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 23 포스팅을 재 포스팅함.

노무현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셨습니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셨지요. 제가 노무현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시기는 신촌에서 대규모로 선거전을 했었던 대통령선거 때로 기억됩니다. 키는 작았지만 인자한 미소와 더불어 강건한 의지가 돋보였고, 청중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누가 찍으셨는지 모르곘지만 이 사진 참 좋아라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이켜 생각 해 보면 노무현대통령의 정책과 생각과 말들에 대한 비판이 많았던 기억입니다. 그 때마다 누구보다 침을 튀겨가면서 싸우고 얼르고 의견을 말하고 했었습니다.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했지만 그게 바로 정의이고, 믿는 것에 대한 행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온국민이 슬퍼하고 위로를 하는 날로 기억이 되겠지만 그 분의 행적과 일들 행동과 말들, 웃음과 눈물등은 역사앞에 다시 새롭게 쓰여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슬픈일에 인터넷바다에서는 욕설과 악성댓글로 판을 치지만 그러지 않을 날이 오리란 생각을 해 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쏟아냈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뭔가를 쳐다보지 못하고 넋을 놓고 있습니다.

 

그 후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되는 것은 2007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EBSe라는 영어교육전문채널의 개국식 현장에서 뵐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드리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역시나 말 잘하시는 대통령께서는 연설문 없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후 어떤 시골마을의 아이 어머니하고 인터뷰를 하시고 답변을 하셨는데 참 모습이 아이러니 했습니다. 한나라의 아버지이자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 정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과를 하셨습니다.

 

그 때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한 시골마을의 초등학생 어머니에게 우리나라 교육을 잘 이끌지 못하고 계서서 미안한 마음이 많다. 앞으로 더 잘되게 노력하겠다라는 말씀이였습니다. 생방송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여러사람이 적잖이 놀랐던 그 당시 부대상황은 모든 이들에게 공감이 되었고, 저에게도 많은 가르침이었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돌아가신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남의 죽음앞에서 좋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존경했고, 사랑했던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런 추억속에서 또 다른 삶을 개척하겠지 라는 생각에 손발이 떨립니다. 몸에 땀이 납니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노무현대통령과의 짧은 만남은 이제 영원히 추억으로만 존재 할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노무현대통령님.

 

노무현대통령 온라인 헌화 장소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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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earless.textcube.com BlogIcon 별군 2009.05.23 16:11 신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울뿐이네요.▶◀

  2. Favicon of http://osblog.textcube.com BlogIcon ZeroMania 2009.05.23 16:55 신고

    명복을 빕니다 ▶◀..
    하지만 자살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긴 하네요...

  3. Favicon of http://happyday.textcube.com BlogIcon 레몬쿠키 2009.05.23 17:06 신고

    다른 선택을 하실수는 없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네요

  4. Favicon of http://mikolev.com BlogIcon Mikolev 2009.05.23 18:46 신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였을까요.
    너무 일찍 떠나셔서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Favicon of http://rin-i.com BlogIcon 린이 2009.05.23 19:52 신고

    청와대에 가도 보기 어렵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노무현 대통령 마우스 패드를 받은 지 어제 이야기었는데.. 마음 속이 편치 않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 Favicon of http://hanseongmin.net BlogIcon 한성민 2009.05.23 22:02 신고

    전 대통령 중에서 그래도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말입니다..
    참으로 안타깝네요...ㅜ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4 19:42 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 분이 사실 흔하지 않죠.
      참 좋은 분을 잃은 느낌입니다.

  7. Favicon of http://byori.textcube.com BlogIcon byori 2009.05.23 22:20 신고

    지금 어쩌지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_ㅜ; 왠 종일 우울한 날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Favicon of http://www.dollkorea.co.kr BlogIcon 돌코리아 2009.05.24 01:06 신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ㅠㅠ

  9. Favicon of http://eozzi.textcube.com BlogIcon 어찌할가 2009.05.24 05:11 신고

    저 사진 속에 그분은 우리의 마음속에 늘 살아 계실겁니다.....

  10. Favicon of http://cz455sherrice.textcube.com BlogIcon 키르셰 2009.05.24 11:25 신고

    좋은 추억들을 가지셨군요. 전 가까운 부산에 살면서도 한번 찾아가보지 못한게 평생의 한이 될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6.07 01:02 신고

      키르셰님 아쉬운 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우리모두 좋은 추억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11. Favicon of http://kabris.textcube.com BlogIcon 세르엘 2009.05.24 15:15 신고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 Favicon of http://gozilla87.textcube.com BlogIcon 怪獸王 2009.05.24 16:37 신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13. Favicon of http://blog.nain.wo.tc BlogIcon 여정군 2009.05.24 17:16 신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자살이 최선이 아닐텐데 아쉬운 감이 있어요~!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4 19:46 신고

      알수없는 일이지만 이미 지나버려서...아쉽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14. Favicon of http://noel.wo.tc BlogIcon Noel 2009.05.24 21:00 신고

    왜, 가신걸까요.. 국민들은 어떻게 하라고.. ㅠㅠ..

  15. Favicon of http://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2009.05.25 14:21 신고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겁더군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 Favicon of http://gozilla87.textcube.com BlogIcon 怪獸王 2009.05.26 00:40 신고

    존재감이 너무 크네요.

  17. 노간지~지못미! 2009.05.28 13:50 신고

    오늘의 일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어제 밤새 시청앞에서 시청앞광장에서 맘놓고 추모제를 올리기위해 촛불들고 기다렸습니다. 4시에 귀가해서 8시에 출근했지요.
    노빠라 욕먹을까 맘이 무덤같은데 더욱 이를 악물로 지각도 안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삔 오른쪽 발목이 어제의 무리로 너무나 부풀어 올라서 점심시간에 한의원에 갔습니다.
    종로 5가의 80세 할아버지 의원이 하시는 오래된 한의원...
    제 발목을 보고 끌끌 차며 이유를 묻는 할아버지 의원님께...어제 시청에 갔었어요.
    라고 말씀드렸지요.

    그곳에 침맞으러 누워 있던 5명의 50-60대 할머니들 아이들 교육상 안좋게 자살한 대통령을 연신 뉴스에서 보고 한다고 일대 성토가 났습니다.

    예전같으면 어른들한테 대들기 뭐해 꾹 참고 머리속에서 다른생각하면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나의 노간지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나때문입니다.

    그냥 눈감았기때문에 그가 당하는걸 귀찮아서 삶의 마이너가 되고 싶지 않아서
    눈 감고 버릇없어지는것만 같아서 내 가치관을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고 못했습니다.

    가슴이 터집니다.

    저도 이제 30대 중반...

    제가 사회 역군인데...왜 제가 당당하지 못했는지...

    낮고 힘있는 목소리로 짧게 말했습니다.

    " 그렇게 이야기 하지 마십시요"

    젊으사람....정신이 나갔네...하면서 일제히 화살이 날라오는걸..

    "어르신들과 저의 가치관이 다를뿐입니다. 더 이상 공공장소에서 이야기 하지 마십시요! "

    침맞으러 누워있는 배겟잎에 눈물이 젓습니다.

    그런 사람 없었는데...

    당장하게 지지 해주지 못해서 너무나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 Favicon of http://photoeff.textcube.com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8 16:10 신고

      참 고마운 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가끔 택시기사님이랑 언쟁을 높이곤 합니다. 그래도 결론은 나지 않아요. 한 숨 쉬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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