았습니다. 좀 더 과장하면 모두 상을 탈 수 있는 재능과 음악적 역량과 작품성까지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상에는 개인적인 생각에 다소 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즐거운 축제로 지속되려면 12팀에서 6팀 정도 시상을 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1등을 가리기 위해서 출전한 것 보다 대학생들의 유쾌한 축제 한마당으로 거듭나는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4. 여자MC의 의상과 반복되는 여자MC 관련 이야기들. 남자 출연자들은 마치 '이효리'를 신봉하는 분들만 모신 것은 아니겠지만 애석하게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연신 '효리짱'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마치긴 했지만 온가족이 모여서 '대학가요제'를 시청했지만 가슴이 일부 노출된 의상이 아름답기보다는 가족들의 눈치를 봐야 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5. 젊음 음악 행복했다. 대학가요제의 장점이라 함은 주류 음악을 표방하거나 모방하는 것 보다 신선함과 풋풋함을 강조하거나 기존 음악에 자신들의 색을 맛있게 입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4팀을 빼고 신선함이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마지막팀의 무대를 보고 '뮤지컬'음악이 생각났고, 나중에 이들의 프로필을 보니 거의 모든 학생이 실용음악과에 기독교학부란 정보를 보고 남다른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나오는 아이돌보다 훨씬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년에 한 번 MBC에서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학가요제'는 즐거운 축제입니다. 다른 것이나 틀린 것을 찾는 행사가 아닌 대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대학생 다운 풋풋함과 신선함을 발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BC의 대학가요제 홈페이지 : http://www.imbc.com/broad/tv/ent/2008campus/

저작권 문제로 참가팀의 사진과 음악은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Favicon of http://choux.tistory.com BlogIcon Zelkova 꼬기 2008.10.05 19:07 신고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잘계시죠?^^
    저도 중간중간 봤지만 참 어색한 대학가요제가 낯설게만 느껴지더군요.
    9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그때의 대학가요제 시절은 그나마 순수(?)성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의 그것은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버리고
    너무 지나치게 갖춰진(?) 대학생들의 모습에 좀 씁쓸했습니다.
    한편으론 음악의 다양화에 기여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기본을 상실했다는데 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 무조건 순수한 음악을 하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지만 예전의 기억들 있잖아요.

      통기타 둘러메고 대성리, 강촌가서 기타 튕기면서 즐기던 낭만들...프로?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빠른 비트로 노래 한다고 해서 순수하지 않다라는 느낌보다 거부감이 먼저 드는것이 아마도 제가 세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얼굴들은 참 곱고 이쁘더군요...^^

  2. 락궁 2008.10.06 03:33 신고

    매번 가요제가 끝나면 나오는 '순수성'타령을 보면 저는 오히려 그분들이 '상투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최신장르의 음악을 해본다고 해서 그것이 순수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통기타매고, 사회성짙은 노래를 부르는 정형화된 대학가요제의 모습을 이제는 좀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 저는 락궁님처럼 무기명으로 할 말 다하고 떠나는 철새 같은 사람이 더 상투적이지 않나 싶어요.

      뭐가 두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굳이 답글을 원하시는 것 같지 않아서 답글은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wishes7.com/category/thank-you-messages/ BlogIcon thank you messages 2011.06.13 13:04 신고

    릴적엔 잘 몰랐던 세계. 그 세계를 지금도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20살 시절에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대학생활이었고,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움직였던 옛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가을에 열리는 대학생 축제, 음악과의 만남 대학가요제가 생방송으로 MBC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어릴적엔 잘 몰랐던 세계. 그 세계를 지금도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20살 시절에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 대학생활이었고, 캠퍼스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움직였던 옛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가을에 열리는 대학생 축제, 음악과의 만남 대학가요제가 생방송으로 MBC에서 방송되었습니다.

블랙홀, 크래쉬 등의 록밴드들의 축제인 2008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발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 모든 참가팀을 볼 수 없었지만 젊은 패기와 더불어 기분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적어봅니다.

사실 개인적 취향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다지 객관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1. 방송 무대장치의 럭셔리함. 대학생들의 축제이다보니 즐거운 응원과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대학생 축제라고 보기에는 MBC에서 너무나 많은 조명과 효과 특별초대손님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몇십미터가 되보이는 거대한 성하나가 만들어 진 느낌의 세트와 조명, 영상장치는 대학생들의 축제, 풋풋함을 느끼기엔 다소 비싸보였습니다. 방송을 위한 세트라고 생각하다가도 TV방송국의 세트는 물론 유수의 공연등을 비교 해 보더라도 너무나 웅장한 느낌이란 생각이 계속 났습니다.

