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 음악

개봉일에 영화를 보다니? 세상이 놀라고 나도 놀랄일이다. 5. 18 광주민주화운동 촬영때문에 광주를 찾았다. 숙소에 짐을 좀 두려했지만... 아무튼 시간이 생겼다. 인스타그램 친구(나만 팔로우 했다 -_-;;) 유아인의 출연작이자 존경하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라 망설임이 없었다. 


버닝에 대해 좀 알고 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찾아본 기사들의 평?이 썩 맘에 들지 않았다. 영화가 늘어지거나 숨을 고르게 쉰다라고 읽고, 재미없는 영화라고 해석했다. 음.. 그렇겠지. 영화평론가, 기자들이 썰을 받아드릴때 마다 손발이 오그라 든다. 아마 평론가와 기자들의 글만 읽었다면 내 손발이 우주 저멀리로 사라졌겠지. 





그들이 써 내려가는 글과 기사들은 영화를 보는데 참고만 하면 된다. 그 재미 없다는 구리시 세계당구선수권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재미를 느낀게 나이기에 평론가+기레기들의 영화평은 그냥 참고, 딱 보지 말아야 할 영화를 선택하는데 유용하게 쓰면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말하면 영화는 반비례하기 때문.



영화 버닝을 봐야 할 이유는 명백하다. 

이 영화는 한 시라도 몰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화다. 영상, 대사, 연기와 눈빛, 음악까지 하나라도 놓치면 재미없는 영화다. 개인 시각의 차이가 크겠지만 절대 몰입을 통해 스크린과 스피커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이 영화의 재미는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점을 찾는게 포인트다. 


영화의 강렬함, 탁월함을 통해 사회를 관통하고, 현실을 자각하는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남자A와 여자A가 친구가 되고, 여자는 남자A를 떠난다. 남자A는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는 행방불명이 된다. 굵은 내용 선안에서 좌우를 넘나들고, 간혹 숨막히게 만든다. 주옥같은 대사와 영상미가 인상적이었다. 음악은 개인취향으로는 좀 아쉬웠다. 


완벽한 연기를 했던 유아인의 가장 큰 옥의 티는 그의 근육질 몸매다. 이게 가장 아쉽다. 좀 더 살을 찌우거나 몸을 망가뜨려서 보여줬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크다.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지도)


칸영화제에서 보여준 한국영화의 힘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싱글라이더 영화 펀딩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하질 않았다. 이병헌, 공효진 주연이라면 영화의 흥행이 보장되는 다시말하면 영화 펀딩에 참여해도 쪽박을 안나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불참한 이유는 시간을 잘못 알고 있어서였다. 아쉬웠지만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싱글라이더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흥행이 잘 안된다는 이유였다. 영화의 스토리와 연출이 이상하다는 의견부터 다양한 영화의 단점이 나열된 감상평들이 많았다. 펀딩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렀다. 





어느 날, 새벽 2시. 

방안에서 싱글라이더를 봤다. 

여운이 남는 영화는 좋다. 현실로만 알고 있던 싱글라이더는 다른 존재로 부각되고, 상상보다 싱거운 반향이 일어났다. 왜 그렇게 마무리를 했을까? 내가 감독이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문득 싱글라이더가 의미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 영화의 주제는 무엇이지? 나는 아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영화는 [길]에 대한 영화였다. 감독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없지만 영화에서 나타나는 연결고리는 길이란 것에 대한 의미를 한층 부여하고 있다.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간에 말이지.



재훈(이병헌)이 증권사로 근무하는 증권사의 이름은 라우터투자증권, 지나가 떠나왔던 길. 여행의 길, 하지만 자신의 미래(길)는 암담하다. 각 세대가 겪는 고통도 잠시 비춰지고, 그 고민의 여정은 끝나지 않고, 반복적으로 삶을 괴롭히고 만다.  지나(안소히)와 만나는 장면에서 영화는 이런 메시지를 잠시 전해준다. 




 Find Your way! 


잃어버린 길에 대한 것을 찾고 있는지?



반면 재훈의 아내 수진은 자신의 길을 위해 각자가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미래(길)를 자신 스스로 결정하면서 자신의 길에 대해 빠른 선택을 한다. 제목에 적었던 길과 연결점은 영화의 고리처럼 얽혀있다. 


재훈과 수진의 연결점은 부부관계의 인연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인연으로 연결점을 찾고, 지나는 길을 떠나면서 다른 연결점과 연결된다. 물론 영화의 말미에서는 아주 놀라거나 실망할 여지가 존재하지만 우리가 이 영화를 바라보는 것은 길과 연결점에 대한 생각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벤져스는 절대로 혼자서 봐서는 안되는 영화인지 모른다. 혼영(혼자 영화 관람)에 영화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000만 관객이 본 영화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했다. 이런 징크스는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에서도 여지없이 통했다. (참 이상한게 통하지) 왜 난 어벤져스에 대한 재미가 떨어졌는지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 



마블 히어로즈가 대량 살포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왜? why?


어벤져스에 대한 재미가 없었을까?



1. 큰 기대감은 역풍이 된다. 

- 언론사에서 난리였다. 주변에서도 난리였다. 거대한 스케일과 볼거리, 등장인물의 화려함은 강력했다. 큰 기대감은 있었지만 때를 놓친 경향도 있다. 많은 관객들과 극장 소통을 통한 관람이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적었다.



2. 스토리 전개의 엉성함

- 전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거대 프로젝트 치고는 형편없는 스토리 전개였다. 많은 거품을 걷어내면 스토리는 아주 단순하다. 아 이런 스토리였어? 이런거야? 영화를 자책하기 보다는 나를 자책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영웅들의 연관성이 사랑?이나 인간관계로 이어지는 특성을 보이는데 인류의 종말이냐? 사랑이 먼저냐?를 두고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3. 급조한 마무리?

- 악역으로만 생각했던 그(타노스)가 극 마무리에서 이상한 미소를 보낸다.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블루칼라의 세일즈맨처럼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그 표정말이지. 그렇다고 다른 양상의 결말이 나왔다면 환호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제목이 주는 전쟁의 결말보다는 복잡하고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기승전 타노스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또한 곳곳에 보이는 옥의 티는 영화에 집중하는 방해요소였다. 


4. 오역

- 박지훈 번역가 교체가 필요하다. 


영웅이 너무 많았다. 영웅져스


5. 영웅 밸런스가 발조합이었다.

- 게임 세계에서의 올바른 운영방식은 각 캐릭터와 영웅의 밸런스 조합이 맞춰지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오버워치의 메르시 능력이 뛰어나고, 한조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이를 위해 밸런스 조정작업이 필요하다. 인피니티 워에서는 각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닥터 스트레인저의 타임 스톤이나 비브라늄 몸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타노스의 한 방에 정신 못차린다. 


혼자만 알고 있던 토르의 무기 공방에서 새로운 망치를 득템하지 못했다면?(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영웅이 전멸되고, 어벤져스는 해체가 아닌 분해상태가 되지 않을까?


짧게 적어본 5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곧 1,000만 관객이 달성할 예정이고, 해외 흥행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재밌게 봤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한 순간의 재로 사라져버린 새로운 어벤져스는 부활하거나 사라지겠지만 기존 어벤져스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대목이다. 


또한, 기존 스토리를 모르는 관객이라면 극 전개에 대한 기대나 재미를 얼마나 느낄지도 궁금하다. 한 편만 보고 모든 영웅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좀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명상래퍼로 각인된 꿀벌 김하온의 고등래퍼2 우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파이널에 진출한 5인 래퍼가 모두 뛰어났지만 대중성과 가사의 철학, 친근함과 랩실력을 모두 가진 친구는 김하온이었다. 왕좌를 거머쥔 김하온은 안티없이 수줍은 모습의 반전 매력으로 철학적인 가사와 명상에 대한 깊은 애착으로 본 무대에서 실수가 없는 라이브 강자임을 보여줬다. 






고등래퍼1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김하온이 절치부심했고, 그만큼 노력한 인재임을 인정했다. 고등학교 자퇴를 통해서 음악인으로의 길을 걷는 김하온이 한 편으로는 부럽다.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입시에 찌들고, 대학등록금에 허덕이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삶에 대한 목표와 목적 설정이 어려운 지금. 김하온은 희망적인 메시지와 음악을 전했다.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은 이런말을 전했다. 


No pain - No gain  고등래퍼 시즌1에서의 통편집, 탈락을 통해서 고통 받았고, 이를 발전 시키기 위해서 기존의 프레임이 적절하지 않다는 긍정마인드를 발전시켜서 랩, 음악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최고의 반열에 오른다는 말이 있다. 김하온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고, 음악을 즐기다 보니 우승이란 목표를 이뤄낸 것 같다. 



김하온의 고등래퍼2 인터뷰를 보면 항상 생글생글 웃고, 1등이란 강박관념 보다는 무대를 즐기고, 관객과 소통하고 자신의 음악과 랩을 즐긴 모습이 그려진다. 



고등래퍼2 최종순위(출처. ipad.pe.kr)


1. 김하온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ff_haon777/

2. 배연서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iff_websterb/

3. 이병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iff_vinxen/

4. 조원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2adin/

5. 윤진영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lloudouble9/



최종 파이널 무대에 서기까지 고생한 모든 고등래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블의 영웅하면 떠오르는 영웅들이 하나, 둘씩 존재한다. 

영화를 관람하지 않는 관객에게 미안하지만 토르의 망치는 사라진다. 

새로운 망치가 생겨날 수도 있겠지만... 


모처럼 극장에서 본 영화가 토르: 라그나로크는 늘 그렇듯 기대 이상이었다.

2017년 11월 9일 현재 관객 수는 약 370만 명이다. 주말이면 400만 명을 넘을 듯. 



분위기에 맞는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VR체험처럼 돌아가는 촬영각이 환상적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을 할 수 있는 극의 전개와 편집도 매끄러웠다. 

마블은 우리에게 액션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마블(MARVEL) 제작사는 토르에 이어서 엑스맨 뉴뮤턴트(The New Mutants, 2018)도 

2018년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참 빨리 만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마블영화를 비롯해서 액션영화를 보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한다. 


그러나 토르 라그나로크는 생각이 좀 다르다. 

우리가 가진 편견과 위선들이 복합적인 생각으로 변화되는 것.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한 반성 등 이런 부분이 내게 준 작은 충격이었다.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헬라의 모양새가 백설공주에 나왔던 마녀와 비슷해 보였고(분위기 등), 

초 강력한 영웅이 이상한 변곡점에서 다소 약하게 설정? 변화?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한 연기하면 최고의 배우로 알려진 안소니 홉킨스의 역할도 아쉽다.

금망치라도 하나 선물로 주셨으면 하는...


국내 대작영화가 없어서 당분간 토르의 천둥의 힘이 극장을 장악하리라 예상되고, 

관객수도 유지되리라 보여진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하나는? 영화의 마지막 자막이 오른 후, 

영화 마지막 장면이 따로 존재한다. 놓치면 후회할 이야기...

 

극장을 나서면서, 토르 피규어 하나를 갖고 싶어진 영화였다.


