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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청자를 울리고 울었던 도깨비의 최종회 15회, 16회가 1월 21일에 방송되었다. 두달 간의 방영시간 동안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과연 현실을 얼마나 반영했느냐는 시청자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웃음코드도 허탈하지만 극의 재미를 더했고, 러브라인의 달콤함이 극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였다면, PPL은 지상파보다 우울했다. 드라마 제작실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OST와 광고 수익이 올라선 상황에서의 무리한 광고는 사실 매우 실망이었다.   


극에 집중을 하다가 갑자기 PPL이 나오는 경우엔 극의 흐름을 끊는게 당연하다. 많은 비판이 이어지지만 드라마 제작사와 방영을 하는 방송국도 이 부분에 대한 양보는 없다. 드라마 제작은 한 순간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 편으로 이어지게도 하고, 다른 드라마를 여러편 제작할 힘을 주기에 이 광고에 대해서 양보하지 않고,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시청률 부동의 1위 도깨비는 시청률 20%를 넘어선 놀라운 드라마다. 장면 하나하나에 음악이 깔려 있다 할 정도로 매력적인 장면과 음악이 즐비하다. 사실 도깨비의 가장 큰 매력은 OST라고 확신한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내내 장면, 장면에 담긴 음악과 노래들을 듣고 있노라면. 내가 왜 이 드라마를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신과 저승사자, 귀신을 보고 대화하는 여자의 설정, 조금 불편했지만 드라마 전체의 맥락으로 본다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운명적 사랑, 변수가 많은 운명, 고려시대의 이야기 등 이 드라마는 이제 끝이 났지만 다음 주 한 주와 2017년의 설날 명절에는 도깨비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극적 결말일까?



김고은의 애교와 공유의 눈말울이 크로스오버 되고, 콜라보가 이어질 때 시청자들은 분명 아빠, 엄마미소가 지어졌을 것이다. 비록 1회 2분의 시청시간과 15회, 16회를 본방 사수한 필자였지만 도깨비는 가슴에 충분히 오래도록 남을 명작 드라마였다. 


공유가 나온 드라마와 김고은이 나온 드라마 한 편 본적은 없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뷰리풀 라이프(Beautiful Life), 뷰리풀 데이(Beautiful Day)가 되었다. 지은탁은 단지 완벽한 하루를 보냈고, 아이들을 위해 가볍지 않은 죽음으로 극을 마무리 한다. 


도깨비의 작가는 극의 마무리를 이렇게 한다. 

신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것이 아닌 인간의 선택, 즉, 예측하지 못한 사건, 사고로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으로 맺음한다. 4번의 생 중 한 번의 생을 마감한 지은탁은 안도하고, 김신을 만나고 위로한다. 김신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눈물이 나고, 또 나고, 오열한다. 


이 두 운명은 현실의 사랑을 쉽게 인정하고, 너무나 슬프게 받아드린다. 운명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잠시의 헤어짐. 그리움, 추억과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것. 우리들의 현실의 삶 모두 이런 것이 아닐까? 시간이 지나면 좀 잊혀질지도 모르겠다.   



남은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한다 - 지은탁


사랑하고 사랑받은 도깨비 신부 여기 잠들다 -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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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은탁은 김신을 찾아 온다. 


그렇게 슬픈 사랑으로 김신에게 다시 온다. 


김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 김신을 찾아 온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줄 알았던 도깨비는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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