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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버전과는 같으면서 다른 서태지의 음악이 공개되었다. 발표 시 잠시 1위(지니 실시간 차트)에 올랐지만 현재는 3위로 떨어진 상태다. 서태지의 소격동,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 로이킴의 HOME,  김동률의 난 너에게, 소유 & 권순일의 틈 5곡이 경쟁구도를 갖고 있는데 특이할 점은 서태지와 악동뮤지션은 가을, 추억을 배경으로 한 가사를 로이킴, 김돌률, 소유 & 권순일의 곡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르고 있다. 발라드, 미디엄 템포, 일레트로닉 곡들로 장르는 다양하지만 예상밖으로 서태지의 파급력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아이유의 선공개로 인해 희소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느낌이다. 가을과 맞지 않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노이즈가 단락마다 나오고 에코가 과도하게 섞인 가을의 일렉트로닉 음악은 뭔가 언밸런스하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종로에 살던 서태지의 추억을 배경으로 한 곡인데 21년 차이가 나는 아이유의 목소리가 더 잘어울린다.

 

아이유 카드를 사용할 일이었다면 김창완과의 콜라보레이션이었던 너의 의미처럼 듀엣곡을 발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니차트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명 뜨겁다 할 수 있지만 가사 전달력이나 괴기한 일렉트로닉 때문에 음악적인 감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서태지의 해피투게도 출연이 벽을 하나 허물었다면 이제는 신격화, 신비주의에 있던 아빠로서의 모습이 서태지의 모습인데.. 다시 예전의 추억을 빌미로 40대 중반 가수가 악동뮤지션의 목소리로 출연했다는 것이 파급력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서태지의 정규 앨범이다. 이미 다음 마케팅을 통해서 발매가 되겠지만 음악적인 성향이 일렉트로닉으로 한정되어 버리면 소구력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 벅스와 M.NET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멜론차트에서는 5위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서태지는 18일 앨범발매 기념공연을 열고 20일 Quiet Night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긴 하지만, 이젠 음악차트 정상보다 음악인으로서의 변모한 모습을 기대해야 할 때다.

 

최신음악을 들고 돌아올 줄 알았던 서태지의 음악은 조금 식상하고 느끼하다. 그게 참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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