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그러고 보니 벌써 15년이 지나버렸네요 -_-;)에 당구를 배우긴 했는데...지금까지 1년에 두어번 정도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동창생들을 만나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 대부분 당구장에 가서 치는 경우가 있지요. 수업을 마치고 삐삐를 맡기도 당구를 치는 친구들과 더불어 담배 물고, 소위 말하는 후까시 잡고 당구대에 초크를 바르는 친구들 보면 뭐가 그리 재미가 있는지 나중에는 외상으로 당구비를 계산하고
다음날 돈을 값고...다른 녀석의 삐삐가 맡겨지는 것을 지금 생각 해 보면...참 재밌습니다.

저는 12~13년 전에 당구의 다마수(4구 당구에서 1번의 기회에 몇개까지 칠 수 있는가? 라는 기준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의 대결에서 어느정도 점수를 낼 수 있는 기준인지 모르겠지만...)를 100점으로 올린 후에 지금까지
100점을 놓고 게임을 즐깁니다...(그렇다고 잘치거나 즐기는 것도 아니어서...아마 평생 100점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블로그 링크에 또자니라는 친구네 집은 신촌에서 잘나가는 당구장을 운영했던 집이기도 합니다...거기서
즐겁게 날을 새며 이야기 꽃을 피웠던 기억도 아직 생생하네요...^^ 또자니의 아버님 몰래 당구대에서
포커를 친 기억도 있구요...(참 훈훈합니다...^^;)

당구에 큰 취미는 없었지만..이상하게도 고딩 동창생들과 만나면 자주 갔던 곳이 당구장이었습니다만...
언젠가 부터 우리들은 PC방으로 무대를 옮긴 것 같습니다...그러면서 대화의 단절도 좀 있는 것 같구요.
당시 당구대나 시설이 좀 나쁘더라도 저렴한 당구집을 찾아 다니고 친구들과의 대화도 당구가 참 유행이었습니다. 물론 대학시절에도 당구의 인기는 무시하지 못 할 정도였습니다.

아마도...당구장에서 벗어난 것은 서태지가 가요계를 평정하고 댄스판으로 가요계가 바뀌는 시대보다 좀 늦긴 하지만 PC방이라는 문화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변해 갔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돈이 좀 생기면 당구를 치면서 먹었던 짜장면도 참 맛있었죠....

모 통신 광고에도 나오더군요...짜장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당구장에 가라...라고...^^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서 한게임과 짜장면을 맛보고 싶은 충동이 간절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그 당시 선배이름이 창모..였는데...창모우라...라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창모우라에 대한 내용은 제 동창에게 덧글을 적으라고 협박 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당구용어를 옮겨 왔습니다...그 시절이 좀 아련하게 기억나네요...


하꼬마와시(はこまわし)
오마와시(大回し)와 비슷한 기술로, 大回し는 당구대의 긴 쪽으로 공을 돌리지만 <はこまわし>는 당구대의 짧은 쪽으로 공을 돌려 치는 기술이다. <はこまわし>에 대한 어원은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하꾸'는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옆돌리기>
 
네지마와시(ねじまわし)
ねじる는 "비틀다"의 뜻이다. ねじる와 まわし가 합쳐서 ねじまわし가 되었는데, 이것은 흰공이 당구대를 한 바퀴 이상 돌아서 적구를 맞추는 기술이다. 흔히 '레지', '니주'로 부르는 것은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크게 돌리기, 대회전>
 
겐뻬이의 기원
1072년경 일본의 源(げん)씨, 平(へい)씨가 두패로 갈라 싸운데서 유래.
源氏가 흰 깃발, 平氏가 붉은 깃발을 들고 싸웠다고 해서 당구공의 색깔도 흰색 과 빨간색이다.
<노출증환자의 생각 : 당구는 일본에서 발생한 경기가 아니므로 흰색과 빨간색도 일본에서 결정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당구에서의 겐뻬이(源/げん/+平/へい/=げんぺい)는 두팀으로 갈라서 시합을 한다는 뜻이다.
<올바른 우리말 : 편가르기>
 
다마(玉/たま/, 球/たま/)
우리말로 [구슬/공]이란 뜻이다.
일본에서는 4개의 공으로 하는 4구보다는 포켓볼이 주종을 이루며 4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4구는 일본어로 よっつだま라고 한다.
<노출증환자의 생각 : 일본에서 포켓도 유행인 것은 맞지만 3쿠션 인구도 많으므로 주종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올바른 우리말 : 공>
 
다이(台/だい/)
이 단어는 우리의 생활 속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선반'과 같이 물건을 올려놓는 부분을 '다이'라고 한다. 당구에서 당구대를 '당구다이' 그냥 '다이'라고 한다.
<올바른 우리말 : 당구대>
 
히네리/히네루(ひねり/ひねる)
기본형은 ひねる. '비틀다', '뒤틀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즉, 흰 공에 회전을 주어 비틀어 친다는 의미이다. '시네루, 히나리'등은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비틀기, 비틈, 회전>
 
오마와시(大回[おおまわ]し)
大(おお) + 回(まわ)し, まわし는 '돌리다/まわす'의 명사형이다. 따라서, 大回し는 당구대를 크게 돌려치는 기술을 의미한다. '오마오시','오마시'등은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앞돌리기>
 
우라마와시(裏回[うらまわ]し)
裏(うら) + 回(まわ)し, うら는 '뒷쪽', '뒤'의 뜻이다. 따라서, 裏回し는 적구의 뒤쪽으로 흰공을 돌려 치는 기술을 의미한다. '우라마시'는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뒤돌리기, 뒤돌려치기>
 