독과점을 무기로 상영을 거부한 3개 멀티플렉스에서는 '옥자'상영이 어렵다. 배급사인 NEW에서 발표한 6월 15일자 '옥자' 전국 상영관 목록은

아래와 같다. 사실 넷플릭스의 투자영화라서 극장개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것이 있지만 국내 인지도 측면이나 봉준호 감독의 요청이 있어 극장 개봉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동시 출시라서 '옥자'를 바라보는 멀티플렉스의 입장은 단호했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멀티플렉스의 기형적인 운영, 사업방식을 손봐야 한다는 네티즌 의견도 상당하다. 3대 멀티플렉스의 형제회사들이 제작, 배급, 상영까지 독과점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비자 기만사태가 촉발되기 때문이다. 



멀티플렉스의 장점은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가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할인 쿠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느낌과 작은 스크린에 긴 좌석을 배치하고, 먹을 것을 잔뜩 가지고 들어가서 와각 소리를 내며 거의 누워서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작은 불편함이 느껴지겠지만 이번 옥자 상영과 관련해서 조금 어색하고, 불편한 좌석이겠지만 영화를 보는 어릴적 추억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의 선택이 옳았다고 느끼는 순간. 그 때 이미 멀티플렉스에서 관객은 떠나 있을 것이다. 



<'옥자' 상영이 확정된 전국 극장 리스트 (2016년 6월 15일 기준)>


◆서울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대한극장/ 서울극장/ 씨네큐브 광화문/ 아리랑씨네센터/ 아트나인/ 에무시네마/잠실자동차극장 (총 9개)


◆경기/강원

강화작은영화관/ 동두천문화1,2관/ 뚜루시네마/ 명필름아트센터/ 부평대한/ 비바아트홀(홍천대명)/ 산천어시네마/ 삼척가람영화관/ 안성무비마운틴자동차/ 알펜시아시네마/ 양주자동차/ 여주월드시네마(신)/ 영월작은영화관/ 인천애관/ 장흥자동차극장/ 정선아리아리시네마/ 파주자유로자동차/ 평창시네마/ 홍천시네마 (총 19개)


◆대전/충청

논산시네마/ 부여금성(신)/ 부여스타박스/ 서천기벌포영화관/ 서천로드자동차/ 세종자동차극장/ 영동레인보우영화관/ 예산시네마/ 용봉산자동차/ 조이앤시네마당진/ 조치원오송자동차/ 청주SFX/ MMC만경관/ 고령대가야시네마/ 대구씨네80자동차/ 영양작은영화관/ 영주예당 (총 17개)


◆부산/경남

거제엠파크시네세븐/ 남해보물섬시네마/ 밀양시네마/ 영화의전당/ 울산현대예술관/ 합천시네마 (총 6개)


◆광주/호남

고창동리시네마/ 고흥 작은영화관/ 광주자동차극장/ 구례자연드림시네마/ 마이골작은영화관/ 무주산골영화관/ 부안마실영화관/ 완주휴시네마/ 임실한마당작은별영화관/ 장수한누리시네마/ 전주시네마타운/ 정남진시네마/ 조이앤시네마전주/ 지평선시네마/ 천재의공간영화산책 (총 15개)


※ 4K 상영가능 극장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서울극장/ 씨네큐브광화문/ 아트나인/ 강화작은영화관/ 명필름아트센터/ 영월작은영화관/ 영화의전당/ 고창동리시네마/ 고흥작은영화관/ 무주산골영화관/ 정남진시네마 (총 13개)

  1. Favicon of http://tryyourbest5.tistory.com BlogIcon Richard 2017.06.22 09:59 신고

    저도 참 이번 옥자 상영관련된 멀티플렉스 입장이 상당히 아쉽더라구요...
    가치있는 영화를 더욱 가치있게 즐길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멀티플렉스 상영 없이도 '옥자' 영화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의 배경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현재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영화를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과 굳이 설득 시키려고 하지 않는 주인공 수현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수현은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의 자신과 사랑하는 딸의 모습을 연상한다. 현재가 중요한 것인가? 과거가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대립과 과거의 애인을 통해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수현은 폐암에 걸린 자신을 발견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를 바꾸려 하지 않는 인생의 흐름을 그대로 받아드리려고 애쓴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다. 작가의 흡입력 있는 소설 덕분에 각본도 탄탄하게 짜여진 것 같다. 사랑의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는 시기가 흘렀지만 수현은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미래의 수현에게 이별을 고한다. 수현의 애인 연아는 아무것도 모른채 수현을 설득하려 하지만 연아의 죽음을 알고 있는 수현에게는 연아와의 사랑보다는 연아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영화의 핵심적인 내용은 위 문장이 전부다. 사랑과 죽음, 갈등과 선택을 되풀이 하며, 숭고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따뜻한 영화다. 이 작품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사랑은 언제나 똑같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준 [뷰티 인사이드], 대학생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사랑의 감정을 전해주었던 [건축학개론]에서 처럼 우리는 사랑과 전쟁, 사랑에 대한 선택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린 어느새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서 현실로 옮겨진 인생에서 각자 나름의 삶을 살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그 회상이 기억의 끝에서 잠시 머무는 듯 하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는 직접 만나고,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사랑의 반댓말은 '무관심'이라고 한다. 무관심을 통해서 사랑의 반대 감정을 표현하고, 사랑을 통해서 관심과 진심을 담는다. 


우린 그런 존재다. 사랑의 감정보다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배려,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그 사람을 위해 노력할 뿐이다. 잠시였지만 현실의 수현이 연아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아픔을 억누르는 그런 존재. 극의 마지막처럼 수현과 연아가 만나게 될 일은 없겠지만 현실을 넘어선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이란 메시지가 우리에겐 좀 더 추억과 사랑의 감정을 곱게 간직하도록 도와준다.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봤다. 사실 이 영화는 옥수수라는 SK에서 만든 앱을 통해서 출퇴근길에 보게 되었는데, 옥수수의 영화서비스 생각보다 훌륭하다. ^^; 영화 곳곳에 배치된 음악이 너무 좋았다. 80년대의 풍경을 찾아보는 재미와 대사들은 구수하고, 연기들도 인상적이었다. 가족모두가 보기 좋은 가족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윤석과 변요한이 호흡을 맞췄고, 생각보다 변요한의 연기가 좋았다. 당연히 이윤석씨는 명불허전이고, 친한 친구로 분한 태호역에 안세하, 김상호의 연기도 캐릭터에 잘 녹아졌다. 끝으로 이 영화를 관객수만으로 평가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 두었으면 좋겠다.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인 너의 이름은(Your name, 2016)은 도시와 시골의 공간을 배경의 리얼한 묘사가 일품이다. 청춘영화라 불러도 좋을 만큼 신나는 영화 음악 넘버들이 인상적이었다. 타키라는 소년, 미츠하라는 소녀는 매 주 3일정도 몸이 바뀌고, 각자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서 생활하게 된다. 


미츠하는 시골을 벗어나고 싶어하고, 타키는 음...그냥 생각이 없다. 어느날 바뀐 몸, 바뀐 생활에 쉽게 적응해 나가는 둘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바뀐 아이가 누구인지 궁금해 한다. 그리고, 길을 찾아 나선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영화.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감수성이 제대로 녹여진 드라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만 1,600만명의 흥행 신드롬을 썼고,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역대 흥행 1위 작품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넘어섰다. 국내 최종 관객수는 364만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흥행요소를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몇가지를 꼽자면 위 애니메이션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실사와 같은 표현방식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일본여행에서 봤었던 풍경들을 잠시 동경할 수 있다. 꿈꾸는 듯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을 통해서 본 도쿄의 풍경역시 세밀한 묘사가 일품이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1/4000sec | F/4.5 | 31.0mm | ISO-400

후쿠오카 여행때 담은 저녁 풍경



영화음악은 락음악 넘버들로 가득차 있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가는데 있어 무리가 없었다. 꿈을 꾸는 것인가? 아닌 것인가? 를 놓고 타키와 미츠하는 왜? 내가 이런 꿈을 꾸는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반복되는 일상, 그 속의 소중함과 만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특별한 경험이 과연 특별한 것인지?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삶이 소중한 것인지 물어본다. 


스토리텔링이 잘 살아있어 마치 물고기를 잡았을 때 느끼는 생생함과 낯선곳에서의 생경한 경험을 관객에서 선물한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고, 떠난 여행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영화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영화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우리의 잠재의식으로 기억하는 것에 대해 감정선을 폭발하지 않고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내가 타키라면? 내가 미츠하라면?이란 생각보다 이 두 주인공이 어느 한 접점에서 만나길 기대하게 만든다. 그 감정선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나고 기억된다. 


영화의 장르가 복합적이지만 있을만한 스토리에 있을만한 주인공, 배경과 판타지를 경험하게 만드는 꿈에 대한 이야기들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늘 그러하듯 우리가 삶을 이어가면서 느끼는 감성과 이성은 어디까지일까? 감성과 이성의 중간계에서 우린 잠시 이성을 잃기도 하고, 감성적인 인간 개체의 본질에 대해 고민한다.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함구하는게 좋겠다. 개연성을 두고 논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 사회의 고등학생을 생각만해도 끔찍한게 사실이다. 대입을 위해서 학원과 학교를 반복적으로 다니는 기계 같은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현실은 감성과 이성의 중간을 고민하기에 너무 팍팍하다. 


너의 이름은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무스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무스비는 일본어로 매듭, 잇다라는 뜻으로 영화에서는 인연으로 표현된다. 전반적으로 할머니와의 이야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영화속 2시간이었지만 잠시 짧은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영화를 통해서 우린 잠시 감성과 이성을 놓고 삶에 대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바로 그 영화가 '너의 이름은'이다. 


개인적인 삶을 위해 살아가던 공유(#서석우 분)가 재난(좀비)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는 내용이 주다. 결국 살아 남는 것은 몇 안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기주의가 팽배하면 인류가 공멸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의 내용은 매우 단순하고 사람들의 대처 능력, 개인 or 이기주의의 생각들이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이 생각과 행동들이 어떻게 상황을 바뀌게 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이기주의? 개인주의? 사실 마동석(#윤상화 분) 역시 이기주의의 장면이 극 초반에 등장한다. 정유미(#성경 분)를 화장실에서 기다려 주는 매너 남으로 그의 아내를 위해 헌신을 다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석우의 마음을 변화하는데 석우의 딸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주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의 이기 or 개인주의 역시 자신의 가족을 위한 행동으로 용서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윤상화를 용서 할 수 있다면? 최순실도 용서 할 수 있어야 한다.(너무 극단적 사례이긴 하다 -_-;)


 

극의 마무리는 결국 군부대에 구출되는 성경과 수안(본명 김수안, 아역배우)만 살아남게 된다. 가장 약한 여성 2명이 생존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다른 이들을 보살피고, 배려심이 많으며, 개인 이기주의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감독은 이 2명의 생존 여성과 같은 생각을 갖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서 대처할 때 쉽고 편하게, 나를 위해서 고민하거나 행동하지 않았는지 곱씹어 보자는 메시지. 우리는 현실에서 이런 메시지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메시지가 나를 해칠 것 처럼 생각해서 본의와 다르게 폭력적이거나 생각과 다른 과격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는지?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각이 많아졌다. 


