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hoto]/사진이야기[Photo Story]
새글보기|
8년 만에 처가의 친척 어르신을 뵙는 여행길에 올랐다. 사실 말만 그렇게 번지르르 하게 했지 막상 어르신들을 뵙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어릴적부터 친척 어른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자랐다. 친가는 친가 나름의 도움, 외가는 외가 나름의 도움이라 친척 어르신들은 늘상 날 보면 뭐하지 말고 뭐하면 안된다, 공부 열심히 해라 등 내게 갖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은것 같다. 



어느 순간에는 반항심도 들고, 비뚫어질수도 있었지만 항상 머리속에 남았던 말씀과 기억들 덕분인지 큰 사고는 치지 않고 학창시절을 보낸듯 하다. 

결론 중 하나를 미리 이야기 하자면 이번 뜻하지 않은 친척어르신을 만나는 일정(여행)은 내겐 큰 보람과 숙제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큰 보람이라고 하면 큰 보람의 기준이 생각날 법도 하지만 그냥 마음 한 켠이 따스한 그런 느낌이다. 아.. 시골집, 부모님 집의 마음이 이런거구나 이렇게 포근하고 행복한 기운이 있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또 나도 시골에 번듯한 어른들이 계시고, 각자 위치에서 나름의 고생을 하시면서 지내고 계시구나 란 생각도 덩달아 해봤다. 물론 각자 나름의 만족감과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겪지 못하는 일상의 불품함을 감내하면서 지낸지가 꽤 오래진이다. 80을 앞두신 큰 어르신은 오른쪽 주먹을 쥘때면 손이 떨리고, 힘을 주지 못하시지만 손녀들과 조카, 조카사위가 무척이나 반가우신지 말수가 많아 지셨다. 

그래! 이런거였어. 이런 일들을 경험하고 축척해야 했어란 말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사실 이런 사실들은 우리 부모님이나 처가댁 부모님들에게는 밀접하게 느끼기 어렵다기 보다는 관심의 정도 때문에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다. 관심과 소통, 대화를 폭 넓게 가졌다면 우리 부모님들에게 못 느낄 정도의 감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기성세대 보다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과 다가섬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나도 지지리 못하지만 ㅜ.ㅜ)

2015년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어떤 계획에 의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누구나 한 번은 고민해 볼 것 같다. 

잘 할수 있을까?도 고민되면서 우리가 가진 관계와 설정, 창의, 창조적 생각을 통한 아이디어 구현과 실행방안의 고민들, 더 노력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를 지키면서 우리가 왜 일을 보는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남들이 고민하지 않거나, 더 많은 고민을 할 수도 있지만 당장 중요한 삶의 가치와 척도를 어떻게 산출하여 내는가도 중요하다. 적정기술을 활용해서 남은 여생을 준비하려 하지만 과연 이게 맞는 척도인지 궁금해 진다. 

어제는 정말 큰 산을 하나 넘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 이럴수도 있구나란 생각에서 좀 더 자유로워 질 생각의 날개를 달아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