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Culture]/영화[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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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아연양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굿 다이노의 상영시간이 약 100분인데 역시나 좀 힘겨워 했다. 그래도 한 시간을 잘 버텨준다. 버틴 이유는 아마 팝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엄마가 묻는 영화 후기가 팝콘 맛있다..였으니.. 아빠가 보여준 성장이야기에 대한 느낌이나 영화에서 각인시키는 가족사랑과는 좀 동 떨어졌다. 그래도 빵빵 터져주는 애니메이션은 2015년 좋은 추억하나 생긴 셈이다. 




디즈니와 픽사가 힘을 합친 굿 다이노는 꼬마 공룡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일에 서툴지만 극복하고 모험하면서 자라난 '알로'는 어느새 늠름하게 변하고 마지막 발도장을 찍을 때의 발 크기도 중간치를 기록한다.



오늘 영화를 보여주고 나서 느낀 점은 역시나 아이는 내 맘처럼 안되는 것이구나 였다. 나름 지루한 것 같아서 다독이고, 칭찬하고, 이야기 화제를 바꾸거나 설명을 해줬지만 자신이 느끼는 관심사나 장면이 아니면 크게 웃거나 공감하지 못했다. 솔직하게 내가 더 좋아하고 즐거워 했다. 아연양이 크게 웃은 건 2번 정도였나 싶다.



어른들이 늘 그렇지만 강제적으로 뭔가를 주입시키거나 획일화 된 교육으로 아이를 가르치거나 보살피는 건 안된다. 가 결론이었다. 



극장은 꼬마 손님들의 무법지대 + 엄마, 아빠들의 무질서 매너로 얼룩졌지만(무슨 영화 시작 20분 후에도 들어오시고, 영사기 앞에 서서 거대한 사람 공룡 그림자를 만들어서 극장을 패닉상태로 만드는...) 좋은 것 하나 배웠다고 생각한다. 



포스터에서도 보여지는 스팟과 알로의 디테일은 인상적이었다. 작은 것 하나조차도 놓치지 않는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작은 것 하나는 스팟의 헝클어진 머리결과 먼지들... 알로의 비늘..피부의 무늬가 빛이 변하거나 움직일때 고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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