천만 관객의 영화라서가 아니라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의미심장함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포스팅 제목에 적은 것처럼 이기주의의 끝은 죽음이 전부일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김의성이 연기한 용석은 "천리마"고속의 상무로 분했다. 천리마가 중국의 고전 소설 등에서 뛰어난 명마를 의미하지만 한국과 북한을 염두해 둔다면 나쁜 의미의 천리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의미를 두고 시나리오에서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천리마 운동의 북한.. 그리고, 용석의 이기주의 행동이 현실적인 대안과 행동이라고 생각하기엔 속물 근성이 넘쳐흐르는 캐릭터로 본다면 천리마 고속의 상무..정도면 어느정도 직장명과 이름에서 그의 성격과 행동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용석의 끝이 좋지 않게 끝난다. 결국 그 속물이 또 다른 개인주의자인 석우(공유)에게 피해가 가면서 결말로 이어진다. 사실 좀비 영화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스토리라고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현실적인 공포감은 덜하다. 하지만 좀비라는 것이 실제하던지. 아님 이 현실 세계에 좀비같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아주 놀랍고 끔찍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산행을 정주행 했으니.. 이제 서울역을... ..아 그리고, 소희가 한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난 여기가 더 무서워!

'최순실 국정 농단'은 이미 전국민의 관심사다. 11월 12일 광화문에는 100만의 촛불, 국민이 모여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이야기 할 것이다. 우린 정말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승환, 전인권, 이효리가 참여한 이 시대의 위로곡 '길가에 사라지다'는 11월 11일 12시에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무료 공개된다. 치유가 필요한 시기, 위로가 필요한 우리들에게 찾아온 따스한 햇살 같은 곡이다. 이규호의 작사, 작곡으로 낯선 세월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빛이 되주길 희망한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많은 공약들이 파기되면서 국민들은 시름시름 앓았다. 치유는 커녕 아픔은 커졌고, 사건사고가 날 때만다 우주의 기운으로 치유되길 희망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도대체 왜 저런 발언들과 돌발행동이 이어지는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폭탄처럼 터져버렸다. 세월호 7시간의 비밀로 법정에 선 일본의 언론사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7시간에 대한 비밀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방송사의 탐사 프로그램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고, 수많은 기자가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뇌관은 조금씩 민낯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누군가의 거짓말로 탄로나고 그 거짓말 대상자는 여지없이 지탄을 받고, 처벌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거짓말의 최후는 결과가 뻔하다.

 

 

이승환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충 만든 곡이 아닌 국민을 위한 위로곡이라고 소개했다. 잔잔한 울림을 줄 그 노래. 오늘 모든 음원사이트는 이 노래가 올킬 할 것이다. 한 동안 길가에 버려지다는 가슴속에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최순실의 테블릿 PC가 길가에 버려지지만 않았다면 이런 농단 사태가 언론에 의해 제대로 밝혀졌을까? "비밀은 없다"란 말이 실감 된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겠지만 이번 정부의 사건, 사고 대처능력과 거짓말, 무능은 이미 검증이 되었다. 내려올 사람들은 내려오고, 더이상 아픔이 없도록 그 행동을 멈춰주길 희망한다. 아집으로 멍든 국민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될 '길가에 버려지다'는 포털 다음(http://daum.net)에서 무료 배포된다.

 

 

 

참여 뮤지션 :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 이규호, 박용준, 민재현, 최기웅,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길가에 버려지다 가사 :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를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하네 no way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없는 길을 다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국내최초!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라는 타이틀을 내건 달빛궁궐은 국내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수많은 명사들의 추천사와는 다르게 7살 딸 아이가 보기엔 영화 자체가 암울하고, 무서운 장면이 가득했다. 콘셉트를 아예 귀여움과 아름다움으로 하고, 암울한 장면들을 걷어냈으면 좀 더 조화로운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실제로 더 어린 친구들도 영화 관람을 했는데 우는 아이들이 있었다. 영화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아이들 역시 집중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한국의 전통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색채는 눈여겨 볼만 했지만, 매화부인과 향나무의 세계 정복? 시나리오에 초등생 현주리와 다람이가 이를 막아야 하는 운명인 스토리가 성공하긴 쉽지 않다. 스토리 라인 자체가 선, 악 구조가 아닌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을 해야 올바른 세상이다. 이런식으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큰 주제와 스토리가 무너지는 바람에 집중도가 흐려지고, 내용보다는 한 장면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어린 친구들에게는 호응이 많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9월 22일 기준으로 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높은 편은 아니다. 또한 일본의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의 표절시비 논란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달빛궁궐 vs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표절시비 논란 영상




영화는 전반적으로 싸움이 많고 무서운 장면이 많다. 물론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색채도 보여지지만 단 한장면이라도 불편하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영화를 계속 봐야 할 것인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을 제대로 고증한 점과 음악도 괜찮은 편이지만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추석 특수를 노리고 개봉했으며, 400개 가까운 상영관을 잡은 영화로서의 흥행은 참패에 가깝다. 

헐리우드 영화, 미드를 보면서 그들의 세계관이 궁금했던 적이 있다. 스파르타쿠스, 왕좌의 게임, 워킹 데드 등, 중세시대의 판타지 물이나 좀비가 등장하는 액션, 하드코어 영화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걸 지속적으로 만드나? 하는 궁금증이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박쥐처럼 날아다니고, 지구를 돌리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거미줄을 쏘는 영웅까지 불러왔으면 된 거 아냐? 란 생각도 잠시 좀비는 어느새 우리 곁에 여름만 되면 극장으로 찾아오곤 했다.

 

영화 부산행의 예고편을 봤었다. 아마 일주일 전 정도 된 것 같다. 오늘 우연히 영화 관객수를 보곤 놀랐다. 개봉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9백만명이 미친듯 부산행 KTX에 올랐다니...? 헐... 영화배우를 보러 간게 아니라 좀비처럼 극장에 갔나? 싶을 정도의 흥행추세다. 한국전쟁을 테마로 한 인천상륙작전의 흥행도 무서울 정도다.

 

개인적으론 제이슨 본이 흥행 1위 질주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이었다. 혹시? 하고 기사를 찾아봤다. 역시.. 문제는 독과점의 횡포에 반칙, 변칙 기술을 사용한 부산행의 민낯을 볼 수 있었다.

 

 

 

시사저널의 기사 - 허지웅 기자의 글을 잠시 인용한다. (출처 /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56143)

 

《부산행》에는 혼자만 살겠다며 주변의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큰 사업체의 회장이 등장한다. 그의 말로(末路)는 당연히 비참하다. 꼭 영화 속 설정만도, 인간관계에서만 성립하는 얘기가 아니다. 영화는 산업이기 이전에 문화다. 그리고 문화의 본질은 다양성이다. 다양성이 파괴된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

 

영화 부산행의 내용, 배우들의 연기와 별개로 부산행의 배급사와 멀티플렉스는 짜고 고스톱을 쳤다. 개봉일 전에 유료시사회? 명목으로 개봉전 2,663회를 상영하며 56만5614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전 이런 유료시사회가 존재하는게 놀랍고, 안타깝다. 명백한 것은 이런 유료시사회는 정식으로 결투를 한 게 아니다.

 

결국 개봉일을 기준으로 100만을 넘기고 200만을 넘기면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흥행역사를 새로 쓴다는 자평이 가득했다. 관객과 대중은 이런 언플(언론플레이)에 놀아 날 수 밖에 없다. 뭐지? 왜?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예매하고 좀비처럼 극장에 갔을게 분명하다.

 

 

대신 피해를 본 작은영화, 상영관 하나를 잡지 못해 내려야 했던 영화들은 피해를 입었다. 이를 누가 생각하고 챙길 것인가?

 

 

한국 영화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 가치를 생각한다면 CJ와 롯데, 쇼박스와 NEW 와 같은 대형 배급사와 멀터플렉스의 기만행위가 근절되어야야 한다.   

 

15일의 휴가 마지막을 위해 극장을 찾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귀향은 시간이 맞지 않아 선택한 영화가 심은경 주연의 '널 기다리며'라는 영화다. 평소 스릴러를 챙겨보고, 즐겨서 또, 심은경이란 배우 (23세)의 연기가 어느정도 신뢰가 있기에 주저없이 선택했다. 극장은 구리-롯데시네마였는데 롯데백화점과 다른 건물에서 운영하고, 주차도 불편함이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주차료 2시간 31분 기준 4천원)



'널 기다리며'는 스릴러 영화다. 살인자를 기다리는 세 사람이 존재하고 각자 나름의 목적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살인자, 형사, 피해자가 15년 복역을 마친 살인자를 기다리고, 그 기다림의 목적이 다르듯 해결방식도 각자의 이유가 존재한다. 큰 스케일은 아니지만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힘이 있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심은경이 분한 남희주가 그리는 그림과 메시지가 다음 사건이나 개연성이 높은 일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이해하고 본다면 극의 흐름을 놓치지는 않을 것 같다. 올레TV 영화배우 초대석에 출연한 심은경은 이 캐릭터에 대해 연구와 연민, 몰입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인터뷰했다. 널 기다리며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선한 사람들이 움직여야 악이 근절되고, 그 선한 사람들은 소시민을 지칭한다. 여기에선 시민이 큰일을 해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삶이 있고, 가족과 가정일에도 힘즌 마당에 남일, 남을 돕는 일에 민감할 수 있는지? 그리 여유가 없기에 이 주제에 대해 묵묵히 경청할 뿐이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살인자와 살인자에 맞서는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좀 더 디테일한 면이 없다는게 아쉽다. 하지만 이 조차도 심은경 배우가 잘 이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터 후반부까지의 호흡과 속도는 나무랄게 별로 없었다. 경찰간부가 소리치는 장면이 지루할 정도였으니... 이 극의 흐름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배우 유아인을 인상적으로 만나게 2015년이다. 페이스북의 한 공유 글을 그대로 옮긴다. 이 땅의 수많은 젊은. 인디라는 가면속에서 인턴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눈에 밟힌다. 인디 20주년 공연도 열리기로 되어 있는 시점에서 읽을만한 글을 옮기는 내내 흥민 진진하다. 기분이 좋다.

 

<인디라는 껍질>
‘ 인디 영화계의 꽃’으로 불린 한 여배우가 있다.

 

영화계 인사들과 인디 영화 팬들에게 놀라운 호응을 이끌어 낸 하나의 단편 영화로

신인의 여배우는 자기가 피어난 줄도 모르게 꽃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 후 몇편의 영화로 커리어를 쌓으며 성장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안 그녀를 향하는 팬덤 또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필모그래피는 배우의 퍼즐이다.

퍼즐조각들을 구체화 된 이미지로 형성시키지 못한 신인의 배우에게는 한두 개의 조각이 전체의 이미지가 된다.

