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Culture]/요리[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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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바로 아내의 임신소식이었습니다. 8주가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음식 냄새 덕분에 입덧이 심한 아내는 식사를 하고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주말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조금 덜 하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 본 것이 김치전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재료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김치전입니다.

사진만 보셔도 살림살이 한 번 안해 본 남자라도 계란후라이와 라면만 끓일줄 아는 남자라도 만들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

 

사진은 1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처음부터 중간과정과 마지막 작업까지 다뤘습니다.

재료

1. 남자의 정성
2. 밀가루 or 부침가루 200g
3. 계란 1개
4. 식용유 or 올리브유 or 포도씨유 등 아무거나
5. 후추, 간장, 고추가루, 식초 약간

 

밀가루 or 부침가루 200g을 물과 섞습니다. 이때 물은 조금씩 넣어서 농도를 약하게 하면 됩니다.

계란 1개 처음에 넣지 마시고 잘 풀어질 수 있도록 밀가루 + 물을 잘 저어놓고 나서 넣습니다.

마구 섞습니다. 아주 쉽지요?

농도는 이정도 되겠습니다. 숟가락을 떠서 쪼르륵하고 떨어지면 됩니다. 너무 물이 많을 경우 밀가루 or 부침가루를 조금 더 넣어주면 됩니다. 이때 실패하게 되면 계속 넣어야 하니 적당하게 조금씩 넣고 농도를 확인하세요.

김치는 적당하게 쉰김치가 좋습니다. 어제 담궜다던가 겉저리는 맛이 떨어집니다.

김치의 양에 따라서 이 반죽에 간을 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됩니다. 취양에 따라서 양파를 좀 넣어도 되고, 김치국물을 넣어 주세요.

반죽이 완료 되었다면 후라이팬을 준비하고 적정한 불조절을 해주어야 합니다. 불은 중간불 정도가 좋습니다.

기름을 둘러주시고 골고루 퍼지도록 위 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면 됩니다. 반죽을 국자로 한국자 정도 뜨면 됩니다.

처음에 불이 너무 강하면 이처럼 겉부분만 타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중간불->작은불로 줄여서 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바삭한 겉면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도 이렇게 태우면 곤란하니 불은 약하게 해 주세요.

약간 탔지만 먹음직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다시 반죽을 후라이팬의 70-80% 정도 깔아줍니다. 한쪽이 두껍지 않도록 익기전에 국자로 부드럽게 눌러주는게 포인트!!

모양이 좀 나왔습니다. 아까보다 더 잘 나올 것 같은 예감. 자세히 보세요. 안쪽과 바깥쪽 색이 좀 다르죠? 이정도에서 뒤집어 주세요.

짜잔~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전의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속이 안익을 수 있으니 골고루 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들다가 참지 못하고 한 입 먹었습니다. -_-; 맛있어요.

먹다가 또 살짝 태웁니다. 하지만 먹을 수 있을 정도에요.

200g의 반죽과 김치가 섞인 것으로 만들어 보니 6-7장 정도가 만들어 집니다. 2식구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으니 가족수 * 100을 하셔서 반죽하면 될 것 같네요.

아내가 집을 비웠을 때 음식냄새가 안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환풍 팬을 켜놓지 않아서 온집안에 김치전 냄새가 났습니다.(최대의 실수)

나름의 데코레이션...처음 요리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 해 봤습니다. 재밌기도 하네요.

 

김치전을 만든 총 시간은 대략 30-4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후라이팬의 적정한 온도만 유지하면 태우지 않고 금방 김치전 한 장이 완성됩니다. 만만하게 보고 다른일을 병행하시면 태울 확률이 높으니 집중력을 가지고 만들어 보세요.

 또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알고 있는 만큼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야채전이나 해물파전도 이런식으로 만들면 됩니다만 한 번 보여드리는게 더 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엌과 거실의 형광등을 주황색으로 바꾸어서 따스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김치전 빛깔이 좀 더 강하게 나온 느낌이 드네요.

 남성들이여 언제까지 임신한 아내에게 밥을 얻어 먹고 살텐가? - daum view re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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