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증건하기 전까지 조선의 궁궐로 사용되었던 창덕궁에 다녀왔다.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창덕궁의 건물배치는 응봉자락의 지형에 맞춰서 한국 궁궐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는 배치다. 


창덕궁 애련지의 가을 풍경(1692년 - 숙종18)



창덕궁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자주 가던 창경궁과는 좀 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워낙 사람이 많아 궁궐을 오래 볼 수는 없었지만 창덕궁의 단아함과 예술적인 풍모는 인상적이었다. 창덕궁의 입장료는 적정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창경궁보다 높은 편이다. 


경복궁, 창덕궁의 기본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고, 창경궁은 1,000원이다. 경복궁과 창덕궁은 특별관람권이 존재하는데 후원특별관람의 경우는 입장료가 8,000원이다. 하지만 창덕궁의 후원이 일정 기간에만 개방되고, 해설사의 설명을 듣기때문에 충분한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다면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창덕궁에 대한 설명은 문화재청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자세한 설명이 있다. 아래링크 참조


창덕궁 홈페이지 바로가기




창덕궁을 입장하면 보이는 안내판의 모습이다. 평일(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있었다.





사실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한국 관람객과 비슷한 인원이었다. 일본, 중국인 관광객과 서양인들도 많았다.




사적 제122호 창덕궁의 비석이다. 자랑스런 우리의 궁궐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가을소풍인가? 담임선생님과 단체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많았다. 날씨는 흐렸지만 역시나 학생들 에너지는 최고였다. 얼마나 부럽던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내용을 알려준다. 동아시아 궁전 건축사에 있어 비정형적 조형미를 간직한 대표적인 궁궐이다. 

주변 자연환경과의 완벽한 조화와 배치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11월 6일(화요일)방문했을 때 단풍이 절정이었다. 서울은 사실 일본에 비해 도로나 거리가 지저분한 도시다. 

외국인 친구가 있거나 여행객들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문화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궁궐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잘 관리된 나무들과 궁궐 안의 풍경들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100미터 정도 걷다보면 돈화문 일원이 나온다. 사람이 몰리지는 않지만 안내판이 좀 더 크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내용을 보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물이 흘렀던 금천교(보물 제ㅔ1762호)위에서 사진을 담았다. 

서울시내의 풍경이 보이는 곳이고, 서울시내로 흐르는 금천이 돈화문에서 궐 밖으로 흘렀던 곳이다. 

금천교는 숱한 화재, 전란에도 불구하고 창건 당시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인정전으로 들어가는 문의 모습이다. 우리 궁궐에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은 정말 보기 좋은 풍경이다.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중국인 관광객 가이드가 인정전에 대한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인정문(인정전의 입구)의 모습이보인다. 

조선의 여러 왕들이 인정전에서 즉위식을 거행했다.(효종, 현종, 숙종, 영조)





인정전(보물 813호)의 모습,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보였던 곳이다. 

앞서 소개했지만 왕위를 이어받는 의식이 거행되던 곳이다. 또한 신하들의 하례와 외국 사신의 접견을 하던 공간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신하들이 왕에게 이렇게 고개를 숙이며....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죽여주시옵소서!! 를 외치던 그 자리다. 





인정전(국보 제225호)의 전경, 2층의 구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1층이고, 높은 천장을 볼 수 있다. 





인정전의 하앙식 구조로 건축된 것으로 보인다. 하앙 기법은 양식도 뛰어나지만 버팀목이 균형감각을 이루는 기법이다.(백제부터 전해진 건축 기법) 






인정전의 내부 모습이다. 임금의 용상이 있고, 그 뒤 나무로 만든 곡병과 일월오악도라는 병풍이 보인다. 

일월오악도는 일월오봉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해와 달이 그려져 있고,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이다. 





인정전 내부를 45도 각도에서 본 모습이다. 일월오악도에서 해와 달은 왕과 왕비를 상징하고, 5개의 산은 동서남북, 중앙을 나타내며, 국토를 의미한다. 

음양의 이치에 맞게 백성을 다스리고, 중앙에서 사방을 생각하며, 정치를 한다는 의미라 하겠다. 





인정전에서 선정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나무의 모습이다. 





인정전으로 나와서 100여미터를 가다 보면 선정전이 나온다. 





선정전을 지나 희정당으로 가는 길에서 사진을 담았다. 





임금의 집무실로 사용했던 선정전(보물 제814호)의 외부 모습이다. 





선정전에서 희정당, 성정각으로 이어지는 작은 문이다.  





성정각은 왕세자가 머물던 동궁이다. 국왕의 처소인 희정단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창덕궁의 후원 애련지의 모습이다. 창덕궁의 후원 예약은 그 수요가 많아 예약하기가 좀 까다롭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경험하기 어렵다. 그만큼 운영관리가 철저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숙종은 이 정자를 만들면서 애련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궁궐의 모습을 보다가 진정한 가을 풍경을 보니 마음이 참 좋았다.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어떤 아이가 생각난다. 창덕궁 가을 풍경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애련지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조용한 궁궐에서 즐기는 사색의 시간, 날씨가 좀 더 따스하고, 햇살이 많았다면 책 한 권, 국화차 한 잔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창덕궁의 봄, 여름, 겨울은 어떤지 마음속으로 내 다시 방문하리다..라고 생각했다. 소중한 전통유산인 창덕궁에 첫 방문이 낯설기는 했지만 적잖은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곳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게 직접적인 교육이 될수도 있고, 살아있는 경험과 체험학습이 아닐까?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온다. 더 늦기전에 한 번 다녀와 보시는 것은 어떨지?



* 내용 참조 - 문화재청 창덕궁 홈페이지 http://www.cd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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