 

끝을 예측할 수 없는 그 다음의 모든 퍼즐은 기대와 배신 그리고 배우 본인의 끝없는 단련을 통해 확장하며

어떤 궤도에 올라가서야 커다란 연결고리를 가진 구체화 된 이미지로 형성된다.

 

한두 조각쯤 계륵으로 붙어 있어도 공고히 지켜지는 이미지.

 

그녀의 첫 번째 조각은 처음이란 찰나 속에서 인디 영화계의 꽃이란 선명한 이미지로 피어났다.

하우스에서 길러지지 않고 황량한 들녘에 핀 희대미문의 꽃에 나비들이 날아든다.

 

얼마 후 그녀는 대형 방송사의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에 메인 캐릭터로 캐스팅된다.

곧이어 일부 팬의 만류와 항의가 터져나왔다. 어째서 영화를 계속하지 않고 드라마에 출연하냐는 것이었다.

 

흔히 있는 제작 보고회 따위의 행사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경직되던 그녀의 얼굴 근육이 몇 년을 거치며

조금씩 이완되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그녀가 변했다고도 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튜브 톱 드레스를 입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밟으며 미소 짓는 그녀에게 때가 묻었다고 했다.

무엇으로부터 변했고, 무엇에 때가 묻었으며, 무엇에 갇혀 있어야 하는 걸까.

 

주목받던 신인 여배우는 자신을 향하는 팬덤 속의 특정 인물에 의해 배우의 본질이 아니라 그녀를 옭아맨

‘인디’란 수식이 파생하는 가장 편협한 이미지로 소비되었다. 해를 거듭한 성장 속에서 그녀는 변절자가 되었다.

 

스포트라이트 앞에서 인형같이 웃어 보이는 대신 어리숙하게 구는 신선함을 유지하고 드라마 출연은 금기시되며

가슴골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일부 집단의 인디에 대한 혹은 거기서 핀 꽃에 대한 판타지를 그녀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녀는 개의치 않고 그 단어를 비집고 나와 자기 자신이란 꽃으로 만개하고 있다.

 

그녀는 대형 배급망과 자본을 확보한 영화에 출연하고 케이블 tv 드라마에 등장하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 안에서 연기한다.

 

그녀는 어디에서 연기하느냐보다 어떻게 연기하느냐를 중요시하는 연기자다. 그 여배우의 이름은 ‘정유미’다.

 

인디를 언급하며 흔히, 가장 크게 범하는 오류는 인디를 특정 장르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CGV와 씨네큐브를 나누고, SBS 인기가요와 EBS 스페이스 공감을 나누는 지점은 장르의 특성에 있지 않다.

 

인디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비주류 성향의 일부 장르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자본에 침식되지 않은 상태로

순수한 창작이 일어나는 특정한 양식을 얘기하고 그 주체가 되는 창작자들을 이른다.

 

또 하나의 오용과 부작용은 인사이드의 문을 열지 못한 창작자들의 절패감과 일부의 대중이 가지는

기존 대중문화에 대한 염증의 골이 인디란 단어를 등에 업고 깊어진다는 것, 희소한 문화를 생산하고 향유하는 우월감으로 왜곡된 반골 정신이 아웃사이드의 장벽을 높이며, 그 반대쪽에 주류와 상업 문화를 세워놓고 그것들을 불순한 것으로 매도하며 배타적인 시선을 갖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권세와 부귀를 추구하면서도 그것을 불순한 것으로 여기는 자본주의 내부의 위선이 여기에서도 나타난다.

창 작자의 진정성이 담긴 빛나는 작품들이 대중의 외면 속에서 꺼져가는 불씨가 되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더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소개되고 더 많은 평가의 기회를 얻으며 그림자를 밝히는 불씨가 되는 쪽이 좋지 않은가.

 

표현의 의도가 자본에 의해 변질되지 않고, 작품성이 자본에 의해 훼손되지 않으며 역으로 자본을 냉정하게 이용할 줄 알고, 자본을 통해 더 많은 대중과 만나는 과정과 그 일을 해내고야 마는 존경받아 마땅한 창작자들이 시장 논리에 의해 변질된 영웅으로 치부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즐기고 감동하며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대 중에게는 영화보다 음악을 접하는 것이 더 간편한 일이고, 영화계보다 대중 음악계에서 인디를 둘러썬 긍정적 변화들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스미디어의 인디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은 보다 다양한 틀을 거리에 대한 대중의 요구와 함께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그를 통해 기존의 인디 안에서 내공을 기르며 마니아 층에 갇혀 있던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cd산업은 무너졌을지 몰라도 한국의 대중 음악계는 k-pop으로 대변되는 아이돌 음악의 홍수 속에서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컨텐츠로 채워지고 있다.

소녀시대가 미끈한 다리를 내놓고 오빠를 외치는 것은 대단한 철학을 가진 예술이 아닐지 모르나 충분한 엔터테인먼트이고, 틀림 없이 대중문화의 한 갈래다.

그리고 어딘가에 인디가 있다.


장 기하는 자의와 무관하게 인디계의 서태지란 타이틀을 달고 sbs의 간판 토크쇼 ‘힐링캠프’에 나와 내리 한 시간을 떠들며 공중파 tv 채널에 얼굴을 비친다.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궁색하기 없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4인조 밴드 국카스텐은 자신들만의 색깔로 단단한 음악 세계를 펼쳐 유명 출연진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보다 더 이전에 10센치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수많은 대중에게 자신들의 음악과 존재감을 알리며 핫하게 떠올랐고 기타를 치고 노래하고 유명 여배우와 함께 tv 광고에까지 얼굴을 내비치며 폭발적 인기의 맹위를 떨쳤다.

 

그들은 모두 ‘인디 밴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인지되는 뮤지션들이다.

우리는 그들이 아이돌 가수들과 어깨를 겨루며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의 순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일찍이 자우림이나 YB같은 뮤지션들이 존재했고, 이 외에도 다수의 그룹사운드와 언더그라운드로 통하던 힙합과 같은 장르의 뮤지션 또한 지금은 대중의 각광 속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그들은 홍대 앞에서 놀다가 압록강을 건너 여의도로 간 것인가? 그들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변절자들인가?
매스미 디어는 대부분이 사기업의 손아귀에서 쥐락펴락 된다.

 

공영을 가장하고 있지만 가장 상업적인 매체라 할 수 있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인디’한 아티스트들이 나와 노래하고, 소위 기획사의 자본을 통해 음반을 발매하고 이윤을 추구하며 대기업의 광고에 출연해 통장 잔고에 0을 몇 개 늘린다 해도 그들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음악가의 본질은 음악에 있고, 배우의 본질은 연기와 작품이며, 작품은 곧 작가와 감독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어 본질을 잃지 않는 한 충분히 창조적인 채로 어디에라도 존재할 수 있다.

 

미디어의 순기능을 적절히 이용하고 본질을 잃지 않는 영민한 아티스트의 출현은 지극히 반길만한 일이다.

인디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대중은 보다 유연해졌다.

 

만일 우리의 기대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마라톤을 완주하는 판자촌의 영웅을 향하는 것이라면, 거기에 인디는 없다.

장기하가 얘기한다. 자신은 인디에서 출발했지만 인디를 지향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김기덕 감독이 케이블 tv 토크쇼에 나와 얘기한다. 서운했다고, 이제는 더 많이 사랑받고 싶다고.

그들은 어떠한 시기에 틀림없이 인디의 상태 또는 그러한 양식으로 존재했지만 그것을 향해 가는 아티스트는 아니다.

 

판자촌에서 시작된 창작은 거기에서 끝나야만 순수한 것인가. 좋은 것들, 좋은 사람들.

이왕이면 여럿이 나누자. 인디를 바라보는 대중의 편협하지 않은 시선,

 

그 단어에 심취하지 않은 순수한 표현의 욕구를 가진 창작자들의 정확한 자기 인식, 그리고 자본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인디는 한류를 타고 뱉어나가는 한국 대중문화의 견고한 기저가 되어줄 것이다.

 

그 껍질 밖으로 변태하여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땅에서 피어나고 있다.

WRITER 유아인(배우)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6.02.23 11:33 신고

    인디라는 용어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글입니다~
    얼핏 이해가 되지 않아 세번 정도 읽으니
    대략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뭐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인디인지 상업적 자본침식인지 여하튼 자신은 알겠죠^^

번개맨과의 인연이 이제는 추억 한자락으로 나부낀다. EBS 사회공헌(CSR, CSV) 사업을 진행했던 감동의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 존재 이유만으로도 힘이나는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약 3년간 전국을 돌며, 어린이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한 기억이 생생하다. 딸 아이와 주말에 번개맨을 만나고 왔다. 하늘을 날아 다니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번개맨!!

 

 

새로운 히어로 번개맨을 극장에서 만났다. 강하고 멋진 우리들의 친구 번개맨은 뮤지컬과 안방극장에서 만날 때 보다 강인하고 조용한 캐릭터였다. 성인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CG는 물론이고, 뮤지컬 음악처럼 신선하고 재밌는 음악과 노래에 푹 빠졌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했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요소가 가득했다.

 

F(X)의 루나가 여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었고, 번개맨은 정현진이 열연했다. 최고의 인기캐릭터인 번개맨이 어떤 변신을 할지 기대가 컸다. 영화의 시각적인 효과 못지 않게 효과음과 음악도 잘 짜여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아연양의 경우 암흑대왕의 변신, 마법에 놀라기도 했고, 번개맨을 연호하는 꼬마 친구들 덕에 영화관이 뮤지컬 극장같이 동화된 느낌도 들었다.

 

아이들에게 직접 인터뷰를 해보진 않았지만(딸은 무척 재밌었다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관객석 계단에서 입을 벌리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코믹연기가 일품이었던 후배 나잘난과 더잘난 역시 연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었지만 캐릭터 분석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나잘난 더잘난의 애교와 연기가 좀 더 부각되었으면 하는 느낌.

 

극 초반에 번개맨이 날아다니느 장면은 인상적이어서 솔직히 감동했다. 아..우리 번개맨이 저정도구나..저렇게 날 수 있구나..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찌나 기쁘던지..^^

 

아쉬운 점을 몇가지 정리하고 마칠까 한다.

 

극 초반의 번개맨이 루나와 날아다니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초반에 날아다니는 모습이 조금 아쉽다. (직접 비교해서 보면 알 수 있는점), 극에 출연하는 캐릭터 분석이 좀 더 효과적이었으면 싶었다.땡이와 별이, 달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서로 도움도 주고 극에 참여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리라 드는 생각이다.

 

번개체조까지는 아니었지만 번개맨이 번개파워를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좀 더 오버하고 소리를 지를 필요가 있었다.. 친구들!! 같이 힘을 불어 넣어죠.. 번개 파워!!! 이런 식이었으면 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마지막 구출 장면에서도 좀 더 힘들게 사건을 해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번개맨 영화는 성공적이다. 아이들 호응도, 같이 관람한 부모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느낌이다.

