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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기업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코웨이는 고객들을 두 번 속였음에도 불구하고 건재할 것이다. 재벌의 안전 불감증은 도덕성과 연관이 있다. 코웨이의 주장을 놓고 보면 니켈을 먹어도 안전하고, 부품을 교체(무상으로)해 주었으니 할 일은 다했으며, 97% 교체를 했기에 더이상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도 모양새가 이상하다. 사과문 보다는 해당 사건에 대한 경위서 내용에 가깝고, 앞으로 열심히, 잘하겠다는 다짐이 전부다. 코웨이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옥시의 안전불감증과 비슷한 대처를 보면서 불편한 진실이 생각났다.

 

 

코웨이 홈페이지의 사과문 중 일부

 

 

코웨이의 니켈 사건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큰 문제다. 하지만 기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렌탈 정수기를 이용한 고객들에게는 신뢰도 하락이 눈에 보인다. 코웨이의 사과문을 보면서 왜 이런 문제가 심각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는데 이런 부분이 언급되지 않아 아쉽다.

 

단기 수익에 몰빵하다 보니 문제점에 대한 눈가리식 대처가 선행되었고, 국민건강을 위협한 상황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한게 문제다. 수많은 기업들이 잘못된 제품에 대해 리콜하고 사과하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안전불감증이 팽배했다는 반증을 보였다.

 

 

니켈이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특히 중금속 종류이고, 중금속은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알러지 환자들에게 치명적일수도 있고, 이 알러지 환자들은 땅콩 몇 개만 먹어도 생명이 위독해 질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공감하고 사과했어야 했지만 그런 행동은 없었다.

 

이런 책임지지 않는 분위기는 아마도 국내 재벌기업의 구조적 문제, 즉 불편한 진실속에 감춰진 사실이다. 해당 사항에 대해 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언론보도가 이뤄지고 나서야 남몰래 한 조치들이 밝혀지면서 기업 내부는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이로 인해 수십억의 주가 손실이 발생되었고, 이에 대한 책임은 CEO가 책임져야 한다.

 

이로 인한 손실은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테니...

 

 

코웨이의 시스템과 CEO가 올바른 통찰, 선택, 집중을 제대로 했더라면, 단기적 손실을 감수하고 리콜을 했다면 국민 여론과 언론에서 매를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후약방문의 자세를 통해 국민은 다시 한 번 국내 재벌의 수직적 구조와 소통의 문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 앞에 섰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국민들의 외면은 지속되고, 기업가치,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리콜과 적절한 보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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