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내는게 참 쓰잘때기 없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마무리를 짓는 것도 나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삼시세끼가 미생을 넘어선 것은 오래고 이미 지상파 방송들도 지격탄을 맞았다. 차줌마의 힘과 유해진의 부드러움이 시청률을 올리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나영석의 꽃청춘 시리즈에 이은 밥 프로젝트 삼시세끼는 비정상회담이 휘청거린 후 맥을 못추는 반면 장근석 지우기가 성곡하면서 제대로 물에 오른 소소한 재미와 반전 매력등으로 승승장구한다.

 

@JTBC, 이영돈PD가 간다 홈페이지

 

연휴의 마지막 토요일, 일요일에 방송된 재방과 본방이 이어진 이영돈PD가 간다.. 시리즈는 비록 2% 시청률(삼시세끼의 최근작 시청률 13%)이지만 각곡의 탐사 다큐같은 인상을 받았다. 항상 궁금해 오던 궁금증의 실마리가 풀리기도 했고, 잘 맞추지 못하는 역술인과 무속인의 헛다리 기술이 정통 또는 해답이 아님을 알게하는데 모범이 되었다.

 

굳이 생각만 갖고 있었던 일을 누군가 대신 해준것도 고마웠고, 끝까지 정직하게 보여준 방송도 나름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제목이 좀 자극적인지 모르겠지만 나영석PD의 프로그램과 독수공방은 아니지만 자기 길 제대로 가고 있는 이영돈PD(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의 프로그램의 비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서 아주 자극적인 비교는 제껴 두려고 한다. 다만 출연자, PD 중 일부의 논란, 일부의 문제가 있음에도 어떤 이들은 히어로 or 정의로 불려지면서 다시금 인기반열에 아주 쉽게 오르는 모습을 보니,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다.

 

정신, 줏대, 냄비, 가치, 이해...등

 

'삼시세끼'보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이영돈pd가 간다'이 더 좋은 이유는 별거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쉬운길을 택하지 않는 강건함과 끈기다. 마치 그것이라도 넣지 않으면 고생한 스탭들이 들고 일어날 기세였는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말미의 2만키로와 1천만원의 언급은 프로그램이 얼마나 노력해서 달려왔는지.. 또 얼마나 고통과 인내했는지에 대한 스탭들의 보상심리 차원에서 언급 된 것 같다.

 

여기서 오해가 없어야 하는데 필자가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을 재미없어 하거나 싫어하는게 절대 아니다. 다만 두 명 중 한 명을 골라보자라 치면 이영돈PD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이영돈PD가 멸치 애호가라서, 귤과 멸치를 간식으로 먹어서 선택하겠다는게 아니다. 또한 채널A(동아일보의 종편채널)에서 JTBC(중앙일보의 종편TV)에서 옮겨서는 더더욱 아니다.

 

@tvN 삼시세끼 홈페이지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가치를 재단하거나 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삼시세끼의 주된 요리들은 현지의 음식들이지만 그 양념들은 특별함과 편리함, 럭셔리함의 부적절한 느낌이 크게 감동을 주기 어려웠다. 예를들면 튀김을 해 먹을때의 튀김용 기름이나 빵을 만들때의 밀가루 이외의 재료들. 뭍에서는 쉽게 구하기 쉽겠지만 섬에서는 아니거든. 뭐 이런게 좀 안어울렸다. 그에 반해 이영돈PD가 간다에서의 방송은 취재의 경우 제대로 촬영을 했다기 보다는 가슴졸여가며 가방에 구멍을 내고, 몰래 촬영해서 적절한 분배를 이룬점이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해야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힘들 역경을 이겨낸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짠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었다. TV 20시간 시청보다 책 20분이 더 많이 남는게 있는 것 같다고. 삼시세끼가 그랬다. 웃고 떠들고 좋았다. 하지만 남는게 없었다. 이영돈PD가 간다 - 대한민국 10대 점술가 편은 역술, 사주팔자, 신내림 등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역술인과 점술인, 무속인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남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제와서 핑계를 한나 던져놓는다면.. 굳이 지금까지의 방송 내용(삼시세끼, 이영돈pd가 간다)에 한해서만 비교해 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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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5.02.23 16:15 신고

    저도 두 프로그램을 다 시청했는데 기획이나
    노력은 역시 이영돈 피디가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점술인 편도 심도있는 취재로 많은 궁금점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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