 

번개맨 영화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악당을 무찌르는게 전부가 아닌 올바른 인성과 사고는 물론 꿈과 희망을 말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6.02.17 11:11 신고

    번개맨~~
    아이들이 어릴적 주말에 같이
    방송 보면서 저도 즐겁게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 악당분이
    지금은 연기자로 유명하시죠^^

007로 기억되는 희대의 배우들은 전설로 남았다. 전설로 남은 그들의 명맥을 이을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를 007 스펙터에 만난 느낌은 아빠 액션으로 불리우는 테이큰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테이큰의 아버지 역인 리암 니슨의 역을 너무나 빼닮은 007은 너무나 막강했다. 거칠것이 없었고, 총 한 자루로 엄청난 인물을 가볍게 상대했으며, 인간적인 모습보다는 기계적인 폭력성으로 악당을 무찔렀다.

 

 

액션에 따로 연기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액션과 스토리의 탄탄함이 그대로 녹아들지 않았고, 첫장면의 강렬함을 뒤로한채 대화의 내용과 스토리 구성이 너무나 빤이해서 긴장감이 들지 않았다. 최근 재밌게 본(아직 후기를 쓰지 않은 BURNT(더 쉐프, 2015))에서 미슐랭 3스타에 도전하는 내용보다 긴장감이 약하고, 손에 땀이 나기전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막강한 적이라고 해도 단숨에 적을 제거하고 일을 마무리하는 007!! 아쉬운 점은 007의 역할과 본드걸의 역할 역시 충실하지 못했다. 본드가 가장 충실했던 것은 여성들과의 관계에 딱 들어맞는 역할이었고, 미션 수행을 하면서 전혀 경제적이지 못했다는 점과 수많은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의상의 변화, 나른한 스토리, 어정쩡한 CG등 용두사미라 불려도 될만한 영화였다.

 

 

이를 러닝타임 중반부에 알아챘으니 끝까지 보기가 두려웠음에도 참아낼 수 밖에 없어 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다니엘의 007이 스카이폴에서 2백만,

스펙터에서 180만명을 이끌었지만 이대로 가기엔 제작사의 부담이 상당히 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5일만에 관객수 120만을 돌파했으나 이는 상영관의 숫자 힘이었지 영화 자체적 힘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최종 스코어가 180만이니...

 

물론 영화의 평가가 관객수로 판가름 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영화 본연의 장르가 스케일이 큰 액션물이다 보니 제작비에 비해 탄탄함이 결여된 모습에는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샘 멘데스 감독의 007이지만 레볼루션러니 로드(2008)의 연출력을 비한다면 왜? 왜 이렇게?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흥행이 전부인 것은 아니지만 처음의 긴장감이 오래가지 못한 중요한 대목은 액션에 이어지는 스토리 구성이 엉성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마치 영화의 씬을 잘라서 찍은 것을 개연성 없이 오려 붙인 장면으로 보여졌다.

 

 

007 스펙터로 인해 감독은 물론 다니엘까지 물갈이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또한 좋은 배우들을 두고 배우들 캐릭터가 제대로 기억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007의 인간적인 면이 부각되고, 나약함이 절실했던 관람객의 한 사람으로 다음 007은 좀 더 젊고, 어설프지만 인간적인 살인 기계에 맞는 역할을 해줄 요원이 필요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아연양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굿 다이노의 상영시간이 약 100분인데 역시나 좀 힘겨워 했다. 그래도 한 시간을 잘 버텨준다. 버틴 이유는 아마 팝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엄마가 묻는 영화 후기가 팝콘 맛있다..였으니.. 아빠가 보여준 성장이야기에 대한 느낌이나 영화에서 각인시키는 가족사랑과는 좀 동 떨어졌다. 그래도 빵빵 터져주는 애니메이션은 2015년 좋은 추억하나 생긴 셈이다. 




디즈니와 픽사가 힘을 합친 굿 다이노는 꼬마 공룡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일에 서툴지만 극복하고 모험하면서 자라난 '알로'는 어느새 늠름하게 변하고 마지막 발도장을 찍을 때의 발 크기도 중간치를 기록한다.



오늘 영화를 보여주고 나서 느낀 점은 역시나 아이는 내 맘처럼 안되는 것이구나 였다. 나름 지루한 것 같아서 다독이고, 칭찬하고, 이야기 화제를 바꾸거나 설명을 해줬지만 자신이 느끼는 관심사나 장면이 아니면 크게 웃거나 공감하지 못했다. 솔직하게 내가 더 좋아하고 즐거워 했다. 아연양이 크게 웃은 건 2번 정도였나 싶다.



어른들이 늘 그렇지만 강제적으로 뭔가를 주입시키거나 획일화 된 교육으로 아이를 가르치거나 보살피는 건 안된다. 가 결론이었다. 



극장은 꼬마 손님들의 무법지대 + 엄마, 아빠들의 무질서 매너로 얼룩졌지만(무슨 영화 시작 20분 후에도 들어오시고, 영사기 앞에 서서 거대한 사람 공룡 그림자를 만들어서 극장을 패닉상태로 만드는...) 좋은 것 하나 배웠다고 생각한다. 



포스터에서도 보여지는 스팟과 알로의 디테일은 인상적이었다. 작은 것 하나조차도 놓치지 않는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작은 것 하나는 스팟의 헝클어진 머리결과 먼지들... 알로의 비늘..피부의 무늬가 빛이 변하거나 움직일때 고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한 지구인이 화성에 남겨진다는 소재가 인상적인 영화 마션을 관람했다. 도입부의 흙먼지가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어려움을 하나 둘씩 해결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디스코 음악을 들으며 하루 하루를 버틴다는 설정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가혹했다. 아무런 식물도 자라지 않는 곳에서 식물학자이자 우주탐원대원인 마크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철저한 자기관리를 실행한다.

 

 

마션의 마크 대원이 홀로 남겨지고 난 후, 식량을 재배하기 전.. 난 생물학자... 라고 영상을 기록하는 모습

 

 

마션이 담고 있는 가족, 사랑에 대한 메시지는 좋았지만 일이 너무나 순조롭게 진행될 때, 유머러스한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 모두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관객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게 만든다. 우린 누구나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던가..? 그가 버려진 것을 알게된 대원들이 의견을 모으는 과정도 화성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는 과정, 지구에서 다시 그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은 하는 과정들이 비현실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 것은 나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은 무척 냉혹하고 영화와 다르게 따스하지 않다. 물론 그 반대 방향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 방향으로 흐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테크큰에서 가족을 구하는 주인공과 별 다른 바를 느끼긴 힘들었다.

 

 

중반이 좀 시들해 졌다면 절정에서는 다시 숨가쁘게 영화에 몰입 시킨다. 감독이 팽팽이 당긴 줄을 늘어놓았다가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보여질때 스크린에 더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다. 미국을 돕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러시아, 일본, 유럽이 아닌 중국이다.

 

중국시장을 노리는 한 수 였을지도 모를일이지만. 그간 중국인 갱이나 포력조직이 미국을 해하는 줄거리 영화를 봐왔다면 이 영화에서는 따뜻한 중국을 만날 수 있다. 인도주의적인 배경이 많지는 않지만 너와 내가 다르지만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척척 맞는 내용을 보면서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잠시나마 영화에 몰입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뜬금없이.. 숀 빈을 보면서 스타크가의 맹주가 환생해서 우주평화를 위해 구원하는 구원투수로 나오는 것이 즐거웠다.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더 인상적이었다. ^^;

  1.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5.10.26 15:04 신고

    마션 후기 잘 봤습니다.
    공상과학영화는 제 취향이 아니지만
    어쩐지 마션은 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2.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0.29 10:17 신고

    아직 볼까말까 고민하는 영화 중 한편인데
    내용 읽고 잘 참고하겠습니다~
    우주관련 영화는 늘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 중 한편입니다^^

1988년은 필자에게 의미있는 한해였으며, 국가적으로도 큰 행사가 있었다. 생전 처음으로 기억되는 풋사랑이 기억난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좋아했던 여자 반장 아이가 어디에 사는지 몰래 따라갔던 기억이 있다. 뭔가 나쁜짓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그런 아이였으니 이런 기억이 오래간다고 믿고 있다. 너무나 아련한 추억 아니었나 싶다.

 

유 콜 잇 러브는 영화 주제곡의 이름이고, 국내 개봉당시 영화 제목이었다.(원제를 해석하면 여학생 L'Étudiante The Student 이란 의미다)

 

 

1988년에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에 재학중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왕조현, 장국영, 유덕화 등 홍콩배우의 책받침보다 소피마르소의 책받침을 갖고 있는게 얼마나 큰 이슈였는지... 물론 부룩쉴즈 역시 1순위 였지만 부룩언니는 다른 친구들이 더 좋아했었다. ^^

지금이야 책받침 자체가 사라져 버렸지만 당시 책받침 스타로는 소피마르소가 상당한 존재감이 있었다.(믿거나 말거나)

 

10월 3일 EBS에서 방영되는 유 콜 잇 러브는 당시 극장에서 관람은 하지 못했다. 당시에 에스퍼맨 같은 한국형? SF물에 심취한 것도 있었고 관람 대상 연령이 13세였기에 이 영화는 범접 할 수 없었다... 이후 중학교에 재학하면서 친구집에서 비디오 테입으로 봤었던 기억이 있다. 질풍노도의 중학교 시절.. 남학생들이 모여 라면을 끓여먹고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침을 흘린 기억이다. 

 

영화를 이해하기 보다는 여배우 참 곱다..이쁘다란 선입견으로 영화를 보면서 그녀에 대한 추억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그녀의 출연작을 다수의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첫사랑의 추억과 기억이 아련하게 생각나는 배우로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프랑스의 국민배우로 성장하는 소피마르소의 청순한 미소와 자태를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라붐에서 이어진 그녀의 이미지가 뇌리에 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녀의 영화 유 콜 잇 러브는 10월 3일(토) 밤 11시 5분에 E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BS의 방송정보

 

방송일: 2015년 10월 3일 (토) 밤 11시 5분
부제: 유 콜 잇 러브
원제: You Call It Love, L'Etudiante
감독: 클로드 피노트
출연: 소피 마르소, 뱅상 랭동
제작: 1988년 / 프랑스
방송길이: 103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이혼남 에드워드(뱅상 랭동 분)와 중학교 교사이면서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던 발렌틴(소피 마르소 분). 둘은 스키를 타러 갔다가 우연히 리프트 안에서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발렌틴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낮엔 아이들을 가르치랴 수업을 들으랴 몹시 바쁘고, 에드워드는 지방을 돌면서 저녁에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전화 통화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둘은 새벽에 전화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사는 에드워드와 발렌틴은 어느 날 사소한 오해 때문에 크게 다툰다. 발렌틴이 교사 자격 구술시험을 보는 날, 발렌틴은 자신을 찾아온 에드워드가 보는 앞에서 몰리에르의 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에드워드와 사귀며 느꼈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몰리에르의 사랑에 대해 훌륭하게 답변을 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교사 자격증 시험 합격을 축하 받으며 에드워드와 화해를 한다.


주제:
서로 너무나 다른 불완전한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완전한 사랑을 이룬다는 사랑에 대한 교훈이 담긴 로맨스 영화.