2. 대학생들의 패기넘치는 축제에 심사위원들의 까칠함? 심사위원들의 국내 음악을 선도하거나 선도했던? 가수 위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이지요. 대학생들에 대한 심사평을 묻는 시간에 '이하늘'씨의 '고등학교에서 짤렸다' 발언과 '김장훈'씨의 '이하늘씨 보다 늦게 짤려서...'등의 발언은 프로그램의 맥을 끊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분좋게 TV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굳이 그런 말을 해서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든 것은 '시청자'를 생각하지 못한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이 되어 버렸는데 그로 인해 반사적으로 돌아오는 손해는 MBC가 감수해야 할 겁니다.

3. 본선 12팀에 대한 시상의 폭이 넓어졌으면... 예선에서 몇 팀 정도가 탈락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학가요제'의 본선에 오른 팀들의 음악은 듣기 싫거나 음악적 완성도가 낮지 않았습니다. 좀 더 과장하면 모두 상을 탈 수 있는 재능과 음악적 역량과 작품성까지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상에는 개인적인 생각에 다소 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생들의 즐거운 축제로 지속되려면 12팀에서 6팀 정도 시상을 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1등을 가리기 위해서 출전한 것 보다 대학생들의 유쾌한 축제 한마당으로 거듭나는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4. 여자MC의 의상과 반복되는 여자MC 관련 이야기들. 남자 출연자들은 마치 '이효리'를 신봉하는 분들만 모신 것은 아니겠지만 애석하게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연신 '효리짱'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마치긴 했지만 온가족이 모여서 '대학가요제'를 시청했지만 가슴이 일부 노출된 의상이 아름답기보다는 가족들의 눈치를 봐야 했던 부분이 아쉽습니다.

5. 젊음 음악 행복했다. 대학가요제의 장점이라 함은 주류 음악을 표방하거나 모방하는 것 보다 신선함과 풋풋함을 강조하거나 기존 음악에 자신들의 색을 맛있게 입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4팀을 빼고 신선함이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마지막팀의 무대를 보고 '뮤지컬'음악이 생각났고, 나중에 이들의 프로필을 보니 거의 모든 학생이 실용음악과에 기독교학부란 정보를 보고 남다른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 나오는 아이돌보다 훨씬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년에 한 번 MBC에서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학가요제'는 즐거운 축제입니다. 다른 것이나 틀린 것을 찾는 행사가 아닌 대학생들의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대학생 다운 풋풋함과 신선함을 발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BC의 대학가요제 홈페이지 : http://www.imbc.com/broad/tv/ent/2008campus/

저작권 문제로 참가팀의 사진과 음악은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Favicon of http://choux.tistory.com BlogIcon Zelkova 꼬기 2008.10.05 19:07 신고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잘계시죠?^^
    저도 중간중간 봤지만 참 어색한 대학가요제가 낯설게만 느껴지더군요.
    9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그때의 대학가요제 시절은 그나마 순수(?)성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의 그것은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버리고
    너무 지나치게 갖춰진(?) 대학생들의 모습에 좀 씁쓸했습니다.
    한편으론 음악의 다양화에 기여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기본을 상실했다는데 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0.06 04:12 신고

      무조건 순수한 음악을 하자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지만 예전의 기억들 있잖아요.

      통기타 둘러메고 대성리, 강촌가서 기타 튕기면서 즐기던 낭만들...프로?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빠른 비트로 노래 한다고 해서 순수하지 않다라는 느낌보다 거부감이 먼저 드는것이 아마도 제가 세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얼굴들은 참 곱고 이쁘더군요...^^

  2. 락궁 2008.10.06 03:33 신고

    매번 가요제가 끝나면 나오는 '순수성'타령을 보면 저는 오히려 그분들이 '상투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최신장르의 음악을 해본다고 해서 그것이 순수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통기타매고, 사회성짙은 노래를 부르는 정형화된 대학가요제의 모습을 이제는 좀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monopiece.sisain.co.kr BlogIcon monopiece 2008.10.06 04:10 신고

      저는 락궁님처럼 무기명으로 할 말 다하고 떠나는 철새 같은 사람이 더 상투적이지 않나 싶어요.

      뭐가 두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굳이 답글을 원하시는 것 같지 않아서 답글은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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