다테(縱/たて/)
縱/たて/는 '세로'를 뜻한다. 흰공에 ひねり를 주지 않고 각도만을 이용하여 세로로 길게 치는 기술. '다대'는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길게치기, 길게잡기>
 
가라꾸(空/から/クッション)
'空/から/クッション(가라쿠숀)'에서 앞의 세 글자만 따서 부른 것이다.
空/から/는 '빈', '비어있는'의 뜻으로, 흰 공으로 적구를 먼저 치지 않고 당구대의 빈 곳 즉, 쿠션을 먼저 친 후 적구를 맞히는 기술이다. '가락'은 틀린 말이다 .
<노출증환자의 생각 : 가라오케라는 말을 쓸때도 이 가라를 쓰나봅니다.>
<올바른 우리말 : 빈쿠션치기>

히끼(引[ひ]き)
흔히 '시끼'. '식끼'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히끼'이다. 引く '끌다'의 명사형으로, 흰 공이 적구를 맞춘 다음, 뒤로 끌려오게 하는 기술이다. '빽시끼'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パックひき'가 맞다.
<올바른 우리말 : 끌어치기>

오시(押[お]し)
ひき와 반대되는 기술로, 흰공이 적구를 때리고 난 뒤, 다시 앞으로 밀고나가는 기술이다. 기본형 '押(お)す (밀다,누르다)'의 명사형이다.
<올바른 우리말 : 밀어치기>

나메(なめ)
흰공이 적구를 맞출 때, 적구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게 치는 기술을 なめ라고 한다.
흔히 '나미'라고 부르는데 틀린 발음이다. 기본형 'なめる' (핥다)의 명사형이다.
<올바른 우리말 : 얇게치기>

겐세이(牽制/けんせい/)
겐세이의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견제'이다. 특히, 야구에서 쓰이는 단어이다. 의미 그대로, 상대방의 기술을 방해/견제하기 위해 자신의 흰 공을 상대방 흰 공 앞에 가려 놓는다거나 하는 상태이다.
겐세이를 함으로써 상대방이 쉽게 칠 수 있었던 기술에 견제를 하여 상대의 실수를 유발한다.
<올바른 우리말 : 견제>

가야시(かやし)
흔히 '가오시'라고 부르는데 '가야시'가 맞는 말이다.
'かやし'는 'かやす'가 기본형이며, 'かえす'와 같은 뜻으로 '되돌리다.'의 의미이다.
즉, 흰공으로 적구를 맞춘 뒤, 적구를 다시 치기 좋게 모이도록 되돌린다는 뜻이다.
'かやし'는 'よせだま'라고도 하는데, 이때 'よせ'는 '끌어 모음'의 뜻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우리말 : 돌려모으기>

히까께(ひっかけ)
기본형은 引っかける이며 의미는 '걸치다', '걸다'이다. 즉, 흰공으로 먼저 당구대의 쿠션부분을 치고, 다시 적구에 걸리게 치는 기술이다. '히까끼', '시까끼'는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걸쳐치기>

기리까에시(切[き]り返[かえ]し)
기본형은 切り返す이며 "되받아치다"라는 뜻이다. 해석 그대로를 당구에 적용하면 의미가 애매할 수도 있지만 이 공의 코스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리라 본다. '기레까시', '기리까시'는 틀린 말이다.
<올바른 우리말 : 되받아치기>

후루꾸
흔히 '뽀록', '후루꾸'라고 하는데 영어의 [Fluke:요행]에서 온 말이다. 일본식 발음으로 フルク가 된다. 정식기술로 친 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맞은 요행수라는 뜻.
<올바른 우리말 : 우리말로 적당한게 없구요, 플루크가 좋겠네요.>

바킹(罰金/ばっきん/)
흔히 '빠킹'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발음은 '박킹'이다. '벌금'이란 뜻으로 しろ(시로)를 했을 경우 벌점을 받는다는 뜻이다.
<올바른 우리말 : 벌점>

시로(白/しろ/)
우리가 흔히 '히로'라고 하는 말이다. しろ는 당구의 흰 공을 의미하며 즉, 흰 공으로 상대방의 흰 공을 맞추었을 때 쓰는 당구용어이다.
<올바른 우리말 : 흰공, 적당한 말이 없다면 보통 여러가지로 시로의 상황에서 대회에서는 파울을 선언하므로 파울도 좋겠네요.>

히도쯔(혹은 히돗쯔)
우리가 보통 '돗대', '돚대' 등으로 부르는 말로 ひとつ는 한개, 하나를 의미한다.
<올바른 우리말 : "한점 남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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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mdori.info BlogIcon gomdori 2008.01.21 19:33 신고

    전 손가락이 짧아서 애초부터 포기했습니다.

    • Favicon of http://monopiece.tistory.com BlogIcon 장대군 monopiece 2008.01.22 09:10 신고

      손가락으로 꼭 쳐야 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저 같은경우 멋스럽게 친답시고...
      손등을 이용해서 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힘내세요...ㅜ.ㅜ

  2. Favicon of http://codeluv.tistory.com BlogIcon 랜뒤로즈 2008.01.22 07:47 신고

    엊그제 창모형 봣따 --;;
    요샌 당구접대 하시느라 힘드시다고~ ㅋㅋ

  3. 찬장사진 2008.03.06 14:28 신고

    언제 한게임 치시지요..^^ 자장면 먹기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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