발렌틴이 교사 자격 구술시험에서 극작가인 몰리에르의 작품 세계를 논하면서 하는 말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모든 남자는 거짓말쟁이이고 말이 많으며 일관성이 없다. 또한 비겁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모든 여자는 의심이 많으며 타락했고 가식적이다. 그러나 세상엔 신성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불완전해서 서로 다투는 두 남녀가 완벽한 결합을 이루는 것이다.”


감상 포인트:
영화보다 주제가와 주연 여배우가 더 유명한 영화로 주제가인 ‘유 콜 잇 러브’를 들으며 소피 마르소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면 좋을 듯하다. 영화 <유 콜 잇 러브>는 우리나라에서 개봉됐을 때에도 크게 히트한 영화다.

소피 마르소는 13세가 되던 1980년, 데뷔작 <라붐>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당시 프랑스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며, 신선하고 청순한 소피 마르소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 후 2년 뒤 소피 마르소는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할 수 있는 세자르 상에서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소피 마르소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연기자로서의 경력을 쌓아 나갔고 거장 안드레이 줄랍스키와 만나 함께 영화를 찍고 둘의 사랑을 키워가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영화 <라붐>에서 처음 작업을 함께 했던 클로드 피노토 감독은 당시 그녀의 첫인상을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는 몇 달째 오디션을 하고 있었다. 소피 마르소가 멀리서 걸어 들어오는데,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애를 쓰지도 않았고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는데, 그때 나는 드디어 내가 찾고 있던 배우를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남자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바로 그 장면이다. 스키 보호장비(헬멧)를 벗고 머리를 흩날리는 바로 그 장면



감독: 클로드 피노트 (Claude Pinoteau)
1925년 프랑스 블로뉴-빌랑꾸르 출생, 1945년 미술부 스탭으로 프랑스 영화계에 입문하여 50년대에서 7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장 콕토, 막스 오퓔스, 르네 끌레망, 끌로드 를루슈와 같은 프랑스 유명 감독에서 친형인 자끄 피노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감독의 밑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며 연출 감각을 익혀나갔으며 60년대 이후부터는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역량도 발휘했다.

1973년 자신의 각본으로 완성한 장편 <침묵 (Le Silencieux)>으로 데뷔했으며 1980년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배우 소피 마르소를 전 세계 청소년의 아이돌 스타로 격상시킨 화제작 <라붐 La Boum>을 연출하면서 프랑스 영화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2년 뒤에는 <라붐 2>로 다시 한 번 소피 마르소와 공동 작업을 했으며 1988년에는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소피 마르소를 재기용하여 완성한 로맨스 드라마 <유 콜 잇 러브 (L'Etudiante, 1988)>로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하였다.

이후, 뱅상 페레 주연의 <눈과 불 (Snow and Fire, 1991)> 프랑스 소설가 기라로슈의 원작을 각색한 코믹 범죄극 그리고 퀴리 부인의 전기를 다룬 바이오그라피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 Appealman의 매력남연구소 2015.10.02 10:59 신고

    저는 '소피마르소'라는 배우에 대한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들리고 있으니 대단한 배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일이 내일이네요. 마침 토요일이고 하니 챙겨 봐야겠습니다. 날이 많이 쌀쌀해 졌네요. 감기 조심 하세요.^_^

  2. Favicon of http://enidcherryyang.tistory.com BlogIcon 체리양네Enid 2015.10.02 12:38 신고

    지금 올려놓으신 유콜잇러브 듣고 있습니다만, 들을 때마다 전주 나올 때 심장이 두근두근...설레는 느낌이 있어요. 라붐에서 소피마르소는 정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예쁘죠.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더라구요.

    • 동감합니다. 체리양님..^^ 라붐의 헤드폰 장면이나 유콜잇러브의 스키장 장면은 참 많이도 패러디 되는 것 같네요. 여전히 아름다운 소피마르소의 좋은 작품을 보고 싶네요...

  3.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10.02 14:36 신고

    그녀는 예뻤습니다~
    지금도 그녀를 보면 옛시절이 떠오릅니다.
    내일 다시 그녀와의 추억을 만날 수 있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개봉할 곳, 영화관, 극장이 없는 셈이다. 돈 좀 만질 수 있는 영화만을 엄선하여 올리고, 밀어주는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 덕분이다.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했던 극장들의 반응이 중요하진 않다. 수많은 인디 공간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독립영화를 많이 상영했으니 이런 소수의 아픔을 보여준 영화를 또 보여달라고 하기엔 그들 역시 대기업 스크린 독과점으로 상처입은 영혼 아니겠는가?




제작만 13년이 걸렸다. 2015년에 제작비가 모자라 가수, 이름없는 시민들이 솔선수범으로 제작비를 챙겨줬다. 제작이 완성되니 이제는 개봉이 문제다. 아직 손을 들어서 반기는 극장이 없다. 개봉도 못하고 냉장고를 부탁해나 백종원의 요리와 IPTV에서 경쟁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 생긴 것이다. 지난 주 CJ 계열사에서 사회공헌과 관련한 세미나를 들었다. 그들이 제공하는 공간에서 공부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밥을 먹고 왔다. 


사실 이 글을 적어야 하는 고민보다는 대기업에게 할당되어 버린 한국의 극장 시스템이 변화되거나 수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 지금은 올바른 배급, 상영시스템이라기 보다는 대기업의 투자와 운영을 인정하고 규제시스템의 부실적인 관리가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의 좋은 영화는 흥행영화가 맞겠지만 이 나라의 미래와 문화 발전과 융성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배급 시스템은 기업 각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게 여기까지다. '귀향'의 예고편은 아래에서 감상이 가능하고, 위안부와 관련된 영상은 Youtube에 상당히 많은 영상이 공유되어 있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7.10 15:50 신고

    아픈 현실입니다~
    물론 개봉한다고 제가 이 영화를 보지는 않겠지만..
    사실 영화관을 안간지도 5년도 넘었습니다.
    그래도 개봉하면 누군가는 상영하는 극장에 찾아가서
    아픈 역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일본을 욕하기 이전에 우리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칸의 여왕 전도연의 절규와 눈물씬은 이 영화의 백미다. 파국은 생각치도 않고 두 남자를 믿었던 혜경은 준길과 영준을 믿었지만 결국 준길과 영준을 모두 잃었다. 푸른 콘트라스트가 적절히 배치되고, 어두운 장면이 다소 많았던 화면과 적재적소의 음악은 영화를 이끄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인간과 인간사이의 믿음, 신뢰라는 감정을 힘있게 내린 붓글씨처럼 치닫는 감독의 연출은 자칫 단순한 이야기 구조속에서 세밀한 구성으로 다가온다. 



김남길의 영화는 첫 관람이었고, 전도연의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을 보는게 순서였지만 무뢰한을 선택함이 매우 잘한 일이 되어버렸다. 뭐랄까? 단순함의 미학이 세련미를 더했고, 앞서 언급했던 전도연의 절절한 연기는 왜 이토록 무모하고 우울한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욕심을 부렸던 이유가 무엇인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맡았던 오승욱 감독은 흥행영화 보다는 작품성 있는 영화에 중심을 두고 제작하는 모양새다. 전도연이 출연했던 '피도 눈물도 없이'라는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는 오승욱 감독을 만날 수 있으니 영화를 볼 때 눈여겨 봐야지 싶다.

오랜만에 TV를 통해서 영화를 봤다. 영화 소개 방송에서 봤던 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곳곳에 숨겨진 위트와 재미는 물론 정교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대칭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과 색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드라마틱 한 이야기와 숨겨진 코드를 찾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숨겨진 코드를 달리 해석하면 전달자의 방식이었는데 총 3번의 전달 과정을 거치지만 영화를 보는 처음 주목하지 않으면 단순하게 호텔 주인이 이야기 하는 내용을 전달 받는 구전 동화의 느낌이 강하다. 



동화 같은 느낌은 영화 장면속에서 화려하면서 섬세한 색으로 전해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굳이 메모를 해두었던 단어 하나는 광각 촬영이 많은 점이다. 광각이라 함은 화면(프레임)을 넓게 보여주는 형식인데 사진에서 광각이라 함은 넓은 전경을 보여주고 싶을 때나 포커싱 된 한가지에 주목하기 보다는 다양한 시각적 의미를 지닌다. 


영화에서 굳이 광각 촬영을 했을까 생각해 보면 이야기의 중심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기 보다는 주연과 조연의 캐릭터가 동시에 살아 나면서 관객이 그 화면의 주인공에 동화되어 이야기를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를 나타냈다. 


영화의 핵심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느끼는 각자의 느낌을 정리하며 마무리 한다. 호텔 자체는 그 호텔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가?를 중심에 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느낀 바가 그 호텔을 어떤 존재가치로 바라보느냐?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화자인 제로를 비롯해 구스타브, 아가사, 마담D 등이 느낀 호텔의 이상향과 우리가 느끼고 살아가는 현실과 이상향을 대입 시켜도 좋을 듯 하다. 


사실 오랜만에 보는 영화의 기준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올레tv에서 무료로 볼 수 있었던 것도 한 몫 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2014년 아카데미에서 9개 부분의 후보로 지명되었고, 의상, 음악, 분장, 미술까지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모처럼 눈이 호강했다고 해야 할까? 


설국열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틸다 스윈튼도 만날 수 있었고, 윌렘 대포의 반전 캐릭터, 주드 로와 에드워드 노튼까지 주연급 배우의 조연 출연 등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관람 작품으로 <버드맨>,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정해 버린 이유는 이 호텔 관련 영화가 심플하면서도 핵심적으로 현실과 이상향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게 해 준 덕분이다.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3.12 16:34 신고

    저도 올레TV를 이용해서 시청해야겠습니다~
    사전에 이리 멋진 영화 관점을 제공해 주셨으니
    저도 최대한 몇가지에 중점을 두고 관람하겠습니다^^
    곧 추위가 사라지고 진짜 봄이 오겠죠!!!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많았던 영화였기에 그리고, 우리 부모세대가 공감하는 그런 스토리를 지녔기에 주저없이 40년만에 어머니와 함께할 영화로 선택했다. 허지웅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에게 바라는 눈물의 호소는 사실 흐느낄 수 없는 가벼움이 녹아 있었다. 사실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굵직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 보다는 '아버지의 희생이 있어 너희가 존재하는 거야’라는 감독의 메시지가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이 영화에 대한 혹평, 호평을 읽지않고 나선 영화였기에 부담없이 재미로, 또는 어머니와 동생과의 명절 최초의 영화로 선택한 패밀리영화 였기에 어떤 기대감이나 후기를 찾지 않고 극장을 찾았기에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객관적으로 생각했다. 아버지가 6.25때 출생하셨고, 장인어른은 월남에 다녀오셨기에 그 분들의 삶이나 인생이 중요한 이야기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서는 극장에서 2편이 만들어지면 어머니의 흑역사나 스토리가 나오겠네? 라는 생각한게 사실이다. 주관적으로 보면 아버지도 고생하셨지만 어머니가 몇 배 더 고생하신 것은 알고 있으니 말이다. 아, 그게 아닐수도 아버지의 고생이 우리 전 세대의 고생을 말하는 것이었다면 두 손과 두 발을 빌어 잘못 이해했다라고 인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시절 온 국민을 울렸던 이산가족의 상봉 장면에서는 G열에 앉은 돼지같은 여자가 팝콘을 쩝쩝대면서 내가 앉은 의자를 수차례 발로 찼음에도 불구하고 참아내며 눈물을 흘렀다. 사업때문에 고생하는 동생과 어머니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이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앉아서 아버지와 어머니, 구 세대에 대한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곱씹으면서 드는 생각은 아직 내가 한창 모지라구나 하고 느낀다는 점이다. 

어머니는 쿨하게 웃기면서 슬픈 오락영화로 이해하시고 즐거워 하셨고, 동생은 다소 밋밋한 부분과 분장과 상황들이 어색한 점을 말했다. 어머니는 아마 아들하고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이나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실거다. 그러고 보니 동생과도 첫 영화였다. 어머니를 모시고 극장까지 간게 첨이라 더 어색할수도 있었지만 역시나 나보다 젊기에 또 엄마랑 영화를 봐 온 경험이 있기에 나보단 능숙했다.

정주영과 앙드레김을 설명해 드리면서 어머니의 문화생활에 더 깊숙하게 관여해야 겠다는 의무감도 생겼다. 화면의 전환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절절한 스토리가 강했지만 ‘포레스트 검프’의 한국판처럼 역사적 사실에 너무 깊게 관여를 했기에 또 그 스토리가 필연적인 상관관계에 놓였기에 이 영화의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기란 어려운 점이 분명 존재했다.

가족의 헤어짐이 연속되고, 그리움이 마무리를 지으며, 중간중간의 행복감을 가미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우리나라 영화 오래된 표현을 하자면 딱 방화같은 신파극의 소재를 차용하고 꼬아서 매듭을 지었다. 그냥 공기반 소리반이면 좋았을 것을 인공적인 감미료를 넣듯 스토리를 짜 맞추니 이게 자연산 광어인지 MSG가 발라진 장어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다. 그렇다고 MSG가 몸에 나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개인적인 영화의 의미는 남다르다 할 수 있으나 누구에게 100% 추천하긴 어려운 영화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라면 보길 권해본다. 허지웅의 이야기처럼 어른들은 토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4년 동안을 숨죽이며 음악을 다지고 복귀한 국카스텐의 신작 앨범 FRAME은 다시 한 번 장기하와 얼굴들이 앨범을 발매한 이후라 흥미롭다. EBS SPACE  공감 2008 헬로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입지를 다진 두팀 중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유명세를 타고 있었지만 헬로루키 무대에서는 인기상을 수상했고 국카스텐이 대상을 차지했었다. 누가 더 훌륭한 음악을 했느냐 보다는 당시의 심사위원, 심사기준이 그러 했기에 음악성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두 팀모두 명실상부한 인디씬의 거대한 존재가 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Aperture priority | Spot | 1/60sec | F/5.6 | 0.00 EV | 95.0mm | ISO-1600 | Flash did not fire

@장대군 - 2009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공연 中

 

 

사이키델릭의 음악적 요소를 쉽지만 중독성 있게 풀어내는 국카스텐은 2집 에너지 역시 시원하고 강렬하다. 특별한 기교없이 록음악의 베이스가 되는 기타, 베이스, 드럼의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작은 이펙트 효과를 효과음으로 사용하고, 폭발적인 보컬을 최고의 무기로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인도한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몇 달전 앨범을 발매했을때도 생각났지만 이 팀 요새 뭐할까? 생각했더니 정말 쫀존?하고 괜찮은 앨범을 들고 나왔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적으로 미생의 직장인의 고정된 삶에 대한 고찰을 했다면 국카스텐은 사물, 삶, 나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물어본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의 일렉트로닉을 이용한 음악적 효과에 대해서는 국카스텐이 가진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더욱 성숙된 이야기와 음악으로 저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타이틀곡 변신 - 국카스텐의 뮤직비디오

 

 

 

국카스텐 - FRAME 앨범의 필자 추천곡(번호는 앨범 수록 순서)

1. 변신

7. 오이디푸스

12. 감염

13. 저글링

15. LOST

 

국가스텐의 2집 앨범은 1집의 연장선을 따라가는 동시에 새로운 길을 찾는 나그네와 같다. 청춘의 힘든 삶, 내 자신에 대한 프레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고민한 흔적이 충분하다. 싸이키델릭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겨도 좋을 듯 하다. 가장 좋은 곡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 LOST를 꼽을 수 있는데 모 영화의 OST 처럼 앨범전체를 마무리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느낌이 강렬하고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4년만의 부활이자 회기, 복귀작인 FRAME으로 장담하건데 국카스텐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 지리라 생각된다. 결코 뒤쳐지지 않는 음악이고, 기억될 앨범이 되리라 믿는다. 이들의 음악이 궁금하다면 2014년 12월 30, 31일에 열리는 콘서트에서 확인하면 되겠다.

  1.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4.11.28 13:22 신고

    오... 그럼 나가수 이후 거의 공식적인 활동이 되는거네요~ 기대하고 잘 들어봐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11.28 15:33 신고

    4년이나 시간이 흘렀네여~
    저도 노래는 들어 봤습니다.
    다시 한번 비상하겠죠^^

다소 뜬금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딸아이와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자정이 다된 시각에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겼다. 마침 잠이 들었고 깨어난 시각이 AM 03:47이었다. 물기를 닦아내며 자야지 싶었는데 이 놈의 몸과 정신이 지금 잠들면 안된다 이러는 거다. 그러면서 요새 서태지를 중심으로 한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났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서태지는 마케팅이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이었는데 아래 짧게 그 내용을 소개해 본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즐거운 토론과 덧글을 기대해 본다.

 



 

자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해보자.


 

* 서태지 마케팅이 과연 서태지에게 제대로 적중했는가?

정말 중요한 마케팅이었다.  일부 서태지 뉴스 덧글에서 표현되고 있는 '또? 돈 벌려고 대중 앞에 섰다' 라는 글들이 보인다. '새로운 음악으로 새롭게 변신한 태지가 돌아온다' 라는 기대감 보다는 왜 이 시점에서 컴백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가요계는 사실 전쟁터다. 음악으로 제대로 승부를 걸 생각이 있는지 확인을 했을 것이다. 적어도 서태지니까. 하지만 첫 방송으로 국민 MC 유재석을 선택했다. 무한도전 10년, 국민 MC로 안티가 거의 없다. 사생활도 모범적이고, 동갑내기라는 우연찮은 상황까지 생각했지만 대중들은 싸늘했다. 


출처 : 썰전 JTBC 캡처


결론적으론 너무 많은 것을 재고 예능에 출연했다. 출연했지만 쉽게 매몰되어 버렸다. 솔직하다는 평가를 얻긴 했지만? 정말인가? 진심인가?라는 의구심을 남긴 TV앞의 모습이었다. 



* 신비주의 맞아? 신비주의 벗은거야?

'서태지가 드디어 예능에 나온다'라는 다소 황당한 기사도 눈에 들어왔지만 해피투게더3의 출연은 잘못된 한 수다. 신의 한 수를 원했지만 결론적으론 해피투게더3의 컨셉인 목욕탕 컨셉을 바꿔버린 무모한 사건이기도 했다.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소소한 드립, 야밤에 즐기는 야식까지 즐거움을 더해준 해피투게더가 '서태지' 출연에 감사합니다 하고 포맷을 바꿔 진행했지만 비판적인 기사가 많았다. 신비주의를 벗은 서태지는 왜 목욕탕으로 가지 않았을까? 제작진 보다는 서태지 측이 원했던 것이었다.


정말 신비주의를 탈피하고 싶었다면 비스트처럼 네이버에서 팬미팅을 하고, 신곡을 발표하는게 좋았다. 비스트는 신곡 발매에 앞서 스타캐스트 온에어를 진행했다. 5만개의 덧글을 예고 했고, 현재 10만 8천개의 덧글을 기록중이다.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라이브로 곡을 소개 했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충분하게 충족시켰다.




* 그냥 노래하는 서태지가 좋아요.

소격동으로 서태지는 악동뮤지션에게 차트 1위를 내줬다. 크리스말로윈이란 2번째 곡으로 1위 사냥에 성공했지만  개코에게 큰 코를 다친 격이다. 국내에서 빌보드처럼 싱글을 연속으로 발매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소격동 발매, 크리스말로윈 발매, 정규앨범 발매는 앨범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뭔가 어정쩡한 마케팅으로 보인다. 일렉트로닉음에 섞인 서태지의 음성도 맑지 못하다. 어떤 틀안에 매몰된 느낌이 강하다. 

 


* 정체성에 대한 해결책은?

컴백부터 서태지 마케팅은 신비주의를 걷어 냈지만 음악에서는 여전히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소격동이 아이유에 의해 재편되었고, 크리말로윈이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면서 여전히 뮤지션이자 문화 대통령으로 건재함을 느끼게 해주지만 서태지 신화는 이정도에서 정체될 것이 분명하다. 서태지의 정체성에 대한 해결책이 마케팅을 통해 이뤄지진 않을 것이다. 대중에게 다가서는 법을 알고 있다면 진솔하게 걸어와 주면 된다. 


마침 잠에서 깨면서 퍼뜩 든 생각은 이번 서태지의 컴백과 관련한 홍보와 마케팅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매되는 앨범에서 얼마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느냐?도 중요하지만 다른 뮤지션과의 공생, 상생전략이나 콜라보레이션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태지의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가동되었는가는 서태지의 새로운 정규앨범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내가 서태지의 마케팅 담당이었다면? 사라지는 공룡을 어떻게 했을까? 과연 공룡은 사라질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밤새 했을 것이다.

아이유 버전과는 같으면서 다른 서태지의 음악이 공개되었다. 발표 시 잠시 1위(지니 실시간 차트)에 올랐지만 현재는 3위로 떨어진 상태다. 서태지의 소격동,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 로이킴의 HOME,  김동률의 난 너에게, 소유 & 권순일의 틈 5곡이 경쟁구도를 갖고 있는데 특이할 점은 서태지와 악동뮤지션은 가을, 추억을 배경으로 한 가사를 로이킴, 김돌률, 소유 & 권순일의 곡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르고 있다. 발라드, 미디엄 템포, 일레트로닉 곡들로 장르는 다양하지만 예상밖으로 서태지의 파급력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아이유의 선공개로 인해 희소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느낌이다. 가을과 맞지 않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노이즈가 단락마다 나오고 에코가 과도하게 섞인 가을의 일렉트로닉 음악은 뭔가 언밸런스하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종로에 살던 서태지의 추억을 배경으로 한 곡인데 21년 차이가 나는 아이유의 목소리가 더 잘어울린다.

 

아이유 카드를 사용할 일이었다면 김창완과의 콜라보레이션이었던 너의 의미처럼 듀엣곡을 발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니차트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명 뜨겁다 할 수 있지만 가사 전달력이나 괴기한 일렉트로닉 때문에 음악적인 감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서태지의 해피투게도 출연이 벽을 하나 허물었다면 이제는 신격화, 신비주의에 있던 아빠로서의 모습이 서태지의 모습인데.. 다시 예전의 추억을 빌미로 40대 중반 가수가 악동뮤지션의 목소리로 출연했다는 것이 파급력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태지의 정규 앨범이다. 이미 다음 마케팅을 통해서 발매가 되겠지만 음악적인 성향이 일렉트로닉으로 한정되어 버리면 소구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 벅스와 M.NET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멜론차트에서는 5위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서태지는 18일 앨범발매 기념공연을 열고 20일 Quiet Night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긴 하지만, 이젠 음악차트 정상보다 음악인으로서의 변모한 모습을 기대해야 할 때다.

 

최신음악을 들고 돌아올 줄 알았던 서태지의 음악은 조금 식상하고 느끼하다. 그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여름휴가를 느즈막하게 즐기고 있다. 

우연찮게 보게 되었던 단편 애니메이션 한편을 소개한다. 
단편의 장점이자 단점을 갖고 있는 작품일수도 있다. 청춘들의 이야기이자 우리들 내면의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단편영화의 주된 내용과 느낀 점은 각자가 느끼기에 쉽게 설명하거나 해석이 곡해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 작품에 대한 주관적 판단과 이야기들은 따로 자리를 마련하는게 좋겠다. 

영화의 독특한 영상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마치 실사를 보는듯한 영상미는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를 설명하는 듯 보이며,  영화를 이해시키는 것에 대한 또 하나의 장치처럼 느껴졌다.

다시 언급하지만 영화가 자신들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살아가야 하는 숙명과 같은 것이다.
영상에서 언급되고 보여지는 것에 대해 더욱 자세한 표현들이 가미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외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에 대해 관여하지 않을 정도로 판단하고 이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게 중요하다. 

네이버 영화 댓글을 보면서 놀라웠던 사실 하나는  이 영화의 영화평이나 감상평이 택배물건의 구매후기처럼 느껴지는게 놀라웠다. 마치 택배물품의 평가가 아닌 택배 배송속도에 대한 사람들의 영화평이 더 전략적으로 변모한 것이다.

 

영화는 영화 속 내에서 정답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꿈을 향해 한 걸음 걷고 있는 남성과 꿈을 준비하는 여성의 이야기. 단순하지만 생각은 복잡해 진다. 우리 현실이자 풀지못하는 현실의 문제가 아니었나?

 

영화는 또  삽입된 실사 장면을 기본으로 각자 나름의 다만 각자가 느낀 것이 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 마치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실사같은 영상들이 실제가 아닐수도 실제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현실을 부정하기 보다는 잘 수습해 나가는 과정이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작가의 의도가 그렇다면 받아드리기 쉽지만 조금 난해한 부분때문인지 여러 갈래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은 네이버tvcast 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바로가기 : http://tvcast.naver.com/v/192923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4.09.01 08:11 신고

    움.. 한번 보고 싶네요... ㅎ

  2. 2014.09.02 22:38

    비밀댓글입니다

바둑영화 두 편이 개봉했다. 이미 개봉했던 스톤(조새래 감독)과 현재 3백만을 넘긴 신의한수다. 신의한수는 이미 영화를 본지 오래지만 인기는 아직 식을줄 모른다. 이 영화가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제목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느낌이 전해졌으리라 생각된다. 철학이라고 해서 고리타분 한 영화를 빗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잔혹 액션극을 빙자한 바둑 세계의 타짜를 보는 느낌이었다. 



김인건의 연기는 추구했던 캐릭터를 못 벗어나는 느낌이었고, 김범수의 역할은 보스의 캐릭터에 비해 작게만 느껴졌다. 정우성이 죽지 않으리란 예상은 극 초반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어서 극을 풀어나가는 인물이 정우성이 아닌 다른 인물이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물론 개봉일과 관객수의 상승곡선을 놓고 이런 연기나 배역에 대한 썰을 푸는게 좀 맞지 않을수 있겠지만 어차피 보려고 한다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라 두서 없이 툭툭 뱉어내 본다.


애초 바둑영화라고 해서 윤태호 작가의 미생에서 느꼈던 감정을 느껴보겠다고 억지를 부린 것도 잘못이다. 바둑을 위한, 바둑에 의한 영화가 아니라 폭력으로 점철된 잔인한 영화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 조폭영화들이 이제는 새로운 소재를 하나 업고 와서 조폭영화가 아닌척 하지만 신의한수는 이미 깡패영화요 깡패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잔혹극이라는게 전부다. 감독 조범구는 이 영화를 통해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이고, 최소 2편 정도는 흥행영화 감독으로 낙점될 것 같다.


느림의 미학이랄까? 바둑판의 초조함도 긴장감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스피드를 강조한 바둑알과 몸싸움의 결론은 19금 영화요 눈, 팔, 다리 등이 잘리는 폭력을 미화한다. 


한편으로는 자본, 돈 앞에 군림하는 폭력을 정당화 하는게 우리 삶과 닮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한 번만 도와달라는 정치권을 향해 제대로 심판하기 보다는 그들의 폭력앞에 마주친 우리들의 모습 말이다.

  1. Favicon of http://transartist.tistory.com BlogIcon 정선비 2014.07.28 11:45 신고

    좋은 영화 리뷰 감사합니다. 아마 이렇게 폭력성을 띠게 된 이유는 관객들이 미지근한 영화에는 이제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정선비님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파워 배우들이 많아 그런지 많이들 관람하시네요.

예전에 소개한 두다다쿵 버스 투어 안내와 관련하여 수정된 내용을 공유합니다. 광주시 담당자께서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두다다쿵 버스와 관련된 내용은 광주시청(아래 내용 참조)에 문의하시면 안내해 드립니다.

 

 

 

□ 운행안내
○ 운행기간 : 2014. 5. 24 ~ 11. 30 (매주 토‧일요일 1회)
○ 이용요금 : 1인당 2,000원/국가유공자 및 초등학생이하 1,000원
※ 관광지 입장료․체험비 및 식비는 관광객 현지에서 관광객 직접지불
- 전 화 예약 : 062) 233-3399, 224-4486(광주광역시관광협회)
- 인터넷예약 : http://utour.gwangju.go.kr

□ 과학․전시관 관람코스

송정역(09:10)→종합버스터미널(09:45)→광주역(10:00)→광주김치타운→국립광주과학관→광주역→종합버스터미널→송정역(17시 이후도착)

※ 현지사정 및 교통체증으로 인해 다소 시간조정이 있을 수 있음

필자가 태어난 해가 1976년이니 이미 김추자 선생은 왕성한 할동, 섹시디바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시기가 되겠다. 김추자는 신중현 선생의 선택을 받고 싸이키델릭, 록음악을 보여주는 행위 예술가라 불릴만하다. 이번 앨범 역시 싸이키델릭한 사운드 또는 그런지록(Grunge Rock)을 연상시키는 기타의 리프는 시대가 던진 궤변에 대한 메시지처럼 들린다. 작년에 만났던 한영애 선생의 공연과 음악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하고 어느정도는 서로 통한다라고 부를 수 있을법 하다. (그 분들은 매칭을 싫어할수도)

 

 

33년만의 컴백이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에 그 누가 쉽게 답을 논하겠는가? 싸이의 유투브(Youtube.com)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0억이 넘는 세상이고 한물 간 가수가 컴백한다고 크게 이슈가 되기도 쉽지 않다. 김추자의 It's Not Too Late 앨범은 조용필의 새앨범과 느낌이 비슷하다. 조용필의 세계이건 김추자의 세계이건 뮤지션은 자신의 음악 영역에 청자를 배치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고, 음악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앨범 중후반에서 김추자를 만나면 고향인 춘천에서 만난 동창생처럼 포근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런 포근한 연주뒤에는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세션에 참여한 뮤지션은 다음과 같다.(드럼-배수연, 베이스- 송홍섭, 건반-정원영, 기타- 한상원)

 

김추자의 앨범은 곡의 분배도 다양하다. 앞서 소개한 록넘버가 있는가 하면 트로트 같은 전통가요 느낌의 곡까지 다양하다.

 

 

 

이노가 추천하는 곡은?

 

1. 몰라주고 말았어

5. 춘천의 하늘

7. 하늘을 바라보소

8. 그대는 나를 

 

김추자의 가장 큰 인기구가 비결은 무었이었을까? 아마도 스타가 필요했던 시절에 독특한 개성만점의 여성 솔로가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다양한 스캣을 보유하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콧소리를 겸비하고 그루브한 몸짓, 몽환적인 창법에 김추자를 논하기 충분하다. 김추자는 33년만의 컴백이 앨범 한 장을 내고 끝나길 바라지 않는 듯 하다.

 

그녀의 오랜시간 후의 귀환이 반갑고 한편으로는 왜이리 시간이 지나서..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는 잊혀져서 사라져 버릴뻔했던 김추자라는 아티스트를 하나 얻은셈이다. 그녀의 공연을 예매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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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앨범 구매 - 바로가기

 

음반사의 앨범소개 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원조 섹시 디바… 김추자의 컴백!!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가수로 활약하며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압도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대학교 신입 노래자랑에서 1위를 차지한 김추자는 펄시스터즈를 성공시킨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자 히트메이킹 프로듀서인 신중현을 무작정 찾아간다. 그녀의 가수에 대한 열정은 오디션을 통해 " 탄탄한 목소리와 몸에 배인 현대적 감각"이라는 찬사와 더불어 높은 합격 점을 받았으며, 동국대 연극영화과 2학년 재학시절 '늦기 전에'로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를 밟게 된다.

김추자는 데뷔 이후 7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여가수로 현재까지도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의 디바로 평가 된다. 풍부한 성량, 시원하면서도 몽환적인 창법, 그녀만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비음이 섞인 떨림이 묘한 콧소리, 그리고 관능적인 몸짓으로 대중을 매혹 시키며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였다. 또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사이키 소울 음악을 대중화시켰으며, 트로트 일색이었던 당시 한국 대중 음악의 판도를 뒤바꿔 놓은 지각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된다.

공전의 히트곡 '늦기 전에', ' 커피한잔'을 비롯, 베트남전이라는 시대상황과 맞물려 탄생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손가락 춤을 유행시킨 '거짓말이야', TBC드라마의 동명 주제곡 '님은 먼 곳에' 등은 김추자를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여성 디바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마련해주었다. 데뷔 곡인 '늦기 전에' 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는 71년 같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의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님은 먼 곳에'는 배우 수애 주연의 2008년 영화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사용됨은 물론, 극중에 삽입된 OST 는 디바 김추자와 오리지널 곡을 회상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데뷔이래 꾸준한 음악적 활동을 지속해 왔던 김추자는 1980년 정규 5집 앨범과 함께 활동을 중단함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김추자는 미디어를 통해 더 이상 볼 수 없는 미스테리한 존재로 남겨졌으며 그녀의 신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더해졌다. 2000년 미국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해외 공연 소식이 간간히 국내에 전해지기는 했으나,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33년의 은둔생활은 이제 새로운 정규 앨범 출시와 함께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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